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펀드 170여 개를 넘겨받을 가교 운용사 대표에 강민호 전 한화투자증권 위험관리책임자(CRO)가 선임됐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운용 펀드의 이관 및 관리를 담당하는 가교운용사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초대 대표에 강 전 CRO를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강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주로 맡았다. 한화생명에서는 투자전략팀장을 지냈다.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출자금 납입(50억원)을 완료해 법인 설립을 마쳤다. 설립을 주도한 가교 운용사 공동 설립추진단은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으로 구성됐다. 대표 선임과 법인 설립을 마친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번 주 금융감독원에 전문사모운용사로의 등록 신청을 낼 계획이다. 레인보우자산운용이 이관받을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4개 모펀드와 173개 자펀드로, 1조6679억 원 규모다. 이 자산운용사는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물론 라임자산운용이 보유한 정상 펀드 대부분까지 넘겨받아 투자금 회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펀드에 비시장성 자산 등이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할 때 2025년까지 보유자산 현금화와 보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레인보우자산운용으로 펀드 이관 작업이 가능한 시점에 맞춰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제재심도 열 계획이다. 등록 취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8-02 13:33:55[파이낸셜뉴스] 라임펀드 가교 운용사 공동 설립추진단(이하 추진단)이 내달 본격 출범을 앞두고 외부 전문가 신임 대표 물색에 돌입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진단은 이날 신임 대표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28일까지 신설되는 가칭 레인보우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추진단은 “가교운용사 설립추진단은, 라임자산운용이 설정 및 운용한 펀드들의 운용 재산 환수 및 투자자 상환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20개 판매회사들의 출자로 이 달 말 가교운용사(가칭 레인보우자산운용 주식회사) 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설립추진단은 가교운용사의 설립과 동시에 가교운용사의 초대 대표이사로서 가교운용사를 경영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신 분을 초빙하기 위해 공개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레인보우운용의 초대 대표 응모 자격으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5조 및 관련법령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지원 가능하다. 추진단은 우대사항과 관련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능력을 갖추신 분 △금융소비자 보호에 사명감을 갖추신 분 △펀드 운용에 관하여 전문성을 갖추신 분 △금융감독당국의 원활한 의사소통능력 및 경영역량을 갖추신 분 △조직 및 인력관리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신 분△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추신 분 등을 조건으로 꼽았다. 향후 추진단과 자문단을 비롯한 심사단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면접 대상자를 선정해 인선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은 지난 6월 라임 펀드 이관·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가교 운용사의 자본금은 50억원이다. 가교 운용사의 주요 역할은 펀드 운용과 관리로 부실자산을 직접 인수해 회수하는 역할을 하는 '배드 뱅크'와는 성격이 다르다. 신설 가교 운용사는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로서 관리자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7-22 16:18:29[파이낸셜뉴스]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이관 받을 '가교 운용사(라임 배드뱅크)'가 오는 8월 공식 출범한다. 이관되는 펀드는 환매 중단 펀드는 물론 라임자산운용의 대부분 펀드가 포함된다. 다만, 최종적으로 주주간 계약에서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절차도 속도를 내는 등 라임 청산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20개 라임 펀드 판매사들은 '라임 배드뱅크'의 8월 말 출범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 절차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라임 배드뱅크는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8월께 공식 출범한다. 라임 배드뱅크의 초기 자본금은 50억원이다. 배드뱅크의 지분율은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투자·신한은행)이 약 24%로 가장 많다. 신한금융의 환매 중단 라임펀드 판매액은 6017억원이다. 우리은행이 약 20%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운용 펀드 판매액은 단일 법인 기준으로 우리은행이 3577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은 2769억원, 신한금융투자는 3248억원 등이다. 라임 배드뱅크는 현재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해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로 관리인의 성격을 띈다. 펀드 이관 외에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로 인수하지는 않는다. 인력 구성은 외부 전문 인력을 위주로 재구성키로 했다. 다만, 펀드의 원활한 이관과 효율적 운용을 위해 현재 라임 사태와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 직원은 제외하기로 했다. 판매사의 운용 개입 배제 등 운용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판매사 직원의 파견은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다. 판매사들은 필요한 감시 등 업무는 계속 수행토록 했다. 신설 운용사 설립 후에도 운용사만 변경되는 것으로 판매사와 수탁은행의 지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판매사 공동 대응단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무에 집중하고, 펀드 이관 관련 전 과정에서 신의와 성실을 원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판매사들은 신설 운용사 설립 외에도 투자자들의 자산을 조속히 회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라임 사태 해결을 위한 분쟁 조정 등 후속 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라임 사태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 금감원은 운용사와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라임 사태 현장 조사를 마치고, 법률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차 법률 검토가 라임 사태 전반적인 사안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분쟁조정위에 상정할 대표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전액 손실이 난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가 분쟁조정의 첫 대상으로 거론된다. 분쟁조정을 위해서는 펀드 손실이 확정돼야 하는데, 금감원은 다른 모 펀드와 달리 무역금융펀드는 전액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6-10 10:5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