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한림대 도헌학술원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AI) 시대 한국의 디지털 및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논의했다.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4차산업 혁명이 얼마나 확장될 지 아무도 알 수 없고, 지금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상황"이라머며 "혁명적인 디지널 전환 속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울림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기술 발전이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지만 '휴먼 퍼스트' 인간을 위한 기술이 돼야 한다"며 "물질주의에 현혹돼 궤도를 탈선한 열차처럼 질주한다면 비인간적인 사회로 전락하게될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은 "최근 챗GPT를 보면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것이 AI로 집약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AI 인재를 키우기 위한 산학연(産學硏)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기업과 40여개의 대학, 대학당 약 10여명이 10년간 협력을 지속하면 4만명에 달하는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조 발제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80년대에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한국의 반도체는 이제 국가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산업이자 안보적으로 중요한 산업이 됐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면서 "앞으로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 혁신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기술의 흐름과 변곡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앞으로 AI 챗봇 서비스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의 중심에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제 발제에서는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디지털 시대 한국의 대학교육, 대안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대가 지난달 11일 도헌학술원을 개원한 기념으로 산학연 협력과 대학 인재배양을 통해 IT, 디지털, 바이오산업 등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15 15:37:08[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있어 국내외 전문가들의 4차 산업혁명 정책과 혁신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4차위는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글랜드볼룸에서 '2021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018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올해 컨퍼런스에선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인공지능 시대와 디지털 전환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국제사회의 동향과 주요 국가들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외 석학 △국제기구 및 정부 고위관료 △주한 대사 △스타트업 대표 등 30여명의 연사들이 참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데이터, 통신, 네트워크, 인공지능이 윱합되는 D.N.A 생태계 혁신을 추진하고, 비대면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서 기존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등 포용적 성장이 가능한 '따뜻한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해왔다"며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선도형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관련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 규제 개선 의지, 산·학·민·관이 다함께 디지털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 양성'을 주제로 미래사회에 맞는 새로운 인재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총장은 미래형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등을 들며 "인문사회 교양과 예술적 감수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경제학의 대가' 로버트 앳킨슨(Robert Atkinson)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 회장은 "국가가 4차 산업혁명 정책에 대해 취하는 주요 접근 방식 중 오직 파괴적 혁신만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변화를 기반으로 한 급속한 글로벌 발전의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대선후보들의 4차 산업혁명 관련 비전 및 방향을 들을 수 있는 특별세션, 분과 토론 등이 진행됐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디지털 전환 정책 방향 △디지털 관련 부처간 거버넌스가 성공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방안 △2022년을 주도할 기술 동향 △인간과 인공지능-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 정책과 글로벌 협력 △지구를 구하는 미래기술 2050-기후위기와 감염병에 대한 인류 대처방안 등의 주제 및 내용이 포함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1-12-16 17:29:40[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바르게 식립하고, 잘 관리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치과 시술의 혁명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실상은 이론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불만 중 '부작용 발생'이 53.8%로 가장 많았다. 임플란트의 주된 부작용 유형으로는 임플란트의 탈락, 염증, 교합 이상, 감각 이상 등이 있다. 식립 위치를 잘못 설정하거나, 수술 시 오차가 발생할 경우 임플란트가 탈락하거나 흔들리고,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일어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치과업계에도 IT 혁명이 불어와 '디지털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식립 방식이 탄생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D CT와 구강용 스캐너로 환자의 구강구조를 디지털화 한 뒤, 진단 자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즉 모의 수술을 통해 환자의 구강구조와 골 모양에 맞는 최적의 경로를 설계한다. 차량 내비게이션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진단을 통해 최적의 수술 경로를 찾는 기술이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라고도 불린다.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 각도, 깊이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며, 모의 수술을 미리 진행해보기 때문에 실제 수술할 때도 오차를 줄일 수 있으며, 최소한의 절개로 이뤄져 출혈, 통증의 위험이 적어 전체적인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최적의 수술 경로를 설계했다면, 임플란트 식립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치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종류는 크게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로 나뉘는데, 수입 브랜드는 비교적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풍부한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 신뢰도가 높다. 그중에서도 임플란트의 고장 스웨덴에서 개발된 '아스트라 임플란트'는 국내 유명 디지털 임플란트 연자들과 연계하여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안전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최신 트렌드의 기술인만큼 숙련도가 중요하므로 술자가 디지털에 특화되어 있는지 병원의 시술 장비 및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집도의가 직접 수술 경로를 계획하는지, 수술 변경이 있을 때 현장에서 대응이 가능한지 또 수술 후의 경과까지 집도의가 직접 체크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치과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의 횟수 및 경험을 살펴보는 것도 치과 선택 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환자분들이 임플란트 수술 전에는 열심히 임플란트에 대해 검색하고 알아보지만 정작 수술 후에는 내 뼈에 어떤 브랜드의 임플란트가 식립 되어 있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관심을 두지 않으시는 경우가 많다. 내 몸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만큼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칫솔과 구강 보조용품을 활용해 최대한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주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스케일링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티플러스치과 김은 원장
2021-11-26 17:48:45KT는 경상북도와 디지털플랫폼 활성화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KT와 경상북도는 협약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팀장급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분기별 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이행점검과 신규과제 발굴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와 경상북도는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먹거리 발굴 △도청신도시 활성화 등 총 3개 분야 7개 세부과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가 보유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플랫폼 역량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KT의 기술을 적용해 경상북도가 지향하는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지원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6-16 09:31:58세종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 '어울링'. 시민들이 어울링을 보다 많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더 많은 자전거를 투입해야만 하는 걸까. 이 모든 것을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테스트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디지털 트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 정영준 박사팀은 세종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세종시가 2017년 ETRI와 협약을 맺고 190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 어울링 정책 결정에 필요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상의 세종시에서 무인대여소와 자전거 거치대의 위치 등에 변화를 주고 시간대별 자전거 배치를 다르게 했다. 세종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얻은 결과물을 이용해 어울링 운영 정책을 만들었다. 그결과 어울링 이용건수는 2019년 58만2408건에서 2020년 122만339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정영준 박사는 8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가상의 세종시에서 교통 이외에도 여러분야를 테스트해 미리 변화를 알아보고 정책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4차 산업혁명 마중물 '디지털 트윈' 디지털트윈은 디지털 혁명의 종결자로 3차 산업혁명의 최종 산출물인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3D 프린터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할 수 있다. 이 중심엔 데이터가 있다. 데이터는 가상공간을 형성하고 정보전달이 가능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만든 가상의 제품이나 도시를 통해 감지, 분석, 예측 등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디지털트윈의 골격이다. 디지털 트윈은 2016년 GE에서 처음 만든 개념이다. 세계 굴지의 제조회사인 GE는 판매하는 항공기 엔진에 200여개의 센서를 달아 디지털 공간의 가상 엔진과 동기화했다. 이렇게 해서 기존보다 항공기 엔진을 오래 사용하면서 최적의 교체기간을 찾아내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이를 통해 GE는 수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즉,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실제 제품을 만들거나 정책을 적용하기 전 미리 가상세계에서 실행해 결과를 예측함으로써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디지털 트윈 활용분야는 제품, 서비스, 설비, 도시, 국가로 확장되고 있다. 이후 여러 미래예측 전문가들은 수년동안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에 디지털 트윈을 꼽아왔다. ■디지털 트윈의 현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으며, 커다란 그릇에 비유할 수 있다. 원하는 음식을 얻기 위해서 거기에 맞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즉 디지털 트윈에 다양한 데이터를 입력하고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시뮬레이션, 3D, 통신 등을 사용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정영준 박사는 세종시에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에 대해 "세종시에서 좀 더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공공자전거 정책에 필요한 결과물 이외에도 대중교통 노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나의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10년 동안 시장에서는 다수의 실폐와 소수의 성공이 혼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박사는 "디지털 트윈에서 나오는 결과물들이 최선이라고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디지털 트윈 기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 데이터와 가상도시를 계속 서로 연동시키면서 변화된 데이터들을 계속 넣어줘야 만이 가상도시를 통한 변화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엄청난 데이터와 데이터를 가공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2-08 17:06:18【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민-관 협치기구 ‘제2기 경기도 4차산업혁명위원회’ 구성을 끝내고 출범했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20일 “디지털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가속화되고 있다”며 “산업-공공-민간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 교육-일자리-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통해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경기도 4차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4차 산업혁명 발전을 견인하고 관련 주요 정책 및 계획을 심의-점검하기 위해 2019년 2월부터 구성-운영한 민관 심의자문협의 기구다. 2기 위원회에는 행정2부지사 등 당연직 3명 외에 이원웅 남운선 도의회 경제노동위 위원 2명, 민간전문가 10명이 참여한다. 임기는 올해 2월부터 오는 2023년 1월까지 2년이다. 이번 위원회는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문제해결이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지원, 데이터의 가공결합교환 비용 최소화와 효율화를 위한 표준화 지원 등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정책자문과 전략 이행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주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위원장은 행정2부지사가 되고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1월부터 운영됐던 ‘제1기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경기도 4차 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을 심의하고, 4차 산업혁명 연구 및 워킹그룹 운영에 따른 과제를 발굴하는 등 주요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21 06:26:02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조황희 원장은 7월 4일, '2019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 참석, 심포지움 Ⅱ(주제: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경제, 사회, 문화)의 기조발제를 했다. '2019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는 과학기술 분야 산·학·연·관·언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가 과학기술혁신에 달려있음에 공감하고, 국민적 관심 주제와 과학기술혁신을 중심으로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2007년부터 연례대회로 개최하고 있다. 조황희 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초융합 경제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인터넷 네트워크가 지구를 덮는 초융합 경제권이 형성된다”면서 “화상인식기술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 기회 등 디지털 융합에 의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디지털세, 로봇세 등의 세원발굴, 신기술 입법, 인력양성과 일하는 방식의 개혁 등 초융합경제 수용을 위한 사회적 도전과제들을 과학기술계 뿐만 아니라 비이공계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국제기구와의 협업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05 13:34:13인공지능과 데이터 혁명이 가져올 디지털 대전환기를 대비해 모든 국민이 디지털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을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의 장을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7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디지털 포용 포럼'을 창립했다. 디지털 포용 포럼은 디지털 시티즌십, 디지털 사회혁신, 디지털 격차해소 등 3개 분과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 포럼은 현장·학계 전문가와 정책담당자간 협력적 관계를 위한 거버넌스를 통해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소양과 역량을 함양시키고 △모든 사람이 디지털 공동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이 주도해 사회문제를 해결하여 삶의 질을 개선하며 △디지털 포용 정책을 통해 모든 국민이 정보통신기술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포럼 발족식에는 학계·시민단체·산업계·공공기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임정근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가 포럼 의장으로 선출됐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정보보호정책관은 "혁신적 포용국가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서는 디지털 시민의 역량에 기초한 사회혁신 실현과 디지털 격차해소에 기여해야 하며, 디지털 포용 포럼을 통해서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소양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NIA 문용식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고속도로 구축, 디지털 정부와 함께 디지털 시티즌십에 기반한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의 역량이 증대되어야만 하며, 그래야만 시민중심의 포용사회도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과기정통부와 NIA는 디지털 포용 포럼 창립 기념으로 10일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혁신적 포용, 디지털·시민과 함께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디지털 포용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6-07 14:16:59"AIA생명이 금융권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수 있는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AIA생명 정보기술(IT)부문 전진홍 부문장(상무·사진)의 목표이자 다짐이다.오랜 기간 IT업무를 수행해 온 전문가인 전 상무가 속해 있는 AIA생명 IT부문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바이탈리티' 서비스로 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A생명 차태진 사장이 올해 초부터 보험업계에 불어온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전사적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후 그의 부서가 이에 대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많은 투자와 모험을 감행하면서 디지털화를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차 사장의 '고객중심 경영'이란 약속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전 상무의 설명이다. '고객입장에서 더 편리하고 쉬운 게 뭘까'라는 끝없는 고민 속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발빠르게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AIA생명의 '바이털리티'는 빅데이터 기술을 보다 심층적으로 접목, 다른 보험사의 기존 건강증진 서비스와 결이 다르다. 인기를 끌고 있는 'AIA 바이탈리티 × T건강걷기'는 헬스&웰니스 프로그램이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고객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까지 책임지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다.전 상무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AIA 문화 덕분에 다양한 아이디어, IT기술의 발빠른 적용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처럼 AIA생명은 보험업계에 찾아온 4차 산업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인공지능과의 채팅(챗봇) 및 전화통화(로보텔러)를 통한 1대 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콜센터 'AIA ON'을 확대 개편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업계 최초로 로보텔러를 활용해 '해피콜' 서비스도 하고 있다.전 상무는 "발빠른 AIA생명의 변화와 대처는 최근 보험업계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챗봇과 같은 경우도 기존의 키워드 기반에서 일상언어 기반으로 고도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들어 기술의 수명주기가 현저히 짧아지고 그만큼 제한적 시간과 인력으로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보험산업은 적극적인 동종, 이종산업 간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각자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반성장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 상무의 전망이다. 전 상무는 "앞으로 AIA생명의 훌륭한 전략적 파트너를 발굴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 AIA생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금융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AIA생명은 바이탈리티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보다 심층적으로 접목, 차원이 다른 차세대 건강관리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 상무는 "'업계 최초' 타이틀로 여러가지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더 완성된 수준의 플랫폼들이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8-11-28 18:00:02"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인데 전자제품.에너지.소프트웨어도 다룹니다. 우리 LS도 시장 변화에 대비해 각 연구개발(R&D) 단계부터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방식을 활용해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강한 인재로 거듭나 주십시오."9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구자열 LS 회장은 그룹의 기술올림픽으로 불리는 R&D 성과공유회인 '티페어(T-Fair)'에서 전 임직원을 향해 이렇게 당부했다.구 회장은 "기존 산업과 게임 법칙을 새롭게 정의하는 테슬라 같은 기업을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라고 부른다"며 "미래 사업구조를 재점검하고 제조업 근간을 바꿀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의 전략 방향을 구체화하라"고 주문했다.계열사들은 "단순히 제품의 형태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업전략부터 R&D, 생산, 영업 등 사업프로세스 전체를 디지털화하라"는 구 회장의 지시를 빠르게 진행시켰다.구 회장은 R&D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고, 3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최고기술경영자(CTO) 간담회, 기술협의회를 살뜰히 챙겼다.최근에는 전북 완주의 LS엠트론 전주사업장에서 자율주행 트랙터와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둘러봤다. 구 회장은 사업장을 돌 때마다 "디지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란 가능성을 봤다"며 임직원을 격려했다.LS의 계열사는 디지털 디자인, 3D프린팅, 가상현실(VR) 등을 설계와 개발, 검증 단계 등에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부터는 디지털 변혁을 위한 R&D 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그 결과 LS산전, LS-Nikko동제련 등 주요 계열사들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LS전선은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디지털로 옷을 갈아입자 당장 실적이 효과를 봤다. LS는 최근 몇년간 글로벌 구리가격 하락으로 고전해왔다. 그러나 디지털화의 성과로 지난 2015년 21조9394억원이던 LS그룹의 매출은 2017년 22조510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6195억원에서 7467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선제적 R&D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도 빛을 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은 상반기에만 4조4337억원의 수주를 올려 지난해의 70%를 넘어섰고, LS산전도 스마트에너지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계열 분리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09-30 17: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