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정부가 효과가 확인될 시 신속하게 국내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언급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유사시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고, 더 나아가 국내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의약품으로, 코로나19 환자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는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경북대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는 중증 환자 75명, 중증보다 증상이 조금 가벼운 중등도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또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서울대병원이 협력한 임상시험도 국내에서 시행 중이다. 현재 약 20여명 정도가 등록해 임상시험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증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이른 시일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NIH와 협력하는 임상시험 역시 5월 중순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대본은 램데시비르의 전체적인 임상시험 결과 집계나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시점에서 전체 임상시험 결과가 다 집계된 게 아니어서 유보적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방대본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렘데시비르 연구) 결과에 대해서 나오는 대로 계속 분석하고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04-30 15:13:49[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해 길리어드의 '램데시비르'의 코로나19 중국 임상 실패를 타전하면서 혈장 치료제 관련주가 재부각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클로로퀸이 임상치료 효과가 없고 사망률만 높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혈장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는 7월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혈장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혈장 관련주로 알려진 에스맥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거래량은 4000만주를 훌쩍 넘어섰고 주가는 장중 8% 넘게 뛰었다. 에스맥은 자회사 다이노나가 혈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항체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장 치료는 미국 1500여개 병원이 관련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 환자가 혈장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장 치료는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감염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있어 이를 이용해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이 유행할 때 혈장치료가 전략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4-24 10:02:13[파이낸셜뉴스]최근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기존 치료제 이외에 다양한 방식의 치료제도 주목 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다. 알약 형태로 입에 넣어 먹는 경구 치료제 이외에도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한 비강 분무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보건과학센터, 텍사스대 의대 인간감염·면역연구소, IGM 바이오사이언스, 휴스턴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항체가 포함된 비강분무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M(IgM)이라는 물질을 재조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항체를 개발하고 이를 정맥주사가 아닌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한 비강 분무제로 개발했다. 국내에서도 스프레이나 스왑형태의 비강내 분무 혹은 문지르는 형태의 치료제들이 속속 개발돼 입상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비강 섬모상피세포가 코로나 19의 인체감염경로인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입증되기도 했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팀은 전북대 의대 감염내과, 의정부 을지병원,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영장류센터 연구진과 공동연구한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순간을 처음으로 포착하고, 이를 통해 초기 감염과 바이러스 증식의 주요 표적이 코안 비강섬모상피세포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코에 뿌리는 치료제나 예방제를 만들고 개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코에 뿌리면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주는 제품’인 한미콜드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부분에 대해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이 COVID-19 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스프레이의 주성분인 ‘람다카라기난’은 렘데시비르 대비 항바이러스 활성 수치가 1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원생명과학은 축농증 치료 후보물질이던 GLS-1200을 코로나19 감염 억제 약으로 개발 중이다. 6시간마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주당 5만8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샐바시온헬스케어도 자회사인 샐바시온USA가 개발한 물질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99.99%사멸한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세계최초로 분무방식의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자회사를 통해 샐바시온 제품의 지역 판권계약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7일 장중 608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바이오젠은 분무형태는 아니지만 변이바이러스를 예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한 하임바이오에 투자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바이오젠은 이달 들어 3235원이었던 주가가 5300원대까지 오르며 급등 중이다. 한국 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이라는 물질로 예방적 치료제는 아니지만 램데시비르 이후 최초로 대만에서 경구용치료제 승인을 획득했다.한국 비엔씨도 이달 8500원이던 주가가 1만원 초반대까지 상승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의 변이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백신을 뛰어 넘는 예방적 치료제의 등장을 고대하는 기대감으로 관련 기업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면서 “예방적 치료제가 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테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7-13 11:24:56[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9일 '태반가수분해물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 '태반 유래 물질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 '태반추출물 유래 miRNA를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PCT) 3건을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출원한 특허는 태반 유래 물질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으로 확인한 결과와 라이넥에 존재하는 엑소좀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얻어진 다양한 마이크로 RNA를 분석한 결과를 포함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와 태반 유래 마이크로 RNA(miRNA)가 결합하는 위치를 '타깃스캔'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해 항바이러스 활성성분으로 가능성이 높은 5종의 miRNA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타깃스캔 알고리즘은 현재 마이크로RNA 분야에서 가장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이는 '마이크로RNA 표적 예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GC녹십자웰빙은 페렛(족제비) 동물모델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램데시비르와 거의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현재 라이넥, 태반 유래 엑소좀(미세소포체), miRNA에 대한 기전 연구를 후속 연구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넥은 올해 2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항바이러스치료제로써 임상2상 승인을 받아, 중등증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점적 정맥주사로 투여하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개발본부장은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국내 코로나19 환자에서의 증상 개선 및 치료기간 단축, 면역증진효과 및 PCR시험으로 바이러스 감소 여부에 대한 데이터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15 13:36:32[파이낸셜뉴스]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계와 국내 대표적인 IT기업과 AI 활용 신약개발 기업이 뭉쳤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신테카바이오·AI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기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 및 지원 △AI 활용 신약개발 및 약물 재창출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한 정밀의료 산업 인프라 구축 △바이오·AI 융합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4개 기관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을 마련하고 각 기관에서 이를 활용, 코로나19 치료제 및 AI 활용 신약개발 등을 위해 각자의 장점과 역량을 극대화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마지막 팬데믹은 아니며, 다음에 찾아올 팬데믹에 세계는 지금보다 더 준비가 잘 돼있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시점에서 진행된 MOU 체결은 향후 또다른 감염병 사태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체계 구축과 치료제 개발에 의미있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 4자 업무협약 체결에 동참한 KIMCo는 혁신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가속화하기 위한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56개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공동 출자(70억 5000만원)로 지난 8월 출범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네이버의 IT 전문 기업으로 네이버, 라인, 스노우 등에 클라우드, 보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IT 인프라 전반을 지원하고 기업용 클라우드(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에 기반한 AI기술 활용 신약개발회사로 최근 자체 AI 플랫폼으로 도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서 램데시비르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9년 산·학·연 연구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공동 설립한 AI센터는 △AI 활용 제고위한 교육·홍보 △신약개발 관련 데이터의 공유·활용 촉진 및 통합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KIMCo와 AI센터 출범을 주도하고, 이번 MOU 체결을 적극 뒷받침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4개 기관 업무협약을 통한 협업은 연관 산업을 아우르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본격적이고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감염병 치료제와 신약 개발,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08 16:54:58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한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병당 390달러(약 47만원)으로 책정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렘데시비르 제조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는 렘데시비르 1병에 390달러를,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약 62만원)를 각각 책정했다. 미국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하는 정상치료 코스는 환자 1명에게 첫날 2병, 이후 4일간 하루 1병씩을 사용한다. 환자의 90~95%가 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환자가 5일간 치료를 받을 경우, 약값으로 2340달러(약 281만원)~3120달러(약 374만원)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만약 치료에 10일이 걸린다면 약값은 민간보험 가입자 5720달러(약 687만원), 공공보험 가입자 4290달러(약 515만원)로 각각 치솟는다.렘데시비르 가격을 이원화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미국은 공공보험 가입자가 민간 시장가격보다 할인을 받는다고 법에 규정돼 있다.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는 정부가 제약회사들과 직접 가격을 협상해 단일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램데시비르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회복 기간을 위약군과 비교해 4일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나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렘데시비르의 적정 가격은 당초 10일 치료에 5080달러(약 611만원)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다 저가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이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6일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 크게 낮췄다는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라 긴급 투여를 결정했다. 일반 염증약인 덱사메테손의 가격은 약 5파운드(7600원) 정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6-30 17:55:55[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한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병당 390달러(약 47만원)으로 책정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렘데시비르 제조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는 렘데시비르 1병에 390달러를,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약 62만원)를 각각 책정했다. 미국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하는 정상치료 코스는 환자 1명에게 첫날 2병, 이후 4일간 하루 1병씩을 사용한다. 환자의 90~95%가 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환자가 5일간 치료를 받을 경우, 약값으로 2340달러(약 281만원)~3120달러(약 374만원)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만약 치료에 10일이 걸린다면 약값은 민간보험 가입자 5720달러(약 687만원), 공공보험 가입자 4290달러(약 515만원)로 각각 치솟는다. 렘데시비르 가격을 이원화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미국은 공공보험 가입자가 민간 시장가격보다 할인을 받는다고 법에 규정돼 있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는 정부가 제약회사들과 직접 가격을 협상해 단일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램데시비르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회복 기간을 위약군과 비교해 4일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나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렘데시비르의 적정 가격은 당초 10일 치료에 5080달러(약 611만원)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다 저가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이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6일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 크게 낮췄다는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라 긴급 투여를 결정했다. 일반 염증약인 덱사메테손의 가격은 약 5파운드(7600원) 정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6-30 10:06:24[파이낸셜뉴스] 보건당국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검증된 램데시비르에 대한 해외 특례수입을 식약처에 신청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다른 전염병인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며 “지난 28일 중앙임상위원회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고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중증환자에 한해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주도한 국제 임상 시험 결과 중증 이상 코로나 확진자에게 투약 후 치료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중앙임상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식약처에 렘데시비르의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례수입이란 약사법에 따라 관계부처 장이 요청을 하면 식약처장이 긴급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약품에 대해 수입품목 허가나 신고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제도다. 보건당국은 렘데시비르를 중증환자에게만 투여한다는 방안이다. 정 본부장은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의견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있으면서 경증이 아니라 폐렴이 있고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대상으로 투약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5-29 15:21:02[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이른 시일 내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내년 1월까지 수억개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CNN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조만간 렘데시비르에 대한 비상 사용을 허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DA가 아직 최종적인 결정은 내리지는 않았다"라면서도 "정말 빠르게 (사용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NBC방송의 '투데이쇼'에 출연해서도 렘데시비르를 만드는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양을, 최대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같은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 좋은 소식이 나왔다"며 렘데시비르가 미국 정부의 임상시험을 통과한 첫 번째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길리어드는 이날 렘데시비르가 NIAID의 1차 변수평가를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들은 평균 11일 이후 회복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조군인 가짜 램데시비르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15일 만에 회복됐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30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1월까지 수억 개의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부 내 일명 '초고속 작전'팀의 일원이라고 전하며 목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 1월 시간표를 맞추기 위해 빨리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1단계인 임상시험의 초기 단계에 있다. 다음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백신)이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렇다면 우리는 관련 회사들의 생산을 확충하기 시작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5-01 08:45:21[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29일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32.31포인트(2.21%) 상승한 2만4633.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76.12포인트(2.66%) 오른 2939.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6.98포인트(3.57%) 상승한 8914.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폭 감소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지출이 급감했고, 기업 투자도 부진했다. 수출과 수입도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긴급 승인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렘데시비르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렘데시비르 임상실험에서 좋은 소식(quite good news)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NIAID는 전세계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램데시비르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번 임상실험에서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들은 평균 11일 이후 회복한 반면 대조군인 가짜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15일만에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 복용시 평균 4일 회복이 빨라지는 셈이다. 파우치 소장은 "임상실험 결과들은 램데시비르가 회복 시간을 줄이는데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예상대로 금리가 제로 수준에서 동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에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탄탄한 회복을 위해 절대 한계까지 추가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강력하고 공격적이며 선제적으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제로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0-04-30 09: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