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삼박LFT는 9월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사명을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인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향후 주력 제품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를 사명에 반영해,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기능성 소재 생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0년 1월에 설립된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전 삼박LFT)은 2009년 10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2026년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율촌 산업단지에 연 50만t 생산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공장 착공 후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70만t까지 생산규모 확대 계획도 가지고 있다. 기존 운영중인 충남 아산, 예산 공장은 자동차 및 전기전자용 LFT, TPO등의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지속 생산하고, 향후 신설될 율촌 공장에서는 TV,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과 휴대폰, 노트북 등의 IT기기, 자동차 및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ABS, PC 등의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하여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번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명 변경을 통해 롯데 화학군의 스페셜티 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 및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향후 글로벌 No.1 기능성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30 18:07:48[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삼박LFT는 지난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사명을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인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향후 주력 제품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를 사명에 반영해,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기능성 소재 생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0년 1월에 설립된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전 삼박LFT)은 2009년 10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2026년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율촌 산업단지에 연 50만t 생산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공장 착공 후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70만t까지 생산규모 확대 계획도 가지고 있다. 기존 운영중인 충남 아산, 예산 공장은 자동차 및 전기전자용 LFT, TPO등의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지속 생산하고, 향후 신설될 율촌 공장에서는 TV,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과 휴대폰, 노트북 등의 IT기기, 자동차 및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ABS, PC 등의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하여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번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명 변경을 통해 롯데 화학군의 스페셜티 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 및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향후 글로벌 No.1 기능성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30 10:46:13[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7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가전 IT 부문 수요 강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하반기에도 PE, PP, ABS 부문도 지속적으로 호조가 예상된다"며 "자동차는 반도체 이슈가 있지만 전기차 성장이 지속돼 배터리 소재 분야인 BD,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의 양호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5-07 16:39:32[파이낸셜뉴스] 끝 모를 불황에 국내 화학업계가 친환경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으로 점차 중심축을 옮기며 살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값싼 중국산 제품들이 과잉 공급되고 있는 범용 제품 대신 진입장벽이 높아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들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기업들은 실적 개선을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4분기 범용 합성고무 생산라인을 친환경·고부가가치 설비로 교체하며 스페셜티 매출 비중을 60% 넘게 늘렸다. 특히 현재 강도가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EPDM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7만t의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LG화학도 올해 2·4분기 고부가 합성수지(ABS) 수요가 증가했다. 이 외에도 특화 제품으로 CJ제일제당과 손잡고 바이오나일론 개발 및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나일론은 내구성이 높고 마찰에 강해 섬유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활용될 수 있다. 태양광 패널용 필름인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네오펜틸글리콜(NPG) 등의 비중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도 상반기 매출의 60% 가량이 고부가 제품으로 구성됐다. 태양광 필름 등에 쓰이는 고부가제품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가 지난해부터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올 들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엔진오일 첨가제 등으로 쓰이는 고부가 제품인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품은 전 세계에서 3개사만 생산이 가능한 특화 제품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올 상반기 범용제품인 SM(스티렌모노머) 여수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기초소재부문 임원 감축을 추진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는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기초화학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 이하로 축소, 첨단소재는 점진적으로 볼륨을 확대해 2030년 매출 8조원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범용 제품으로는 맞서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 고부가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사업의 지속 성장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9 17:40:21[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연할 수 있는 고강성 난연 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EV)의 주요 화재 원인은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 기존 배터리에 적용되던 금속 소재는 연비개선, 원가절감 목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변경 되는 추세다. 난연 플라스틱이 적용되던 부분은 EV 배터리 관련 화재사고가 증가하면서 화재 확산을 늦출 수 있는 소재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짧은 유리섬유(SGF)가 적용된 소재(PP·SGF)와 긴 유리섬유(LGF)로 강성을 보완한 소재(PP·LGF)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서 강성과 난연 특성을 개선한 SGF와 LGF는 기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성형성이 우수하고 성형품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또한 난연 성능을 구현하는 유해 물질인 할로겐이 포함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솔루션즈의 열성능 및 기계적 성능 테스트 평가를 통해 소재의 고온 및 충격 강도 성능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요구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체 배터리 열폭주 시험을 통해 1000도 이상에서 성형품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 채로 PP·SGF는 300초 이상, PP·LGF는 600초 이상 견디는 성질을 확인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개발된 플라스틱을 배터리용 소재로 적용하면 화재 발생 시 연소 시간을 지연해 2차 피해를 최소화 하고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EV 배터리용 고강성 난연 PP 소재를 배터리 모듈의 소재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니즈와 시장 변화 등 고객 요청 사항에 따라 다양한 기능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0 10:07:58【 홍성=김원준 기자】 민선8기 충남도가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13~14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뉴콜드·SHS사와 2억2500만달러(304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 및 금액은 163개사 19조368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5385억원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연도별로는 민선8기 출범 첫 해인 2022년 6개월 동안 49개사 3조14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개사 14조9272억원으로 대기록을 작성하고, 올해 들어서는 이번 네덜란드를 포함해 34개사 1조2959억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27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주요 유치 내용을 보면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투자유치 포문을 열었다.다음 달인 2022년 8월에는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달러를 유치하며 외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또 같은 해 10월과 11월에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3개 대기업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했다.3개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원을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같은 해 8월에는 SK온으로부터 1조5000억원을, 10월에는 롯데웰푸드로부터 2220억원을 유치했다. 이 해 11월에는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셀트리온은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한전선으로부터 1400억원,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송우이엠으로부터 200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충남도는 연내 2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wj5797@fnnews.com
2024-06-17 18:03:51【홍성=김원준 기자】민선8기 충남도가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13∼14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뉴콜드·SHS사와 2억 2500만 달러(304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 및 금액은 163개사 19조 368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 5385억원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연도별로는 민선8기 출범 첫 해인 2022년 6개월 동안 49개사 3조 14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개사 14조 9272억원으로 대기록을 작성하고, 올해 들어서는 이번 네덜란드를 포함해 34개사 1조 2959억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 27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유치 내용을 보면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투자유치 포문을 열었다. 다음 달인 2022년 8월에는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외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또 같은 해 10월과 11월에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3개 대기업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했다. 3개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 원을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세계 최초 8.6세대 아이티(정보기술-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같은 해 8월에는 SK온으로부터 1조 5000억원을, 10월에는 롯데웰푸드로부터 2220억원을 유치했다. 이 해 11월에는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셀트리온은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올해 들어서는 대한전선으로부터 1400억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송우이엠으로부터 200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충남도는 올해 안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 연내 2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하면 직접적인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성장 등 지역경제에 다양하고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민선8기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 유치 활동을 펼쳐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17 08:45:41[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국세 7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고려아연은 4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씨디엘호텔코리아는 각각 2000억원 탑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 569명에 대해 모범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을 했다고 밝혔다. 훈장은 (주)동서 김종원 대표이사 등 9명이 수상했다. 김 대표이사는 포장제품 제조업을 주력하는 동서를 설립해 다양한 상품개발과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통해 성실납세,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포장은 홍익대 박명호 부교수 등 12명, 대통령 표창은 한화오션(주) 기원, 김재구 등 23명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한국석유공업(주) 강승모 대표이상 등 25명,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은 경성여객자동차(주) 김정환 대표이사 등 500명이 각각 수상했다. 대한항공 등 14개 고액납세 기업은 '고액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고액납세의 탑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거나 과거 수상경력이 있는 기업도 수상 때보다 1000억원 이상 납부액이 증가하면 받는다. 이날 1000억원 납세를 해 처음으로 고액납세의 탑을 받은 기업은 SK실트론(주), GS EPS(주),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주), (주)에프앤에프, 롯데정밀(주), (주)우아한형제들, (재)씨엔의료재단, (주)호반건설, 한국엔지니어링 플라스틱(주), 엘에스엠앤엠(주) 등 10개 법인이다. 국세청은 이날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 납세자 수상자 1060명에게 김창기 국세청장 명의의 축하서신과 누리집(알림창)용 모범납세자 상징 이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각 지방청과 세무서에서도 모범납세와 세정협조자에게 표창장을 전수하는 기념행사와 방문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 올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배우 강하늘(본명 김하늘)·신혜선 씨를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모범납세자는 세무조사가 유예되고 정기조사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세정상 우대가 주어진다. 무역보험 가입 한도 50% 우대, 공항 출입국 우대 등 사회적 우대 혜택도 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3-04 10:30:19[파이낸셜뉴스] 최근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유통업계 오너 3세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이들이 꼽는 미래먹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 경영능력을 입증해야하는 젊은 오너들은 수소에너지, 친환경, 신소재 등을 미래먹거리로 선택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유통가 오너 3세들이 신경영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사장 등은 각각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 신유열, 신성장사업 수소에너지 주력 우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가 지난해 기초소재사업을 담당하는 상무로 승진했다. 일본 아오야마가쿠인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신 상무는 게이오대를 거쳐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수료했다. 2014년 노무라증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2020년 10월 일본 롯데 유통기획부 리테일 담당 부장으로 입사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 상무는 내년부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주도할 것"이라며 “병역문제, 지주사 지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1986년생인 신 상무가 만 38세가 되는 2025년께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길에 동행했을 당시 신 상무에 대한 경영수업이 본격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와 함께 수소, 배터리 등 관련 전시관을 둘러봤다. 지난달 12일 신격호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한 뒤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 처음 배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완전 대면으로 열린 VCM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 가이즈' 유치 나선 한화의 김동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리조트와 백화점 사업 등 유통사업을 맡았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금융 사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한화솔루션은 종속회사인 한화갤러리아의 인적분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된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3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재상장될 예정이다.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을 맡은 김 전무의 행보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 3대버거로 알려진 ‘파이브 가이즈’ 유치다. 그는 파이브가이즈 유치를 위해 미국까지 가 직접 창업주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신뢰를 쌓기 위해 사업 계획 브리핑을 직접했다. 김 전무는 올해 처음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식품 시장의 트렌드인 친환경, 건강, 지속가능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면서 “파이브 가이즈 등 한화의 외식사업에서도 관련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CU 장남은 본업, 차남은 플라스틱 신소재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장남과 차남에게 각각 편의점 CU와 플라스틱 소재사업을 맡겼다. 홍 회장은 지난해 홍정국 BGF 사장과 홍정혁 대표에게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넘겼다.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를 맡고 있는 홍정혁 대표는 플라스틱 소재 사업에 집중한다. 지난해 인사 당시 BGF는 "그룹 신성장동력인 소재 부문을 적극 육성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전신은 BGF그룹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코프라(KOPLA)'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상장 기업으로 2021년 BGF가 총 2500억원을 투자·인수했다. 지난해 친환경 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BGF에코바이오와 합병한 뒤 BGF에코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꿨다. 투자, 인수, 합병 과정에서 홍정혁 대표는 BGF에코머티리얼즈 지분 2.71%를 획득했다. 홍 대표는 코프라 지분은 없었으나 2019년 BGF에코바이오 설립 당시 50억원을 투자해 16.7%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는 BGF(50.67%)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1-31 15:20:30지속가능경영의 대안으로 '순환경제'가 떠오르면서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도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준 설정 등 지원에 나서고 있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시장 열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학적 재활용으로 폐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글로벌 열분해유 생산량은 연평균 17% 이상 성장하며 지난 2020년 70만t 규모에서 오는 2030년 33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열분해유란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300~500도의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를 말하며 후처리 과정을 거쳐 나프타, 경유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존에 소각하던 폐플라스틱을 다시 정제유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관련 핵심기술로 꼽힌다. 정부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시장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삼고 관련 제도개선 및 지원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지난해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을 발표하며 전체 폐플라스틱 처리 현황 중 0.1%에 불과한 화학적 재활용 비중을 2030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열분해유의 재생이용 유형 신설, 관련지침 개정, 조세감면 등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열분해시설 분류 변경, 폐기물 재활용 방법 및 유형 정비, 열분해시설 설치, 관리기준 신설 등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에 나섰다. ■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경쟁 가열 이에 따라 주요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들은 열분해유 관련 기술개발 및 생산능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 테크닙에너지스와 폐폴리스티렌(폐PS) 열분해 및 재활용스티렌(RSM)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폐PS 열분해기술 도입과 공장 건설 등 RSM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까지 SK 울산콤플렉스 내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준공하고 연간 25만t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는 목표다. SK지오센트릭은 이를 위해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 계약을 하는 등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 내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열분해유 공장과 에어로젤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관계사인 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 LG생활건강과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100% 활용해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 확대에 나섰다. LG생활건강 화장품을 담는 친환경 용기를 양산하고 향후 세제용기, 생활용품용기 등으로도 제품군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대케미칼은 현재 보유 중인 정유·석유화학 공정을 활용해 연간 최대 3만t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처리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 향후 10만t 규모로 설비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오일뱅크는 열분해유를 정유 공정에 투입해 나프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친환경 나프타로 생산하는 공정에 대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ISCC PLUS)을 취득하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1-22 18: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