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케이락의 해외 종속기업인 SITINDUSTRIE VALVOMETAL Italy s.r.l.(이하 ‘디케이락이탈리아’)는 엔피씨씨·사이펨 합작법인(NPCC· SAIPEM JV)과 183억 규모의 대형 밸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14억원의 16.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고객 납기는 2025년까지이며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ADNOC)이 최종 고객인 해일 앤 가샤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일앤가샤(HAIL & GHASHA) 프로젝트는 UAE 북부 페르시아만의 해일(Hail)과 가샤(Ghasha) 지역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해저 파이프라인과 압축 시설용 플랫폼, 해상 가스처리 시설 등의 오프쇼어(Off-shore)부문과 운송 유틸리티 및 연계에 초점을 맞춘 온쇼어(On-shore)부문 개발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번에 공급 예정인 밸브는 MOV(Motor Operated Valve: 모터작동밸브) BALL VALVE와 MANUAL BALL VALVE다. 디케이락이탈리아와 디케이락은 프로세스 밸브 사업을 위해 미국석유협회(API: American Petroleum Institute)로부터 API 6A, 6D뿐만 아니라 심해(Sub Sea)에서도 사용 가능한 API 6DSS 인증을 획득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디케이락이탈리아’는 디케이락이 대형 프로세스 밸브의 해외시장 다각화를 위해 2021년 3월 현지에 설립한 회사로 70년 업력을 가진 VALVOMETAL이라는 이탈리아 밸브 회사를 인수하여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케이락은 대형 프로세스 밸브 분야에서 지난 2018년 이탈리아 EPC 업체인 ENI사 BEM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중동 지역 오일 가스 프로젝트에서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 특히, UAE의 국영 석유 기업인 아드녹 및 아드코의 다수 프로젝트에 API 6A 인증을 받은 Ball Valves, Globe Valves, Check Valves 등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알다비야(Al-Dabbiya) 프로젝트에 참여한데 이어, 2023년 ROBT.STONE(RSME :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및 공정 플랜트) 프로젝트에 원활히 공급하여 품질과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가 이번에 추가적인 대규모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중동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석유 정제, 판매 및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라톤 페트롤륨 및 다우 케미컬 등에도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올해 3월에 중동 오일·가스 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해 ITAG Gulf International-KSA와 오일가스용 프로세스 밸브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제조시설과 연계하여 글로벌 공급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디케이락은 1986년 설립 이후 전 세계 47개국 117개국의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주,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76%에 이르며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과 가즈프롬에 제품을 공급할 만큼, 그 기술력과 품질은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2 09:06:06[파이낸셜뉴스] 디케이락의 종속기업인 이탈리아의 'SITINDUSTRIE VALVOMETAL DK-VALVE DIVISION s.r.l. Italy(이하 디케이락이탈리아)'는 UAE 현지 EPC사와 90억원 규모의 대형 밸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55억원의 10.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UAE 국영 석유기업인 ADNOC이 최종 고객으로 알다비야 유전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예정인 밸브는 오일, 가스 사업 분야에 필수인 미국석유협회(API) 6A, 6D 인증 기반의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가진 제품이다. 회사는 API 6A, 6D와 함께 심해에도 적용될 수 있는 API 6DSS까지 보유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경제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값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주력 사업인 오일가스 및 정유화학 등 전방 산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케이락이탈리아는 디케이락이 대형 밸브 사업의 해외 시장 다각화를 위해 2021년 3월 현지에 설립한 회사다. 디케이락은 67년 업력을 가진 'VALVOMETAL'이라는 대형 밸브 회사를 인수해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결과 설립 이후 불과 1년만에 대형 수주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회사는 올해도 해외 시장의 공격적 확장, 신규 고객사 적극 발굴 및 제품 역량 강화로 해외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중점 사업으로는 주력 사업의 △판매 채널 확장 및 다각화 진행 △판가 인상과 환율 관리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 △수소, 항공 사업 구조적 성장 가속화 등을 꼽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08 13:34:25[파이낸셜뉴스] 디케이락의 주가가 강세다.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 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아람코와 협력관계인 디케이락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오후 1시 31분 현재 디케이락은 전일 대비 +7.37% 상승한 9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아람코와 에니를 상대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조만간 두 기업 본사를 각각 방문해 심층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국영 기업이다 이같은 소식에 아람코와 주요 협력관계인 디케이락에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 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디케이락 종속기업인 디케이락 이탈리아(SITINDUSTRIE VALVOMETAL Italy s.r.l.)는 ITAG Gulf International-KSA(이하 ITAG)와 지난 3월 오일가스용 프로세스 밸브 협약을 맺었다. 카타르에 기반을 둔 ITAG은 유전 장비 수리 서비스 전문업체이다. 현재 사우디 현지 공장에서 오일가스 생산 관련 제품을 제조해 아람코(Aramco)를 포함한 유전회사에 판매한다. ITAG 그룹은 1912년 독일 석유 개척자인 헤르만 라우텐크란츠가 설립했다. 유럽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시추 계약업체 중 하나로 대규모 최첨단 유전 장비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왔다. 당시 협약은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프로세스 밸브를 설계, 제조, 조립, 테스트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케이락 이탈리아의 프로세스 밸브 사업은 오일·가스 사업 분야에 필수인 API 6A, 6D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높은 기술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이다. 회사는 심해에 적용할 수 있는 API 6DSS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하나증권은 아람코 중심의 중동 지역 매출 확대 및 동해 가스전 시추 모멘텀도 호재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동 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8.4% 상승한 1300억원, 130억원을 전망했다. 조정현 연구원은 “하반기 동 사의 자회사 디케이락 이탈리아 법인을 통한 중동 유전 장비 업체인 ITAG 사와의 프로세스 밸브 공급 협약, 이에 따른 사우디 아람코 향 벤더사 등록 기대감도 호재”라며 “동해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사업 구체화(해외 투자자 유치 및 첫 시추공 지정)에 따른 산업재 수혜 부각, 반도체용 피팅 밸브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의 다수 모멘텀을 보유한 만큼 중장기적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13:33:04라씨 매매비서의 오늘의 이슈 버블차트 : 7/29 9:12 기준 AI의 이슈 핵심 내용 : 대왕고래 프로젝트: 동해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로,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고 있음. 주요 투자 검토 기업: 사우디 아람코, 이탈리아 에니, 미국 엑슨모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예상 매장량과 가치: 최대 추정 매장량 140억 배럴, 약 2000조 원 가치. 정부 및 한국석유공사의 역할: 해외 기업 투자 유치와 기술력 보강 목표, 조광료 제도 검토. 전진기지 위치: 부산으로 확정. 탐사시추 준비: 12월부터 시작,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위치.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동해의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을 목표로 하며, 아람코와 에니 등의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들이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최대 140억 배럴의 매장량과 2000조 원 규모의 가치가 예상되며, 프로젝트의 전진기지는 부산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해외 투자 유치와 기술력 보강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탐사시추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 [대왕고래] 이슈 관련 종목 : 동방, 태광, 제이스코홀딩스, 디케이락, 성광벤드 ☆ AI관심 종목 : 오성첨단소재, GS글로벌, 화성밸브, 산일전기, KCTC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확인 할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탑재,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7-29 09:22:2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9일 디케이락에 대해 미국 대선의 유력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2.0정책 수혜에 아람코 중심의 중동 매출 확대와 동해 가스전 시추 모멘텀까지 다수의 호재를 지녀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트럼프 2.0의 주요 정책인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따라 북미 석유가스 개발 관련 산업재 업체들의 수혜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및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으로 자국 에너지 자립 정책을 공약으로 지속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지연됐던 LNG 프로젝트 승인과 LNG 수출 확대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으로, 에너지 섹터 산업재 업체들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트럼프-해리스 대선 구도에서 현재 트럼프가 약 2%p 수준으로 소폭 앞서 있는 상황으로, 트럼프 당선이 현실화 된다면, 북미 에너지 섹터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재 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측면에서 디케이락은 북미 수출 비중 30% 상회, 메이저 업체 향 매출 확대가 전망 돼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디케이락은 석유가스 시추 밸브 및 피팅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산업재 업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동 사의 2023년 기준 수출 비중은 약 74%이며, 이 중 북미 향 매출 비중은 약 37%이다. 실제 △2021년 176억원 △2022년 275억원 △2023년 313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동사의 해외 매출 성장 대부분은 북미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은 미국 오일 리그 카운트 및 오일 가스 메이저 업체의 CAPEX 확대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으로, 수출물량의 대부분이 미국 향인 디케이락의 매출 성장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트럼프 임기 당시, 원유 생산량은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미국 LNG 수출량은 2016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바 있다. 실제 디케이락은 엑슨모빌, 다우 케미칼, 마라톤 페트롤리엄 등 주요 미국 메이저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 한 상태다. 또한 북미 권역에 약 200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한 최대 산업재 판매 업체 퍼거 슨(Ferguson) 사와의 계약을 통해 북미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유지보수 시장 확대를 도모할 전망으로, 미국 지역 매출 성장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하나증권은 아람코 중심의 중동 지역 매출 확대 및 동해 가스전 시추 모멘텀도 호재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동 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8.4% 상승한 1300억원, 130억원을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요 매출 지역인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신규 유전 투자가 줄어들며, 상반기 실적 기대감은 낮겠으나, 하반기 고객사 재고 소진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이 외에도 하반기 자회사 디케이락 이탈리아 법인을 통한 중동 유전 장비 업체인 ITAG 사와의 프로세스 밸브 공급 협약, 이에 따른 사우디 아람코 향 벤더사 등록 기대감도 호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해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사업 구체화(해외 투자자 유치 및 첫 시추공 지정)에 따른 산업재 수혜 부각, 반도체용 피팅 밸브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의 다수 모멘텀을 보유한 만큼 중장기적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08:57:20【 김해(경남)=강경래 기자】 "하늘에서 땅, 해저까지 우리 제품들이 공급된다."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사진)는 19일 "조선과 원전, 철강 등에 이어 최근 항공과 반도체, 수소자동차에도 피팅·밸브 제품들을 적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은식 대표는 지난 1986년 창업한 뒤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회사가 어느 정도 잡자마자 곧바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 결과 2000년 첫 수출 성과를 올렸고, 2년 뒤인 2002년 무역의 날에 '백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노 대표는 "내수 시장에 머무르면 결국 대기업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내 상표, 내 시장을 가져야 한다는 각오로 해외 비중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케이락은 미국과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에 합작법인이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이탈리아 발보메탈을 인수한 뒤 현지 생산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법인은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표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해외 현지화 전략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기존 제품 조립 위주였던 러시아 합작법인을 최근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전환했다. 이어 미국, 나이지리아 등 다른 법인 역시 순차적으로 완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춘 뒤 가장 경쟁력 있는 곳에서 제품을 만들어 해외 각지에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해외 법인에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 유지와 함께 기술 유출 방지 등에 힘쓸 예정이다. 노 대표는 항공과 반도체, 수소자동차 등으로 피팅·밸브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실제로 디케이락은 항공 분야에 진입하기 위해 무려 8년 동안 연구·개발(R&D)을 진행, 최근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등에 피팅·밸브를 잇달아 공급했다. 노 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반도체 부문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09-19 18:09:57【김해(경남)=강경래 기자】 "하늘에서 땅, 해저까지 우리 제품들이 공급된다."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 (사진)는 19일 "조선과 원전, 철강 등에 이어 최근 항공과 반도체, 수소자동차에도 피팅·밸브 제품들을 적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은식 대표는 지난 1986년 창업한 뒤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회사가 어느 정도 잡자마자 곧바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 결과 2000년 첫 수출 성과를 올렸고, 2년 뒤인 2002년 무역의 날에 '백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노 대표는 "내수 시장에 머무르면 결국 대기업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내 상표, 내 시장을 가져야 한다는 각오로 해외 비중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케이락은 미국과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에 합작법인이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이탈리아 발보메탈을 인수한 뒤 현지 생산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법인은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표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해외 현지화 전략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기존 제품 조립 위주였던 러시아 합작법인을 최근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전환했다. 이어 미국, 나이지리아 등 다른 법인 역시 순차적으로 완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춘 뒤 가장 경쟁력 있는 곳에서 제품을 만들어 해외 각지에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해외 법인에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 유지와 함께 기술 유출 방지 등에 힘쓸 예정이다. 노 대표는 항공과 반도체, 수소자동차 등으로 피팅·밸브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실제로 디케이락은 항공 분야에 진입하기 위해 무려 8년 동안 연구·개발(R&D)을 진행, 최근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등에 피팅·밸브를 잇달아 공급했다. 노 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반도체 부문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19 07:29:22[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디케이락이 지난해 연결기준 1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케이락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5% 증가한 10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7% 늘어난 114억원이다. 별도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108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3.0% 증가한 129억원으로 기록됐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만 따져보면 매출액 314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분기 실적으로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환율 하락 영향과 재고자산 및 매출채권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 영향으로 4·4분기 예상치 대비 이익은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는 "제품 기술 리더십으로 해외 주요 시장의 수주가 급증한 점이 1100억원에 육박한 매출을 이끌었다"며 "이탈리아 디자인 대형 프로세스 볼밸브, 반도체 하이엔드(High-end) 가스배관용 제품, 조선 액화천연가스(LNG)용 밸브 및 커플링 제품으로 올해에도 또 다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의 감산 예고 속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가 급증해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거란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OPEC+가 증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유가는 올해 연말까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디케이락은 지난해 마라톤 페트롤륨, 다우 케미컬 등 대형 고객사에 벤더로 등록했다. 또한 글로벌 대형 통합 공급체인 퍼거슨 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북미 유지보수(MRO)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북미 지역 차량 시스템 고객사들의 요구에 따라 미국의 TUV SUD로부터 연료공급시스템(Fueling System)용 제품에 대해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UHP 피팅 및 밸브 제품을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램리서치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초고순도 가스 및 케미컬 라인용 하이엔드 초청정 제품군의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국제항공 및 방위산업 인증(NADCAP)을 획득해 항공용 피팅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서 KF21 보라매 시제기 6대에도 공급했다. 2032년까지 120대 잔량을 채우고 FA50 경공격기 수주도 증가세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LNG 운반선 및 LNG 연료추진선을 비롯한 선박용 제품도 국내 조선, 해양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며 "LNG 운반선용 초저온 밸브 및 LNG 연료 추진선용 커플링 제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15 13: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