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반도체 기술 통제에 맞서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사의 제품이 미국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화웨이 반도체의 성능을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런정페이는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내린 신규 수출 통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는 많고 그 가운데 다수 기업이 잘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그중 하나”라며 "미국은 화웨이의 성과를 과장했다"고 답했다. 런정페이는 "화웨이는 아직 그렇게 대단하지 않으며 열심히 해야 그들의 평가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단일 반도체는 여전히 미국보다 한 세대 뒤처져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에 첨단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 설비를 팔지 못하게 막았고 올해 정권 교체 이후에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광대한 중국 AI 반도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미국 정부의 주문에 따라 성능을 떨어뜨린 반도체를 수출했다. 화웨이는 일찍이 AI 개발 및 구동용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9년에 자체 개발한 GPU ‘성텅(어센드)910’을 공개한 화웨이는 이후 꾸준히 파생 제품을 내놓았다. ‘어센드910C’의 경우 엔비디아가 2022년에 출시한 주력 AI GPU ‘H100’과 비교해 60% 수준의 성능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4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현지 업계에서는 최신 ‘어센드910D’ 반도체가 H100과 비슷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BIS)은 지난달 13일 발표에서 세계 어느 국가든 어센드 910B·910C·910D 반도체를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다음날 화웨이는 ‘어센드 920’을 공개하고 엔비디아가 만든 중국 수출용 저사양 AI 반도체 ‘H20’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추정했다. 런정페이는 "우리는 수학으로 물리학을 보완하고, 비(非) 무어의 법칙으로 무어의 법칙(반도체 성능이 18∼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관측)을 보완하며, 클러스터컴퓨팅으로 단일 반도체를 보완한다"면서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는 실용적인 상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중저급 반도체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중국의 반도체 회사들이 아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화합물반도체에서 기회가 더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런정페이는 "매년 1800억위안(약 34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 중 약 600억위안은 기초이론 연구를 위한 것으로 심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기초)이론이 없으면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없고, 우리는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 부담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칭찬과 비판을 신경 쓰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며 스스로를 잘 돌본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런정페이가 첨단 반도체와 관련해 공개 발언을 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0 14:36:40[파이낸셜뉴스] 지난 2년 넘게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아온 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정권 교체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접촉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과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동시에 스마트폰 사업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런정페이는 9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를 통해 “나는 바이든의 전화와 협력에 대한 메시지를 기꺼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 성장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정페이는 “만약 화웨이의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면 미국 기업들에도 공급망 차원에서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 기업들과 협력은 화웨이와 미 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새롭게 출범한 미 정부도 새 정책 결정에서 이러한 사업적 이익을 고려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런정페이는 “우리는 대량의 미국 재료와 부품, 장비들을 구매하길 원하며 양측 모두 중국의 성장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기술과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중국의 간첩기업으로 몰렸던 화웨이는 약 2년 동안 극심한 미국발 제재를 받았다. 미 정부는 2019년에 화웨이를 제재 기업 명단에 올려 미 기업과 거래를 막았다. 특히 화웨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에 치명타를 입었다.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까지 차단했다. 런정페이는 지난해 6월 사내 연설에서 "처음 우리는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스스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타격이 이어지면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죽음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이 제재에 동참해 붕괴 위기에 몰렸으나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8일 중국 매체에 의하면 화웨이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주당 1.86위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7조1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런정페이는 8일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고난을 극복할 수단들이 많다”며 화웨이의 생존 능력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런정페이는 스마트폰 매각 의혹에 대해 절대 해당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반도체 공급 등에 차질이 생기자 지난해 11월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를 매각했다. 외신들은 지난달 보도에서 화웨이가 ‘메이트’ 등 주력 브랜드를 포함해 스마트폰 사업부 전체를 매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런정페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시에 독자적인 반도체 생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2-09 14:52:28런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화웨이를 둘러싼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술을 전면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화웨이는 트럼프와의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프리드먼은 런정페이의 초청을 받아 화웨이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런정페이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이 직접 자신들만의 5G 산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화웨이의 5G기술을 미국 기업과 공유하는 데 개방돼있다"며 "이렇게 하면 중국, 미국, 유럽 사이에서 균형 잡힌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회사들은 그들의 보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우리의 5G 기술을 수정할 수 있다. (미국 기업은) 소프트웨어 코드를 바꿀 수도 있다"며 "그럴 경우 미국의 정보 보안은 보장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콘텐츠부
2019-09-13 20:17:14올해 들어 중국 화웨이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목소리를 높여온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장기적으로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체기술 확보를 통해 미국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런 CEO는 26일 중국 관영 CCTV가 방영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에 대해 "우리가 죽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중국과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들어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정보보안 목적으로 화웨이 등 중국 통신기업 제품을 연방정부에서 퇴출시켰고, 이어 이달 15일에 모든 미국 민간기업들에 화웨이와 거래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캐나다 정부에 요청해 런 CEO의 딸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도록 했다. 런 CEO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우리는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체포되기 전이 최악의 고비였으며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다고 주장했다. 런 CEO는 "회사 전체가 분발하고 있고, 전투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화웨이는 현재 여러 명의 CEO들이 돌아가며 경영을 맡고 있으며 런 CEO는 직함만 유지한 채 오랫동안 은둔생활을 해 왔다. 지난 2015년 이후 외신과 일절 접촉하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딸이 체포된 이후 올 들어 적극적으로 화웨이를 대변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런 CEO는 CCTV와 별도로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에 저항 의지를 되새겼다.그는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미래가 어두워진다는 우려에 "우리 수리팀이 얼마나 빨리 비행기를 고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속이든 천이든, 종이든 간에 무슨 재료를 쓰더라도 비행기를 날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장 힘겨운 싸움터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달 발표에서 미국의 기술 없이 생존하기 위해 자체 프로세서 도입을 늘리고 모바일 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런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화웨이 제재를 무역전쟁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고 시사한 점에 대해 "농담일 뿐이다. 우리가 어떻게 미·중 무역에 연관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런 CEO는 "미국은 우리한테서 제품을 사간 적이 없다. 나는 미국이 장래에 우리에게 물건을 사겠다고 하더라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못 박았다.한편 런 CEO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제재에 대응해 중국에서 애플을 제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제일 먼저 항의할 것"라고 장담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5-27 17:09:42올해 들어 중국 화웨이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목소리를 높여온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장기적으로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체 기술 확보를 통해 미국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런 CEO는 26일 중국 관영 CCTV가 방영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에 대해 "우리가 죽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중국과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들어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 정보 보안의 목적으로 화웨이 등 중국 통신기업 제품을 연방정부에서 퇴출시켰고 이어 이달 15일에 모든 미국 민간 기업들에게 화웨이와 거래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아울러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캐나다 정부에 요청해 런 CEO의 딸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도록 했다. 런 CEO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우리는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체포되기 전이 최악의 고비였으며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다고 주장했다. 런 CEO는 "회사 전체가 분발하고 있고 전투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현재 여러명의 CEO들이 돌아가며 경영을 맡고 있으며 런 CEO의 경우 직함만 유지한 채 오랫동안 은둔생활을 해 왔다. 지난 2015년 이후 외신과 일체 접촉하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딸이 체포된 이후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화웨이를 대변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런 CEO는 CCTV와 별도로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에 저항 의지를 되새겼다. 그는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미래가 어두워진다는 우려에 "우리 수리팀이 얼마나 빨리 비행기를 고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속이든 천이든, 종이든 간에 무슨 재료를 쓰더라도 비행기를 날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장 힘겨운 싸움터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달 발표에서 미국의 기술 없이 생존하기 위해 자체 프로세서 도입을 늘리고 모바일 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런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화웨이 제재를 무역전쟁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고 시사한 점에 대해 "농담일 뿐이다. 우리가 어떻게 미·중 무역에 연관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런 CEO는 "미국은 우리한테서 제품을 사간 적이 없다. 나는 미국이 장래에 우리에게 물건을 사겠다고 하더라도 팔지 않을 것이다"라며 "미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런 CEO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제재에 대응해 중국서 애플을 제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제일 먼저 항의할 것"라고 장담했다. 그는 "애플은 나의 스승이고 업계의 선두주자다. 학생 입장에서 어떻게 선생에게 맞서겠나?"라며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5-27 14:44:32미국 주도로 서방 곳곳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주 및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는 미국이 정치적인 의도로 화웨이를 모함하고 있다며 간첩 행위 등 미국이 제기한 혐의가 사실이라면 회사 문을 닫겠다고 주장했다. 런 CEO는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우리가 보다 진보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는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미국이 우리 제품을 일시적으로 쓰지 못하게 더 많은 국가들을 설득하더라도 우리는 항상 약간의 계획적 축소는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정부에 요청해 런 CEO의 딸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도록 했다. 미 정부는 화웨이가 미국에 스카이컴이라는 자회사를 세우고 이란 통신사에 미국 통신장비를 판매해 이란 제재를 위반했고 멍 CFO가 이를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는 캐나다에 멍 CFO의 신병 인도를 요구하는 한편 지난달 2건의 기소를 통해 화웨이와 스카이컴 임원 6명을 기소하고 23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혐의에는 이란 제재 위반뿐만 아니라 화웨이가 미 사업 파트너인 T모바일의 기술을 훔쳤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미 정부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전산망에 인증 없이 침투해 정보를 빼돌리는 장치인 일명 '백도어'를 자사제품에 설치해 팔았다며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은 정부 차원의 일부 통신장비 구매에서 화웨이 제품을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런 CEO는 "서쪽에서 불이 꺼져도 동쪽은 여전히 빛난다. 만약 북쪽이 어두워진다고 해도 남쪽은 남아있다"며 "미국은 세계를 대표하지 않는다. 미국은 세계의 일부일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딸의 체포에 대해 "우선 나는 미국의 행위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런 행동은 정치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런CEO는 "미국은 남을 제재하길 좋아한다. 그들은 문제가 생길 때면 이러한 전투적인 방법을 쓴다"며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러한 상황에 처했고 법원에서 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가 백도어로 중국 정부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중국 정부는 어떤 백도어도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우리도 그런 장치를 설치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런 CEO는 "우리는 이런 문제로 조국과 세계의 고객들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겠다"며 "우리 회사는 어떠한 간첩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만약 그런 행동을 한다면 내가 화웨이 문을 닫겠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2-19 15:32:12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도 결국 자사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런 CEO는 18일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우리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세계 각국이 구축에 나선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일부 국가에서 정부에 의해 화웨이 제품 사용이 금지된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물음에 "이것은 경쟁인데 (우리 제품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런 CEO는 "제품을 일단 잘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이 사지 않을 리가 없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줄곧 이 문제로 걱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런 CEO는는 '화웨이 사태' 이후 침묵을 지켜오다가 지난 15일 해외 언론들과 회견을 여는 등 최근 국내외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사 입장을 알리고 있다. 화웨이는 이동통신 중계기를 비롯한 통신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이며,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출하량을 기준으로 2위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화웨이 제품이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콘텐츠부
2019-01-19 12:54:43[파이낸셜뉴스]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 910C 프로세서의 상용화가 곧 이뤄지게 됐다. 미국의 기술 제재 속에서도 화웨이가 새로 출시한 AI 반도체의 생산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두 배 이상 신장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단계에 올라선 데 따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화웨이의 최신 AI 반도체 생산 수율이 40% 가까이로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1년 전의 20%와 비교해 2배가량 높아진 수치다. 컨설팅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오스틴 라이언스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의 40% 수율은 비슷한 성능의 엔비디아의 H100 AI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대만 TSMC의 수율 60%와 비교할 수 있다면서 화웨이는 40%의 수율로도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해 10만 개의 910C 프로세서와 30만 개의 910B 칩을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작년에는 910B 제품만 20만개 생산했으며, 910C는 대량 생산하지 못했다. 화웨이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SMIC와 협력해 어센드 시리즈 반도체를 생산한다. FT는 화웨이의 수율 향상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관련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지만, AI 산업 자립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목표가 한걸음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수율을 유사 제품의 표준으로 볼 수 있는 6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 정부도 화웨이의 이 같은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현지 기술 기업들에 엔비디아 제품에서 벗어나 화웨이의 AI 칩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SMIC는 현재 극자외선 기술 없이도 첨단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이른바 N+2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은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의 최첨단 장비인 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사지 못하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현재 중국 내 AI 칩 전체 생산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는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서 "중국 첨단 기술에 핵심과 영혼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완화됐다"며 "위대한 중국이 더 빨리 부상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런 CEO 등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중국 민영 기업 좌담회를 지난 17일 개최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25 16:23:01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IT기업들과 회의를 가졌다. 1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민영기업 대표들의 발언을 들은 뒤 중요한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민영기업이 중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며 "혁신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중국의 IT거물들이 모두 참여했다.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주재한 행사에는 국무원 리창 총리와 딩쉐샹 부총리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과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이자 전기차로도 진출한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로 급부상한 유니트리의 왕싱싱 회장 등이 행사에 나왔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와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 왕촨푸 회장, 세계 최대 배터리기업 CATL 쩡위친 회장, 렁유빈 중국전국공산업연합회 부회장, '반도체 거물' 웨이얼반도체의 창업주 위런룽, 변압기 제조업체 정타이그룹 난춘후이 회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특히 최근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로 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된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도 참석한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량원펑은 딥시크의 돌풍 이후 공개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량원펑은 딥시크가 추론(reasoning) AI 모델인 'R1'을 출시한 지난달 20일 리창 총리가 주재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바 있지만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뒤로는 은둔 행보를 이어왔다. 참석자들은 시 주석이 행사장에 입장하자 기립박수로 맞이한 뒤 각각 발언했고 시 주석이 말할 때 경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다수는 시 주석의 발언을 꼼꼼하게 메모했다. 시 주석이 민영기업과 심포지엄을 처음 주재한 것은 집권 6년 만인 2018년이었다. 또 시 주석이 마윈을 만난 것은 중국공산당이 경제성장을 위해 민간 부문에 대한 지지를 강화한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7 21:27:54【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스마트화로 무장한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의 약진 뒤에는 거대한 정보통신(IT)업체들의 지원이 있었다.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었다. 이들 IT 공룡들은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의 차량 전반 제어시스템과 외부 통신, 인공지능(AI)을 통한 지능화 등 관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었다. 이들의 전략적 짝짓기는 중국 신에너지차들의 약진에 속도와 힘을 배가시켰다. 6일 베이징 중심부 왕푸징 화웨이 플래그샵.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 화웨이의 아이토는 왕푸징과 둥안먼 등 중심축 도로를 시속 50~60㎞ 속도로 다녔다. 화웨이와 EV벤처 셀리스의 공동브랜드인 아이토 원제 M5 스마트 차량은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움직였다. 차는 화웨이 하모니 4.0 스마트 운전 시스템과 스마트 대리운전이 가능한 화웨이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ADS2.0)의 플랫폼에 따라 작동했다. 음성 명령으로 차량 문이 열리고 닫히고, 시동하고, 모니터가 켜졌다. 차량 모니터도 전체 면적은 데스크 톱 컴퓨터보다 더 컸다.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동안 탑승자들은 차내에서 영화를 틀어 보거나, 게임을 즐겼다. 화웨이 신차 담당 양진 매니저는 "화웨이는 자체 자동차 브랜드 제조에 뛰어들지 않고, 기존 자동차업체들이 스마트자동차를 만들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 만 하기로 했다. 런정페이 창업자의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화웨이처럼 중국 IT 공룡들은 차량 제조업체들과 합작 회사 설립하거나 자회사등을 통한 차량 AI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면서 스마트화된 신에너지차량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이들 IT 공룡들은 AI와 자율주행 등 자동차제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을 중국 내 자동차제조사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창안자동차는 AI 전문업체 하오모와 자율주행 및 차량 지능화·고도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진행중이었다. 양진 매니저는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부 유럽 등에 쌓아 놓은 화웨이의 기존 판매망은 신에너지차량의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2024-10-06 19: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