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도심형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판교역 일대에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후 1시 판교역 광장에서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는 신상진 시장이 참석해 로봇배달 서비스 운영 사항을 점검하고 배달 음식 주문과 수령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시는 국내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실외 자율주행 로봇 6대를 판교역 일대에서 운영한다. 오는 10월 말부터는 서현역 일원에 로봇 4대를 추가 투입해 중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로봇배송 서비스를 구현한다.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 등 총 4억3000만원을 확보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후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까지 자동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과 시민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경험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상진 시장은 "지자체 중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9 15:17:45【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올해 8월부터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서 중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 등 총 4억3000만원을 확보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에 해당한다. 시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자율주행 배달 로봇 10대를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후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까지 자동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과 시민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경험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성남시가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탄천에서 운행 중인 드론 배송과 더불어 차후 서비스 예정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연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20 09:38:55[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 로봇이 인천국제공항 내부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앉은 자리에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하고 로봇에게 메뉴를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항 이용객들 대상으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배달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맺은지 10개월 만이다. 이번 로봇배달 서비스는 공항 이용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각 게이트에서 빵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앉은 자리까지 배달받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매장에서 가장 먼 250미터(m)가량 떨어진 게이트에서도 로봇 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은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은 게이트 앞 좌석마다 비치된 QR코드로 이용할 수 있다. 배민 앱 내 QR 코드 리더 기능을 통해 가게와 메뉴를 정하고 결제하면 배달로봇이 주문 장소로 배달한다. 영문 페이지도 개발하는 등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QR 코드를 스캔한 뒤 영문페이지에 접속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웹에서 주문 가능하다. 결제는 내국인은 기존 배민 앱 결제와 동일하게 사용 가능, 외국인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시간이다. 로봇은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내 각각 동편과 서편 탑승구 통로 중앙지역에 배치된다. 입점 가게는 동편 통로의 배스킨라빈스 인천공항 에어점과 던킨 인천공항 1호점, 서편 통로의 던킨과 파리바게뜨 인천공항 에어점으로 총 4곳이다. 로봇은 총 6대가 배최되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입점 가게와 로봇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가게로부터 수수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다. 이번 운영에는 국산 배달로봇 '에어딜리(LG클로이 서브봇 서랍형)'가 투입된다. 에어딜리는 LG전자가 개발한 로봇으로 이미 병원과 오피스에서 배달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다. 배민은 이번 사업에 앞서 안전 제고에도 집중했다. 투입되는 로봇은 KC인증을 받았고, 사고에 대비해 대인대물 최대 1억원 보험에 가입됐다. 서비스 기간 동안 내·외국인 모두 대응이 가능한 상주인력을 배치한다. 배민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서비스 수요가 있는 곳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실장은 "이번 인천공항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는 공항 이용객에게는 게이트에 앉아서 음료나 간단한 식품 등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고, 입점 가게에는 신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며 "인천공한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도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앉은 자리에서 배달받을 수 있는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7-15 10:07:55자율주행 로봇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대사항암 전문 바이오벤처 '메타파인즈'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 배달 플랫폼 기업 '뉴빌리티'는 최근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삼성웰스토리, DS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포티투닷, SKT-인피니툼 펀드, 캡스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개발해 인천 연수구 일대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구, 송파구 등에서 치킨, 편의점 상품, 도시락 등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뉴비는 값비싼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최근에 세계적인 디자인 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뉴빌리티는 올해 새로운 로봇 배달 플랫폼 '뉴비고'를 앞세워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대사항암 전문 바이오벤처 메타파인즈도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한국비엠아이 등 기존 투자자가 후속투자했고 한국투자증권,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기업은행, 아이피벤처스·중동파이낸스, 에스엔에스-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가 추가됐다. 메타파인즈는 저독성 대사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세포 증식 억제형 대사 항암 화합물들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타파인즈의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아 지난해 9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3개 기관에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해 승인받았다. 메타파인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와 미국 글로벌 임상을 동시 추진해 임상의 성공과 글로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5-01 18:17:58[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식당에서 아파트 각 세대 현관 앞까지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D2D 서비스를 개시한다. 배민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가 아파트 단지의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며 사람의 도움 없이도 현관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배민은 이 같은 로봇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수원 광교에서 D2D 로봇배달 시작"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해 경기도 수원 광교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광교 앨리웨이'에서 D2D(Door to Door)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D2D 로봇 배달 서비스는 배민이 지난해 8월부터 광교 앨리웨이에서 1년 넘게 진행해온 실외 배달로봇 서비스의 최신 버전이다. 이전까지 딜리드라이브는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아파트 1층까지만 배달할 수 있었다. 배민은 딜리드라이브가 실내외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각 세대의 현관문 앞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했다. 아파트 1000여 세대에 각각 QR코드를 부여해 배달로봇이 각 세대의 위치를 인식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D2D 로봇배달 서비스는 주문자가 세대 내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주문을 완료하면 '주문접수→단지 내 이동→공동현관 통과→엘리베이터 탑승 이동→배달완료 알림' 순으로 총 8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딜리드라이브는 단지 내 대기소에서 주문이 접수되면 해당 식당으로 스스로 이동하고, 음식을 담은 후 주문 세대까지 배달을 수행한다. ■공동현관문, 엘리베이터도 '거뜬'…서비스 지역 넓힌다 그동안 로봇배달서비스 상용화의 발목을 잡았던 공동 현관문이나 엘리베이터 연동 문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해결했다. 딜리드라이브는 주문자의 아파트 동 입구에 들어서면 HDC 랩스의 홈 IoT 서버와 연동돼 1층 공동현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아파트 내부에 진입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엘리베이터 관제시스템과 연동돼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주문 세대로 이동한다. 배민은 지난달부터 약 한달간 200여건의 배달 상황을 시험했다. 주문 완료 후 배달 완료까지 평균 20분이 소요됐으며, 보행자와의 충돌 등 안전사고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배민은 로봇배달 서비스 지역을 인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광교 앨리웨이 단지 내에서만 가능한 로봇배달 서비스를 인근 광교 호수공원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현행법상 배달로봇은 차도뿐 아니라 보도, 횡단보도, 공원 등에서 운행할 수 없지만, 배민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은 바 있다. 김요선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로봇배달서비스는 배달원들이 기피해서 배차가 잘 되지 않는 초근거리 배달이나 주상복합 배달 등에 활용될 수 있어 소상공인들에게는 새로운 주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광교 앨리웨이 단지 외에도 더 많은 아파트 및 오피스 단지에서 D2D 로봇배달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1-12-15 14:53:53[파이낸셜뉴스] 한화건설이 국내 아파트 최초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비대면 로봇배달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공하고 대면접촉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도 줄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 서비스는 이날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로봇이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가 하면,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도착 메시지를 보내 안내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단지 내 단차를 없애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으며, 포레나 원패스키(One-Pass Key)를 배달로봇에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한화건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 왔다. 향후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검토와 함께, 신규 단지별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브랜드 경험강화를 위한 한화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으로 아파트 182가구,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으며, 각 동마다 1대씩 총 3대의 배달로봇을 설치해 운영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7-12 09:02:48[파이낸셜뉴스] 배달로봇이 식당과 아파트를 오가며 음식을 배달하는 시대가 국내에도 열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 아파트 ‘광교 앨리웨이’에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광교 앨리웨이에 도입된 이번 배달로봇 서비스는 거주자와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1100가구 주민은 집안에서 배민애플리케이션을 열고 QR코드를 찍으면 단지 내 식당과 카페의 메뉴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거주자와 방문객은 단지 내 광장에서 야외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로도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이 접수되면 로봇 딜리드라이브 5대가 배달 업무를 시작한다. 딜리드라이브는 단지 내에 마련된 스테이션(대기소)에 있다가 식당으로 스스로 이동한다. 식당 점원이 딜리드라이브에 음식을 넣고 출발 버튼을 누르면 고객이 있는 곳으로 배달을 간다. 고객은 배민 앱을 통해 딜리드라이브 현재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딜리드라이브는 도착하기 100m 전과 도착 후 주문자에게 알림톡을 전달한다. 주문자는 아파트 1층이나 광장 내 야외 테이블의 지정 위치에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딜리 드라이브에는 원격관제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바퀴 6개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4~5km로 주행한다. 한 번 충전하면 8시간 이상 운용할 수 있고 라이트 장착으로 야간 주행도 할 수 있다. 한 번에 도시락 6개나 음료 12잔의 음식을 배달할 수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실외 로봇배달 서비스는 노면, 장애물, 날씨, 돌발상황 등 로봇의 정상 주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실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정밀한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가 결집돼야 상용화할 수 있다”면서 “우아한형제들은 로봇배달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선진화된 배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8-18 14:13:54[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를 호텔, 오피스, 공동주택 등에도 적용해 연내 상용화할 목표를 세웠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오는 29일까지 딜리타워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딜리타워는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하고 타고 내리며 사전에 입력된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한다. 지난해 10월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 2대를 본사 1층에 배치해 라이더가 음식을 1층까지 배달하면 로봇이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첫 번째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건물 18층 사내 카페에 음료나 간식을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각 층 사무실과 회의실에 배달하는 것이다. 딜리타워를 카페 주문접수 시스템과 연동해 주문 내용이 로봇 상단 스크린에 표시된다. 카페 사장님은 스크린을 확인하고 음식을 로봇 내부(적재함)에 넣고 출발 버튼만 누르면 된다. 딜리타워는 주문자가 있는 층으로 스스로 이동하며 도착 시 주문자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까지 알려준다. 주문자는 로봇 스크린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네 자리를 입력하면 적재함을 열고 음식을 받아갈 수 있다. 딜리타워 적재 칸은 2개다. 음료는 한 번에 12잔까지 실을 수 있고 주문량이 많으면 여러차례 나눠 배달한다. 딜리타워 이동 속도는 1.2m/s로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하며 좁은 통로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인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완충 시 6시간이고 매장 대기 시 자동 충전된다. 딜리타워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1~15일까지 5일 간 주문 총 94건을 받아 음료 255잔을 배달했다. 기계 오류 등으로 인한 배달 실패는 없었다. 우아한형제들은 건물 내 이동과 층간 이동까지 가능한 딜리타워를 고도화해 오피스, 호텔, 공동주택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주문, 배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봇 도입을 희망하는 곳이 30여곳에 이른다. 딜리타워가 상용화되면 라이더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우아한형제들 측은 강조했다. 라이더가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더 많은 배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오피스, 주상복합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형 건물에 입점해 있지만 매장을 찾는 손님에게만 판매를 할 수 있었던 커피숍, 빵집 등에게 딜리타워는 새로운 수요 창출 기능을 할 것”이라며 “소비자는 비대면 주문과 배달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음식이나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5-18 10:20:59[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로봇이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을 누비며 음식과 커피를 배달하는 시대가 한국에서도 열렸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자율주행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 시범서비스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위해 딜리타워 두 대를 본사에 비치했다.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음식을 배달시키면 라이더는 건물에 도착해 1층에 대기하고 있는 딜리타워에 음식을 넣고,주문고객이 있는 층까지 로봇이 배달을 수행하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고객에게 배달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을 개선하기 위해 실내 배달로봇을 연구, 로봇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시범서비스는 라이더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를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우아한형제들 측 설명이다. 우선 라이더는 배달시간을 줄여 더 많은 배달을 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가 로봇 상단 스크린에 배달번호 앞 4자리와 이동층수만 입력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라이더가 로봇에 음식을 싣고 떠나기까지 약 8~10초 밖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대면 배달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실내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 기술은 로봇과 엘리베이터를 연동시키는 관제시스템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층간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한것이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엘리베이터 제조사와 협력해 딜리타워가 엘리베이터를 원격으로 호출하고 타고 내릴 수 있는 고유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로봇은 짝수와 홀수,저층과 고층 등을 나누어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도 구분해서 탈 수 있다. 김요한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이사는 “우리가 개발한 로봇서비스를 구성원이 직접 체험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주상복합단지, 쇼핑몰, 영화관, 사무실 등에 입점한 커피숍, 음식점 등 음식과 음료는 물론 건물 내 서류나 택배 등을 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10-07 14:33:06"로봇이 건네주는 콜라를 마시는 기분은 어떨까." 유진로봇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고카트가 12~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3대 로봇 박람회인 '2016 로보월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콜라콜라 음료 배달 서비스를 시연한다. 앞서 코카콜라 배달서비스는 지난 9월 독일 IFA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유진로봇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정용 서비스 로봇부터 전문 서비스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을 선보인다. 먼저 환자의 식사, 약품 등을 배달하는 자율주행로봇인 '고카트(GoCart)'의 상용화 버전 3종을 전시한다. 코카콜라 배달 서비스를 시연할 유진로봇 '고카트 미니'는 스테레오 카메라, 3D센서, 초음파 센서 등의 기술로 고성능 자율주행 기능과 정확한 공간 분석을 통해 목표한 위치로 정확하게 배달을 수행하며, 필요시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까지 가능하다. '고카트' 배달 서비스 로봇은 배송하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 모델이 구분된다. 병원,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의 장소에서 약품, 의학 샘플, 커피 등의 음료를 배달하는 저하중 로봇은 '고카트 미니' 로봇이다. 그리고 대형병원과 노인요양원에서 식사, 세탁물 등 고하중의 물건을 배달하는 '고카트2.0'과 '고카트 1.0'이 있다. 유진로봇은 고카트와 함께 소비자(B2C)시장을 겨냥해 만든 2016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아이클레보 오메가'도 함께 선보인다. 아이클레보 오메가는 전세계 30개국에 수출 중인 아이클레보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미세먼지까지 흡입하는 110배 강력해진 흡입력과 반려동물 털 등이 엉키지 않도록 진화된 브러시를 적용해 제품력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유진로봇은 박람회 현장에서 아이클레보 오메가의 생생한 시연 및 특별 할인판매도 진행한다. 아울러 '로스(ROS)' 기반의 연구개발용 로봇 '거북이'와 '터틀봇'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로봇들도 내놓는다. 연구개발 로봇 '거북이(Kobuki)'는 오픈 로봇 플랫폼으로 높은 신뢰성의 주행기록계와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파워풀한 리튬이온 배터리 적용 및 다양한 외부센서와 엑추에이터를 위한 전원을 공급해 사용자가 원하는 구성의 로봇기술 개발과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로봇이다. '터틀봇(Turtlebot)'은 '거북이'를 기반으로 개발, 2D 및 3D 인지가 가능하고 세계적인 로봇 커뮤니티를 통해 선행기술을 직접 적용한 테스트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두 로봇 모두 현재 대학의 로봇관련 학과와 로봇 연구 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로봇의 범위는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 빅데이터와 결합되면서 우리가 예상치 못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로보월드를 통해 가정에서부터 호텔, 병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줄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10-12 10: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