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서울 성동구 서울숲역 인근 뚝섬지구에 호텔 및 공연장이 들어선다. 31일 서울시는 지난 30일 제1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 통과된 곳은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온수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몽촌토성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이다. 이들 사업지에는 공공주택 299가구와 분양주택 2484가구 등 총 2783가구의 공동주택과 문화·집회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건립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인근의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에는 3개동, 지하 8층∼지상 48층 규모의 공동주택 332가구와 5성급 관광호텔 604실, 900여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생긴다. 계획안에는 서울숲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개방형 주차장(133면)을 설치하고 관광호텔 동 최상층에 주민 개방 전망공간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의 주거복합 신축공사 사업지에는 지하 8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58가구(공공 19가구·분양 139가구)와 공공기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계획안에는 전면 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과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1·7호선 온수역 인근에 있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는 지하 5층∼지상 37층 규모의 공동주택 1821가구와 오피스텔 280실,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부근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지에는 지하 6층∼지상 27층 공동주택 47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31 09:51:50예로부터 농업과 함께 목축은 국가와 백성에게 중요했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목축 기록도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 통일신라 시대 기록인 '신라촌락문서(新羅村落文書)'에 보면 청주권 4마을 43가구에 소 53두, 말 61두를 키운다고 나온다. 고려사 지리지(高麗史 地理志)에는 탐라현에 있던 제주 목장이 나온다. 고려 원종 11년(1270년)에 삼별초가 원나라 지배에 항거하면서 탐라에서 난을 일으켰고, 4년 후 김방경이 이를 토벌했다. 그 결과 고려는 다시 원나라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충렬왕 3년(1277년)에 원나라는 몽고말 160마리를 제주로 들여와 그들의 목마장으로 삼았다. 충렬왕 21년(1295년)에 탐라를 돌려받아 1300년부터 고려 조정의 말을 길렀다. 제주도는 안전하고 평탄한 넓은 초지로 목장지에 안성맞춤이었다. 조선 세종은 제주 해안변의 주민들과 목마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라산을 중심으로 둥글게 성을 쌓아 10개소의 목장을 유지했다. 주민들은 이를 '잣성'이라 불렀는데, 대동여지도에는 하잣 경계선과 함께 목장 위치가 10곳 표시돼 있다. 지금도 돌담 잣성을 잣, 잣담으로도 부른다. 고도에 따라 하잣(15~250m), 중잣(350~400m), 상잣(450~600m)으로 나누어지고 말들은 상잣과 하잣 사이의 공간에서 키워졌다. 상잣은 고도가 높으면 추운 날씨에 위험하고 먹이도 부족하니 말들이 더 이상 못 올라가게 한 것이다. 잣성은 현재도 상당 부분 남아 있다. 2023년 현재 제주의 상업적 목장은 7개 내외로, 여러 곳에 분산된 방목지 및 승마장 4~5곳이 있다. 2001년 발행 지도에 표기된 목장은 15개에 이른다. 개별목장, 학교목장, 협업목장 등 다양한 명칭을 달고 있다. 1980년대 초기에는 목장 수가 120개를 넘었고 소, 말, 돼지, 염소, 양 등이 방목됐다.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여지승람 등에 목장 기록들이 다수 나온다. '조선 6축'이라 하여 소, 말, 양, 돼지, 닭, 개를 중시했다. 목축은 개인 집안에서도 이뤄졌지만 대규모 면적의 목장은 조정, 지방관리, 부유층 등에 의해 유지됐다. 한양 십리 뚝섬에서는 임금을 위한 군마를 기르면서 군사훈련, 왕의 행차와 사냥, 무예 관찰 등을 시행해왔다. 당시 뚝섬 마장의 모습을 그린 '진헌마정색도'는 이를 잘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목장으로 섬 제주와 부산 영도 목장이 있다. 섬 외에도 곶(串)과 같은 좁고 길게 바다로 뻗은 지역에서도 말을 많이 길렀다. 조선시대 포항 장기곶 목장과 서산 대산목장이 좋은 사례다. 경남 함안군지와 지도를 보면 현재까지 방목(放牧) 자체가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함안군 가야읍 동북부 지역 일대의 버려진 초지 '한밭들', 홍수 시 물에 잠기는 '둘안 습지'도 언급된다. 홍수가 들면 습지가 되어 농사가 불리해 평상시에도 방목을 했다. 옛 함안 지리지 '함주지(咸州誌)'에 방목촌, 수우방목, 방목시장 등이 기록돼 있다. 세조 7년(1461년)에 오키나와에서 암물소 2마리를 수입해 길렀고, 연산군 8년(1502년) 늘어난 물소들을 경상도와 전라도에 나눠줬다는 기록도 있다. 가야읍 도항리와 충무동 경계 고개를 지금도 방목고개(放牧峴)라고 부른다. 주로 소와 염소를 풀어서 길렀다. 조선 세종 8년(1426년)에 서산 대산지역(현 대산읍)에 다리곶·흥양·토진·맹곶 등에 흩어져 있던 목장들을 통합해 대형 목장을 조성했다. 대산은 완만한 지형에 물과 풀이 풍족해 목장지로 적절했다. 서산 지리지 호산록(湖山錄)은 1619년(광해 11년) 정월 서산의 선비 현여현(韓汝賢)이 지은 서산 사찬읍지(私撰邑誌)로 대산목장을 기록하고 있다. 선조 때 감목관(監牧官) 1명을 두었다. 한때 목자가 100명에 이르고 사수(射手)도 많아 호랑이가 목장에 들어오면 몰아내거나 잡았다. 일부 불량한 목자(牧者)는 나쁜 무리와 결탁해 말들은 잡아 먹거나 판매했다. 동네 주민들도 함께 좋아했다. 대산목장을 둘러싸고 일어난 관리와 지역민들의 불합리 행위에 관한 기록도 여럿 있다. 일제강점기에 강원도 북부 추가령구조곡에 위치한 강원도 세포에 서구식 대형 목장이 들어섰다. 당시 이름은 세포목양지장(洗浦牧羊之場)이었다. 일본의 조선 수탈을 위한 남면북양(南綿北羊) 정책에 의한 대규모 목양장이었다. 추가령구조곡고지의 완만한 지형과 냉량한 기후조건으로 목장에 어울리는 곳이었다. 당시 조선 최초의 스키장도 함께 조성됐다. 이곳은 해방 이후에도 목장으로 유지됐다. 1972년에 개설된 대관령 삼양목장은 한국 목장의 상징이다. 해발고도 800~1450m 목축장에서 양과 소를 키운다. 풍력발전기와 함께 호텔 시설을 가진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방목을 한다. 이 기간 소들이 스스로 운동과 함께 건강과 위생도 챙긴다는 것이다. 작가 이효석은 1930년대 국민에게 우유를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水道)와 마찬가지로 우유도(牛乳道)를 만들어 각 가정에서 나사만 틀면 언제든지 (우유가) 쏟아지게 하자"고 수필 '채롱'에 썼다. 1969년 한국에서도 우유와 낙농제품을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독일의 협력으로 안성목장이 축조됐다. 여기서 많은 유제품이 전국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도 목장에서는 소, 면양, 돼지, 염소 등이 길러지고 있다. 낙농업을 중시하는 목장으로 잘 알려진 성이시돌목장, 임실목장 등도 근대 한국인의 우유와 유제품 공급에 많은 기여를 했다. 성이시돌목장은 1954년 한국에 선교사로 온 아일랜드 출신 패트릭 맥그린치 신부에 의해 한라산 중산간 한림에 만들어졌고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면양, 종돈, 소 등이 입하돼 발전해왔다. 임실목장은 1959년 한국 선교사로 온 지정환 신부의 도움으로 1966년 임실치즈 목장이 세워졌고, 2003년부터 임실치즈밸리로 대규모 지역화되면서 국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는 638만평에 달하는 넓은 목장이 있다. 삼화목장이다. 충남 부여 출신의 거물 정치인 김종필씨가 1969년 여섯 마을의 땅을 모두 사들여 지은 목장으로 한우, 젖소, 양을 키웠다. 당시 울창한 숲을 제거하고 헬리콥터로 외국 목장용의 풀씨를 풀어 목장 초원을 만들었다. 1979년 10·26사태 이후 김종필씨는 삼화목장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현재는 공식명칭 '축협 한우 개량 사업소' 혹은 '서산목장'으로 불리고 있다. 삼화목장은 대관령목장과 함께 국가경제 발전에 따른 대규모 목장 개발의 대표적 사례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29 18:31:45[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대한민국의 정원작가들이 세계적인 작가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2024 코리아가든쇼’ 공모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이 주관하는 코리아가든쇼는 국내 우수 정원작가 육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열고 있는 정원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 주제는 ‘통섭(統攝), 경계를 허물어 힐링시대의 문을 열다’로 건축, 미술, 음악, 의학(치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창의적인 정원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정원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7월 8~10일 오후 4시까지 출품신청서와 작품도판, 작품설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요강 및 출품신청서 등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목원과 코리아가든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1차 서면심사와 공개검증을 통해 6개팀을 선정하며 선정된 6개 정원디자인은 코리아가든쇼가 개최되는 서울시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실제 정원으로 조성하고 2차 현장심사를 진행해 순위를 결정한다. 코리아가든쇼는 오는 10월 2~8일까지 개최되며 당일 정원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한국의 정원과 식물, 그리고 문화가 만나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올해 코리아가든쇼는 정원작가 육성 뿐만 아니라 정원문화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한국의 정원문화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13 14:24:25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친환경 명품 정원을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16일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정원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Everscape, Timeless Scenery)은 기업과 기관, 국내외 작가가 참여한 76개의 정원 중 가장 넓은 규모(2300㎡)로 조성됐다. 박람회 기간 덜꿩나무, 루브룸 단풍나무 등 700주의 교관목과 로즈마리, 프랜치 라벤더, 목수국 등 1만6000본의 초화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직접 개발해 국제장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에버로즈를 만나볼 수 있다.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은 5월 22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본행사 이후 10월까지 상설 전시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를 비롯한 용인 단지 개발을 통해 50여년간 쌓아온 조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조경 전문 브랜드 '에버스케이프'를 론칭했다. 이번에 선보인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에는 "지구와 함께 호흡한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보기 힘든 한강의 유빙을 형상화한 공간, 한강의 흐름으로 생긴 충적층을 표현한 공간, 그리고 두 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의 다리'라는 구조물을 통해 '시간을 통해 자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친환경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원 조성 과정에서도 자연친화적인 시공법이 사용됐다. 폐건축 자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연출물과 사전 제작한 구조물을 조립하는 공법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자연 보전 이야기를 담은 문화 공간으로서 시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치유를 제공하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7 19:56:16[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의 '명품 정원'을 서울 한강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국내 조경사업을 선도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에버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친환경 명품 정원을 뚝섬한강공원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정원 '에버스케이프 : 영원한 풍경'은 박람회에 조성된 76개 정원 중 가장 넓은 2300㎡ 규모로 조성됐다. 정원은 덜꿩나무, 루브룸 단풍나무 등 700주의 교관목와 로즈마리, 프랜치 라벤더, 목수국 등 1만6000본의 초화류로 조성됐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직접 개발해 국제장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에버로즈도 만나볼 수 있다. '에버스케이프 : 영원한 풍경'은 박람회 본 행사 이후 10월까지 상설 전시돼 봄부터 가을까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의 계절 변화감도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정원은 '지구와 함께 호흡한다'는 에버스케이프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 친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후온난화로 보기 힘든 한강의 유빙을 형상화한 공간과, 한강의 흐름으로 생긴 충적층을 표현한 공간, 그리고 두 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의 다리'라는 구조물을 설치해 시간을 통해 자연이 회복할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 폐건축 자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연출물과 사전 제작한 구조물을 조립하는 공법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시공법이 사용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970년대 용인 단지를 국토개발의 시범장으로 개발하면서 녹지와 문화와의 결합을 추구해왔다. '에버스케이프 : 영원한 풍경' 역시 연간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자연 보전 이야기를 담은 문화 공간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이번 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7 09:17:38[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서울특별시와 협력해 뚝섬한강공원 내 조성한 780㎡(236평)규모의 어린이 정원을 16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동양생명이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번에 선보인 어린이 정원은 ‘수호천사의 정원’으로 명명됐다. 동양생명은 이번 정원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서울특별시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GSS와 협력해 정원을 조성해 왔다. 동양생명이 이번에 조성한 사계절 정원인 ‘수호천사의 정원’은 아이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푸르른 나무, 그리고 그 나무들로 둘러싸인 정원에서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라나길 희망하는 동양생명의 바람을 담아 시공됐다. 특히, ‘수호천사의 정원’은 지속가능환경에 이바지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빗물을 모아 활용하고, 탄소저감 및 환경정화식물을 가득 식재한 친환경 정원으로 설계됐다. 동양생명은 이번에 조성한 정원을 서울시에 지정 기탁해 시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이후에도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해 정원 관리 및 유지를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본행사 기간인 금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인근에 동양생명 부스를 운영해 어린이들을 포함한 방문객 대상 이벤트를 열고 이벤트 참여자들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수호천사의 정원’이 우리나라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는 가슴 뛰는 놀이터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처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16 10:29:03오는 16일 개막을 앞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뚝섬한강공원이 정원으로 탈바꿈해 5월부터 10월까지 계절에 따라 바뀌는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총괄중인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사진)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도시, 서울'에 한발짝 더 나아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국장은 "단순히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시민과 함께 정원을 만들고 가꿔나가는 '일상이 가드닝'인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시민 누구나 정원과 친숙해지고, 정원에서 치유받고, 더 나아가 누구나 가드너가 되는 '정원도시 서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치유 공간으로서 정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혜택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의 명소 센트럴파크를 만든 프레드릭 옴스테드는 "지금 이 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는 이만한 크기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다"란 말을 남기기도 했다. 공원을 통해 일정 수준의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정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이 국장은 "자연 식생과 매력적인 정원을 통해 도시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식으로 공간적 측면의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시는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국제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국제공모를 진행, 국내외 유수 전문가의 정원을 조성하고, 전체 정원 개수는 물론 행사 기간도 대폭 늘렸다. 이 국장은 "특히 이번 박람회의 목표 중 하나가 정원과 시민 사이의 친밀함을 높이는 것"이라며 "뚝섬한강공원을 배경으로 크고 작은 정원들을 60여개 조성하는데 전문가뿐 아니라 정원을 공부하는 학생,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정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시민들에게 정원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토크 프로그램과 정원과 관련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준비했다. 정원에서 책을 읽고 음악도 감상하는 등 건강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05 18:36:51[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은 지난 19일 서울시 광진구 소재 뚝섬 한강공원에서 나무 식재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활동은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동양생명이 서울특별시와 기업동행정원 조성 협약을 맺고, 뚝섬 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어린이 정원에서 진행된 이 날 활동에는 이문구 대표이사와 입사 백일을 맞은 2024년 신입사원 그리고 신입사원들의 멘토 등 약 40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오염 물질을 흡착해 도심 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에메랄드 그린 교목을 식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날 활동에 참여한 이문구 대표이사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성실한 기업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며, “특히,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서울특별시가 오는 5월 개최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기업동행정원 조성사업에 참여, 서울특별시와의 협력을 통해 뚝섬 한강공원에 서울시민 복지증진을 위한 어린이들을 위한 숲 정원을 조성 중에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23 15:46:45[파이낸셜뉴스]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서울에서 처음으로 반려견 수영장을 시범 운영한다. 이용료는 무료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가까운 도심에서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2일 뚝섬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을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은 오는 24일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한다. 이용료는 무료다. 수영장에는 파라솔 및 의자 등 휴게시설과 반려견 목욕시설, 드라이어 부스,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전문 훈련사를 배치해 현장 안전관리 및 이용 안내와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고 펫티켓 및 문제행동 해결, 돌봄에 대한 상담도 제공한다. 단, 물과 음료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은 되지 않는다.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고 맹견과 질병, 발정이 있는 견은 입장이 제한한다. 수영장 운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반려견 수영장은 임시 수조를 설치해 운영한다. 반려견 간 마찰 및 사고 방지를 위하여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해 운영한다. 반려견 체고를 기준으로 40㎝ 이하 중·소형견은 월·수·금·일요일, 대형견은 화·목·토요일 입장이 가능하다. 반려견 수영장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해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반려견 배설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에 방수천을 설치하고 배설물 발생 시 즉시 청소·소독 위생 관리한다. 한편, 뚝섬 수영장에서는 기존 선베드 및 파라솔이 설치된 태닝장을 일반 시민 대상 오는 2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공공 반려견 수영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란다” 며 “한강공원 수영장은 물놀이 외에도 겨울철 눈썰매장 운영 등 사계절 여가 선용의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니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한강에서 소중한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01 14:15:07"뚝섬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아래 사진)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뚝섬, 올해도 어김없이 뚝섬의 곳곳에는 조각이 별처럼 뿌려졌다. 크라운해태제과가 K-스컬프쳐 조직위원회, 서울특별시와 함께 진행하는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가 8월 31일 막을 열고 오는 10월 15일까지 4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한강을 배경으로 K-조각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 전시는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로 벌써 세 돌을 맞았다. 예술 애호가로 널리 알려진 윤영달 회장이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애쓴 덕택이다. 때로는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고 비와 바람이 몰아치는 변화무쌍한 한강공원을 전시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더 많은 이들에게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또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에 맞춰 행사 기간을 정했다. 올해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강을 걷다'다. 전영일, 송필, 백진기, 이길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41명(팀)의 대형 작품 109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강과 잘 어울리는 대형 조각작품으로 뚝섬한강공원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미자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박천남 총감독은 "한강천변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생태 지형 위에 조각 작품들이 어우러질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조각이 자연의 공간을 점령하거나 폭력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수평적 높이에서 편안히 마주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전시는 빛, 소리, 바람, 물결, 사람이라는 5가지 소주제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했다. 자연광과 인공의 빛이 어우러지는 작품을 비롯해 소리를 시각화하고, 작품을 통해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바람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인다. 한강의 물결처럼 대자연의 조화로움과 생명의 순환성을 일깨우는 작품과 '사람'과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사색과 성찰을 인도하는 작품들도 설치됐다. 예년과 달리 올해 프로젝트 전시는 신작의 비중이 높다. 109점 가운데 68점이 이번 전시의 주제와 뚝섬이라는 전시장의 콘셉트에 맞춰 새롭게 제작됐다. 작가들은 신작과 더불어 이번 전시에 가장 적절한 구작 또한 다시 다듬어냈다. K-스컬프쳐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윤영달 회장은 "우리나라 조각의 위상은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선보일 기회가 적었다"며 "한 번의 조각전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10년 이상, 꾸준히 선보여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K-조각이 되길 꿈꾼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31 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