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스타트업 '레드브릭'과 탤런트테크 스타트업 '글로랑'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은 최근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NH투자증권이 주도했으며 F&F 파트너스, 아이온자산운용, YG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창작 툴을 제공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코딩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 수 있는 블록코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레드브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수는 15만명을 돌파했고 이들이 개발한 콘텐츠 수는 50만개에 달한다. 레드브릭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웹 3.0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지식재산권(IP)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PX(구 라인프렌즈)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레드브릭의 창작물을 IPX의 디지털 캐릭터 IP 생성 플랫폼인 '프렌즈(FRENZ)'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탤런트테크 스타트업 '글로랑'도 최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일본계 파크샤캐피탈(PKSHA)이 후속투자에 나섰다. 신규 투자사로는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글로랑은 비대면 키즈 클래스 플랫폼인 '꾸그'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꾸그는 실시간 수업 스케쥴 운영 최적화를 통해 월 매출 평균 40% 성장 및 비대면 키즈 플랫폼 점유율 1위 등을 달성했다. 현재 꾸그가 확보한 전문 선생님은 1000명, 누적으로 오픈한 클래스는 2600개에 달한다. 글로랑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발달 피드백 역량 고도화 및 꾸그 플랫폼 대중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태일 글로랑 대표는 "부모의 관점이 아닌 아이 스스로 학습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2-07-24 17:30:24[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스타트업 ‘레드브릭’과 탤런트테크 스타트업 ‘글로랑’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은 최근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NH투자증권이 주도했으며 F&F 파트너스, 아이온자산운용, YG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창작 툴을 제공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코딩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 수 있는 블록코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레드브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수는 15만명을 돌파했고 이들이 개발한 콘텐츠 수는 50만개에 달한다. 레드브릭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웹 3.0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지식재산권(IP)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PX(구 라인프렌즈)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레드브릭의 창작물을 IPX의 디지털 캐릭터 IP 생성 플랫폼인 ‘프렌즈(FRENZ)’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탤런트테크 스타트업 ‘글로랑’도 최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일본계 파크샤캐피탈(PKSHA)이 후속투자에 나섰다. 신규 투자사로는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글로랑은 비대면 키즈 클래스 플랫폼인 ‘꾸그’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꾸그는 실시간 수업 스케쥴 운영 최적화를 통해 월 매출 평균 40% 성장 및 비대면 키즈 플랫폼 점유율 1위 등을 달성했다. 현재 꾸그가 확보한 전문 선생님은 1000명, 누적으로 오픈한 클래스는 2600개에 달한다. 글로랑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발달 피드백 역량 고도화 및 꾸그 플랫폼 대중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태일 글로랑 대표는 "부모의 관점이 아닌 아이 스스로 학습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7-22 10:54:00[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이 3D 월드맵 창작 공모전 '2022 레드브릭 월드 NFT 챌린지'를 개최한다. 레드브릭은 대회 우수작으로 첫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할 예정이다. 2월 1일 레드브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3D스튜디오 베타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개최하게 됐다. 3D스튜디오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투영한 월드맵을 제작하는 메타버스 공모전이다. 레드브릭은 최근 자사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위즈랩'을 '레드브릭'으로 리브랜딩하고 3D스튜디오를 오픈했다. 3D스튜디오는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쉽게 3D 가상 공간을 빌드할 수 있는 3D 창작 툴로, 오는 3월 정식 론칭 예정이다. 특히 대회 공모작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NFT 발행 기회가 주어진다. 레드브릭은 상반기 수익구조 형성의 필수 기반이 될 NFT를 제작·판매하는 서비스를 계획 중으로, 이번 대회 수상작을 레드브릭 최초의 NFT로 발행하기로 했다. 공모작은 레드브릭이 제공하는 3D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창작물이어야 하며, 창작자의 세계관이 잘 구현된 개성 넘치는 3D 월드맵이면 된다.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개인 또는 팀(최대 4명)으로 신청 받는다. 1인당 하나의 작품만 응모 가능하다. 참가 신청 및 출품작 접수는 레드브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레드브릭이 제공하는 3D스튜디오를 통해 자신만의 월드맵을 제작 후, 월드 NFT 챌린지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 및 제출하면 된다. 완성된 월드맵을 SNS 채널에도 홍보가 가능하며, 월드 방문자 수가 높은 유저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응모 기간은 오는 24일 18시까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NFT 발행 특전과 함께 수상 내역에 따라 별도의 장학금도 제공한다. 수상 내역 및 장학금은 △대상(1팀) 100만 원 △우수상(4팀) 50만 원 △장려상(5팀) 10만 원 등이다. 수상 결과는 오는 3월 2일(수) 레드브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레드브릭 양영모 대표는"메타버스 창작 대중화를 기업 목표로 삼고 있는 레드브릭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작 툴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챌린지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3D 작품이 출품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2-01 11:29:54【파이낸셜뉴스 부산=김미희 기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중화를 목표로 메타버스 소프트웨어(SW) 창작, 교육, 유통(커뮤니티)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레드브릭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1’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숏폼 콘텐츠를 즐기듯이 누구나 스낵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레드브릭이 양성하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그 문을 열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레드브릭(옛 위즈스쿨)은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위즈랩’을 운영하고 있다. 위즈랩은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툴)와 배포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블록코딩을 기반으로 한 레드브릭 창작 툴은 상대적으로 이용이 쉬워 평균 14.5세 청소년과 비전공자 성인들이 이용한다. 위즈랩은 2019년 5월에 정식 론칭됐다. 현재 10만 120명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는 30만7800개에 달하며, 방탈출 게임과 슈팅 게임 등을 비롯해 타이머, 달력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김호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튜터, 크리에이터, 플레이어 등이 자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메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드브릭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또 지난 6월 30억 원 규모 초기단계(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유치금액 총 54억 원을 달성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18 19:57:06[파이낸셜뉴스] 모태펀드 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KVIC)가 유망 스타트업 17곳과 'CES 2024' 동행길에 나섰다. 10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티안엑스포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여해 유레카 파크 내 'K-스타트업' 통합관에서 스타트업들을 밀착 지원한다.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이번 CES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플립션코리아 △에버엑스 △글래스돔 △메티스엑스 △지브레인 △콜로세움 △라라스테이션 △오이스터에이블 △클레브레인 △레드브릭 △액스 △스칼라데이터 △오렌슈츠 △아치서울 △데이톤 △로티 △액티부키 등이다. 이들 모두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창업 5년 미만 초기기업들로 인공지능(AI), 플랫폼,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제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 기반 근골격계 원격 재활 치료 및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에버엑스'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 및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한국벤처투자는 CES 2024 K-스타트업 통합관 참가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이후 한국벤처투자 내부위원과 벤처캐피탈(VC) 투자심사역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꾸려 스타트업들을 선발했다. 글로벌 성장 가능성, 해외 전시회 참여 준비 완성도, 참여 전시회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CES에 함께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모태펀드 피투자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0 10:36:42[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 특히 올해 7월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크 올림픽 ‘테크림픽’ 공식 메타버스 제공사로 선정됐던 만큼, 자사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 스튜디오'로 만든 말레이시아 학생들의 창작물을 지스타 부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다토 즈 닥터 하지 아민우딘 빈 하심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사무총장( 사진)은 1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테크림픽에서 기대한 것은 말레이시아의 많은 학생들이 메타버스를 이용해 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 스튜디오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말레이시아 테크림픽에 참가한 연령대에게 가장 적절한 툴"이라고 말했다. 올해 2회차를 맞는 테크림픽은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에서 주최하는 과학기술 행사다. 총 6개 분야에서 100만여 명의 학생 참가자들이 각자의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다. 메타버스 부문은 이번 대회에서 첫 도입됐고, 레드브릭은 공식 메타버스 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메타버스 게임 제작’, ‘메타버스 디자인’ 두 부문의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대회는 예선 단계를 마치고 현재 최종 본선을 앞두고 있다. 본선 진출자 중 2팀은 직접 부산 지스타를 방문할 예정이다. 레드브릭 창작 플랫폼을 대회에 도입한 책임자인 다토 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게임이나 메타버스 기업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면서도 "이번에 메타버스 카테고리 도입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메타버스 및 한국 게임 산업의 흥미진진한 발전에 대한 인식을 조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레드브릭 플랫폼에 대한 현지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편"이라며 "참가자들과 게스트, 현지 커뮤니티에서 레드브릭의 플랫폼을 사용했으며 행사를 둘러싼 관심이 정말 높았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1만3000명의 사용자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레드브릭은 벡스코 제1전시장에 20부스 규모로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레드브릭 부스는 플레이존과 빌드존으로 구성된다. 플레이존에서는 말레이시아 테크림픽 우수작을 비롯해 레드브릭과 산학 협력을 맺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들의 메타버스 창작물, 레드브릭 오리지널 콘텐츠 등 레드브릭 스튜디오로 제작된 창작물 10개를 전시한다. 방문객은 플레이존에 전시된 창작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레드브릭 스튜디오로 제작할 수 있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빌드존에서는 현장에서 사전 예약 후 자신만의 메타버스 커스터마이징 게임을 만들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5 09:49:36[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오는 12일 ‘데이터센터 산업구조의 이해와 접근전략’을 주제로 ‘이지스뷰(IGIS View)’를 연다. 11일 이지스운용에 따르면 이번 회차는 이지스자산운용 엑스퍼트그룹(Expert Group)의 현철호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현 대표는 에퀴닉스를 거쳐 레드브릭 및 디지털엣지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한 데이터센터 전문가로 평가된다. 지난 3월 이지스자산운용 엑스퍼트그룹에 합류했다. 엑스퍼트그룹은 데이터센터, 라이프사이언스 등등 신성장 분야에서 전사적 시너지를 일으킬 위한 전문가 그룹이다. 현 대표는 이번 이지스뷰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산인 데이터센터에 대해 ‘산업의 이해’, ‘Life Cycle과 Trend’, ‘Market Overview’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공간의 가치 제고를 연구하고, 금융과 연계하는 업의 특성상 다양한 대체투자 관련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 오는 18일 ‘자발적 탄소시장’을 주제로 지속가능성 분야의 신사업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이지스뷰 15회도 개최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지스뷰를 통해 임직원 상호간 직간접적 경험들을 지식으로 축적해 나가는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향후에도 주요 프로젝트의 성공, 보완 사례로 케이스 스터디가 가능한 다양한 주제로 이지스자산운용의 차별화된 정보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1 13:50:21#. 정보기술(IT) 업체 A사는 지난해 말 송년회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진행했다. 직원 100여명 참여했다. 메타버스 송년회는 2020년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진행했는데 20~30대 직원들에게 반응이 좋았다. 회사까지 오는 품을 들이지 않고 음주도 선택 사항이 돼서다. 가상공간 리모델링 비용 외 대관, 음식 준비에 돈이 안 들어 효율성도 높다. 메타버스는 명실상부 우리 사회 중심부로 진입했다. 이격된 공간이 아닌 가상을 곧 현실로 만들며 산업·의료·금융·교육 등 각 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서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아직 대중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넘어서야 할 법적·기술적 제약도 적지 않다. 사이버 범죄가 급속도로 퍼지는 토대가 될 수 있단 어두운 이면도 개선해야 할 지점이다. ■'메타버스' 곳곳에 스며들었다 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 곳곳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각종 형태로 도입·적용하고 있다. 단연 IT 회사가 최전선에서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서 모임, 소득 창출, 상품 거래 등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상에서 이뤄지는 생활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한진은 업계 최초로 가상 물류공간을 만들었다. 이름은 '로지버스 아일랜드'다. 업무협약(MOU) 체결, 내부 소통을 돕고 해상운송·택배 등 테마관을 운영해 회사가 추구하는 물류 세계를 체험토록 한다. 이 곳이 조성된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3억명이 훌쩍 넘는 이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금융·증권업계도 메타버스를 받아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9월 증권사 가운데 처음 제페토에 메타버스 지점을 설립했다. 교보증권도 뒤를 이었다. 유진투자증권(챔피언스라운지 메타버스 지점), 한국투자증권(스페이스 한투), 한화생명(라이프플러스 타운) 등도 동참했다.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다. 세종사이버대는 메타버스 활용 교육 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 청주대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대학 전체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돌입했다. ■"2030년 메타버스 시장 5조 달러" 메타버스 산업을 향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비햅틱스), 한국투자증권(와이드브레인), NH투자증권(레드브릭) 등은 시리즈투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메타버스 업체들에 각각 출자했다. 개인도 메타버스에 베팅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지난 한 해 동안 '로블록스'를 1억2000만달러(약 1545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기업들도 '블렌디드 경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횡(시간)과 종(공간)을 초월한단 특성을 활용해 기계산업, 문화(공연·전시), 레저, 의료 등에서 수익 극대화에 쓰인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대체재로서 태동했으나 이제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흐름이다. 더 이상 자신을 표상하는 캐릭터를 다루는 데 그치는 '10대 놀이터'가 아닌 셈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2030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를 5조달러로 점치기도 했다. 박형곤 한국 딜로이트 그룹 TM&E 부문 리더는 "비대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가속화는 시작됐다"며 "메타버스 활용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한 기업들 채택이 늘면서 산업 침투율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익환 SK텔레콤 메타버스개발담당은 "메타버스 내 사회·경제활동이 현실과 같은 수준으로 인정받고 재화·서비스가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형태로 나아갈 것"이라며 "두 세계를 연결할 강력한 사업모델과 고객 체험요소의 안정적 운영 역량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6G 확대-범죄악용 차단 등 안전망 필요 메타버스가 완전히 상용화됐다고 단언하기엔 이르다. 아직 일반 이용자에겐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고 사업적 활용도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오는 2030년으로 예상되는 6G 사용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메타버스가 산업 차원에서 적용될 경우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묶을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요구된다"며 "망 속도가 수십배 증가해야 하고 공장이나 원격 의료 등에서 속도·조작 지연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형곤 리더 역시 "일괄적인 블렌디드 방식 적용 및 확대보다는 세부 영역별로 비용과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며 "메타버스를 무조건 추종하기보다 명확한 지향점을 세우면서 기술 및 사용자경험(UX)을 확보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유형 범죄가 기생하는 터전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풀어야 할 숙제다. 확장성이 뛰어난 만큼 제약 없이 불어날 수 있다. 개인정보·시스템 탈취, 플랫폼 조작, 사이버 성폭력·금품 갈취 등이 그 사례다. 특히 어린이나 노년층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책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발표한 '메타버스 윤리원칙'이 있긴 하나 강제성이 없다. 김 교수는 "개인이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하거나 비윤리적·불법 행태를 막을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용자가 포함된 민관 협의체 등을 구성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1-01 18:18:19[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 1일 정오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하 1층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에서 한국만화가 다양한 장르를 넘어 어떤 신세계와 융합하는지를 알아보는 전문가 집담회가 진행된다. '고도화, 자원집중, 효율화'라는 웹툰 제작 환경 속 스튜디오 창작의 현황을 짚어 보고, 웹툰IP의 확장사례를 통해 웹툰의 조건과 현재 드라마 산업의 현실을 들여다 본다. ■ 이:세계로의 출발 - Come together! 먼저 우리나라 대표 만화가이자 신인 웹툰 작가로 데뷔한 이현세 작가와 함께 만화의 본질과 확장성에 관하여 들어본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로의 콘텐츠 확장에 대한 부분에 관해서는 방송산업 OTT 전문가인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 소장과 스토리텔링 전문가인 윤주 한국지역문화 생태연구소 소장과 함께 알아본다. 또한 기술발전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 소비 플랫폼이 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NFT에 대한 이야기도 메타버스 플랫폼 설계자이자 에듀테크 디자인 전문가인 이광용 레드브릭 부사장에게 들어본다. ■ 스튜디오 창작을 말하다 “스튜디오가 너무 많이 생겨서 일할 사람이 없다”라며 인력난을 호소할 정도로, 스튜디오는 웹툰 제작의 주요 생태계를 이루어가고 있다. 스튜디오 창작 시스템이 왜 만들어졌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만화연구가이자 만화 스토리 작가인 장상용(초이락컨텐츠컴퍼니 웹툰사업 팀장)이 모더레이터로서 집담회를 진행하고, 이훈영 대표(스튜디오 툰플러스), 김지연 교수(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웹툰학과, 툰플러스 대표), 이재민 만화 평론가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웹툰 제작의 고도화, 자본화, 효율화라는 환경 속에서 스튜디오 창작 시스템이 구축된 과정, 스튜디오 운영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작가들의 복지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을 보인다. ■ OTT속 웹툰을 말하다 현재 한국의 드라마 산업을 지배하는 것은 웹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산업의 중요한 콘텐츠 원천인 웹툰! 하지만 모든 웹툰이 다 드라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웹툰 '85년생'원작 '아직 낫서른'의 오기환 감독,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김수정 감독,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김영배 콘텐츠제작본부장을 초청하여 드라마화될 수 있는 웹툰의 조건과 현재 드라마 산업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웹툰 스토리텔링과 드라마 스토리텔링의 차이점, 미시적으로는 드라마로 전환될 수 있는 웹툰의 조건과 거시적으로는 현재 OTT에 방송되고 있는 웹툰 베이스 드라마들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신종철 원장은 “이번 집담회를 통해 웹툰의 본질과 확정성을 확인하고 웹툰산업 관계자들이 웹툰 생태계 발전을 위해 발전적인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29 08:57:37[파이낸셜뉴스] 보수적인 증권사와 메타버스 플랫폼의 만남?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혁신을 노리고 있는 증권업계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조도'에 '주식차트 파도타기' 게임을 선보였다. ‘주식차트 파도타기’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조도의 미니 게임이다. 메타버스 캐릭터를 조작해 주식차트 형태의 파도를 타며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주요 해외종목(애플, 알파벳A, 테슬라, 나이키, 코카콜라, 스타벅스)의 실제 주식차트를 반영한 6개의 파도 모드가 마련돼 있다. 핵심 콘텐츠는 ‘보석 아이템(정보석)’이다. 차트의 주요 변곡점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템으로 파도타기 게임 과정에서 획득 가능하다. 5개 정보석으로 하나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를 열람할 경우 불로소득을 의미하는 ‘불로초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게임에서 획득한 코인은 ‘여의도 증권맨’, ‘동학농민수트’와 같은 캐릭터 코스튬 구매에 활용하면 된다. 스타트업 '획기획'이 개발해 운영 중인 ‘제조도’는 인디펜던트 워커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획기획은 ‘제조도’를 통해 재택 근무자, 프리랜서 등을 위한 다양한 브랜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코바코, 고용노동부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해 메타버스 세계관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가상 부동산 대체불가토큰(NFT) 아파트 분양 서비스도 선보였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증권사가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쇼케이스 월드맵인 '스페이스(Space).한투'를 지난 달 구축했다. 우주공간 콘셉트로 디자인된 'Space.한투'는 공모주 청약과 금융상품, 트레이딩, 퀵뷰 등 MTS 기능별 행성, 각종 축제가 열리고 행성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로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 8월 출시된 제페토는 1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지난해 기준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에 투자를 주도하기도 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레드브릭이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리드했다. 이 계약에는 기존 투자사인 F&F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 아이온자산운용, YG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8년 설립된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창작의 대중화를 위한 툴을 제공한다. 코딩 교육 툴을 만들었던 레드브릭은 코딩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도 쉽게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레드브릭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웹 3.0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재영 NH투자증권 상무는 "레드브릭은 웹 3.0 기반의 '메타버스계 유튜브'를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웹 3.0과 메타버스가 전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향후 거대한 시장이 형성돼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증권사들의 메타버스 사랑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송경재 유진투자증권 전략기획실장은 “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대상으로 건강한 투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획기획’과 협업해 이번 게임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MZ세대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이들이 건전하고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8-11 09:3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