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3일 케이피에프에 대해 전 사업부가 초호황 국면인데다 하반기 로봇 모멘텀까지 보유해긍정적이라고 봤다. 특히 초박형 베어링과 초정밀 감속기 등 로봇의 필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에스비비테크의 상장을 호재로 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케이피에프의 주력 제품인 파스너는 재개되고 있는 건설 현장의 수혜 및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품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2022년 2월부터 시작된유럽연합(EU)의 중국산 파스너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발효로 반사효과까지 누리면서 중장기적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 중“이라며 ”여기에 2021년 7월 인수한 TMC의 선박용, 해상용 케이블 역시 글로벌 물동량 증가 및 선종별 발주량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업부가 초호황 국면에 로봇 필수 부품인 초박형 베어링을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초정밀 감속기‘ROBO DRIVE’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로봇부품 전문회사 에스비비테크의 지분을 47.5%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스비비테크는 2021년 10월 기술성 평가 A등급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로봇용부품의 국산화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며, 로봇 관련 파스너 제품으로까지 적용 확대가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성장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대부분의 로봇 기업들은 삼성전자향 부품 공급이 현재 테스트 과정인 가운데 에스비비테크는 이미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삼성전자와 스마트공장 제 1호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이력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케이피에프의 2022년 예상 PER 4.5배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시급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케이피에프의 2022년 예상실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58.4%, +3350% 상승한 8278억원, 414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든 사업부가 호황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초박형 베어링, 초정밀 감속기 등 로봇의 필수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에스비비테크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실적 성장의 뚜렷한 가시성, 전방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로봇 부품 자회사로 신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상황에 주목할 만 하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3 10:13:14비전넥스트(VisioNexT)가 코스피 상장사 드림텍의 자회사인 차량용 AI 영상인식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A.I.Matics)와 온디바이스(On-Device) AI 카메라 고도화 추진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양사는 상용 차량에 최적화된 영상 솔루션 개발 및 온디바이스 AI 카메라 상품 고도화를 위해 한화 판교 R&D 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식에는 우정호 비전넥스트 대표,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차량 관제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카메라 개발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도출하고 중장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동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이 협력할 온디바이스 카메라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외부의 위험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즉시 운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한다. 관리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운행 관리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위험운전행동을 개선할 수 있다. 우정호 비전넥스트 대표는 "이번 에이아이매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대형차량용 ADAS 카메라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비전넥스트의 고도화된 영상 솔루션 및 AI 경쟁력을 활용해 영상 보안 플랫폼에서 나아가 AI 기반의 차량 관제 서비스 사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사물 인식 및 감지, 분류 등 차량 영상 관제에 최적화된 AI 기능 구현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 발굴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당사는 독보적인 AI 영상인식 기술과 수년간 차량 영상관제 시장에서 쌓아온 양질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비전넥스트의 Vision AI SoC와 당사의 기술을 융합하여 보다 고도화된 안전운전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영상관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전넥스트는 ▲영상신호 처리 프로세서(ISP) ▲신경망처리장치(NPU) ▲Vision SoC(System on a Chip) 등 영상 처리 및 AI 솔루션 관련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로부터 받은 Raw data를 가공하는 ISP(Image Signal Processor)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NR(Noise Reduction) 기능을 활용하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최적의 영상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Vision AI 솔루션을 통해 홈 카메라·차량용 카메라·로봇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다채널·다인지 온디바이스(On-Device) AI ▲동영상 분석 기술 (Video Anomaly Detection) ▲AI 기반 운전자 행동 심층 데이터 수집 기술 ▲MLOPs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자동 학습 시스템 등 고도화된 차량 영상 관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영상인식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안전운전솔루션을 노선버스, 대기업 통근버스 및 화물차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솔루션은 차량용 온디바이스 카메라와 안전운전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7 10:37:5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미국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제작한 로봇개 '스폿'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경호한다. 스폿은 현재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순찰은 물론이고, 국내외 자동차 공장에도 투입되고 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현재 스폿은 미국 비밀경호국(USSS) 소속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 겸 베이스캠프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순찰 중이다. USSS는 마러라고 일대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하며 스폿을 투입하고 '쓰다듬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부착했다. 스폿은 감시 기술과 경호 작전을 지원하는 일련의 첨단 센서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폿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 및 검사 업무를 수행한다. 스팟은 이미 미국 내 여러 자치단체 경찰이 수색, 폭탄 제거 등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스팟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현장이나 시야가 제한되는 야간 시간대에 투입되면 더 유용하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8억8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지분 80%)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20%)을 비롯해 현대자동차(30%),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지분을 나눠갖고 있으면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로봇 시장의 잠재적 가치를 등에 업고,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양재동 본사 사옥뿐만 아니라 국내외 공장에 스폿을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울산·아산·전주공장 등에 10여 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순찰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준공한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도 품질 검사용 스폿 넉 대를 투입했다. 올해 북미 공장에서도 품질 검사용 스폿 두 대를 활용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11 22:39:09[파이낸셜뉴스] 최근 국토교통부가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을 고시했다. 16종의 새로운 국가표준을 만들어 서로 다른 지역과 기관이 만든 데이터를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실 세계의 국토를 디지털로 모사해 가상화시킨 국가 위치 기반 디지털 트윈 사례로,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한 국가 표준 제정은 우리나라가 세계 첫 사례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디지털 트윈 수주 사업으로는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대표적 사례다. 이 사업은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에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만 1억달러에 이른다.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이미 3D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244세대 규모의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체험형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대우건설은 게임 엔진을 이용한 가상체험 견본주택 ‘메타갤러리’ 서비스를 2022년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3차원 공간 정보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래미안 서비스 모바일 앱 ‘헤스티아(HESTIA) 2.0’을 출시했다. 건설 현장에서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360도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해 제작한 3D 조감도를 기반으로 협업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 GS건설의 ‘장위자이레디언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혁신 연구개발(R&D) 건설로봇 기술 시연회’를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의 건설 현장 관리 로봇을 선보였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코스닥 상장기업 맥스트 두 기업이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실내외 위치기반 3D-AR정보 콘텐츠 개발’에 함께 선정되며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어라이크는 대규모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개발된 솔루션으로, 드론 등의 다양한 매핑 디바이스로부터 얻은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도시 전체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을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네이버페이가 출시한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에 이 솔루션이 활용됐다. 맥스트는 올해 7월 디지털트윈 플랫폼 ‘와이더스(Widearth)’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와이더스는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이용해 현실 세계를 그대로 담아내는 디지털 트윈 구축 플랫폼이다. 실제 영상 데이터를 3차원 가상공간으로 변환시키고 위치 좌표를 이용해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이미지 기반의 실사 가상현실(VR) 서비스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디지털 전시박람회, 아파트 실내 체험 등 정보 안내형 실감 콘텐츠, 도심 투어 정보 콘텐츠, AIoT 관제 시스템, 산업 현장용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4월 미국의 주요 디지털 트윈 기업 중 한 곳인 매터포트(Matterport)가 글로벌 부동산 데이터 기업 코스타그룹(CoStar Group)에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될 정도로 디지털 트윈 시장 전망이 밝다”며 “국내에서도 건설부동산 시장을 시작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 도입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167억5000만달러(약 23조원)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1 09:59:47올해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낸 것은 티폰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구제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미정산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으로, 4만8000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의 분석처럼 싱가포르 소재 모회사 큐텐이 티메프에 입점한 업체의 판매대금을 미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데, 그리고 자회사 큐텐익스프레스의 상장준비 자금으로 유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개하는 플랫폼의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다.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이러한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규제 입법도 국회에서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사실 날로 거대해지는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나 고객의 이익침해 행위에 대한 규제 필요성은 4~5년 전부터 제기됐다.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과 같은 대형 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입점업체에 부과되는 거래수수료나 광고요금의 과도한 인상, 상품추천 알고리즘의 불공정성이 문제가 된 것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를 규제하는 법안이 20여건 발의됐지만 업계의 반발과 여야 의견 차이로 무산됐다.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범위와 방식은 이번 국감에서도 쟁점이 됐다. 정부와 여당은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 구매대금에 대한 정산기한을 20일로 하고 판매대금의 50%를 별도 관리토록 하여 미지급 사태를 방지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반면 야당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별도로 제정해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인상의 상한선을 규제하고, 상품추천 알고리즘 공개를 의무화하자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러한 규제 입법을 반대하고 있다. 플랫폼과 입점업체 대표들 간의 협의체를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토록 하자는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에 어떠한 의무를 얼마만큼 지울 것이며, 이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데 있어서 참고할 만한 것이 40여년 전 통신서비스 민영화와 더불어 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이다. 이 법은 전기통신 회선설비를 설치해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간통신사업자를 규제하는 법이다. 사업자의 등록요건, 외국인의 주식소유 제한, 임원의 결격사유, 보편적 서비스 제공의무, 이용약관과 요금의 신고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이 기간통신사업자를 촘촘하게 규제하는 것은 통신서비스가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고, 통신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국민의 기본권이라는 헌법정신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보편적 서비스 제공 의무는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차별금지를 규정하는 것으로, 모든 이용자를 동등하게 대우하여 망 중립성(Net Neutrality)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이다. 기간통신서비스 사업이 자연적 독점(Natural Monopoly) 성격이 강한 것도 이러한 규제를 하는 이유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크게 확장되고, 소수 독점적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이들에게 기간통신사업자에 준하는 의무와 책임을 부과할 시점이 되었다. 2015년 54조원으로 전체 소매 판매액의 15%에 불과하던 온라인 판매액은 2023년 229조원에 35%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 가계소비의 대부분이 몇몇 거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플랫폼이 모든 시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 돼가고 있다. 적어도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소수의 거대 플랫폼에 한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소유 및 지배구조, 재무상태, 서비스 제공의 중립성, 서비스 약관과 수수료, 상품추천 알고리즘 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
2024-10-29 18:03:31[파이낸셜뉴스] 코넥스 상장 기업 로보쓰리에이아이가 자회사 다오옵틱과 동반 기술특례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코넥스 상장사 로보쓰리에이아이는 자회사인 반도체 실리콘 소재기업 다오옵틱이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준비의 일환으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특허평가 AA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다오옵틱은 삼성전자의 1차 벤더로 연간 4000만 개의 반도체 소재 기술 개발, 제조, 생산을 수행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반기 매출액 73억원, 순이익 6.9억원을 시현했다. 2024년 년간 매출은 120억원 이상으로 전년도 76.6억원 대비 150% 이상의 실적 상향 등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로보쓰리에이아이는 올해 초부터 사업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오옵틱을 통한 전략적 M&A로 전체 연결 매출의 증대 및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사 임직원은 올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 인공지능형 로봇의 완성도를 높이고 최대의 수익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오옵틱의 기술평가를 통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준비도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보쓰리에이아이는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관계사 자이냅스의 하이퍼 리얼 음성AI 생성 기술을 활용해 자사 로봇에 고품질 음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7 09:37:0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Sonid AI)가 글로벌 방산업체 디펜스글로벌과 온디바이스(On-Device) 비전 인공지능(AI) ‘브레인봇(Brain Bo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디펜스글로벌은 브레인봇을 카자흐스탄에 공급할 계획이다. 디펜스글로벌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이날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 산업전시회 카덱스(KADEX) 2024'에서 ‘한국·카자흐스탄 첨단산업 교류 특별관 포디움’을 운영한다. 또 카자흐스탄 AI 영상 분석기 공급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초도 물량의 성능 테스트가 완료되는 시점에 대규모 공급 및 현지 양산을 위한 카자흐스탄 브레인봇 사업도 추진 중이다. 디펜스글로벌 측은 "브레인봇이 카자흐스탄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구축에 확대 적용될 수 있는 고성능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소니드에이아이의 AI 영상 분석기 브레인봇은 고급 컴퓨터 비전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특정 상황이나, 사람의 행동 등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일반 CCTV를 연동할 경우 지능형 AI CCTV로 성능을 올릴 수 있다. 지능형 AI CCTV는 △불법 침입, 도난, 기타 의심스러운 활동 감지 △얼굴 인식과 교통 관리 △비정상 행동 감지 △소매점 고객 분석 △제조 및 건설 산업 안전 모니터링 △건강 관리 및 병원 안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또한 향후 비대면 의료 시장을 겨냥 의료용 영상 진단과 자연 재해 예보(홍수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드에이아이는 지난 4월 서울시 도시기반 시설본부가 주최한 '제5회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에서 브레인봇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스마트 건설기술 및 국가 사고 예방, 재난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해 열린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에도 참가해 '안전정찰로봇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소니드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번 디펜스글로벌과의 공급 계약을 계기로 올해 2월부터 추진해 온 브레인봇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지자체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드에이아이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니드로보틱스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올해 초 브레인봇을 출시하고 AI 시장에 진출했으며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팀, AI 전문기업 스타랩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활용, 'CXL-GPU' 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2 08:33:14[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과학기술인공제회의 자회사 세마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미국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했다. 지난달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 후 지분 60%를 인수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거래)이다. LIG넥스원과 고스트로보틱스는 미국 워싱턴에 기술협력 및 교류를 위한 협력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로봇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국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는 물론 탐색·구조, 화재 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 세마인베스트먼트, 한투PE는 2억4000만달러에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 인수하는 딜을 마무리했다. 세마인베스트먼트와 한투PE가 1000억원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 기업인수 목적기업 'LNGR LLC'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한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의 4족 보행로봇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 ‘Vision60’을 미국 국방부에 납품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영국, 인도, 싱가포르 등 해외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이미 단일 로보틱스 제품으로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높은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세마인베스트먼트와 한투 PE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게 됐다. LIG넥스원의 미래 첨단기술 확보 및 방산제품 수출확대 등 중장기 성장전략에 기여했다고 보인다. LIG넥스원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엑시트(회수)를 돕기 위해 고스트로보틱스를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로봇개 '스폿'으로 유명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00억원의 사재를 털어 투자한 곳이다.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은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 인수한 바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보스턴다이내믹스 주주는 HMG Global LLC(53.17%), 정의선 회장(21.27%), 현대글로비스(10.63%)다. HMG Global LLC는 2022년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로보틱스 등 신사업 목적으로 신설한 법인이다. 당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해당 법인에 각각 보유 지분을 현물출자했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인수 기업가치(EV)상 저평가된 고스트로보틱스는 더 많은 업사이드(기업가치 상승여력)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9 05:08:51[파이낸셜뉴스] "그기(그게) 돈이 됩니까?, 우리 주식에 도움이 됩니까?"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이 한 대사를 투자자들도 두산그룹에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두산로보틱스와의 분할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삿밥캣에 대한 투자회사를 신설하고 분할하는 것이다. 두산그룹은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개 축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보인다. 이번 재편에서 가장 핵심이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의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넘기는 것이다. 과정은 두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이동하는 '인적분할합병'과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을 100% 보유하고 두산밥캣은 상장폐지하는 '포괄적주식교환'이다. 재편 완료 후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은 희석 효과에 따라 68.2% → 42.3%로 축소되지만, 두산밥캣에 대한 실질 지배력은 13.8% → 42%로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에.."오해마세요, 좋은 겁니다" 주주 입장에서 간단히 정리하면, 두산에너 100주를 가진 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존속법인 약 75.3주와 두산밥캣 투자법인 24.7주를 받는다. 이후 투자법인과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하면서 투자법인 24.7주는 두산로보틱스 3.15주로 바뀌게 된다. 반대로 두산밥캣 주식을 100주 가진 투자자는 두산로보틱스 주식 수 63주를 받게 되는 구조이다.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반대의사 표명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에 권리 행사가 필요하다. 참고로, 사측 제시 매수 가격은 두산에너빌리티 2만890원, 두산밥캣 5만459원, 두산로보틱스 8만472원이다. 그럼 새로 받는 두산로보틱스 주식 3.15주가 분할 이전 두산밥캣의 가치를 보상할 수 있는가? 떼어주는 두산밥캣보다 받는 두산로보틱스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 유리한 거래이다. 두산밥캣의 가치가 두산에너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1조원 혹은 11.3%(자회사 할인 40% 적용해 지분율 46.08%, 7월 11일 종가 기준)이다. 즉 분할로 인해 두산에너빌리티 기업가치가 11.3% 하락한다. 그런데 주식수는 24.7% 하락하므로 주가는 오히려 약 17.6% 상승한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실제 기업가치에는 시장가치가 중요하지만, 주식 수를 분할할 때는 장부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라며 "지난 11일에는 시장의 오해 탓에 오히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까지(2만890원) 주가가 하락했지만, 감자 효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교부가 이뤄지는 오는 11월 25일에는 자산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실 계약 내용만 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받기 어려운 조건이다. 1년에 1.2조 남기는 자회사가 사라지는데도 교환 비율이 좋지 않다"라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의 근거들이 있어야 한다. 현재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가장 큰 수혜주는 두산에너빌리티"라고 귀뜸했다. "두산·두로보에도 결국 호재"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이번 재편의 수혜는 두산로보틱스에 집중된다"라며 두산로보틱스에게도 호재라고 전했다. 사측이 제시한 재편 후 기대효과는 북미 판매망 확장, 캡티브 수요 확보, 전문 서비스 분야 역량 강화, 공동 기술개발, 인수합병(M&A) 여력 확충 등이다. 양 연구원은 "협동로봇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선제적 투자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영 자원 투입 여력 확보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판매망 확대 효과 및 캡티브 수요 규모 등에 대해서는 지속 관찰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최종 승자는 지주회사인 ㈜두산이 될 거라는 주장도 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이면서 "목표주가 상향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변동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했다"라고 전했다. 지배구조 개편 전 두산밥캣에 대한 두산의 실질 지배력은 13.8%(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0%보유, 에너빌리티가 밥캣 지분 46% 보유)였으나, 개편 후 두산의 밥캣에 대한 실질 지배력은 42%(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 42% 보유,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 지분 100% 보유)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지배력은 30%로 유지다. 이를 통해 두산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두산밥캣으로부터의 배당 수취가 가능해지며 두산로보틱스의 기업 및 지분가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총이 최대 관건 한편 이번 재편의 주요 일정은 오는 9월 25일 주주총회이며, 9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10월 29일 분할합병기일, 11월 5일 주식교환일, 11월 25일 신주상장(예정)이다. 주주총회가 부결되거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상회(두산에너빌리티 0.6조, 두산밥캣 1.5조, 두산로보틱스 0.5조) 할 경우, 본 재편이 무산될 가능성 존재한다. 현재 각 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두산에너빌리티 30.67%, 두산밥캣 46.07%, 두산로보틱스 68.2%이다. 양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총회 승인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보여진다"라며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관점에서 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를 2만890원으로 가정할 경우,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6만4000원 이상일 필요가 있겠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15 09:31:46[파이낸셜뉴스] "기업을 믿고 장기투자한 주주들을 기만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종목토론방) 두산그룹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두고 그룹주 주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기대감에 불기둥을 세운 반면 알짜 자회사를 잃게 된 두산에너빌리티는 약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23.80% 오른 10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로보틱스에 합병 예정인 두산밥캣도 5% 오른 5만4600원에 마감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4.35% 하락한 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3만6000원에 마감했다. 전날(11일) 발표된 지배구조 개편안에 두산그룹주가 들썩였다. 두산밥캣의 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변경되며, 두산밥캣은 이후 상장폐지되는 것이 개편안의 요지다.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06%를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분할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때 분할된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한다. 기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두산로보틱스가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대가로 지급받게 된다. 합병이 완료된 뒤에는 일반 주주가 소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된다. 이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두산밥캣 주주들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예정 행사가는 주당 5만459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입장에서는 알짜 자사인 두산밥캣을 잃게 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간 1조39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두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1조4363억원)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입장에서는 연결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가 분할돼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을 편입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성 확보가 가능해짐은 물론 모건스탠리개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 유력해졌다. 두산밥캣 투자자의 경우 투자심리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안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절차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이날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한명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 주주들은 이번 이벤트로 건설장비 회사 투자자에서 로봇회사 투자자로 바뀌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시장은 복합기업보다 순수 영업회사를 더 선호하는데, 절차적 측면에서 주주총회와 반대매수 청구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장 초반 4% 하락세를 보였던 두산밥캣 주가는 종가 기준 5% 상승 마감했다. 이는 두산로보틱스의 급등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 주주들은 흡수합병에서 밥캣 1주당 로보틱스 보통주식 0.63주를 받게 된다. 이날 두산로보틱스가 10만5700원에 마감하면서 불기둥을 세우자, 이 가격의 63% 수준인 6만6000원과 현 주가(5만4600원)와 괴리가 여전하다고 느낀 투자자들이 급격히 몰린 것으로 보인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12 16: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