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들었던 고리타분한 멘트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를 매일 외치고 싶은 25개월 워킹맘입니다. 그대신 소소하면서 트렌디한 '요즘 육아'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 지에 대해 기록하고자 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오픈런'은 명품을 구입할 때나 맛집에 갈 때나 쓰는 단어인 줄 알았지만 진정한 오픈런은 따로있었다. 요새 화제가 되고있는 '소아과 오픈런'이 그 주인공이다. 다른 오픈런이야 개인의 취향과 선택에 의한 것이지만 소아과 오픈런은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더욱 필사적이고 난이도도 높다. 무엇보다 아침 일찍 아픈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가서 몇 시간 대기하는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생지옥이다. 꽉 찬 병원 대기실에는 아픈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떼쓰는 소리로 가득하고, 복도로 나가면 그곳에도 역시나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소아과 후 브런치하러 가는 엄마는 유니콘급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소아과 오픈런 현상과 관련해 "젊은 엄마들이 브런치를 즐기려 몰려든다"고 주장해 많은 부모들의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아침 시간에 환자가 집중 되며, 젊은 엄마들이 일찍 소아과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든다고 주장했다. 전날 힘겹게 소아과 오픈런을 한 나는 이 말을 듣고 헛웃음이 났다. 같이 오픈런을 한 동지인 남편도 함께 분노했다. 애가 밤새 아파서 열보초(시간마다 체온을 체크하는 것)를 선 부모들이 브런치를 즐길 여유가 어디있을까. 그리고 애가 열이 날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수 없는 경우도 많은데 어찌 아픈애를 데리고 브런치가 가능할까. 더러 있다는 소아과 진료 후 브런치에 간다는 엄마들은 내 주변에선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유니콘과 같은 존재였다. 오픈런을 하는 이유? 예약 열리지마자 마감 각 병원마다 운영방침이 다르긴하지만 보통 오픈런까지 하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소아과 진료를 보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의 경우 유명한 소아과의 경우 진료예약 애플리케이션인 '똑닥'에서 예약이 열리자마자 1분도 안되어 50명이 넘어 오전진료가 마감된다. 결국 똑닥 예약이 열리기 전 현장대기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아예 예약 앱을 쓰지 않는 소아과는 현장에서 새벽부터 번호표를 뽑기 위해 줄 서 있어야하는 경우도 있다. 혹자는 이는 인기 많은 소아과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그렇지 않은 소아과도 대기가 길기는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아직 어린만큼 최대한 정확한 진료를 통해 최소한의 약을 써서 빠른 회복을 하는 것이 모든 부모가 원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병원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매일 아픈 아이, 여행도 마음대로 못가 아이가 아프면 결국 부모도 같이 아프다. 아픈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아픈 것이 1차적인 아픔이라면 아이가 회복의 기미를 보일 때 쯤 아이에게서 전염되는 경우도 상당수다. 아이의 병간호를 하느라 며칠 밤을 새우며 떨어진 면역력은 감기를 이어받게 하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가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이라도 한 번 하면 '설마 또 전쟁의 시작인가'하며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한 달 중 약을 먹지 않는 기간은 일주일밖에 없을 정도로 아이들은 많이 아프다. 아이들에게 또 여행은 쥐약이다. 여행을 가면 꼭 아픈 아이들이 많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 겨울휴가를 제주로 다녀왔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기침을 시작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역시나 여행지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제주도에서 소아과를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소아과 오픈런은 서울이나 제주나 마찬가지였다. 50명의 대기를 뚫고 진료시간 마감 전 겨우 진료를 볼 수 있었는데, 다음날 엑스레이를 찍으러 또 방문해야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또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근처에 가니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를 아기띠에 넣고 달리는 엄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도 같이 달렸다. 제주도 여행을 와서 까지 소아과 오픈런을 이토록 치열하게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결국 현실이 됐다. 아이가 있는 집은 항상 아픈 아이와 아플 아이를 두고 전쟁 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행지에서도 소아과 오픈런을 해야하는 부모들인데 브런치 타령이라니 많이 억울하다. 아이가 아파서 전복죽만 먹다와서 더 그런 것일까.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2-09 12:27:2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으로 미국을 순방 중인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28일 "윤 대통령께서 연일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짓 선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께서 연일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며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워싱턴선언 채택이다. 한미양국은 북핵공격시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으로서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기존 확장억제에 비해 훨씬 더 진일보한 것으로 한미군사동맹이 핵동맹으로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하지만 민주당은 워싱턴선언과 기타 외교성과에 대해 저자세라느니 호갱외교라느니 온갖 비난을 퍼붓는다"며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건 민주당은 외교에 관한 것은 아무 말할 자격이 없다. 문재인 정권 5년간의 외교 성과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을 마음 속의 조국으로 여겨 북핵을 대한민국의 핵으로 여기는게 아니라면, 독자적 핵무장이라는 핵확산금지 조약 탈퇴를 의미할 수 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이 떼쓰는 어린아이인가. 민주당과 비판자들은 제발 유아적 사고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두 주권국 사이에서 이뤄지는 우호적 양자관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의 표현이다. 친민주당 방송과 일부 패널은 가세해서 방미성과 깎아내리기에 혈안돼 있지만, 성과는 숫자로 입증되고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국무부가 사실상의 핵공유라는 것을 반박하는 보도에 대해 "핵동맹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 핵동맹으로 가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하는 분도 있다"며 "미국의 입장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3-04-28 10:17:20[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국민 육아 멘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의 하반기 후속 TV광고 '오은영 박사가 이야기하는 몸도 마음도 더블케어'를 1일 공개했다. 지난 2월 공개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TV광고에 이어 이번 후속 TV광고에서도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이라면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다. 이번 광고는 떼쓰는 아이와 사춘기 자녀 등 일상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녀들의 심리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의 모습을 실제 3남매 다둥이 부모인 배우 강성진, 이현영 부부가 출연한다. 오은영 박사가 자녀의 신체건강에 더해 마음건강에 대한 보장까지 가능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소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자녀보험 후속 TV광고 '오은영 박사가 이야기하는 몸도 마음도 더블케어'는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되며 KB손해보험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 2월 선보인 'KB금쪽같은 자녀보험' TV광고는 아이의 심리적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자녀들에게 오은영 박사가 정신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반기 후속 광고로 다시 한번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이 자녀양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오은영 박사의 광고 효과와 차별화된 보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1만 7000여명이 가입해 지난해 월평균 자녀보험 가입 건수 대비 1.7배 증가하는 등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7-01 11:11:15[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아기판다 푸바오 영상이 최근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심을 잡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화제의 영상은 아기판다가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 달라고 조르는 듯한 모습을 담은 1분 56초 길이의 영상으로, 지난 해 12월 중순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 최초 게시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지난 해 7월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태어난 암컷 아기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다. 마치 같이 놀아 달라고 떼쓰는 어린 아이 마냥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기판다와 판다 할배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이 환상적인 케미를 만들어내며 유튜브에 올라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최초 게시된 지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한 이후, 지금까지 조회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5월 24일 현재 조회수 1030만회를 기록 중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유튜브 스튜디오를 분석해보니 일반적인 유튜브 영상이 시간이 지나면 조회수 상승세가 감소하는 반면, 해당 푸바오 영상은 최근 한 달간 조회수가 230만회에 달하는 등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기판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심까지 자극하며 미국, 인도 등 해외 시청자층도 절반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살고 있는 아기판다 푸바오는 최근 생후 300일을 넘어서며 현재 몸무게가 32kg로 태어났을 때보다 약 16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또 아기판다 푸바오 인기에 힘입어 많은 기업들에서 푸바오를 모델로 활용한 제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05-24 14:57:03[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아기판다 푸바오 영상이 최근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심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은 아기판다가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 달라고 조르는 듯한 모습을 담은 1분 56초 길이의 영상으로, 지난 2020년 12월 중순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 처음으로 게시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지난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태어난 암컷 아기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다. 같이 놀아 달라고 떼쓰는 어린 아이 마냥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기판다와 판다 할배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이 환상적인 케미를 만들어내며 유튜브에 올라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최초 게시된 지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한 이후, 지금까지 조회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5월 24일 현재 조회수 1030만회를 기록 중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유튜브 스튜디오를 분석해보니 일반적인 유튜브 영상이 시간이 지나면 조회수 상승세가 감소하는 반면, 해당 푸바오 영상은 최근 한 달간 조회수가 230만회에 달하는 등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을 시청한 국내외 이용자들은 1만1000개가 넘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아 진짜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넘 사랑스러워서 워쪄", "Oh my heart. This is too cute", "It looks like a panda doll. So cute" 등 다양한 반응을 세계 각국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살고 있는 아기판다 푸바오는 최근 생후 300일을 넘어서며 현재 몸무게가 32kg로 태어났을 때보다 약 16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24 09:25:00[파이낸셜뉴스]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 달라고 조르는 듯한 아기판다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지난 해 7월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태어난 암컷 아기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다. 지난 2020년 12월 중순 강 사육사가 건강 검진을 위해 푸바오의 몸무게를 확인 후 잠시 바닥에 내려 놓았는데, 푸바오가 강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조르는 듯한 모습이 함께 있던 동료 사육사의 휴대폰 카메라에 순간 포착됐다. 마치 같이 놀아 달라고 떼쓰는 어린 아이 마냥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기판다와 판다 할배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이 환상적인 케미를 만들어내며 유튜브에 올라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1분 56초 길이의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지난달 16일 최초 게시된 후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고,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조회수가 300만회까지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이후 조회수 증가세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나 싶었는데 최근 들어 해외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역주행이 일어났고, 지난 한 주 동안만 영상 조회수가 100만회 이상 증가해 1월 25일 현재 영상 조회수 437만회를 기록 중이다. 에버랜드 측은 "유튜브 스튜디오를 통해 지난 1주일 간 해당 영상의 시청자층을 살펴보니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 캐나다, 영국 등 해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아기판다의 귀여운 모습이 해외 모바일 메신저인 와츠앱(WhatsApp)에 많이 공유되며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국내외 이용자들은 6천여개의 유튜브 댓글을 통해 "아 진짜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넘 사랑스러워서 워쪄", "I could stop laughing so cute", "Sooo adorable" 등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엄마, 아빠 판다와 함께 살고 있는 아기판다 푸바오는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사장 외출에 나서며 일반 대중과 만나고 있다. 에버랜드는 매일 소규모 인원이 순차 관람하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코로나19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만전을 기해 운영중이다. 사전예약은 에버랜드 어플리케이션 내 '레니찬스'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한편 아기판다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은 에버랜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다양한 영상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게시된 아기판다 동영상 전체 누적 조회수가 6000만뷰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1-25 08:44:36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자유한국당 해체(해산)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199건의 안건을 표결하는 본회의를 '필리버스터'라는 명목하에 방해하고 있다"며 "비쟁점 민생법안도 많기 때문에 모든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하자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삭발투쟁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만드는 삭발을 강행하고 디톡스 수준으로 단식하는, 세살배기 아이처럼 떼쓰는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원한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목적으로 국회 본회의에 올라갈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무산됐다. 본회의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법 개정법률안인 일명 '민식이법', 유치원들이 정부 지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 등을 막기 위한 '유치원3법',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데이터 이용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데이터3법' 등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한편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22일 같은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와 불과 8일만에 동의자 100만명을 넘겼다. 당시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필리버스터 #국민청원 #해산 #민식이법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1-30 11:11:52올해 4살이 된 아이를 키우는 A씨는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이의 유치가 나온 후부터 줄곧 이를 닦아주고 있는데, 칫솔질 시간마다 싫다고 떼쓰는 아이 때문에 진땀을 빼기 일쑤다. A씨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내 아이 치아만큼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눈물콧물 다 빼는 모습을 보면 속상할 때가 많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어린이 구강건강교육 애니메이션 '치카치카 조아'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영상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스토리 구성을 통해 '칫솔질을 왜 해야 할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고 자연스럽게 칫솔질에 접근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인기 캐릭터 '후토스'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대상 연령층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영상을 시청한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동영상을 보고 바로 칫솔질 하네요",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영상입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애니메이션 기획과정에서부터 소아치과, 아동보육,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아동의 심리 및 발달 상태, 구강건강문제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스토리를 구성함으로써 재미와 정보 전달능력 모두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었다. 영상 개발에 참여한 자문위원은 "미취학 아동의 경우 아직 성장발달이 완료되지 않아 혼자서 칫솔질을 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보호자의 도움과 관심은 필수"라며 "아이들이 영상을 통해 칫솔질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분 40초 분량으로 제작된 '치카치카 조아' 애니메이션은 현재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03-08 17:11:00응급남녀 (사진=CJ E&M) 송지효와 최진혁의 귀여운 욕실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7일 tvN 측이 금토드라마 ‘응급남녀’에서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는 송지효와 최진혁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욕실 촬영 현장 스틸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진혁은 치약을 손에 쥐고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고 욕조에 걸터앉은 송지효는 씻기 싫어하는 어린아이처럼 떼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송지효는 이불에 꽁꽁 둘러싸인 채 장난기 가득한 몸짓과 깜찍한 표정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최진혁(오창민 역)은 지난 방송에서 쇄골뼈를 다친 송지효(오진희 역)를 정성스레 간호하는가 하면 송지효에게 “내 옆에 있어줘 부탁이다”라고 말하며 백허그하는 등 두 번째 사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7일 방송되는 ‘응급남녀’ 12회에서는 한 집에서 머물며 신혼의 달콤함을 떠올린 두 사람이 한 발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한층 더 달달해진 모습이 기대되는 ‘응급남녀’ 12회는 7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3-07 15:02:38지난 주말, 조카가 놀러 왔다. 뱅글뱅글 돌다가 '닌자고!'를 외치며 '고모=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손가락 방망이를 휘두르던 조카는 물론 남자다. 5분 전까지만 해도 고사리 손을 모아 반쪽 하트를 만들어주던 귀염둥이였다. 하지만 금세 꼬마 악마로 변해버린 아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댔다. 몇 달 전 아들을 둔 엄마들의 수명이 딸을 둔 엄마들의 수명보다 짧다는 통계 결과를 들었다. 점점 야위어가는 새 언니의 얼굴을 보니 쉽게 수긍이 간다. 순수한 천사에서 일순간 못된 녀석으로 바뀌어 버리는 아들들. 변하는 신호라도 주면 좋으련만. 자기가 원하는 걸 손에 넣을 때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떼쓰는 아들을 달래느라 엄마는 오늘도 한숨이 깊다. 아들, 대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예담friend 펴냄)의 저자는 아들이 '남자'임을 기억하라고 주장한다. 단순히 아들이 억세기 때문이 아니라 여자인 엄마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특성을 아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을 모르고서는 아들 키우는 게 쉽지 않다고 말이다. 남자아이에게는 직설법이 더 잘 통하며,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짧고 명료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랑을 주려고 매달릴수록 아들은 성가시게 여길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마치 연인 사이의 '밀당'과 비슷하다. 결핍을 안겨줄수록 아들 역시 엄마에게 돌아오게 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남학생 160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쓰인 '아들이 사는 세상'(중앙M&B 펴냄)에는 고달픈 소년들의 사회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아들은 삶의 어느 순간 영웅적으로 행동하기를 원하는데, 그 본보기가 되는 영웅 캐릭터들은 어떤 순간에도 절대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남자는 감정을 제한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가르치는 것이다. 이처럼 그들만의 세상에서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아들들에게 어떻게 하면 외면당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지를 알려준다. 엄마는 아들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같은 집에서 살지만 아들이 사는 세상은 '따로' 있다. 모든 것을 독점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새로운 뭔가를 끝없이 요구하는 자기밖에 모르는 아들을 어떻게 제어해야 할까?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감정을 숨기고, "괜찮다"는 말로 일관하는 아들의 깊은 고민과 불안감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 먼저 아들의 세계와 남자의 방식을 이해해보도록 노력하는 건 어떨까. 그리고 그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강인하고 훌륭한 남자로 자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방법을 찾자. 권력자들을 상대하고, 동시에 수업과 과외 활동까지 따라잡느라 지친 아들에게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을 주자. 하지만 그 무엇보다 부모에겐 흔들림 없는 인내심과 차분한 기다림이 필수다. 최지혜(예스24 MD)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4-03-06 17: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