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연구개발(R&D) 생태계에 '딥테크(Deep-Tech)'가 부상하고 있다. 딥테크는 인공지능(AI), 양자,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등 다양한 전략기술이 융합된 형태다. 단일 기술이 아니라, 여러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술과 산업의 초고속 혁신과 이를 통한 새로운 파급 효과를 만들어 내는 기술 블록 구조다. 이 같은 딥테크 기술력을 사업화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국내 연구개발특구도 딥테크 기술력을 사업화하는 설계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덕특구에서 전국으로…기반 확산 1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딥테크가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전환될 수 있도록, 기술의 초기 발굴부터 창업, 기술이전(출자),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연결하는 '딥테크 기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본격 구축중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그 중심지다. 대덕특구에서는 딥테크 기업 상장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4개가 대덕특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덕특구 내 연구소를 보유하거나 출연연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충청권 기업까지 포함하면 총 7개 기업이 기술 기반 사업화에 성공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과거 연구기관 집적지였던 대덕특구는 이제 기술→창업→투자→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딥테크 기반 기술사업화 플랫폼으로 완전히 재편됐다는 설명이다. 딥테크 기술사업화 모델은 대덕특구에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개발특구는 대덕을 중심으로 광주, 대구, 부산, 전북 광역 5개 연구개발특구와 14개 강소특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술과 지역, 산업을 엮는 전국 단위 딥테크 기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있다. 출연연 및 대학의 첨단 공공기술과 지역 수요기업, 투자 기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지역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7월 정희권 재단이사장 취임 이후 본격 시작되며 1년만에 안착됐다. 정 이사장은 "딥테크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본도 많이 들며, 실패 가능성도 크지만 결국은 미래를 여는 기술"이라며 "기술이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의 혁신과 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성공 창출, 글로벌 향해 도약 기술사업화 플랫폼은 구체적인 성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특구 내 딥테크 기업들은 특구재단의 기술사업화 전 주기 지원을 통해 기술을 시장에서 매출로 전환하고, 글로벌로 진출하며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경구용 치매 치료 후보물질 개발 기업인 홍릉 강소특구 연구소기업 큐어버스는 특구재단으로부터 기술 출자, 기술사업화, 투자유치 지원 등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설립 3년 만에 해당 기술을 유럽 제약사에 5037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해 딥테크 기반 창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대덕특구 기업 한다랩은 연구소기업 최초로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방식을 통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수출 계약 누적 규모가 9조원에 육박하게 성장했고, 울주 강소특구 연구소기업 딥아이는 세계 최초로 AI 기반 비파괴 검사방법에 대한 미국 전력연구원의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수출길을 열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으며 연구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딥테크 기반 기술금융 지원시스템 구축, 기술 분야별 맞춤형 사업화 체계 구축과 글로벌 실증·진출 지원 확대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가 기술안보와 기술주권 확보를 지탱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진화한다는 포부다. 재단 관계자는 "딥테크와 같은 고난도 기술이 사업화에 성공하려면 오랜 시간과 고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초기 자본과 규제 개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나, 현재 국내 기술사업화 환경은 모태펀드 중심의 투자 생태계와 기성 기업 중심의 규제 체계에 머물러 있어 딥테크 발전을 가로막는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결국 딥테크의 성공은 기술이 아닌, 그것을 시장과 연결해내는 사업화 생태계의 설계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6 18:15:3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6일 KISTI 대전 본원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인공지능(AI) 기반 딥테크 분야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ISTI가 보유한 AI 기반 기술사업화 분석 역량을 활용해, 연구개발특구 내 딥테크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공공기술의 발굴부터 수요기업 매칭, 글로벌 경쟁력 검증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초점을 뒀다. KISTI는 AI 기반 공공 연구개발(R&D)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인 ‘아폴로(Apollo)’를 통해 유망 공공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선별하고,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최적의 수요기업과 정밀 매칭함으로써 기술-시장 간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인 ‘스마트K2C(SmartK2C)’를 활용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사업화 역량을 정량적이고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구재단의 R&BD 지원사업 평가 체계 고도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특구 내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분류하고 기업 프로파일링을 기반으로 전략적 지원 대상 기업과 분야를 선별한 뒤 단계별 역량 수준을 검증해 지원할 수 있는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지원체계 수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특구 내 기업 및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딥테크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체계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STI 이식 원장은 “KISTI가 축적해 온 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과 AI 기반 기술사업화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R&D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구축하겠다”며 “아폴로와 스마트K2C를 통해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의 기술사업화 지원체계를 정립하고, 글로벌 수준의 딥테크 기업이 특구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6 15:59:41[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기업 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투자시장으로부터 기업가치를 검증받은 혁신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을 촉진하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올해는 총 217개 기업이 신청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86%에 해당하는 43개사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이른바 '딥테크 10대 분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321억원,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56억여원, 매출액 44억여원, 고용인원 30여명 수준이다. 기술력과 시장성이 함께 입증된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스케치소프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3D 드로잉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120개국에 공급 중이다. 이플로우는 고출력 인휠 모터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모빌리티·로봇·항공우주 분야 진출을 모색 중인 딥테크 기업이다. 선정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시장개척자금 △기술보증기금의 50억원 규모 특별보증이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도입해 '후속 투자,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심사 없이 추가로 보증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글로벌 기업설명회(IR) 및 기술 박람회 참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무역관과의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 운영 △전략적 글로벌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들이 선정 이후 지속해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예비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6 08:50:14부산연구개발특구(부산특구)가 부산지역 첨단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특구는 그간 공공기술을 활용한 기업 사업화 연계 지원, 기술 기반 창업,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투자유치 등 누적된 성과들을 데이터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사업화와 '딥테크(특정 분야 심층기술) 산업' 중심 육성에 나서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덩치 키우는 부산특구… 10년 새 5.9배 성장 부산특구는 지난 2013년 지정 당시 580여개 입주 기업·기관으로 시작해, 10년 만인 2023년 12월에는 총 3427개로 입주기관 규모가 약 5.9배 성장했다. 특구 내 근무자는 10년 전보다 1.7배 늘어난 4만 893명, 연매출액도 3.2배 성장한 12조원을 돌파했으며 연구소기업도 258개 신설, 첨단기술기업 지정도 누적 17개사 창출됐다. 이런 성과는 부산지역 대학~연구 공공기관~기술 스타트업 등이 특구의 제도·인프라와 협업해 이룬 결과다. 기술 산업이 시장에서 가치를 발하며 선순환 구조로 안착, 매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특구의 대표 연구소기업으로 자리한 심장판막 질환 치료기 개발사 ㈜타우메디칼은 지난 2019년 30억원으로 시작으로 지난해 220억원까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또 의료용 초미세주사·항암제 등 고분자 제품 개발사 ㈜에스엔비아는 최근 173억원을 투자유치 성공해 부산특구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대내외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특구는 계속해서 지정 구역을 확대해오며 성장 거점을 키워왔다. 지난 2023년에는 과기정통부 심의를 통해 장기 미개발지로 남았던 강동동 일대를 해제함과 동시에 대저 첨단복합지구, 센텀1·2첨단산단, 에코델타시티 등을 추가 지정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 중 센텀지구는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헬스케어, 영상·콘텐츠 기반의 스타트업이 다수 밀집해 지역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규모 확대뿐 아니라 입주기업의 과기정통부 '첨단기술기업' 지정도 점차 늘려가며 혁신성장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디지털 임플란트 개발 중견기업 ㈜디오가 '센텀지구 1호'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며 법인세 등 300여억원 규모의 세제감면 혜택에 힘입어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딥테크 중심 기업 발굴·육성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특구는 딥테크 중심의 '기술사업화',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의 두 축을 올해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딥테크는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차세대 소재,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원천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기술의 파급력으로 시장 혁신을 이끄는 게임 체인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특구는 지역 산·학·연을 중심으로 딥테크 창업·공공기술 사업화를 활성화하고 창업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하는 '본 글로벌(Born global) 기업' 육성에 나선다. 또 해외 유수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꾸려 그간 단기적인 기술이전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스케일업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전 주기 기술사업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특구와 산·학·연 등 관계기관은 국가전략기술 및 부산지역 특화기술 발굴을 확대함과 동시에 대기업 수요에 기반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병행 추진한다. 이에 힘입어 올해 신설된 '유니콘 프로젝트'와 '실증 스케일업' 사업을 전개, 과제당 2년간 총 17억 5000만원을 지원해 딥테크 산업 성장을 집중 지원한다. 부산특구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이전과 창업에 대한 수치적인 실적을 넘어 기술이 시장에서 가치를 발하고,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기술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 혁신자원 간 협업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생태계와 연결된 초광역 협력모델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22 18:38:41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중 딥테크 10대 분야에 대한 투자가 3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5년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딥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총 투자 규모보다 과감한 투자와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가운데 딥테크 10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대비 34% 상승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5년만에 최대 규모다. 정부가 정의하는 10대 딥테크 분야는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 △클라우드·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친환경기술 △로봇 △미래형 모빌리티 △우주항공 △양자기술 △차세대원전이다. 이중 지난해 AI분야의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75.1% 늘어난 9694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기부는 AI 분야에서 집중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라이너,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에어스메디컬, 하이퍼엑셀을 꼽았다. 다만 이러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내실 있는 숫자라고 보기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딥테크 투자는 '험난한 길'이라는 토로다. 딥테크 기업이 성공하려면 막대한 자금 투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 시간을 견뎠다고 하더라도 회수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할 만큼의 역량을 갖춘 투자 기업은 없다시피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딥테크 유니콘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단 한 곳뿐이었다. 스타트업 전체로 봐도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을 포함해 유니콘이 단 2개밖에 안 나오는 등 업계 자체가 위축된 탓도 있다. 하지만 최근 5년 폭발적 성장을 기록한 기업이 대부분 내수 기반 플랫폼 기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딥테크 분야의 성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지윤 기자
2025-04-08 18:23:25[파이낸셜뉴스] 국내 조선 3사,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의 스마트화 가속을 위해 울산에서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만났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난달 31일 울산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Fall into OPEN INNOVATION’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특구본부에 따르면 이는 특구진흥재단이 조선 3사의 디지털 전환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수요를 발굴해 특구에 입주한 연구소기업 등 전국 딥테크 32개사와 연계 매칭한 행사다. 각 3대 조선소의 디지털 전환 관심 분야는, 한화오션의 경우 ‘스마트 야드(지능형 작업장)’, 현대중공업은 ‘제조로봇과 디지털 트윈 적용 스마트 조선소’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설계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행사 초청 스타트업 가운데 조선 3사에 투자 논의 만남(밋업)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8개사다. 분야는 AI 로봇(한다랩), AI 계류장치(조타코), 해수전지 ESS(프리원), 공정 AI 솔루션(인이지), 산업용 디지털 트윈(삼우이머션), AI 안전관리(파란) 등으로 다양하다. 밋업 선정 기업 가운데 연구개발특구 혁신기업은 4개사로 조타코, 프리원(이하 부산특구 연구소기업)과 한다랩, 아고스 비전(이하 대덕특구 연구소기업) 등이다. 부산특구본부 관계자는 “딥테크 스타트업인 연구소 기업을 산업 생태계 최종 수요자인 대기업과 연결해 조선소의 인공지능(AI) 전환과 스타트업 판로 개척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행사를 추진했다”며 “지속해서 스타트업 및 대기업과 소통해 기술 검증 프로그램을 비롯한 후속 기술사업화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4 12:03:17[파이낸셜뉴스] 알파녹스(옛 솔고바이오메디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관 딥테크 스케일업 벨리 육성사업 중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AI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 공동연구 개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전했다. 해당 사업에는 6개 공동연구 기업, 3개 시제품 제작 기업 등 총 9개사가 뽑혔다. 알파녹스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개인 지향형 헬스케어 기술(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활동에 참여하고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인프라를 제공받는다. 연구 개발 과정에서 지적 재산권(IP) 확보와 제품 상용화 전략을 수립해 헬스케어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직접 기여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가속기를 장착한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 바이탈 신호를 감시하고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휴식 케어 서비스를 구현한다. 심박수, 혈압, 산소 포화도 등 데이터를 지속 모니터링 하는 방식이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피드백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사용자 수면분석을 통해 최적의 수면 온도를 자동 조절하고 코골이, 수면 무호흡 환자에게는 경추 견인 등 호흡개선 운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알파녹스를 포함해 이번에 선정된 9개사는 지난 7월부터 시작해 27년 12월까지 총 42개월간 4차년도에 걸쳐 총 156억원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김재욱 알파녹스 대표는 “차세대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보다 개선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0 10:11:39[파이낸셜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혁신기업 뷰노를 방문해 AI 분야 및 정부 R&D 정책 방향에 대한 현장의 제언을 청취했다. 뷰노는 2014년에 설립된 10년 차 스타트업으로,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AI 의료기기 혁신기업이다. 팁스, 구매조건부 등 중소벤처기업부 R&D 지원도 받았다. 이번 방문은 이예하 대표의 뷰노 현황 및 성과발표에 이어, AI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 및 정부 R&D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애로와 정책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로 진행됐다. 오 장관은 “CES 2024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최근 AX는 이미 거대한 흐름이 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도 AI 등 딥테크 전략기술 분야에 집중해 테마별 혁신선도 기업군을 육성하는 파급력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라며 “도전적 글로벌 R&D를 통해 딥테크 혁신기업의 해외시장 선점을 지원하고, 중기부 R&D가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17 15:55:2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기업으로 분자진단 바이오 전문기업인 이노제닉스가 혈액으로 대장암을 초기 진단하는 기술로 강원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2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노제닉스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이노제닉스는 혈액과 같은 액체생검 기반의 암 조기진단 기술과 AI기술을 융합한 제품을 특화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혈액을 이용한 대장암 스크리닝 제품인 '온코체크'를 글로벌 시장에 조기 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헤영 이노제닉스 대표는 "혈액을 이용한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연구개발 결과물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02 15:14:22[파이낸셜뉴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오는 10월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지역 딥테크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2023 연구개발특구 혁신기업 스케일업 통합 IR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통합 IR 경진대회를 통해 선정된 8개 기업에게는 총 22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통합 IR 경진대회는 5개 광역특구와 14개 강소특구를 포함, 과학벨트기능지구, 지역R&D 기관과 통합해 진행한다. 투자단계를 기준으로 혁신리그(Seed 단계~Series A 단계)와 스케일업리그(series B~C 단계)로 나눠 내달 8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기업은 특구 액셀러레이터 또는 기술핵심기관 등에게 코칭 프로그램을 이수 후 추천서를 받아 지원해야 한다.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 중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 등 예선심사를 거치고, 이를 통과한 12개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서와 IR 자료에 대한 현직 VC의 컨설팅과 코칭을 포함, 효과적으로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피칭 컨설팅도 지원한다. 통합 IR 경진대회는 10월 개최 예정으로, 집중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12개사와 투자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는 자리를 갖는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올해는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행사의 크기를 확대하고, 기업의 투자단계별로 리그를 나눠 더 심도 있는 우수 기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 IR 경진대회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함께 참여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25 11:4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