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펫(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김경선·한진현 연구위원은 27일 '반려동물보험 현황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11개 손해보험회사 통계 기준 올해 상반기 기준 펫보험 보유계약건수는 13만3000건, 원수보험료는 328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반려동물 개체수가 799만 마리(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의식조사 기준)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은 1.7%에 그친다. 이는 스웨덴(40.0%), 영국(25.0%), 미국(2.5%)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들은 "반려동물보험은 가입 대상과 상품 종류가 제한적인 편이다. 다양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활발하지 않고 다소 비경쟁적인 시장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반려동물보험시장 내 혁신과 상품 개발 활성화를 위해 시장 경쟁이 촉진돼야 하나, 소액단기전문 보험회사 및 반려동물 특화 보험회사의 시장 진입이 활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수보험료 기준 상위 보험사가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일부 보험사에서 자기부담률 0% 또는 자기부담금이 없는 상품을 출시해 도덕적 해이로 인한 과잉진료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들은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기부담률 설정 등을 통한 손해율 관리, 규제의 비례성 적용을 통한 소액 단기 전문보험회사의 시장진입 촉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 접근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27 13:10:21[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네이버 접근성 고객센터에서 스마트봇 톡톡 기능을 제공하면서 디지털 정보 접근성과 편리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 네이버는 올 8월부터 시·청각장애인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성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스마트봇 톡톡’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AI 기술 기반의 ‘접근성 스마트봇 톡톡’을 이용하면 접근성 관련 질의에 24시간 맞춤형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도 편리하게 네이버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단축키, 화면 대비 설정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웹·모바일 데이터를 청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스크린 리더 이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동영상 가이드를 제공 중이다. 이번 적용된 스마트봇 톡톡을 통해 동영상 가이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부터 신체적 장애로 인한 어려움 없이 누구나 네이버의 웹·앱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접근성 고객센터’를 운영해왔다. 접근성 고객센터에서는 검색, 회원정보, VIBE 등 각 서비스별 도움말과 정보 접근성 가이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장애인 뿐 아니라 고령자, 비장애인도 모든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식의 용이성, 운용의 용이성, 이해의 용이성, 견고성의 4가지 핵심 원칙을 세워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2월 ‘널리 세미나’를 개최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정보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외 전문가 및 실무자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1 09:17:4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접근성 개선 사례 및 국내외 동향을 논의하는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를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 For Accessibility,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접근성 정책 현황을 소개하고 가전제품, 모바일앱,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사례들이 공유됐으며 기차역과 도서관 등 생활밀착분야에서 사용 중인 공공 키오스크의 개발 사례가 소개됐다.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는 2021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모바일앱과 키오스크 등에 대해 장애인이 장애인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접근·이용할 수 있게 하는 편의제공의무가 신설됨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장애인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업의 사례와 최신 법·기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과기정통부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생성형 AI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이 각종 사회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고령자나 장애인 등 신체·인지적 제약을 가진 국민들은 기술과 서비스의 접근과 활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불편함이 또 다른 차별과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포함한 디지털포용 정책을 통해 국민들이 보편적인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5 10:52:05[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 서비스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진행된 발대식에는 정신아 대표이사와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가 참석했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논의하는 협력체다. 장애유형별로 느끼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시각장애, 청각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30여 명으로 구성되며, 서포터즈는 1년간 서비스 이용 중 발견한 접근성 이슈를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는 서포터즈의 제보를 바탕으로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이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직접 듣고 개선해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누리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포터즈들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1년간 톡서랍, 이모티콘 플러스, 멜론 이용권 및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포인트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 이용권이 제공된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소외 없는 디지털 환경 구축에 앞장서 왔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카카오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지원, 카카오맵 내 지하철 승강장 연단, 단차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보 제공, 카카오 기업사이트 및 고객센터 접근성 인증 획득, 더 쉬운 카톡설명서 베타(Beta) 오픈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정신아 대표는 “불편함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장벽을 허무는 시작”이라며 “디지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다방면의 개선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1 13:09:42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고령자, 장애인 등 모두가 이용하기 쉬운 디지털 기기⋅서비스 설계방안을 논의하는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를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는 최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모바일앱, 키오스크에 대한 장애인 접근을 보장하는 의무가 신설됐으며, 의무 미이행 시 인권위 진정을 거쳐 법무부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등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접근성 강화 기조에 발맞춰 △접근성 보장 지능정보제품 우선구매 제도를 도입하고 △웹사이트⋅모바일앱⋅키오스크 등에 대한 접근성 표준을 제공해왔으며 △키오스크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개선을 위해 손쉬운 UI 설계 가이드라인과 리소스를 보급하는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그간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협력해온 키오스크 개발⋅제조⋅운영사 40여개와 함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확산을 목표로 하는 ‘키오스크 접근성 보장 협의체’ 발대식을 진행했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향후 플랫폼을 활용한 UI 개선, 키오스크 이용 교육, 접근성 인식 제고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접근성, 새로운 고객과 시장에 대한 탐색”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내 기업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LG전자⋅한국전자금융, 카카오, 네이버, SKT 등 각 기업에서 그간 기업 내부 디지털 접근성 개선, 또는 대외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경험을 발표하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우리 모두 나이가 듦에 따라 학습 속도가 느려지거나 눈이 잘 안보이고 귀가 들리지 않기도 하며 나 자신, 우리 가족, 우리 이웃 중에 장애를 가지신 분들도 많이 있다”며 “이러한 분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두를 위한 디지털 기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27 10:49:53카카오 공동체가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 추진에 나선다. 디지털 접근성은 웹과 모바일 공간에서 누구나 동등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우선 카카오는 연내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 단차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와 기획자를 위해 접근성 가이드 라인을 수립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모바일앱 접근성 개선에 동참한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디지털 접근성뿐만 아니라 이동 약자 이동권을 개선하는 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국내 IT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igital Accessibility Officer, DAO)'를 선임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장애인과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증가, 소외나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등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총괄 산하에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한 것도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 일환이다. 카카오는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로 자회사인 링키지랩 김혜일 접근성 팀장(사진)을 선임했다. 중증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지난 2014년부터 다음과 카카오에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온 김 팀장은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고용노동부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3년부터 서비스 접근성 전담 조직을 운영해왔으며, 2018년부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링키지랩' 접근성팀에서 주요 서비스, 플랫폼, 기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접근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접근성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협업하고 있고, 접근성 테스터, 웹접근성 컨설턴트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카카오가 접근성을 개선한 사례는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카카오톡 고대비테마 제작 △카카오톡 기본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적용 △QR체크인 및 잔여백신 예약 접근성 개선 등이 있다. 특히 4700만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서랍과 인증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시각 장애인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사용성 테스트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접근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4-20 18:53:30[파이낸셜뉴스]카카오 공동체가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 추진에 나선다. 디지털 접근성은 웹과 모바일 공간에서 누구나 동등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우선 카카오는 연내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 단차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와 기획자를 위해 접근성 가이드 라인을 수립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모바일앱 접근성 개선에 동참한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디지털 접근성뿐만 아니라 이동 약자 이동권을 개선하는 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국내 IT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igital Accessibility Officer, DAO)’를 선임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장애인과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증가, 소외나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등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총괄 산하에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한 것도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 일환이다. 카카오는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로 자회사인 링키지랩 김혜일 접근성 팀장을 선임했다. 중증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지난 2014년부터 다음과 카카오에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온 김 팀장은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고용노동부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3년부터 서비스 접근성 전담 조직을 운영해왔으며, 2018년부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링키지랩’ 접근성팀에서 주요 서비스, 플랫폼, 기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접근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접근성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협업하고 있고, 접근성 테스터, 웹접근성 컨설턴트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카카오가 접근성을 개선한 사례는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카카오톡 고대비테마 제작 △카카오톡 기본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적용 △QR체크인 및 잔여백신 예약 접근성 개선 등이 있다. 특히 4700만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서랍과 인증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시각 장애인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사용성 테스트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접근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4-20 10:19:19[파이낸셜뉴스] 서울디지털재단은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모바일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적용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은 재단이 고령층의 편리한 디지털 접근성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표준안이다. 스마트폰 앱, 모바일 웹, 영상 콘텐츠가 고령층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표준안 적용으로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모바일 홈페이지에는 △글자 크기 키우기 등 가독성 향상 △자주 사용하는 메뉴 메인화면에 배치 △적절한 조작기능 추가 △상징이미지(아이콘)에 설명 추가 △외래어는 한글로 변경 등이 적용됐다. 재단이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6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홈페이지 개편 전·후를 비교한 결과, 표준안이 적용된 홈페이지에서 어르신들은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월등히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원가입, 로그인, 일정·식단정보 확인, 게시글 등록, 검색조회 등 총 6개 항목을 놓고 봤을 때 개편 전엔 평균 2개만 성공했다면 개편 후엔 평균 4개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걸리는 시간도 약 두 배 단축됐다. 재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적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재단은 이번 적용 사례와 개선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내년 2월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첫 시범적용을 계기로 어르신을 배려하는 여러 디지털기기·콘텐츠의 개선사례를 발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2-12 17:13:56[파이낸셜뉴스] 서울디지털재단은 스마트폰 앱이나 모바일 웹, 영상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일상화된 온라인·비대면 방식은 편리함을 가져다줬지만 디지털 기기가 익숙지 않은 고령층은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볼 땐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절차, 너무 작은 글자크기 등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은 디지털 콘텐츠가 고령층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될 수 있도록 있도록 표준안을 제시한 것이다.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격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다. 우선 '모바일 웹·앱'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구동되는 앱이나 모바일 홈페이지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때 고려해야 할 요건을 10가지로 제시했다. 글자크기는 14포인트 이상으로 하고 필기체나 흘림체 같은 복잡한 형태의 글꼴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시력이 저하돼 작거나 흘린 글자를 읽기 어려운 고령자의 신체 특성을 반영한 지침이다. 고령자들은 신조어나 행정용어가 낯설 수 있는 만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보편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는 영상을 시청하면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막 크기와 속도, 발언 속도 등 10가지 준수요건을 제시했다. 예컨대 흐르는 자막은 시간을 두고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첫 글자가 화면에서 사라지기까지 5초 이상 머물러야 한다. 영상 속 화자의 말하는 속도도 초당 4음절 가량으로 천천히 발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고령자는 새로운 정보를 즉각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정보나 복잡한 내용은 반복설명이나 요약설명으로 재확인시켜줘야 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오는 4~8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에 시범·적용한다. 이후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시 주요 민원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하반기 중으로 키오스크 분야 표준안도 추가로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에 대한 표준 적용을 제도화하고 민간서비스를 대상으로 평가·인증 제도를 운영하는 등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조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고령층의 이용편의를 고려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실질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9 11:09:06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변 지역의 분양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은 기존 차량 정체 현상이 크게 나타나던 곳으로, 개선 이후 지역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 8월 완공 예정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금천IC를 잇는 10.33㎞ 구간의 양방향 4차선인 지하도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6년에 첫 삽을 뜬 뒤 만 4년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의 완료로 인해 해당 지역의 차량 정체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다. 서울 내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1967년 1단지 조성 이후 2020년 9월 기준 1만 2천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형 산업단지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주변은 오가는 차량이 많아 상습 정체구역으로 꼽히기도 했는데,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인해 차량 정체가 완화되면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4년에는 광역철도인 신안산선이 개통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서남부의 안산,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와 영등포, 여의도 등을 잇는 노선으로, 지난해 9월에 착공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경기도 서남부,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하IC부터 수서IC를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가 2020년 말 개통 예정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접근성이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일대 분양 시장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분양 중인 대표적인 단지로는 지식산업센터 ‘가산 어반워크’가 있다. 이 단지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451-1, 452-1에 위치했고 국내 대표 디벨로퍼 디에스네트웍스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가산 어반워크’는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의 지식산업센터로 I동은 업무시설 503실에 연면적 91,713㎡, II동은 340실에 연면적 61,611㎡규모를 갖췄다. 이 외에도 근린생활시설 113실과 업무지원시설 146실도 함께 준공된다. 또한, 중앙광장을 포함한 트윈타워 특화 설계로 지어지는 ‘가산 어반워크’는 임직원들의 업무편의를 위해 세미나실과 회의실, 공용창고 등도 들어선다. 이 외에도 근로자들의 체력관리를 돕는 체력단련장과 샤워장, 라커룸이 제공되며 중앙광장에는 휴게공간이 있어 쾌적한 근무환경을 갖췄다. ‘가산 어반워크’는 가산디지털단지 역세권에서 개발되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도 강점이다. 해당 사업지가 위치한 서울디지털산업 3단지에는 이미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한 단지들이 개발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어 신규 분양 단지를 접하기 힘든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가산디지털단지역과 인접한 역세권 지역에서 분양되는 신규 단지로써 투자자뿐 아니라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도 눈여겨보고 있어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1-02-22 11: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