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고용정보원은 자율주행소프트웨어(SW)개발자, 디지털트윈엔지니어, 수소충전원 등 신규 직업 33개가 한국직업사전에 새로 등재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직업사전은 고용정보원이 급변하는 직업 세계를 조사·분석해 국민의 진로 선택과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발간한다. 매년 산업·직군별로 조사한 후 몇 년에 한 번씩 통합본을 발간한다. 2019년 발간한 통합본 5판엔 총 1만6891개의 직업이 등재됐다. 올해는 2028년에 나올 통합본 6판 발간을 위해 기계·금속·재료 분야의 기존 직업과 신규 직업 후보를 분석했다. 이 분야는 수소경제 활성화 등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사물인터넷, 디지털트윈, 클라우드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이 산업현장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새로 등재된 직업 중에는 수소차를 위한 수소충전원과 수소충전안전관리자, 디지털트윈 설계 및 운영을 담당하는 디지털트윈 엔지니어, 자동차의 원활한 자율주행을 위한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연구의 핵심 인력인 종 판별 전문가와 업무공정 자동화 개발자인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개발자 등도 신규 직업으로 선정됐다. 김중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의 이해, 활용, 응용 능력은 전문직을 포함한 일반 근로자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필요한 공통 직업능력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4 11:32:10[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크레인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항만 크레인은 화물 하역 및 이동에 필수적인 장비로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안벽 크레인과 부두 내 장치장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랜스퍼 크레인으로 구분된다. 부산항에 설치된 안벽 크레인은 총 139대과 트랜스퍼 크레인은 총 458대가 있다. 항만 크레인의 부품 및 장치 손상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하면 하역작업 중단 등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터미널마다 정비 일정에 맞춰 엔지니어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고 있지만, 각종 항목 관리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다 관리 시스템이 분산돼 설비보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BPA는 항만 크레인 설비 현황의 디지털화와 통합관리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BPA는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인 아이피엘엠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과제에 응모해 선정됐다. 2년 간 국비 2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6억원을 투입, 신항 3부두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BPA는 이 사업을 통해 항만 크레인의 설비보전 기준정보, 검검 및 정비 계획과 결과 관리, 예비품 관리, 인도물 관리 등 보전 업무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와 설비보전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설비의 디지털 도면, 3D 설비 부품정보 및 VR 원격정비 등의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BPA는 이 플랫폼을 구축해 도입하면 설비의 고장 및 정비에 따른 가동 중단 최소화, 설비 및 부품에 최적화된 유지보수 전략을 통한 비용 절감, 재해발생 예방 및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4 14:12:12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SDS, 메타버스 솔루션 기업인 '평행공간'과 협업해 3차원(3D) 공간 정보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래미안 서비스 모바일 앱 '헤스티아(HESTIA) 2.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헤스티아'는 입주 고객의 각종 불편 해소를 비롯해 문화강좌, 취미활동 체험 등 다양한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 삼성물산이 아파트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 브랜드다. 가장 큰 특징은 신속하고 정확한 세대별 사후서비스(AS)를 위해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 기능을 도입한 점이다. 입주 고객은 VR을 통해 동일한 평형의 내부전경을 실물처럼 둘러볼 수 있으며, 가구배치나 인테리어를 위해 원하는 부위의 길이 측정도 가능하다. 특히, 입주 전 세대 점검 시 보수가 필요한 부위를 터치해 간편하게 AS를 접수하고, 처리 후에는 완료 사진을 통해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AS 처리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고객의 AS 요청을 자동 분석하고 접수 부위에 따라 담당 엔지니어를 실시간으로 분류하는 등 입주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비스 개선 항목으로 세대 인수인계 확인서, AS처리 확인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등을 모바일로 처리하는 전자문서 기능을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헤스티아 서비스는 입주 고객과의 중요한 양��향 소통채널로, 고객의 만족과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들을 개발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16 18:20:22[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SDS, 메타버스 솔루션 기업인 '평행공간'과 협업해 3차원(3D) 공간 정보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래미안 서비스 모바일 앱 '헤스티아(HESTIA) 2.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헤스티아'는 입주 고객의 각종 불편 해소를 비롯해 문화강좌, 취미활동 체험 등 다양한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 삼성물산이 아파트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 브랜드다. 가장 큰 특징은 신속하고 정확한 세대별 사후서비스(AS)를 위해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 기능을 도입한 점이다. 입주 고객은 VR을 통해 동일한 평형의 내부전경을 실물처럼 둘러볼 수 있으며, 가구배치나 인테리어를 위해 원하는 부위의 길이 측정도 가능하다. 특히, 입주 전 세대 점검 시 보수가 필요한 부위를 터치해 간편하게 AS를 접수하고, 처리 후에는 완료 사진을 통해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AS 처리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고객의 AS 요청을 자동 분석하고 접수 부위에 따라 담당 엔지니어를 실시간으로 분류하는 등 입주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비스 개선 항목으로 세대 인수인계 확인서, AS처리 확인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등을 모바일로 처리하는 전자문서 기능을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헤스티아 서비스는 입주 고객과의 중요한 양뱡향 소통채널로, 고객의 만족과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들을 개발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16 09:43:02[파이낸셜뉴스] 자동화 전문기업 TPC메카트로닉스는 지난 18일 인천 본사(단해 창도클러스터)에서 전 세계 협동로봇 2위의 글로벌 기업인 테크맨로봇(Techman Robot, 이하 TM로봇)과 공동 개발을 포함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TM로봇은 퀀타그룹(Quanta Group)의 일원으로서 2016년에 설립됐다. 대만에 본사를 둔 협동로봇 제조회사이며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4분기중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국내의 메이저 로보틱스회사와 상호 협력해 필요한 분야에 로봇을 교차 공급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하는 등 TPC메카트로닉스와 함께 한국 내 로봇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TPC메카트로닉스 관계자는 “본 MOU를 통해 AI 협동로봇 등 로봇과 관련한 공동 개발을 포함, 전반적인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장소 및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TM로봇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인 디지털 트윈 관련 AI 협동 로봇 분야 등에서도 우선적으로 공동 기술 협력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후 상호 간 협의를 통해 공동 기술 개발 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4 14:04:16올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은 애플의 혼합현실(MR) HMD(머리착용디스플레이)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또 한번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 고도화도 메타버스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환기 속에서 현재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게임·커뮤니티 등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외 의료·교육·제조 등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적용에서 더 큰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HMD·AI는 메타버스 조력자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은 애플의 MR 헤드셋 출시에 따라 비전프로 연계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검토 중이다. 애플의 첫 HMD 출시를 가상현실(VR) 서비스 전환점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부터 비전프로를 공식 출시한다. 이미 업계는 지난해 애플이 비전프로를 공개한 후부터 비전프로 공식 출시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장도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확장현실(XR) 시장에 애플이 진입하면 해당 시장 파이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전통 디스플레이 업체도 참전하면 하드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이용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애플 비전프로 출시는 중요한 신호탄"이라며 "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다양한 기기가 출시되면서 기기를 통해 메타버스를 더 생생하게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래 B2B 시장도 대비해야"AI의 일상화,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가 메타버스 산업 발전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생성형 AI를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대체재 성격이 아닌 보완재 성격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생성형 AI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뤄진 메타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들의 메타버스 지향점도 굳건하다"고 강조했다.현재 B2C 위주로 이뤄진 시장구조와 달리 미래 성장이 전망되는 B2B 분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게임 위주로 형성된 메타버스 시장은 향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헬스케어, 교육, 오피스, 가상자산 등 분야로 더욱 세분화되고,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게이밍 비중을 넘어선 이커머스 분야는 2030년 시장 규모가 28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B2B 시장 위주인 헬스(74조원가량), 교육(32조원)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디지털트윈을 통한 제조업 분야도 메타버스 유망 분야로 언급된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메타버스 산업은 아이들 위주의 공간을 만드는 방향으로 집중됐던 것 같다"며 "메타버스에는 산업적인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그런 쪽에 대한 투자보다 눈에 띄는 B2C 영역에만 이벤트 성격으로 집중한 게 국내 기업의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VR·증강현실(AR) 부문 엔지니어를 많이 뽑아왔고 MS는 작년, 재작년 산업용 메타버스 및 디지털트윈 부문에 대한 투자액을 늘렸다"며 "이런 관점에서 최근 개인이 쓸 수 있는 메타버스가 위축됐다는 점 때문에 전체 시장이 후퇴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4-01-23 18:30:09[파이낸셜뉴스] 올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은 애플의 혼합현실(MR) HMD(머리착용디스플레이)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또 한번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 고도화도 메타버스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환기 속에서 현재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게임·커뮤니티 등 기업·소비자간(B2C)외 의료·교육·제조 등 기업간(B2B) 서비스 적용에서 더 큰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HMD·AI는 메타버스 조력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은 애플의 MR 헤드셋 출시에 따라 비전프로 연계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검토 중이다. 애플의 첫 HMD 출시를 가상현실(VR) 서비스 전환점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부터 비전프로를 공식 출시한다. 이미 업계는 지난해 애플이 비전프로를 공개한 후부터 비전프로 공식 출시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장도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확장현실(XR) 시장에 애플이 진입하면 해당 시장 파이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전통 디스플레이 업체도 참전하면 하드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이용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애플 비전프로 출시는 중요한 신호탄이다"며 "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다양한 기기가 출시되면서 기기를 통해 메타버스를 더 생생하게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I의 일상화,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도 메타버스 산업 발전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생성형 AI를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대체재 성격이 아닌 보완재 성격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생성형AI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뤄진 메타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들의 메타버스 지향점도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OBJECT0#"미래 B2B 시장도 대비해야" 현재 B2C 위주로 이뤄진 시장 구조와 달리 미래 성장이 전망되는 B2B 분야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게임 위주로 형성된 메타버스 시장은 향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헬스케어, 교육, 오피스, 가상자산 등 분야로 더욱 세분화되고,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게이밍 비중을 넘어선 이커머스 분야는 2030년 시장 규모가 28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B2B 시장 위주인 헬스(74조원가량), 교육(32조원)도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디지털트윈을 통한 제조업 분야도 메타버스 유망 분야로 언급된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메타버스 산업은 아이들 위주의 공간을 만드는 방향으로 집중됐던 것 같다"며 "메타버스에는 산업적인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그런 쪽에 대한 투자보다 눈에 띄는 B2C 영역에만 이벤트 성격으로 집중한 게 국내 기업의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VR·증강현실(AR) 부문 엔지니어를 많이 뽑아왔고, MS는 작년, 재작년 산업용 메타버스 및 디지털트윈 부문에 대한 투자액을 늘렸다"며 "이런 관점에서 최근 개인이 쓸 수 있는 메타버스가 위축됐다는 점 때문에 전체 시장이 후퇴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4-01-23 15:33:34[파이낸셜뉴스] SK㈜ C&C가 디지털 트윈 같은 원격 영상 협업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 등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제조 현장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 C&C는 싱가포르 기업 소프트파운드리와 함께 개발한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솔루션(RCS)'을 기존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에 탑재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1월 30일 밝혔다. 아이팩츠는 생산 및 설비제어부터 품질·생산성 분석, 공정·설비 모니터링, 제품 출하를 비롯한 운영관리 자동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솔루션(RCS)'을 적용함으로써 제조 공정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대한 자동화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는 아이팩츠에 접속만 하면 본사 및 현장 관리자, 엔지니어링 전문가 모두 쉽고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원격지 현장 관리자는 설비 점검이나 유지보수 과정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파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또 현장 기술 교육이 필요하거나, 장비·설비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최대 300명이 다자 간 영상 회의에 참여해 실제 현장을 보며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 뿐만아니라, AI 기반의 실시간 자동 번역을 지원하는 다국어 메신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를위해 SK㈜ C&C는 소프트파운드리와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 기반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을 이날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 에너지, 건설, 통신 등 여러 제조 분야로 서비스 확산을 추진함과 동시에 소프트파운드리의 글로벌 고객사를 비롯한 해외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공조할 계획이다. SK㈜ C&C 조재관 제조 디지털 부문장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큰 사업 손실로 연결되고 고객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며 "아이팩츠가 제공하는 영상 협업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업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소프트파운드리는 타이완, 중국, 베트남 등에 해외 지사를 두고 디지털 팩토리 분야 협업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고화질 영상 협업 솔루션 '페이스프로(FacePro)'는 지멘스, 혼다, 포르쉐, 타타자동차 등 글로벌 제조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30 09:32: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여성이 안전한 환경 조성과 경제적 지위 강화를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올해 여성 관련 정책 예산을 지난해 1조490억원보다 810억원(7.73%) 증가한 1조130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먼저 양질의 일자리와 경력단절 예방을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이를 위해 지난 2월 인천시 여성정책과 내에 여성일자리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직업교육훈련 과정에 신기술 등 고부가가치 직업 교육 훈련과정을 2021년과 2022년 각 14개에서 2023년 21개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양성과정’이, 7월에는 ‘디지털트윈 3D 전문가 양성과정’이 각각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중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양성과정’의 교육생 중 일부는 외주 반도체 패키징, 설계 및 테스트 서비스(OSAT)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월에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여성가족부 공모 특화형 경력단절 예방사업 운영기관에 선정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얻게 됐다. 시는 전국 평균 35.7%, 인천 35.3%에 달하는 성별임금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성별임금격차 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다. 오는 11월 연구가 마무리되면 결과에 따라 성평등 임금공시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자치법규 제·개정, 홍보물, 사업·중장기계획 등 수립 시 심층적인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시정 전반의 성인지성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범죄 등 다양한 유형의 신종 여성 폭력에 대한 피해자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여성가족부의 스토킹 피해자 지원 치료 회복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2개소)에서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여성안심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1인 가구와 점포에 안심홈세트, 안심 비상벨 지원사업을 올해 200가구(50개 점포 포함)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여성의 안전과 경제력 확보, 사업계획 단계에서의 성별영향평가, 공무원의 성인지력 향상 등 안전하고 성평등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20 12:45: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글로벌 기업이자 독일 대표 기업인 지멘스(SIEMENS)과 손을 맞잡고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에 나선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등 광주시대표단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지멘스(SIEMENS)의 디지털 인더스트리 본사가 있는 독일 뉘른베르크에 도착해 지멘스 에를랑겐 공장(Gerätewerk Erlangen·GWE)의 생산공정과 신설 중인 설비를 둘러보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티노 힐데브란트(Tino Hildebrand) 한국지멘스 부사장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Digital Industries, DI) 부문장과의 면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인재 양성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에는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부사장단이 동행해 지멘스의 비전과 디지털 트윈 콘셉트, 데이터 기반의 제품 및 생산 디자인의 전체 가치사슬을 확장하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강 시장과 지멘스는 간담회 등에서 공통 관심사항인 디지털 인재 양성을 주제로, 지멘스의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인재를 함께 양성해 나가는 산학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일반 생산공정에서 디지털공정 전환에 따른 노동자 재교육을 통한 노사 동반 상생, 인재 양성을 통한 일반노동자의 엔지니어 성장 과정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와 함께 광주테크노파크 등 산업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멘스는 특히 이날 전면 리모델링 후 공식 개방 전인 디지털체험센터 'THE IMPACT'를 광주시대표단에 최초 공개해 의미를 더했다. 산학협력을 위해 광주시대표단에 참여한 광주대는 지멘스 디지털체험 센터를 벤치마킹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과 티노 힐데브란트 부사장은 학교 내 교육센터 설립, 지멘스 CNC 공작기계 및 메카트로닉스 시스템 인증 프로그램(SMSCP·Siemens Mechatronic Systems Certification Program) 운영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대는 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산·제조 분야 첨단화를 위한 인력 양성과 지역 기업 재직자들의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광주시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있는 '인공지능 중심 도시 광주'의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민선 8기 강 시장의 기업 협력 영토확장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광주시는 분석했다. 강 시장이 올해 초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미국 CES'에 지역 기업과 대학 관계자들을 이끌고 첫 참가한데 이어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세일즈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광주에 대한 주목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광주시가 '지역에 인재가 없어 기업이 못 온다는 말을 더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 등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광주가 기업들의 새로운 협력 대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구글클라우드코리아는 전남대와 인재 양성에 나섰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블룸버그NEF 등은 미래차 비전선포식 등에 함께 했다.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부사장은 "디지털체험센터 최초 공개와 더불어 두 번째 만남은 광주시와 지멘스 간 협력 강화의 큰 시그널로 읽힌다"면서 "지멘스가 제공하는 최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미래 인력을 양성하는 길을 열어줄 파트너로 광주시가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광주시와 함께 산업분야에 한 차원 더 높은 성공을 끌어올리고 디지털 혁신 시대에 전례 없는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세계적 기술기업인 지멘스의 스마트 생산공정과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었다"면서 "기업 경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이고, 이를 통해 노동자는 단순노동에서 기기 운영자로 변모할 수 있었고 노사 상생 동반 성장이 가능했다. 광주시-지멘스-광주대가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열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정부 스마트공장 구축 확산 정책과 연계해 꾸준히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현재 1000여개 제조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특히 민선 8기 광주시는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스마트공장들의 디지털 제조 가속화를 위한 고도화에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광주형 스마트공장 구축, 컨설팅, 전담인력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홍보, 보급 확산, 현장 확인, 우수사례 관리, 사후관리 등을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 1847년 설립된 지멘스는 독일 뮌헨, 베를린, 뉘른베르크에 분야별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산업, 인프라, 운송, 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 분야는 디지털 인더스트리(공장 자동화 및 제어시스템), 스마트 인프라(빌딩 자동화-공기정화, 화재경보 등 건물 제어시스템), 모빌리티(철도 차량 및 신호장치 제작) 등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27 1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