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대표작 '아이로보'가 헬스케어로봇으로 재탄생했다. 바디프랜드는 아이로보 상징성을 반영하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등 그동안 축적한 첨단 기술력을 적용한 '2024년형 아이로보'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2012년 처음 출시한 아이로보는 '디자인 안마의자' 시대를 열며 안마의자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당시 투박하고 단조로운 디자인과 무채색에서 탈피해 곡선형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술력,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출시 1년 만에 46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024년형 아이로보는 두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면서 신체 코어 부위 자극을 돕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주요 마사지 모드는 △로보케어 △매일케어 △부위별케어 등이다. 중저가 안마의자 모델임에도 편의 기능은 한층 강화했다. 좌측 팔 마사지부 상단에 퀵 리모컨을 내장하는 동시에 제품 조작이 가능한 무선 앱도 적용했다. QR코드를 통해 내려 받아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에 연동하는 인터페이스를 구축, 리모컨 대신 마사지 조작이 가능하다. 음성 안내를 통한 안전한 제어도 가능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아이로보는 회사가 '국민 안마의자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제품으로 이번 헬스케어로봇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중저가 안마의자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접근성 높은 가격과 이를 상회하는 마사지 기능, 작은 크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 헬스케어로봇"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2024년형 아이로보를 오는 19일 오후 8시 네이버 신상위크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공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사전예약을 통해 일부 직영 라운지에서 2024년형 아이로보를 체험할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6 11:52:51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역성장한 바디프랜드가 올해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3% 줄어든 419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8억원에서 167억원으로 63% 감소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21년 매출액 6111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꾸준한 매출액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당시만 해도 일본 등 전 세계 일부 국가에서만 일반화했던 안마의자를 국내에 도입한 뒤 빠르게 안마의자 보급률을 늘려왔다. 특히 지난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이 일반화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창사 이래 처음 6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안마의자 보급이 어느 정도 일반화하고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바디프랜드는 실적 반전을 꾀하기 위해 헬스케어로봇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쳤다. 실제로 지난해 첫 헬스케어로봇 제품인 '팬텀 로보'를 선보였다. 바디프랜드 독자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처음 적용한 팬텀 로보는 좌우 두 다리부가 독립적으로 구동한다. 이어 △팔콘 △퀀텀 △에덴 등 헬스케어로봇 라인업을 추가했다. 특히 '마사지 체어베드'를 표방한 '에덴'은 업계 최초로 누운 자세뿐 아니라 앉은 자세에서도 마사지가 가능한 '플렉서블 SL프레임' 기술을 적용했다.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전략은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헬스케어로봇 라인업 확대와 함께 관련 제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실적이 회복하는 흐름을 보인다. 실제로 바디프랜드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난 106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46%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불과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16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올해 들어 △퀀텀 △에덴 △팔콘 등 헬스케어로봇 제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들어 현재까지 5종에 이르는 헬스케어로봇을 출시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향후 실적 회복은 창업자 강웅절 전 이사회 의장이 직접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강 전 의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1년 만에 사내 등기이사에 재선임됐다. 사실상 경영 일선에 복귀한 강 전 의장은 조만간 대표이사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29 17:59:07바디프랜드가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사진)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데니스 홍 교수 연구진과 함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함께 발전시킬 계획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했다. 아울러 미국 최초로 성인 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등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다. 바디프랜드는 데니스 홍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신뢰감 있게 전달하고 기존 안마의자 시장을 헬스케어로봇 시장으로 재편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바디프랜드와 데니스 홍 교수는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와 데니스 홍 로멜라 로봇연구소를 상호 방문하기도 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공학자들의 꿈이기도 한 '인간에 이로움과 행복을 주는 로봇'을 바디프랜드에서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 로보틱스와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며 "헬스케어로봇으로 인류 건강수명을 늘려가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1 18:47:1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엔비디아’와 함께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치과 수술 로봇을 상용화 한 미국 의료로봇 전문기업 ‘네오시스(Neocis)’에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네오시스’가 투자를 유치한 금액은 2000만달러(약 260억원) 규모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엔비디아 산하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네오시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한 치과 수술로봇 ‘요미(Yomi)’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요미’는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후, 지금까지 4만개 이상의 임플란트를 식립했고 2023년 기준 미국에서만 180개 이상의 치과병원이 도입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네오시스’ 외에도 ‘엘엔로보틱스(LN Robotics)’와 ‘에이블랩스(ABLE Labs)’와 같은 헬스케어 로봇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엘엔로보틱스’는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부교수인 최재순 대표가 설립한 의료용 로봇 개발사로, 심혈관중재술에 사용되는 로봇인 ‘에비아(AVIARÒ, All-purpose Vascular Intervention Assist Robot)’를 개발했다. ‘엘엔로보틱스’ 지난 2023년 2월, 관상동맥중재술 보조 로봇으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에이블랩스’는 바이오 실험 자동화 로봇을 제품화한 회사로, 액체 핸들링 자동화 로봇 ‘노터블(Notable)’, ‘수터블(Suitable)’ 개발을 완료해 사업화 한 스타트업이다. 수작업 기반으로 이뤄지는 바이오 실험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자동화 로봇을 통해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수작업보다 높은 재현성, 생산성, 연구 효율성을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의료 분야에서 로봇이 도입되는 사례는 속속 나오고 있으나, 치과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로봇을 이용한 임플란스 수술은 ‘네오시스’가 최초"라며 “향후 AI와 로봇공학 기술의 융복합으로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향후 헬스케어 로봇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AI부터 로봇까지 기술적 밸류체인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꾸준한 투자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5 10:11:52[파이낸셜뉴스] 휴림로봇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휠체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0일 휴림로봇에 따르면 이 회사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AI 자율주행 로봇 휠체어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휴림로봇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와 한국공학대학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과 함께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된 1차 개발 단계에서 휴림로봇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테트라DSV’의 자율주행 기술을 휠체어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단계에서 한국공학대학교와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은 휴림로봇과 함께 임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초기 단계의 검증을 마쳤다. 휴림로봇은 초기 개발품의 우수한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하고, 올해 1월부터 개발 2단계에 돌입했다. 휴림로봇은 개발 2단계에서 임상시험 등을 거치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한층 정교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이 단계에서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도 참여해 자율주행 휠체어의 실용성을 비롯, 임상 시 안정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휴림로봇은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휠체어의 상용화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동 휠체어 전문기업 ‘다우테크놀로지’와 협업해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기존의 전동휠체어가 거동이 불편한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고 있지만, 상지장애인 등 전동휠체어를 조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아직까지 충분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전동휠체어를 많이 사용하는 노약자들도 낯선 장소를 방문할 경우 안내 미흡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자율주행 휠체어가 이러한 불편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휴림로봇은 앞으로도 ‘인더스트리 5.0’의 핵심 가치에 부합한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스트리 5.0은 5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표현으로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새로운 개념이다. 로봇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기존의 ‘인더스트리 4.0’ 개념을 넘어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핵심 가치로 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서빙로봇, 물류로봇 등에서 보행보조와 같은 헬스케어 분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을 헬스케어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4-20 14:17:45[파이낸셜뉴스] 국내 헬스케어 관련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7일 한국무역협회가 추산한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약 840조원에 달하는 등 관련 산업의 급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의료기기용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선보이는 등 시장 진입을 시사하고 나서 중소형주들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에 대한 M&A를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미 올해 초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신규 투자해 2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 삼성전자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로봇 헬스케어 쪽으로 관심이 기울어지면서 이미 헬스케어 로봇으로 정평이 나 있는 국내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제조 자동화설비를 공급하는 싸이맥스는 지난 2016년 인공지능(AI) 초기 단계인 지능형 의료용 로봇을 위탁 생산한 바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앞서 이 회사는 지능형 로봇 제작전문 업체 로보케어로부터 하드웨어 위탁을 받아 로봇을 생산했다. 이 로봇은 치매솔루션 시범 사업으로 국내 센터 등 복지시설은 물론 덴마크 등 해외에 공급됐다. 지능형 로봇은 AI 로봇의 초기 단계로 프로그래밍 설계 안에서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로봇이 1차 반응을 하는 형태다. 싸이맥스가 삼성전자 협력사로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 기술 개발사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향후 5년 간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대기로봇 상용화 기술개발 및 수요기업 실증 평가’에 최대 8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회사 측은 "최근 반도체 산업은 IT 전방 산업의 수요가 AI, 5G 및 서버, 자동차 전장화 등으로 전환되고 있어 본격적인 수요 상승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업체의 시설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27 13:35:04[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롯 고카트가 유럽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입한다. 유진로봇은 이탈리아의 의료용 멸균장비업체 스틸코에 병원 내 중앙소독공급부(CSSD)의 자율주행 환경을 적용할 수 있는 '고카트 옴니 200(사진)'을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안전 관련 국제표준 인증 ISO13482를 획득한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는 병원 내 CSSD에서 수술실 도구들을 멸균 처리하는 시스템에 이송 셔틀로봇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멸균이 필요한 공간은 사람의 접근 및 멸균 상태 유지가 어려운 반면, 로봇은 멸균 소독이 사람보다 수월하고 접근성이 높아 자율주행 배송의 필요성이 크다. 스틸코는 글로벌 유수 병원들의 의료 서비스와 실험실 연구 및 제약부문, CSSD환경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선도기업이다. 스틸코에 공급한 고카트 옴니 200은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력에 스틸코社의 모바일 자동전환시스템(M-ATS)을 통합하고 CSSD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완성됐다. 독립형 서스펜션, 3D 센서, 유진로봇의 3D LiDAR 센서, 컨베이어와 연동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제조공정, 물류창고 외에도 공항, 병원 및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럽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 관련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국내 최초로 획득해 전문성과 안전성 모두를 갖춘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AMR)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진로봇 박성주 대표는 "고카트는 엄격한 안전성과 정밀한 자율이동성을 갖춰 대형 병원 안에서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환경 구축을 위한 솔루션 연구개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로봇의 고카트는 다양한 사양으로 미국과 유럽 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슬로베니아 병원의 코로나 병동에서는 고카트가 약품을 운반해 비대면 진료에 기여하고 있다. 독자적인 자율주행 솔루션 상품인 로보타이제이션 패키지는 적용범위가 자유롭고 비용절감 효과가 높아 해외 업체들과의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9-28 09:10:19[파이낸셜뉴스] 바디프랜드가 두 다리 안마부가 따로 움직이는 형태의 안마의자 '팬텀 로보' 출시로 헬스케어 로봇시장 개척에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안마의자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개념과 디자인을 담아 만든 팬텀 로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로 가는 첫 걸음을 뗐다. 6일 바디프랜드는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팬텀 로보'를 공개했다. 앞서 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선보인 바 있는 팬텀 로보는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근육을 자극하는 게 특징이다. 코어 근육까지 스트레칭을 할 수 있고, 다양한 포즈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재미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팬텀 로보는 안마의자에 '앉는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좌, 우 양 발에 하나씩 '착용'한다는 디자인 콘셉트를 담았다. 두 다리를 자유롭게 해 새로운 형태의 마사지 패턴 설계가 가능해졌다.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로 부르는 기술을 통해 장요근, 이상근, 햄스트링 등 기존에는 자극하기 어려웠던 코어 근육 및 하체 근육 부위를 스트레칭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두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사이클을 타는 동작으로 무릎과 고관절 주위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바디프랜드 지성규 총괄부회장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바디프랜드의 진화가 시작됐다"며 "팬텀 로보는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연 상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로 연결시키는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는 올 하반기에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안마의자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혈압, 심전도, 심박수 등 일상생활에서 보내는 다양한 몸의 신호를 기록하고 측정하는 기능이 탑재될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7-06 14:10:12[파이낸셜뉴스] 로봇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메드텍 이노베이터 로드 투어(MedTech Innovator Road Tour)에 자사 제품인 차세대 스마트 원격재활 헬스케어 솔루션 ‘리블레스(rebless)’를 출품했다고 20일 밝혔다. ‘리블레스'는 이번 선정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국제적인 공신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0년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을 마친 ‘리블레스’는 재활로봇과 IoT 플랫폼을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스마트 원격재활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의료기관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재활 및 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나 재활로봇과 플랫폼을 결합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간편하고도 효율적인 재활 운동이 가능해 관심이 크다. 최근 ‘리블레스'가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됐다. 메드텍 이노베이터가 이번 로드 투어에 ‘리블레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메드텍 이노베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분야 액셀러레이터다.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진단 등 성장성이 돋보이는 스타트업을 선정, 세계적인 기업들과 연결 고리를 마련해 기업에 조언 및 성장을 돕는다. 파트너사로는 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덱스컴(Dexcom) 등이 있다. 메드텍 이노베이터가 주최하는 로드 투어는 미국 전역에서 개최되는 일련의 피치 이벤트다. 이번 로드 투어는 보스턴에서 개최된 가운데 1000곳 이상의 기업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22곳 만이 글로벌 메드텍 이노베이터의 선택을 받았는데, 그중 한곳이 에이치로보틱스의 ‘리블레스'인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시장의 관심과 성장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 시점에 ‘리블레스’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이목을 끌게 됐다. ‘리블레스’의 세계화를 위해 해당 행사에 직접 참석한 구익모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후원하는 큰 이벤트에 초대받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기술의 세계적인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의 더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블레스’는 최근 세계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의료·건강(Medicine / Health) 분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글로벌 최대 테크쇼인 CES에서 2021년과 202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증명한 ‘리블레스’는 최근 자사 쇼핑몰을 오픈하고 B2B를 넘어서 B2C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20 08:26:3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지원하고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시행중인 '헬스케어로봇실증단지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기반조성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16일 광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헬스케어로봇실증단지구축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총사업비 278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헬스케어로봇 제품의 안전성평가, 임상시험지원 등 인허가지원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헬스케어로봇 시장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광주시에서는 지역 헬스케어로봇 기술 및 제품의 사업화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후속사업으로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구축사업은 이미 구축된 헬스케어로봇실증센터를 활용해 헬스케어로봇 기술 및 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4년 간 총사업비 136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인공지능 산업과 연계해 지역 내 라이프케어로봇·의료기기 관련 산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6년간 지역 의료·헬스케어로봇 분야를 특화 육성하기 위해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에 헬스케어로봇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헬스케어로봇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인허가 지원을 위해 KOLAS 공인시험기관의 인정범위를 확대해 총 6개 분야(의료기기, 전자기적합성, 환경 및 신뢰성, 가정용전기기기 등)의 공인시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생산제품을 지역에서 시험·인증 및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우수사례로 선정된 헬스케어로봇실증센터의 인증 기반을 활용해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과 융합 아이템 발굴을 통해 지역 중소 헬스케어기업이 성장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16 13:5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