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2만명분이 오는 26일부터 일선 의료현장에서 사용된다. 23일 오후 질병관리청은 출입기자단에게 "라게브리오 2만명분을 우선 도입할 예정"이라며 "오는 24일 통관절차를 거쳐, 오는 26일부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치료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당초 질병관리청이 라게브리오의 국내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김성규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사무관은 이날 오후 2시께 백브리핑에서 "국내 도입의 일정과 규모 등 구체적인 초도물량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며 "제약사인 머크(MSD)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국내 도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게브리오는 미국 제약회사 MSD가 개발한 의약품으로 이날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국내에 도입되는 두 번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됐다. 질병청의 설명에 따르면 라게브리오는 오는 26일부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4일 통관절차를 걸쳐 국내에 도입된다. 투여대상은 연령과 기지질환 등으로 병세악화가 우려되는 경증~중등증 성인 환자, 임상적인 이유에서 팍스로비드 등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다. 임신부와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에는 투여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1일 중대본 회의에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3-23 19:33:30[파이낸셜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늦어도 오는 24일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라게브리오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성분의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21일 식약처는 출입기자들에게 "현재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따라 '팍스로비드'와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에 대한 추가 선택지로서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식약처는 "긴급사용승인 여부는 식약처의 검토 결과 이후, 공중보건위기대응 의료제품위원회 심의를 거쳐 식약처장이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현재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신속히 위원회를 개최하고 늦어도 목요일까지는 승인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있기 전에 정부는 이번주부터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MSD의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금주부터 도입하겠다"며 "오는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5000명분의 치료제(팍스로비드) 외에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게브리오는 지난해 1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접수됐지만 아직까지 보류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확진자 폭증과 먹는 치료제 수요 증가가 맞물려 팍스로비드 이외의 대체 약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3-21 13:11: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기관과 조제 기관을 시청 누리집과 감염병 포털에서 안내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처방 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기준과 고위험군 대상자 복용 의사를 반드시 확인한 뒤 처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내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기관은 228곳, 조제 약국은 129곳이다. 울산시 누리집이나 감염병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2종(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이며 코로나19 확진된 경증 환자 치료와 고위험군 환자 중증 진행을 예방한다. 처방 대상은 유증상 고위험군 중 60세 이상 어르신이나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또는 기저질환자 중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이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다. 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혈액암, 선천 면역결핍증으로 치료 중인 자, 폐이식 환자 등이며, 기저질환자는 당뇨와 고혈압,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 신경발달장애 또는 정신질환자 등이 해당된다. 처방 시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는 무상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7 08:40:4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늘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입원 환자는 7월 첫째주 91명에서 마지막주 465명으로 4주만에 5배가 늘었다. 질병청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줄고 여름 휴가철로 이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며 '자가진단 키트'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가격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도 올라가는 상황이다. 보건소와 약국에서는 제약사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MSD의 라게브리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있다. 이 중 렉키로나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7월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린 7만6000여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기침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 수요도 증가세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후 질병 치료제 판매량은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 질병청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만큼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을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5 20:34:37[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메이저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높이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요인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돌연변이들은 몰누피라비르를 처방받은 고령대, 중증환자들 사이에서 더 자주 관찰됐다. 각국의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받아 보급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력을 높이는 돌연변이들을 만드는데 일조한 셈이 됐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외려 병을 키웠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제품명 라게브리오가 환자들 사이의 코로나19 돌연변이 감염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케임브리지대, 리버풀대, 남아공 케이프타운대,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영국 보건안전청(HSA) 등 연구진은 코로나19 계보의 1500만 유전자 시퀀스를 조사해 이같은 연관성을 찾아냈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나라에서 몰누피라비르를 치료제로 사용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감염력을 높이는 돌연변이들이 급증했다. 몰누피라비르를 처방받은 고령, 중증질환자들과 몰누피라비르 처방이 광범위한 나라에서 이 돌연변이들이 발견되는 빈도가 높았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광범위한 돌연변이를 일으킨 가운데 이 비싼 코로나19 치료제가 과연 효과적인 치료제인지를 둘러싼 의문이 높아지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논문 주저자인 프랜시스크릭연구소의 박사후(포스트닥)과정 연구자 테오 샌더슨은 "몰누피라비르 치료가 때때로 대규모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샌더슨은 이렇게 돌연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는 여전히 생존이 가능했고, 때때로 전염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바이러스제가 지속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신약 개발에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동료 과학자 검증을 거쳐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2021년 후반 미 식품의약청(FDA)이 특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판매되기 시작했다. 머크는 2021~2022년 몰누피라비르로 60억달러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의약청(EMA)이 지난해 몰누피라비르 판매 승인을 거부한 뒤 서방 국가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26 03:49:29【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치료비 일부가 유료화된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전액 지원해 온 코로나 치료제의 자기 부담이 10월부터는 발생한다고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7일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5급 질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5급 감염병은 확진자 격리 의무가 없어지고, 검사나 외래진료비, 처방비의 10~30%는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치료제의 10월 이후 지원책을 놓고 창구 부담 비율에 따라 단계적으로 상한액을 두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치료 1회당 환자 부담 상한액을 9000엔으로 두고 초과분은 공비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10월 이후에는 30% 이상 자기 부담 환자는 최대 9000엔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 머크앤컴퍼니의 라게브리오 등 중증 위험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약이 9만엔 이상 드는 점을 고려한다. 중증 위험이 없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시오노기 제약의 조코바도 치료 1회(5일)당 5만2000엔 정도 한다. 창구 부담이 10%인 사람은 3000엔, 20%는 6000엔으로 하는 안이 있다. 입원 비용은 한 달에 2만엔을 보조해 왔지만, 10월 이후는 보조금이 줄어든다. 겨울철 감염 확산에 대비해 노인시설에서의 행정 검사는 계속한다. 지자체의 진료상담창구 지원도 유지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9-07 11:25:2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 안정화에 따라 정부와 방역당국이 엔데믹을 대비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했다. 유행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경우 방역 상황과 세계보건기구(WHO)와 타국 사례 등을 고려해 1단계부터 3단계로 나아가며 3단계 상황에서는 사실상 '탈 코로나19'인 엔데믹에 접어들게 된다. 29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질병 위험도 하락과 성숙한 사회적 인식을 감안해 향후 일반 지역사회는 자율 및 권고 기조로 전환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진단·치료를 완전 흡수하는 방향의 점진적 방역 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행 안정 지속, 향후 1~3단계로 코로나19 대응 방역당국의 이번 발표는 '로드맵'으로 명확한 전환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다. 엔데믹 시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잠정 계획을 세워 점진적·단계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1단계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위기 단계로 하향되는 시기로, 오는 5월 중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제15차 WHO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와 5월 11일로 예정된 미국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감안,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이 단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시 격리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확진자 통계도 일 단위가 아닌 주간 단위로 변경된다. 오는 7월께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2단계는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되는 시기다. 자율 및 권고 기조로 방역 조치 전환하되 고위험군 보호를 지속한다. 또 1단계에서 5일로 단축된 격리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다. 이 단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가 일반의료대응체계에 편입된다. 다만 검사·치료에 수반되는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감염 취약층 등 일부 지원 유지한다. 확진자 감시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감시로 변경된다. 마스크 착용도 모든 장소에서 권고로 바뀐다. 3단계는 코로나19 대응체계가 상시적 감염병 관리 단계로 전환된다. 방역당국은 인플루엔자와 같이 엔데믹화돼 상시적 감염병 관리 단계로 완전 전환되는 시기까지 치료제, 예방 접종 등 지원 유지하게 된다. ■중대본 1단계서 해체, 일반의료체계 전환 급물살 재난대응체계는 큰 폭으로 바뀐다. 1단계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운영이 중단되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재난위기를 총괄한다. 중대본 회의도 중수본 회의로 대체된다. 다만 지자체와의 협조를 위해 범정부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한다. 2단계에서는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당국 중심 대응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이 되는 3단계에서는 방대본도 해체되며 질병청에서 타 감염병 수준에서 관리한다. 현행 입국후 3일차 PCR 권고인 검역 기준도 1단계에는 사라지고, 입국시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 의무는 2단계에서부터는 유증상제에게만 부과된다. 3단계에서는 검역관리지역이 해제돼 건강상태 질문서는 자율 제출로 바뀐다. 진단·검사는 1단계에서는 검사소를 축소하고, 2단계에서는 유증상시 의료기관에서 검사·치료 받는 체계를 안착시킨다. 검사비는 보건소가 아닌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시행하되 고위험군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지원한다. 또 검사를 위한 보건소·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운영도 2단계에서는 종료해 보건소 업무가 정상화된다. 현재 정부 주도로 코로나19 치료제 3종(베클루리주,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가 무상 공급되고 있다. 1·2단계에서는 고위험군 집중 보호를 위해 현재 무상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3단계에서는 시장 공급 및 건강보험 적용해 치료제 공급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1단계까지는 현행을 유지하고 2단계에서는 연 1회 접종(면역저하자 2회)으로 전환한다. 3단계에서는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 입원치료비도 1단계에서는 코로나19 전파 방지 등을 위해 현행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2단계부터는 치료비 본인부담 연착륙 도모를 위해 상대적으로 고액인 중증에 한해 입원치료비 본인부담 일부 한시 지원을 유지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28 20:20:01[파이낸셜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대중교통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기본접종)을 마쳤고 3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코로나19 감염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없이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3일 정 위원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대중교통의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 대부분 자문위원들이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과 위중증·사망 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대중교통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방안을 자문위와 논의하고 있다. 지난 7일 자문위는 긍정적 의견을 정부에 전했고 정부는 오는 15일 정부는 중대본을 통해 구체적 적용 시기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면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고위험군들이 거주하는 감염취약시설, 병·의원, 약국 등에서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남겼다. 한편 이날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처방 의사들에게 수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의 중증화를 막을 수 있지만 병용 금기 약물이 많아 처방이 까다롭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이후 처방률이 30%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금 처방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의사가 처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거나 60세 이상의 고위험군이 코로나19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 복용 시 생명을 구하거나, 큰 고생 없이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방률이 낮은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의사협회, 지역의료협의체와 협력해 치료제 처방과 복용을 적극 독려할 것을 제안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적극적으로 처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치료제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 및 홍보 병행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약물이 많아 처방하기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한 명의 환자를 살리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라고 처방을 독려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13 16:17:00부산시와 부산시의사회가 21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동절기 추가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권고문 발표는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7차 유행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고 지난 20일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만 60세 이상 대상자의 25.8%, 감염취약시설 대상자의 45.9%로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시가 부산시의사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부산시의사회는 이번 권고문 발표를 통해 현재 재유행의 고비를 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만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만 60세 이상 연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이전 접종 후 90일이 지났다면 유행이 더 확산하기 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2가 백신으로 지금 바로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특화돼 있고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3~4배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접종하고 있는 안전한 백신으로 이상반응은 기존 백신의 10분의 1 이하로 낮게 신고됐으며 발열, 몸살 등 일반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라며 안전성도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의사회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조기 투여도 권고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조기에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 부작용이 의미 있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기에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기를 권고했다. 이병진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재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선 시민 모두의 인내와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면서 "만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계신 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꼭 동절기 추가접종을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2-21 18:25:30[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시의사회가 21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동절기 추가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권고문 발표는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7차 유행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고 지난 20일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만 60세 이상 대상자의 25.8%, 감염취약시설 대상자의 45.9%로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시가 부산시의사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부산시의사회는 이번 권고문 발표를 통해 현재 재유행의 고비를 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만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만 60세 이상 연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이전 접종 후 90일이 지났다면 유행이 더 확산하기 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2가 백신으로 지금 바로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특화돼 있고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3~4배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접종하고 있는 안전한 백신으로 이상반응은 기존 백신의 10분의 1 이하로 낮게 신고됐으며 발열, 몸살 등 일반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라며 안전성도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의사회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조기 투여도 권고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조기에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 부작용이 의미 있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기에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기를 권고했다. 이병진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재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선 시민 모두의 인내와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면서 “만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계신 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꼭 동절기 추가접종을 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2-21 14: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