[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성악가 이용훈이 지난해 10월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고국 무대에 선다. 애초 그가 계획했던 한국 ‘데뷔’ 무대 ‘오텔로’를 통해서다. 예술의전당이 오는 18일~25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 오페라 ‘오텔로’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유명 오페라 연출가 키스 워너가 2017년 로열오페라하우스 시즌 작품으로 선보인 공연으로, 독창적인 해석과 상징적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이용훈, 고국 데뷔 무대로 '오텔로' 원했죠 이번 작품에서 주역 오텔로를 맡은 이용훈은 5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케줄이 맞지 않아 고국 데뷔가 많이 미뤄졌는데, 만약 하게 된다면 뭘 할까 생각했을 때 ‘오텔로’를 떠올렸다”며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훌륭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작년에 ‘투란도트’는 마침 제 스케줄이 딱 2주 비어있을 때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시차도 적응 못하고 와 노래만 하고 들어갔다. 이번 공연은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부임하자마자 제의해주셨다. 아티스트, 지휘자 등 생각한 것들이 현실화돼서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국 데뷔 작품으로 왜 '오텔로'였을까? 그는 "'오텔로'는 하룻밤에 세 개의 오페라를 부르는 것과 같을 정도로 어렵다는 평이 있지만 매력이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백인 유럽인들이 장악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동양인 성악가로서 느낀 감정을 오텔로 캐릭터에서 비슷하게 느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바탕으로 한 ‘오텔로’는 질투와 오해로 파멸하는 흑인 장군 오텔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텔로는 유색 인종으로서 높은 지위에 오르나 그 역시 콤플렉스가 있는 나약한 인간으로 부하 이아고의 계략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를 의심하면서 비극으로 치닫는 인물이다. 이용훈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할 당시를 떠올리며 “2007년 전후만 해도 동양인 성악가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며 “그때 제가 러브콜을 받고 갔고, 그 배역의 퍼스트 캐스트였는데 첫 2주 동안 제가 아닌 커버인 이탈리아인 성악가를 리허설에 참여시키더라. 나는 혼자 호텔에서 연습했다”고 돌이켰다. “(유색인종 장군) 오텔로 역시 나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강한 장군 같지만 내면엔 굉장히 소심하고 연약한 부분이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루마니아 출신 테오도르 일린카이와 함께 오텔로를 번갈아 공연한다. 그는 “오텔로의 다양한 감정을 목소리로 표현하는 게 굉장히 흥미롭다. 한국 관객이 비록 이태리어를 모든다고 할지라도 소리를 통해 저 사람이 저렇게 괴롭고 화가 나 있고, 또 이렇게나 사랑하고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그런 점이 다른 오텔로와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비교했다. 11년 전 콩쿠르 경쟁자에서 같은 배역 맡은 두 소프라노 오텔로의 아내 데스데모나 역을 맡은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홍주영은 이날 남다른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첫 내한한 바센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용훈, 지휘자 카를로 리치 등과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홍주영과 다시 만나게 된 것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3년 베르디국제콩쿠르에 함께 참가해 수상했다. 바센츠는 또 독일에서 처음 만난 한국인 성악가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오텔로'도 같이 한 적 있다면서 "이번에 한국에 오면서 고인이 된 그 친구가 유난히 그리웠다"고 부연했다. 국내에서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의 미미 역할로 존재감을 과시한 홍주영은 “평소 꿈꾸던 역할을 예술의전당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코벤트가든의 프로덕션으로 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또 세계적인 지휘자 카를로 리치와 함께할 음악을 생각하니까 매일매일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바센츠와의 인연에 대해 "베르디콩쿠르에서 맺은 인연이 11년이 지난 지금, 베르디 작품으로 연결돼 굉장히 흥분된다”고 화답했다. 지휘자 카를로 리치는 '오텔로'에 대해 “베르디의 작품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르디는 극장의 남자다. 베르디 작품의 모든 음악은 그저 아름다운 음악이 아니라 그 드라마에 딱 맞는 음표를 쓴다"라고 말했다. 스케일 또한 남다르다. 성인 합창단 80명과 어린이합창단 14명이 1막부터 등장해 오텔로의 배가 터키 함대를 물리치고 무사히 키프로스 섬으로 귀환하기를 염원하는 합창을 부른다. 바다의 폭풍을 묘사하는 장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남다른 규모의 합창은 이번 공연의 백미 중 하나다. 리치는 "1막에 나오는 음악은 마치 페라리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준다. 베르디 오페라가 갖고 있는 드라마성과 아름다움을 잘 살려주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페라는 성악가가 없으면 오페라 역시 없다. 마치 명차마다 각각의 특별한 목소리를 갖고 있듯,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 인식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다름과 강점을 잘 끌어내고 표현하는 것이 오페라 지휘자가 갖춰야할 미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작년 오페라 '노르마'에 이어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비교적 최신작이자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오텔로'를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를 볼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5 17:11:50[파이낸셜뉴스] '2022 지니뮤직어워드(2022 GMA)'가 공식 홈페이지 내 연말결산 페이지에서 주요 음악 이슈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Play Again Play GMA’라는 슬로건에 따라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의 장을 준비를 하고 있는 ‘2022 지니뮤직어워드’는 오는 11월 8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올 한 해 주요 음악 이슈를 매거진과 플레이리스트로 만나보세요’라는 내용으로 걸그룹 전성시대, 드라마와 OST의 시너지, 4세대 보이그룹 활약, 음악 시장의 세대 교체-Z세대가 만든 음악으로 이루다 등 총 7개의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서로 다른 콘셉트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존재감을 각인 시킨 걸그룹 아이브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레드벨벳,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WSG워너비, 남다른 존재감으로 글로벌을 뒤흔든 블랙핑크, K팝(K-POP)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르세라핌과 뉴진스 등 걸그룹들의 괄목할만한 활약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드라마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OST도 빠질 수 없다. 좋은 음악, 좋은 가창자, 좋은 드라마까지 여러 요소가 맞아 떨어지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OST들에 대한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즈즈즈’라 불리는 4세대 보이그룹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가나다 순)의 활약과 (여자)아이들, 애쉬 아일랜드, 비오 등 직접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부터 아이즈원 활동 이후 솔로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최예나, 조유리를 비롯해 최근 데뷔한 걸그룹, 보이그룹까지 가요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Z세대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와도 만난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갓세븐, 2NE1 등 멤버들의 소속사가 달라지고 개인활동을 하면서도 명맥을 이어가며 꾸준히 활동하는 그룹들과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던 밴드의 이야기, 엔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 완화로 다시 활성화 되고 있는 대면 공연까지 올 한 해 주요 음악 이슈들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다. ‘2022 지니뮤직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올 한 해 내가 사랑한 음악들을 만나보세요'라는 주제로 올 한 해 많이 감상한 곡, 총 감상 횟수, 계절별 사랑한 음악 등의 데이터가 표시된다. 올 한 해 내가 가장 사랑한 음악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된다. 이벤트는 10월 13일부터 31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2022 지니뮤직어워드’의 초대권을 총 30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4 09:03:41[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들이 연주한 한국 드라마 OST 앨범이 다음달 공개된다. 유니버설뮤직은 4일 "필립 윤트, 다니엘 호프, 리차드 용재 오닐, 알브레히트 마이어 등 클래식 음악가들이 참여한 앨범 '쉐이즈 오브 러브(Shades of Love)'가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7월 9일 발매될 예정"이라며 "그 중 첫 번째 공개 싱글 '사랑의 불시착' OST '형을 위한 노래'를 4일 정오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유명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의 OST를 담았다. 그 외에도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푸른 바다의 전설', '해를 품은 달', '하얀거탑', '브레인' 등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명작들의 익숙한 OST를 클래식 편곡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12년간 생활해온 스위스 출신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와 유럽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현대음악가 마르코 헤르텐슈타인의 협업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OST 커버 외에도 한국에서의 공연을 계기로 탄생한 오리지널 곡 '쉐이즈 오브 러브-레드'와 '쉐이즈 오브 러브-블루'를 수록했다. 필립 윤트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한국에 살면서 예술적, 문화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었다"며 이 앨범은 "한국과 스위스에서의 두 삶을 이어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6-04 10:32:25저성장의 끝없는 위기감 속에 문화산업이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한류'는 중국, 동남아를 넘어 전 세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럽의 10대 소녀가 엑소, 샤이니, 빅뱅 등 아이돌 이름을 줄줄 외우고, 이들의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몇 시간이나 길거리에서 기다리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까지 한국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누릴 정도로 한류는 이미 우리 경제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한류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상품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소프트파워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시대에선 더욱 그러하다. 저성장시대를 헤쳐나갈 문화산업계의 미래 리더들을 만나본다. ■정태성 CJ E&M 영화부문 대표, 명량·베테랑 등 제작 영화마다 '대박' CJ E&M 영화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정태성 대표(52)는 '문화 제국'으로 도약하려는 CJ그룹의 선봉에 서 있다. 메이저 투자배급사 대표 중 유일한 영화인 출신인 그는 미국 UCLA에서 동아시아학과 중국어학을 전공하고 1994년 영화사 백두대간을 통해 충무로에 뛰어들었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수석운영위원, 쇼박스 상무, 스카이워커 대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CJ E&M과는 지난 2012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영화 제작에 탁월한 감각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정 대표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를 시작으로 '명량'(2014년), '국제시장'(2014년), '베테랑'(2015년) 등 최근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영화를 줄줄이 탄생시켰다. 또 2013년 '설국열차'를 한국 최초로 전 세계 167개국에 선판매했고, 올해 '아가씨'도 한국영화 역대 최다 국가 판매기록인 176개국에 선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 대표가 최근 주목하는 것은 한국영화의 세계 무대 진출이다. "한국 영화시장이 뿌리라면 중국시장은 현재, 동남아 시장은 미래"라고 밝힌 정 대표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 직배사업을 시작한 CJ E&M 영화사업의 글로벌 진출은 최근 본궤도에 올라섰다. 중국판 '수상한 그녀'인 '20세여 다시 한번'은 역대 한·중 합작 최고흥행작으로 등극했고, 내년에는 중국판 '베테랑'과 '장수상회' 외에도 윤제균 감독의 한·중 합작 SF코미디 영화 '쿵푸 로봇'이 개봉될 예정이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 첫 드라마 '태후' 수출 효과만 1조원 미디어 콘텐츠 그룹 NEW는 올해 TV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박을 쳤다. 그것도 첫 드라마 제작에서 '만루 홈런'을 날렸다. NEW를 이끄는 수장은 지난 1998년 메가박스 인수를 주도하며 메가박스와 쇼박스 대표를 역임한 김우택 총괄대표(52). 그가 대기업이라는 안전한 둥지를 떠나 지난 2008년 직원 4명만 데리고 시작한 것이 NEW다. 작지만 강한 회사로 자리잡기 시작한 NEW는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 이어 2013년 '7번 방의 선물' '변호인' '신세계'를 내놓으며 명실상부한 영화계 '강자'로 떠올랐다. CJ, 롯데, 쇼박스 등 덩치 큰 경쟁자를 누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후 제작한 '허삼관' '대호' 등이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며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오히려 영화사업뿐만 아니라 음악·공연 등으로 사업부문을 확장했고, 2014년 12월에는 중국 화처미디어의 투자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다. 그러다 올해 130억원의 제작비를 동원해 사전 제작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대박을 터뜨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태양의 후예'를 통한 직간접적인 수출 효과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김 대표는 '태양의 후예'에 이은 차기작으로 인기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리메이크를 골랐다. '아이리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크리미널 마인드'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ABC 스튜디오, 디즈니 미디어 디스트리뷰션 등이 사업 파트너다. ■서정 CGV 대표, 터키업체 인수.. 스크린수 세계 5위 지난 2012년부터 CJ의 극장사업을 이끌고 있는 서정 CGV 대표(56)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해외 시장이다. CGV 대표를 맡은 뒤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서 대표는 문화산업이 진정한 미래산업으로 성장하려면 글로벌 경쟁력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CGV는 현재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339개 극장에서 운영 중인 2632개 스크린을 2020년에는 12개국 1만여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중 전체 스크린의 80%와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CGV는 최근 터키 극장사업자 마르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스크린 수 기준 세계 5대 극장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서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잘라 말한다. 1위 기업인 중국의 완다가 보유한 9500여개의 스크린과 비교하면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 대표는 터키를 중국에 이어 성장잠재력이 큰 영화 시장으로 지목하며 큰 공을 들이고 있다. 터키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박스오피스 성장률이 약 20%로 높지만 1인당 연간 영화관람 횟수는 0.9회로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서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지 않으면 (극장 산업의) 미래는 없다"며 "CGV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그리고 터키 등을 교두보 삼아 아시아는 물론 유럽, 중동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수 로엔 대표, 국내시장 60% 차지한 음원 '강자' '멜론'을 앞세워 음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신원수 대표(53)는 샐러리맨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1989년 한국이동통신 공채 1기인 그는 1997년 이름을 바꾼 SK텔레콤에서 음원사업을 주도했다. 콘텐츠사업본부 뮤직사업팀 부장으로 시작해 갓 마흔을 넘긴 나이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멜론'은 그가 상무 시절 탄생시킨 새로운 음원 플랫폼이다. 소리바다와 벅스뮤직이 양분했던 음원 시장에서 단기간에 치고 올라가며 음원의 유료화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월정액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음악 시장에 상륙한 로엔은 YBM서울음반까지 인수하며 명실공히 음원 시장의 최대 강자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로엔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바꾼 서울음반 대표로 2008년 자리를 옮긴 신 대표는 40대 중반 나이에 국내 최대 음원 업체의 수장이 되는 신화를 썼다. 이후 로엔의 지분 상당수가 홍콩계 사모펀드에 넘어갔지만, 당시 시가총액 3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2년 만에 2조원대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멜론'은 한달 평균 500만 이용자에게 25억곡의 음악을 제공하며 국내 음원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음원 시장의 확실한 위치를 바탕으로 최근 중국판 넷플릭스 르티비(Letv)와의 제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이큐브 등 알짜배기 연예기획사 인수, 멜론쇼핑 등 플랫폼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카카오가 최대 주주로 등장하면서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넓어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이다해 기자
2016-06-27 18:26:32▲ 음악중심 신혜성. 사진=MBC '음악중심' 캡쳐음악중심 신혜성 음악중심 신혜성이 절제된 섹시미를 선보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음악프로그램 ‘음악중심’에는 그룹 신화의 신혜성이 솔로 무대 '로코 드라마'를 선보였다. 이날 신혜성은 블랙 의상으로 전체적으로 시크함을 표현했다. 더불어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무대를 꽉 채웠다. 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틴탑, 신혜성, 려욱, 여자친구, 달샤벳, 스텔라, RP, 45RPM, 헤일로, 예지, 전설, 임팩트, 로드보이즈, 안다, 놉케이 등이 출연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1-30 16:27:59tvN '응답하라 1988' 금토 드라마, 음악 예능 및 쿡방이 올 한 해 방송가에서 화제가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CJ E&M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 총 49주간 지상파 3사 및 tvN, Mnet, OnStyle, O'live, XTM, OCN, OtvN 등 CJ E&M의 7개 채널에서 방영된 총 184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콘텐츠파워지수'를 조사한 결과, tvN '응답하라 1988'이 1위에 오르며 가장 화제가 된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콘텐츠파워지수 (CPI)'는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소비자 행동에 기반해 측정하기 위해,CJ E&M과 닐슨코리아가 2012년에공동으로 개발한 지표다. 화제성(뉴스 구독 순위), 관심·관여도(직접 검색 순위), 몰입도(SNS 등 소셜미디어 버즈 순위) 등을 반영해 통합지수를 산출한다. 조사대상 방송사 프로그램 중 올 해 CPI 통합순위 1위는 총 298점을 얻은 tvN '응답하라 1988'이 차지했다. '응답하라 1988'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참여도와 관심·관여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아 CPI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금토 드라마의 돌풍도 눈에 띈다. CPI 정상을 차지한 tvN '응답하라 1988' 외에도 4위에 오른 KBS2 '프로듀사'를 비롯, tvN '오 나의 귀신님', tvN '두번째 스무살'이 통합순위 30위권에 오르며 '금토드라마'라는 편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CJ E&M은 드라마 라인업을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 편성하는 전략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었다. 기존 드라마는 월화, 수목, 토일 또는 일일 드라마 라는 방송가의 편견을 깨고 금요일과 토요일에 드라마를 연속 방영해 금토 드라마 프라임타임대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CPI 1위부터 10위 중 MBC '무한도전'을 제외한 9개 콘텐츠가 모두 드라마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MBC '무한도전 (3위)', MBC '복면가왕(5위)', Mnet '쇼미더머니4(7위)', tvN '삼시세끼 어촌편(9위)' 등이 10위권에 올라 예능 프로그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MBC '복면가왕', Mnet '쇼미더머니4' 등 음악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지속됐으며, 백종원의 요리방송으로 화제가 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삼시세끼 어촌편', tvN '삼시세끼 정선편'도 30위권에 이름을 올려 '먹방(먹는방송)'에서 '쿡방(요리방송)'으로 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CJ E&M관계자는 "2012년부터 집계를 시작한 CPI를 통해 플랫폼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스마트 미디어 환경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소비자 행동에 기반하여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CPI가 시청률의 보완재로 보다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12-18 10:37:19\r \r 한성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대표, 기자간담회서 포부 밝혀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가 음악, 드라마, 아카데미 등을 고루 발전시키는 '쓰리-웨이(3-Way)' 전략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한류를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18일 서울 여의도동 소재 모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한성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인재"라며 "에프엔씨는 아티스트의 발굴, 음악 및 드라마 콘텐츠 기획, 아티스트 데뷔 및 해외 매니지먼트를 100% 자체 운영할 수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프엔씨엔터는 2006년에 설립돼 현재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주니엘 등의 가수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연기자 그룹에는 이다해, 이동건, 윤진서, 성혁, 방송인 송은이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0억원, 58억원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이 에프엔씨엔터의 사업역량 강화 및 국내 정상급 기획사로서 입지를 굳히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프엔씨엔터의 상장 전 자본금은 24억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0만주다.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4000~2만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336억~392억원이다. 11월 중 청약을 거쳐 12월 초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r \r
2014-11-18 17:37:08기타와 핫팬츠 (사진=MBC) 한승연-김다현 주연의 음악드라마 ‘기타와 핫팬츠’가 방송된다. 14일 MBC 측은 “‘드라마 페스티벌’ 일곱 번째 이야기 ‘기타와 핫팬츠’가 오는 23일 방송을 확정 지었다”라고 밝혔다. ‘기타와 핫팬츠’는 과거에 갇혀 지내던 기타리스트 태주(김다현 분)와 현재 상황을 돌파하고픈 아이돌 안나(한승연 분)의 이야기를 다룬 음악 드라마로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미니시리즈부문 장려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드라마 페스티벌-상놈탈출기’를 쓴 류문상 작가가 극본을 쓰고, ‘왔다! 장보리’의 박상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극중 최고의 걸그룹 멤버지만, 음치,박치라는 치명적인 약점 탓에 태주에게 보컬 트레이너를 받게 되는 안나 역에는 실제 걸그룹 카라 멤버인 한승연이 맡았다. 뮤지컬 배우 김다현은 왕년의 최고 록밴드 ‘원데이’ 리더인 태주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한승연은 ‘왔다! 장보리’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박상훈 PD와 두 번째 만남이기에 더욱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외에도 김다현 외에 록밴드 ‘원데이’ 멤버들로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장나라의 옛 애인으로 등장했던 배우 김영훈, ‘내 생애 봄날’에서 감우성의 친구로 눈도장을 찍었던 장원영이 각각 ‘승필’과 ‘기만’ 역을 맡아 재미를 더하고, 가수 오종혁은 ‘기찬’으로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드라마 페스티벌’ ‘기타와 핫팬츠’는 오는 23일 밤 12시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14 16:37:49걸그룹 씨스타의 활약이 범상치 않다. 그룹 활동을 넘어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 씨스타의 이름을 팬들에게 더욱 확고히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프로젝트 혼성듀오 소유X정기고는 지난 한 주 케이블과 지상파 음악 순위프로그램 정상을 모두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소유는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래퍼 매드클라운과 소유X매드클라운을 결성해 ‘착해빠졌어’로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차트 정상도 휩쓸은 바 있다. 소유의 두 번째 엑스 프로젝트 듀엣곡인 ‘썸(Some)’은 지난 7일 음원을 발매한 이후 각종 음원 차트에서 5위권 안에 꾸준히 랭크된 뒤 가온차트 2월 4주차 3관왕에 올라 더욱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음원 차트에서도 1위를 점령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앞서 소유는 다양한 음원으로 저력을 과시해 왔다. 올해 초에는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OST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으며, 앞서 2012년에는 그룹 긱스와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를 공개해 그야말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점령했다. 뿐만 아니라 가수 홍대광과도 호흡을 맞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등 솔로 활동으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유는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대단한시집’에서 가수 정훈희, 김태화 부부의 가상 며느리가 돼 ‘먹방’부터 신세대 며느리다운 발랄한 모습까지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소유는 씨스타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Y-STAR ‘씨스타의 미드나잇’에 멤버 효린, 보라와 함께 나서 자유로운 여행기를 보여줬다. 이어 예능과 MC 모두 도전한 멤버는 보라다. 보라는 지난해 방송을 시작해 최근 종영한 SBS ‘패션왕 코리아’에서 패션 디자인에 대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KBS2 가요 순위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는 배우 박서준과 호흡을 맞추며 발랄한 매력으로 능숙하게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유X정기고가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하자 함께 기쁨을 만끽하며 커플 댄스를 추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 다솜은 예능, MC로 활약하는 멤버들과 달리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주인공으로 나서 정극답게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꿈과 사랑을 위해 당차게 살아가는 공들임 역을 맡아 최근 상대역인 백성현과의 러브라인은 물론 가족 간의 갈등까지 다양하게 풀어가고 있다. 꾸준히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해나가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솔로 활동에서 큰 활약을 펼친 것은 효린이다. 지난해 11월 데뷔 첫 솔로앨범 러브&헤이트(Love&Hate)를 발표해 역시 차트와 방송 1위를 모두 ‘올킬’하며 가수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2014년에 들어서도 효린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안녕’과 열풍을 일으킨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의 한국어 버전을 공개, 다시 한 번 각종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원강자임을 과시했다. 이처럼 씨스타는 그룹 활동부터 유닛 씨스타19을 이어 솔로활동에서 다양한 분야를 통해 독보적인 걸그룹으로 자신들의 이름과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멤버 각자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다양한 분야로 활약하는 씨스타의 모습은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는 뉴페이스들에게 롤모델이 될 만하다. 과연 2014년 한 해 동안 씨스타는 어떤 활약으로 팬들을 뒤흔들지 기대를 모은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2014-02-24 08:38:30헨리 중국드라마(사진=DB) 헨리가 30부작 중국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21일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스타엔에 “헨리가 중국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가제)’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라고 밝혔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2008년 방송된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리메이크판으로 총 30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헨리는 작품에서 영화감독를 꿈꾸는 연하남 역할을 맡았다. 국내판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해당 캐릭터를 지현우가 맡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촬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헨리의 신곡 ‘1-4-3’의 활동이 마무리된 9~10월쯤부터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라며 “드라마 촬영기간 동안은 국내와 중국을 돌아가며 활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헨리는 솔로 데뷔곡 ‘TRAP’에 이어 영화 ‘파이널 레시피’, 드라마 ‘달콤한 나의 인생’까지 음악-영화-드라마를 모두 섭렵하게 됐다. 한편 헨리는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후속곡 ‘1-4-3(I Love You)’로 컴백 무대를 갖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21 19:5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