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4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우리 군은 北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 이날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의 도발 재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사항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이어 64일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도발이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휴일 없이 연속으로 열하루동안 진행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기간 이례적으로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로키'(low-key) 행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한은 지난해엔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 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했고, 북한 주장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시험했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연합연습 때도 순항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등을 발사했다. 북한은 FS 기간인 지난 6∼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서 우리측 최전방 초소(GP)와 수도권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북한의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정황에 비추어 북한은 FS 연습 종료 후에도 언제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북한이 중·러와의 밀착, 체제 공고화에 집중해 도발을 미루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중국의 양회와 러시아 대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4월에는 또 북한의 대형 기념일이 집중돼 있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개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무엇을 노렸나? 전문가는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전후로 수사적 위협을 한 후 훈련기간 내에 물리적 도발에 나서는 ‘적시적 대응’과 수사적 위협을 한 후 물리적 도발 시점은 훈련 이후로 미루는 ‘시간차 대응’ 공식을 작동하는 경우로 구분된다고 분석했다. 군사적 대응과 함께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규탄 성명 등 대응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북한의 도발 재개에 대해 "한미의 자유의 방패에 대한 ‘시간차 대응 및 타이밍 공략’으로 압축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반 센터장은 "적시적 대응의 대표적 사례로 2023년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에 화성-17형 도발 감행을 들수 있고, 시간차 대응의 장점은 다소 태세가 이완된 시점을 임의적으로 선정해서 북한의 반발 강도를 높게 현시하는 데 유리하다"며 "고강도 군사대비태세가 유지되고 있는 연합연습 기간을 피할 수 있는 전략적 효과를 노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북한의 전략적 타이밍 선택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외교행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위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 30여국의 장·차관이 서울로 모이는 시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수많은 정부 인사가 모인 시점에 도발을 감행하면 북한에 대한 주목효과를 높일 수 있고 이는 북한 자신의 외교적, 전략적 레버리지 효과를 제고하는데도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반 센터장은 "한미 양국은 한반도에 배치된 기본전력을 활용하여 무력현시에도 나설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작전적, 전략적 셈법이 작동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은 한국형-3축 무기체계가 잘 작동되고 있다는 점을 현시하기 위해서 대응차원의 실탄사격 훈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군사적 대응과 병행해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 규탄성명은 그 적실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인 정부대표단과 공동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내는 외교적 대응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8 11:09:5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도발 이후 33일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였다.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월 14일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도발 감행이다.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사항에 해당한다. 군은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은 이날 예정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오찬을 겸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위해 전날인 17일 입국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휴일 없이 연속으로 열하루동안 진행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기간 이례적으로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로키'(low-key) 행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한은 지난해엔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 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했고, 북한 주장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시험했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연합연습 때도 순항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등을 발사했다. 북한은 FS 기간인 지난 6∼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서 우리측 최전방 초소(GP)와 수도권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북한의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정황에 비추어 북한은 한반도에서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정치적·외교적 주도권을 장악을 시도하려는 의도에서 FS 연습 종료 후에도 언제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북한이 중·러와의 밀착, 체제 공고화에 집중해 도발을 미루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중국의 양회와 러시아 대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4월에는 또 북한의 대형 기념일이 집중돼 있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월 11일은 김정은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기념일이며, 13일은 김정은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기념일이다.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이 최근 북한 동창리에 새로운 발사대가 준공되고 있는 것이 관측됐다. 북한도 올해 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2분기 내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 정황도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해왔으며, 정치적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지난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IAEA 이사회 정례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에서 시운전 정황으로 보이는 냉각수 배출이 계속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8 09:13:37[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차에 탑승해 직접 조종,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경기에서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 주력 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형 탱크를 직접 운전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전차병 헬멧을 쓴 뒤 조종석에 들어가 직접 전차를 조종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땅크 승조들을 사열한 뒤 몸소 신형 주력 땅크에 올라 조종간을 억세게 틀어잡고 직접 땅크를 몰았다"며 "우리 군대 땅크병들의 충천한 전투적 사기와 기세를 백배해주고 투철한 대적관과 전쟁관을 깊이 새겨줬다"고 전했다. 해당 전차는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전차다. 신형 전차가 훈련 경기에 참여한 것을 미뤄 봤을 때 실전 배치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11:27:12[파이낸셜뉴스] 한미 군 당국이 지난 4일부터 휴일 없이 연속으로 열하루동안 진행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14일 오후 마무리된다. ■두 배 늘어난 야외 기동훈련, 다영역 작전 숙달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활용한 실전적 다영역 작전 숙달 훈련이 진행됐다. 한미 군 장병들은 이번 FS 연습 기간에만 48차례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을 시행했다. 지난해 FS 연습 때 이뤄진 23차례의 FTX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연습에 참여했다. 북한은 지난 6∼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서 우리측 최전방 초소(GP)와 수도권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했으나,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로키'(low-key) 행보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북한은 지난해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 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했고, 북한 주장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시험했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연합연습 때도 순항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등을 발사했다. 이번 FS 연습 기간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로 전개는 공개된 바 없다. 하지만 북한은 FS 연습 종료 후에도 언제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미 전략자산의 이후 한반도로 전개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핵 사용을 상정한 훈련은 오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실드) 연습 때 처음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핵 작전 연습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초 FS 연습 때 함께 시행됐던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또한 UFS 연습 때 실시될 예정이다. ■北 4월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나서나 북한은 지난달 14일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도발 이후 전날까지 28일간 올해 들어 가장 긴 '미사일 도발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 일각에선 북한이 현재는 중·러와의 밀착, 체제 공고화에 집중해 도발을 미루고 있으나, 주요 기념일이 몰려 있는 4월엔 정찰위성 2호기 발사 등 대한민국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다양한 도발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월에 북한의 대형 기념일이 집중돼 있다. 11일은 김정은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기념일이며, 13일은 김정은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기념일이다.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은 중국의 주요 정치 일정과 국제행사 때 도발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양회'가 지난 11일 마무리됐다. 러시아는 오는 17일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후 북한의 도발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이 최근 북한 동창리에 새로운 발사대가 준공되고 있는 것이 관측돼 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도 올해 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2분기 내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정은의 13일 탱크부대 간 대항훈련경기 현지지도 의미는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신형탱크를 운영하는 부대를 시찰하고 '전쟁준비'가 '만족스럽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의 발언은 정치, 군사, 무기체계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한반도에서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정치적·외교적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지의 현시라고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대내 선전매체 노동신문도 “(김정은 총비서가) 오늘 땅크병대항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형주력땅크에 오르시여 직접 땅크를 몰아가시며 투철한 대적관·전쟁관을 깊이 새겨주고, 전쟁 준비 완성의 비약적 성과에로 이어나갈 데 대한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이 ‘신형주력땅크’는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돌 경축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는데, 실전 배치가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정은은 “근위 서울류경수105땅크사단은 적의 수도를 점령했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고 전통이 있는 부대”라며 “전군의 모든 부대·구분대들이 오늘 대항경기에 참가한 제105땅크사단 관하 구분대들처럼만 준비돼도 전쟁준비에 대해서는 마음을 푹 놓겠다”고 만족을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정치 차원에서 김정은의 지시로 북한 군부는 작년말 전쟁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그의 현지 지도는 자신의 지시가 현장에서 실제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전파하려는 정치적 강압 시도"라고 짚었다. 반 센터장은 "김정은이 탱크부대를 시찰은 한미연합연습 종료 하루를 남겨둔 시점"이라며 "전시에 대비한 방어연습인 한미연합연습을 명분으로 자신의 군사적 행보 강화를 한미의 탓으로 돌리려는 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 센터장은 "최소한 제1격 수준으로는 핵무장을 완성했다고 판단한 북한이 최근 재래식 전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북한 내부적으로는 북한주민의 결속력을 높이려는 의도를 포함해 해상 및 공중 무기뿐 아니라 신형탱크 현시로 지상무기의 전력도 강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 센터장은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위협을 국지도발 위협, 전면전 위협, 핵위협으로 나누어 대응하는 과거 대응 공식에서 혁신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진단하고 "이번 FS 연습을 통한 핵·재래식통합작전(CNI)은 이러한 노력의 시작일 뿐 완성품이 아니라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지난해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최첨단 전투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김군옥영웅함을 진수했으며 신형 수상함도 작전배치된 상태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4 09:39:38[파이낸셜뉴스] 북한 관영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 창설을 부추기자는 것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신냉전'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대결 행각이자 전쟁의 전주곡"이라며 비난했다. 통신은 이날 북한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김동명이 29일 발표한 글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대리전쟁 마당으로 만들어놓은 군사기구의 고위책임자"라며 "자기의 작전 영역도 아닌 수륙만리 떨어진 동반구의 아태 지역에 날아든다는 사실 자체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겨냥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7일과 29일에도 각각 김여정과 권정근 외무성 국장 담화를 통해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 계획을 맹비난한 바 있다. 이어 통신은 한국과 일본의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땅크제공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고비를 맞고있는 때에 남조선과 일본에 날아든 나토사무총장이 이번에도 그들에게 '중국위협론'을 부단히 불어넣으며 '아시아판 나토' 창설의 필요성을 재삼 강조하고 대우크라이나군사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서고있는데 대해 단단히 신칙(申飭·타일러서 경계함)하고 압을 가하리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나토가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 한국 등 아태 4개국을 처음으로 초청하고 러시아를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중국을 '체계적인 도전'으로 명시한 '2022 전략개념'을 채택한 것을 지적하면서 "나토가 오늘날 남조선과 일본에 노골적으로 긴 팔을 뻗치고 있는 목적은 너무나도 명백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추종 세력들과 결탁하여 저들의 패권적 지위와 질서 유지에 복무하는 '아시아판 나토'를 조작하자는 것이 미국 주도의 나토가 노리는 총적 지향점"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한·일을 향해 "지역에 불청객을 끌어들여 제 볼장을 보려는 남조선과 일본은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극도의 안보 위기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전쟁과 대결의 대명사인 나토가 지역에 군홧발을 들여놓는 것은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좋은 일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한·미·일 자유 진영 대 북·중·러' 독재국가 연대 세력 간 대립 구도 상황에서 한반도 유사시 한·미·일 연합전력과 NATO의 직간접적 연대 강화로 대북억지력 제공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민감한 반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30 10:16:4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와 육·해·공·수중의 구분없는 핵공격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탄도로켓 발사 훈련을 참관한 김 제1위원장이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과 핵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발사 훈련장에서 전략군사령관 김락겸 대장의 화력타격결심을 청취하고 비준했으며, 탄도 로켓 발사에 앞서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가 발사 구역으로 신속히 이동해 높은 동원준비태세와 기동능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탄도로켓발사훈련은 해외침략무력이 투입되는 적지역의 항구들을 타격하는 것으로 가상해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핵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를 폭발시키는 사격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언제 훈련을 참관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신성한 우리 조국의 일목일초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핵수단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타격수단들에 즉시적인 공격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전략군의 모든 핵타격수단을 항시적 인 결전준비태세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 소형화'는 어느 정도 진전을 한 것으로 본다"면서도 "한 미 군당군은 핵탄두에 탑재할 정도의 '핵 소형화'는 이루지 못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땅크병(탱크병)경기대회-2016'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행사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천금같은 기회는 우리가 먼저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원쑤들이 감히 신성한 우리 조국강토에 선불질을 하려고 날뛴다면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파죽지세로 달려나가 무쇠발톱으로 적진을 짓뭉개버려야한다"면서 "그러자면 지난 조국해방전쟁 시기 원쑤들을 무자비하게 깔아눕히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해 괴뢰중앙청에 공화국깃발을 꽂은 영웅땅크병들의 싸움본때와 투쟁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 제1위원장이 군의 전면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유엔의 대북제재와 한미 군사훈련 등으로 북한 내부의 동요를 막고 5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체제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3-11 10:49:59북한군 총참모장인 리영호 대장은 24일 “제재에는 무자비한 보복으로, 대결에는 전면대결로 대답하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49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미제와 남조선 호전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을 기습 선제타격하기 위한 을지 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았다”며 “우리가 강력한 자위적 핵억제력을 마련해 놓은 것이 천만번 정당했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확증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참모장은 “특별경계태세에 넘어간 우리 군대와 인민은 만약 적들이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한치라도 침범하는 경우 핵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공격 및 방어수단을 총동원하여 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하고 즉시적인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오늘의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로 150일 전투에서 새로운 비약을 일으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국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 원칙, 계급적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민심을 틀어쥐며 당의 군중노선을 철저히 관철해 나감으로써 사회주의 본태를 굳건히 지키고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와 심리모략전을 단호히 짓부셔 버려야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는 그가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하기 직전인 1960년 8월25일 김일성 주석과 함께 근위서울 류경수 105땅크(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일컫는 것으로, 2005년부터 갑자기 등장해 매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
2009-08-24 20: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