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따귀를 맞은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록은 전날 넷플릭스 코미디 라이브쇼에서 “스미스가 얻어맞는 걸 보려고 (그가 출연한) 영화 ‘해방’을 봤다”라고 했다. 록은 영화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노예 역을 맡은 스미스를 보며 "'다시 때려라', '잘못된 부위를 때렸다'라고 환호했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지난해 3월 27일에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스미스는 시상자로 나선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를 농담으로 삼은데 격분, 무대에 난입해 록의 뺨을 때렸다. 이에 아카데미는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처분을 내리며 강하게 제지했다. 스미스도 사건 발생 넉 달 후 사과 영상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영화 ‘해방’의 개봉 시기도 연기돼 지난해 12월에야 개봉했다. 이날 록은 핀켓 스미스가 과거 불륜을 인정한 일도 언급하며 "그(윌 스미스)가 나에게 상처 준 것보다 그녀(핀켓 스미스)가 그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난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모두가 안다"라며 윌 스미스가 '선택적 분노'(selective outrage)를 한다고 주장했다. 록은 또 “사람들이 아팠냐고 묻는데 아직도 아프다”라면서 “윌 스미스는 나보다 한참 크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 역할도 맡은 적이 있다”라고 했다. 당시 윌 스미스에게 반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내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아느냐”라며 “백인들 앞에서 싸우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6 10:38:10[파이낸셜뉴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며 파문을 일으킨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업계 퇴출 위기에 놓였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패스트 앤드 루스' 제작을 후 순위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패스트 앤드 루스'는 공격을 당해 기억을 잃은 범죄조직 두목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2' '분노의 질주 : 홉스&쇼'의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었으나, 오스카 시상식을 일주일 앞두고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 ‘폴 가이’ 연출을 맡기로 하면서 감독은 공석이 됐다. 이에 넷플릭스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었으나,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 이후 '패스트 앤드 루스' 프로젝트를 뒷전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윌 스미스가 출연한 다른 작품들도 제작이 연기되거나 공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윌 스미스가 출연한 애플TV+ '해방'은 올해 공개를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었으나 공개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니도 윌 스미스 주연의 '나쁜 녀석들4'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 제작이 중단된 상태로 전해졌다. 윌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 스타일을 두고 농담하자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렸다. 이날 윌 스미스는 폭행 후에도 시상식에서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윌 스미스는 다음 날 SNS를 통해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며 크리스 록에게 사과했다. 이와 관련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윌 스미스 폭행과 관련해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국 윌 스미스는 1일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웠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었다"며 재차 사과한 뒤,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퇴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3 12:13:03[파이낸셜뉴스]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에게 슬리퍼를 벗어 따귀를 때리는 등 폭행해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이 남성은 정신장애가 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A씨(57) 폭행 및 상해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판검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지하철에서 대화하다 항의를 받자 피해자들을 무차별 폭행했다"며 "수사 과정과 구치소 내에서도 난동을 부려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의견을 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최근 약이 맞지 않아서 지인과 함께 병원으로 가던 길이었다"며 "고인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후진술에 나선 A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말과 행실을 조심하겠다"면서 "제가 아니면 아내를 간호할 사람이 없다"고 선처를 구했다. A씨는 지난 8월 27일 오전 7시25분께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자 슬리퍼를 벗어들고 피해자의 따귀를 때렸다. 이에 다른 승객이 제지하자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했다. 피해자들은 전치 3주 상당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의정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 4월 형 집행이 종료된 상태였다. 이 사건 외에도 누범기간 폭력으로 5회 이상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2-15 11:40:28[파이낸셜뉴스]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시민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복용한 약 기운에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회개를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 28일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가 "약을 한 2주일 동안 먹었다"며 폭행의 이유를 약 기운 탓으로 돌렸다. 이날 오전 11시3분께 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A씨는 심사를 위해 법원에 들어서며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A씨는 27일 오전 7시2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부근을 운행하던 열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앉아있던 승객 1명의 따귀를 2차례 때리고 이를 비난한 다른 승객의 목을 조르는 등 난동을 피웠다. 우산까지 펼쳐들고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를 받고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8-28 12:13:15▲ 사진=MBC '봄밤' 방송 캡처배우 길해연이 남다른 연기 내공을 선사하며 '봄밤'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형선(길해연 분)이 큰딸 서인(임성언 분)의 이혼 결심 사유가 가정 폭력임을 알고 분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형선은 가부장적인 남편 태학(송승환 분) 때문에 딸들이 반기를 들 때 마다 힘들어 하면서도 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현실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고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서인의 이혼 선언에 놀란 것도 잠시, 설득하는 데 나선 형선이 딸이 가정 폭력을 당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증거로 남겨둔 상처 가득한 딸의 사진을 보고 말을 잊지 못하더니 "넌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난 엄마라 뭐든 해야 엄마인거야"라고 말했다. 엄마로서 미안한 마음과 딸에 대한 안쓰러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열연은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형선은 사위 시훈(이무생 분)의 병원을 찾아가 다짜고짜 따귀를 때렸다. 그는 당황해 하는 시훈의 따귀를 한 대 더 때리고는 핸드폰을 내밀며 신고하라며 등을 떠밀었다. 차분함 속에 느껴지는 형선의 분노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더불어 집으로 돌아가 임신한 딸을 위해 요리를 하다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에서는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표현해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이처럼 길해연은 딸의 아픔을 맞닥뜨린 엄마의 분노와 사위를 향한 사이다 응징까지 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완벽하게 극을 완성해내며 활약했다. 특히 엄마이기 때문에 절제한 분노와 슬픔은 보는 이들까지 그 감정에 푹 빠져들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일으켰다. 이렇게 길해연은 형선이라는 캐릭터의 고민과 슬픔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더욱 입체적으로 구축해내며 '봄밤'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임을 입증했다. 한편 '봄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06-27 17:06:28정부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맞벌이 부부가 아이돌보미로부터 아기가 지속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부부는 이러한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상세히 남겼으며, 실제 학대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아이돌보미 영유아 폭행 강력 처벌 및 재발방지 방안 수립을 부탁합니다”라며 “14개월 아기가 아이돌보미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청원인은 자신들을 서울 금천구에서 14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맞벌이 부부라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최근 정부에서 제공되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자신의 14개월 아이가 약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집에서 촬영된 CCTV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아이 돌보미가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과정에서 따귀를 때리고, 머리에 딱밤을 때리기도 했다. 영아는 두 돌까지 뇌성장의 2/3 정도가 진행되므로 두개골 골절 등을 매우 유의해야 한다. 이어 그는 “아이가 자는 방에서 뒤통수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고 따귀를 때리는 등 갖가지 폭언과 폭행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학대 행위가 드러난 뒤 돌보미의 해명은 더욱 황당했다. 그는 “아이돌보미에게 사과문을 받았으나 돌보미는 (학대 행위가) 부부와 아이를 위해 그랬다”면서 “이번 일로 자신은 해고를 당했고 6년의 노고는 물거품이 됐다고 한다. 너무 화가 났지만, 아이를 이 정도까지 학대한 사람이 6년이나 아이돌봄 선생님으로 활동했다는 게 너무 무섭고 소름 끼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개월이라는 동안 말도 못 하고 학대를 견뎌야만 했을 14개월 아이를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당사자로서 제도의 부실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도 보완을 위해 △영유아 학대 처벌 강화 △돌보미 선생님의 자격 심사 강화 및 인성(적성) 검사 △현 연 1회 정기 교육을 3개월 또는 1개월로 횟수를 늘려 인성, 안전 교육 강화 △아이돌봄 신청 시 해당 기간 동안 신청 가정의 CCTV 설치 무상 지원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중 CCTV 설치만이라도 정부에서 꼭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서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이 아닌 부부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정부 지원금은 이런저런 사유로 제외하고, 그렇다고 둘 중 하나가 일을 그만둘 수도 없으며 어린이집이든 아이돌봄서비스든 믿고 맡길 수 없는 열악한 환경 탓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제도적 불임 부부들이 제 주변만 해도 너무너무 많습니다”면서 “저희 부부와 같은 일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동학대 #아이돌보미 #불임 #저출산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4-02 11:03:38연 3000%를 웃도는 이자로 돈을 뜯어낸 불법대부업체 조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채권의공정한추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모씨(49·여)와 류모씨(33)에게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씨는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불법대부업체 조직원 다수를 모집한 혐의다. 류씨는 채무자를 상대로 돈을 수금하고 조직 총책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연 3476% 이자를 받는 등 총 4759회 걸쳐 23억5020만원 상당을 빌려 준 혐의다. 대부업법 제11조는 미등록 대부업자가 대부업을 하는 경우 25% 이자율을 초과해 이자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불법대부업체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부업 광고를 게시한 뒤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권유했다. 평균 20만원에서 80만원 정도 빌려준 뒤 채무기간은 일주일로 정했다. 일주일 뒤 낮 12시가 지나면 연체료 5만원, 오후 4시, 6시 이후에도 갚지 않으면 각각 5만원 연체료를 더 받았다. 채무자가 정해진 시간에 돈을 갚지 못하면 전화로 욕설과 협박을 일삼았다. 피해자 A씨가 50만원을 빌리자 선이자 20만원을 뗀 후 30만원을 대부한 뒤 이를 제 시간에 갚지 못하면 50만원을 갚도록 했다. 조직원들은 채무자들에게 “몸 팔아서 돈 갚아라”, “너희 엄마에게 찾아가 따귀를 날려 버리겠다”, “돈 빨리 못 보내면 애기들을 데리고 가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대부업체 총책은 조직원 60명을 면담팀, 수금팀, 인출팀 등으로 나눠 대부업 업무를 조직화했다. 조직원간 본명을 쓰지 못하게 하고 서로 감시하게 만들었다. 조직 가입 시 가족 및 지인 연락처,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출하도록 강요했다. 이는 돈을 갖고 도망치거나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재판부는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구직사이트에 구인광고를 게시해 범행에 가담했다”며 “조직원을 뽑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성매매알선죄로 집행유예기간 중”이라며 “사건 범행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06-22 14:05:53‘갑질 논란’에 휩싸인 한진가(家) 조현민 전무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조 전무에 이어 이 이사장이 직원 등에게 폭행·폭언을 했다는 폭로가 연이어 나오면서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에게 폭행 및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있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13년 여름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작업자에게 폭언·욕설을 하고 무릎을 꿇린 채 따귀를 때리고 무릎을 걷어차는 등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현직 직원들은 온라인 채팅방에서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가정부 등에게 ‘갑질’을 했다는 증언을 했다. 또 한진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들이 이 이사장을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부르자 폭언을 하고 해당 직원을 퇴사하도록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경찰은 전·현직 직원 등 피해를 당한 사람들과 접촉해 이 이사장의 갑질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하얏트호텔 등 인천 지역 사건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서울경찰청에 넘길 예정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8-04-23 15:44:40▲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세영이 '돈꽃' 속 스펙터클한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제대로 연기했다. 박세영은 최근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연출 김희원)에서 훼손되지 않은 자연 같은 여자주인공 나모현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종영 이후 fn스타와 만난 박세영은 "나모현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애정을 보였다. 24회 내내 나모현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이 깨지는 걸 확인해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 박세영은 "에너지 소모가 있었다. 감독님이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각오했는데도 쉽지 않더라. 나모현의 삶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극중 배신당할 때마다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럼에도 나모현이 자랑스러웠던 건 특유의 강함 덕분이다. 박세영은 "돈이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나모현은 다른 인물과 차이를 뒀다. 처음 '돈꽃'을 선택한 것도 캐릭터가 지닌 자연스러움이 큰 이유였다"고 전했다. 박세영이 직접 꼽은 명장면도 나모현의 강인함이 잘 나타나는 모습들이었다. 장부천(장승조 분)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안 뒤 나모현의 행동에 대해 박세영은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을 것"이라며 "마음은 이미 떠났지만 아버지를 위해 장부천과 잘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돈과 환경에 적응했고, 자신 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나갔다"고 기억했다. 강필주(장혁 분)의 진실을 알게 된 뒤 자신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나모현을 가장 잘 설명한 신"이라고 소개했다. 박세영은 "남탓에 익숙한 시대에 자신의 탓을 하는 나모현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복수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 나은 선택을 했다. 찍으면서 울컥하더라"는 마음을 전했다. 추위와 싸우고 캐릭터의 아픔을 함께 했음에도 박세영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어떤 작품이든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모현은 제가 바라는 이상향에서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나모현을 통해 치유했고 깨달음을 얻었다. '돈꽃'은 떠올리면 기분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fn★인터뷰①]'돈꽃' 박세영 "셀프 따귀, 복수보다 나은 선택이었다" [fn★인터뷰②]'돈꽃' 박세영 "장혁·이순재, 초라한 날 배려해준 대선배" [fn★인터뷰③]박세영, '귓속말'→'돈꽃'으로 실감한 한계와 성장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2-14 12:01:05'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국정농단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밖으로 새나가자 조카 장시호씨를 불러 무릎을 꿇리고 따귀까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7일 TV조선에 따르면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의 실수로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사실이 빙상연맹 관계자에게 알려지자 최순실은 격분했다"고 전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건너들은 최순실은 영재센터 운영을 맡은 장씨를 불러 무릎을 꿇렸다. 이어 최씨는 장씨에게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냐"며 욕설과 함께 따귀까지 때렸다고 전해졌다. 이에 장씨는 이규혁에게 "일에서 손 떼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순실은 미얀마 K타운 사업의 민간 대행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장시호가 공증 받으러 직접 가지 않고 직원을 시키자 심하게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2017-02-08 09: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