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콘크리트를 건축자재로 사용한 뮤셈 박물관이 랑세스가 진행하는 건축상을 수상했다. 랑세스는 지난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제3회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Colored Concrete Works Award)‘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 1위의 영예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소재의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 뮤셈(MuCEM)‘을 설계한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에게 돌아갔다.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는 컬러콘크리트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실현한 최신 건축물과 건축가를 발굴하기 위해 랑세스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국제적인 건축상이다. 2위는 베를린의 ‘구식 기관차고 주택‘ 프로젝트를 설계한 닐 부쉬만과 톰 프레드리히가, 3위는 헝가리 루다바냐의 원숭이 섬(Monkey Island)에 위치한 ‘인류 화석 박물관‘을 설계한 페사로즈 솔트 교수가 차지했다. 랑세스 무기안료사업부 총괄 요르그 헬빅 사장은 “루디 리치오티의 뮤셈 박물관은 우아하고 현대적인 건축구조가 마르세유 항구의 역사적인 주변 경관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전통과 현대의 공생을 상징하고 있으며 기능성을 결합한 심미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뮤셈 박물관은 초강력 콘크리트로 제작됐다. 공기의 가벼움과 견고한 내구성이 결합돼 기술적인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루디 리치오티는 의도적으로 검정색 컬러 콘크리트를 핵심 건축자재로 선택했다. 외관 표면이 페인트 등의 코팅으로는 오래 유지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장기간 완벽한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랑세스 ‘베이페록스(Bayferrox) 안료 330 및 318‘을 선택해 콘크리트를 발색했다. 베이페록스 안료의 우수한 내광성과 내후성 덕분에 뮤셈 건축물은 최소한 100 년 이상 유지되는 콘크리트 수명과 함께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랑세스 측의 설명이다. 랑세스코리아 무기안료사업부 이신영 이사는 “랑세스는 무기안료를 사용해 색의 생명을 입은 컬러콘크리트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디자인을 실현한 건축물을 발굴해 전세계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컬러콘크리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알리며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실현한 건축물 조성을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05-19 09:58:38손가방 크기로 휴대 용이 모래놀이 등 활용도 높아 바닷가나 캠핑장으로 자녀와 함께 휴가를 떠날 때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아이들의 장난감이다. 특히 24개월 이하 영아라면 수영도 쉽지 않은 만큼 놀거리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여러가지 장난감들을 챙기자니 늘어나는 짐이 부담스럽다.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를 위해 송인경 옥션 출산유아동팀 상품기획자(MD)는 '루디 모래놀이 수영장 매트 세트(사진)'를 추천했다. '루디 모래놀이 수영장 매트 세트'는 바닷가나 캠핑장을 갈때 유용한 제품이다. 모래가 있는 해변이나 캠핑장에 가로 50㎝, 깊이 16㎝ 가량의 제품이 들어갈 수 있을 크기의 웅덩이를 파고 제품을 올려놓은 후 고정핀으로 제품을 모래 바닥에 고정한다. 여기에 물을 담는 가방을 이용해 물을 채워주면 아이만의 수영장이 완성된다. 캠핑장의 경우 루디 매트를 설치하고 모래놀이 박스나 테이블까지 펼쳐놓고 놀게 하면 된다. 송 MD는 "바닷가나 캠핑장 어디에서도 자녀를 위한 프라이빗 수영장을 만들 수 있다. 접으면 손가방 크기로 부피가 줄어 보관은 물론 휴대도 간편하기 때문에 여행갈 때 짐을 줄일 수도 있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보호자 옆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제품 폭이 50㎝인 만큼 그보다 작은 24개월 이하의 영아들이 사용하는게 좋다. 제품을 써본 부모들은 '설치가 무척 쉬워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영장과 함께 제공하는 물놀이와 모래놀이 장난감으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어 자녀들이 즐거워한다는 후문이다. 휴가지뿐만 아니라 집에서는 목욕 장난감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가 크면 모래놀이 삽으로 땅을 파고 수영장을 직접 설치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송MD는 제안했다. 이보미 기자
2015-08-18 18:17:03뉴욕에 본사를 둔 대체 단백질 산업의 바이오테크 회사 퓨어처가 근육 회복과 성장 지원에 있어 기존의 카제인 및 유청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비슷한 이점을 제공하는 식물성 단백질을 개발하며 근육 발달과 성능을 재정의하며 중요한 혁신을 이뤄냈다고 29일 밝혔다. 대다수의 단일 공급원 식물성 단백질은 근육 지원에 중요한 류신, 이소류신, 발린(BCAA) 및 메티오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퓨어처는 혁신적인 효모 단백질은 유제품 단백질에 필적하는 완전한 아미노산 구성을 제공하며, 필수 아미노산이 50% 이상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하여 식물성 단백질의 일반적인 한계를 해결함과 동시에 카제인과 유사한 유화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흡수력을 개선하여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식물성 단백질 대안을 제공한다는 것이 퓨어처 측의 설명이다. 현재 퓨어처는 독자적인 균주 개발을 통해 효모 단백질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써 소규모 생산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금 조달을 시작할 계획이다. 1871 Food Tech Innovation Lab과 Plug and Play Japan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성장과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귀중한 자원을 확보했으며, 대체 단백질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갈 투자자와 다른 기관들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퓨어처의 창립자이면서 현 CEO인 루디 유(Rudy Yoo)는 “퓨어처에서 동물성 단백질의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식물성 단백질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뉴욕 기반의 퓨어처는 근육 발달을 지원하고 건강한 식물성 대안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지속 가능하고 클린 라벨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퓨어처의 Non-GMO 단백질은 비건이나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근육 발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솔루션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퓨어처의 카제인 대체 유화 기술을 활용해 오직 네 가지 성분인 효모 단백질, 제로슈거, 코코아, 물만으로 구성된 클린 라벨 단백질 쉐이크를 개발하여 대체 단백질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4-10-29 09:27:52[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지난 23일 오후 조재연 전 대법관을 초청해 '법조윤리와 변호사의 자세'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변호사의 직업윤리와 AI 시대의 법률가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고 대륙아주는 설명했다. 조 전 대법관은 강연에서 변호사의 핵심 사명을 강조했다. "변호사의 사명은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점은 명확히 알고 적법의 범위 내에서 의뢰인을 변호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실제 사례도 제시됐다. 조 전 대법관은 삼성전자 전 IP 부사장의 비밀유지의무 위반 사건, 국가보안사범 재판 지연 전술에 가담한 변호사 사례, 그리고 미국 대선 이후 음모론 유포로 변호사 자격을 상실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경우를 언급하며 변호사 윤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인공지능(AI)와 법률 업계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AI를 통한 변화는 세계적으로 시대적 흐름"이라며 AI 규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19세기 영국의 '붉은깃발법' 사례를 들어, 기술 혁신을 막으려는 시도가 국가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AI를 외면하거나 무관심하지 말고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업무에 활용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 전 대법관은 강조했다. 변호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사회적 약자를 도와줄 수 있는 기회'와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서로 대립된 가치 개념으로 볼 필요가 없다"며 "변호사로서 균형감을 가지고 일하면서도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재연 전 대법관은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 이후 판사, 변호사,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 다양한 법조계 요직을 거쳤다. 현재는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법조계의 신망을 받고 있다. 이번 특강은 변화하는 법률 환경 속에서 변호사의 역할과 윤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대륙아주는 부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24 10:42:50가민은 가민 러닝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러닝 커뮤니티 가민 런 클럽(GRC) 4기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GRC는 가민에서 주최하는 러너 전용 커뮤니티로, 가민 유저의 로열티 증대 및 올바른 러닝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러닝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11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 5월 출범 이후 국내 러너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훈련 프로그램 및 트랙 레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GRC 4기가 기존 GRC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점은 바로 가민의 전문 페이서가 되고 싶은 러너들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GRC 4기는 8주간의 페이서 집중 훈련과 오는 11월 3일에 개최되는 2024 JTBC 서울 마라톤 풀코스 참가를 통해 최종 페이서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기수도 지난 3개 기수를 맡아온 경기도청 소속 김영진 코치와 삼척시청 소속 임경희 선수가 헤드 코치로서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기수에서는 페이서 육성에 맞게 전문 코치진의 대면 훈련을 포함해 가민의 프리미엄 러닝 전문 스마트워치 포러너 965와 2024 JTBC 마라톤 풀코스 참가권, 가민의 각종 러닝 물품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8주간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미노바이탈 △샥즈 △셀시어스 △루디프로젝트 등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들이 협찬사로 함께 하며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가민은 8주간의 페이서 육성 훈련과 2024 JTBC 서울 마라톤 풀코스를 거친 후 가민 페이서 기준에 부합하는 멤버들을 최종 선발해 2025년 가민 페이서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선발된 가민 페이서에게는 가민의 러닝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가장 먼저 착용해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과 함께 가민의 각종 러닝 이벤트에 페이서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GRC 4기 페이서 지원을 희망하는 러너는 이달 30일까지 가민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민 러닝 커뮤니티 GRC는 오직 가민만을 위한 페이서를 모집하고 육성하는 4기로 새롭게 탈바꿈했다”며 “코치님들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러닝 실력과 페이서 역량을 함께 키워나갈 미래 가민 페이서로 활동할 많은 러너들의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4 09:38:27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선수다. EPL 득점왕, 3번의 10-10 등 전인미답의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다. 그런데 이러한 손흥민의 성장기와 뒷이야기를 누구보다 자세하게 다룬 책이 눈길을 끈다. CAA 스텔라 스포츠 코리아 장기영 대표가 쓴 ‘에이전트의 세계’다. 장 대표는 손흥민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유소년 축구 유학 프로젝트가 시행되던 당시 만 16세의 손흥민을 독일로 유학시키며 함부르크에 정식 입단시킨 에이전트가 장 대표이기 때문이다. 당시 6기의 선발 과정에서 점수표는 1등 이강, 2등 김민혁, 3등 김태광 그리고 4등이 손흥민이었다. 그때의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은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중 손흥민의 발전 속도가 가장 빨랐고, 월 4000유로(약 530만원)에 함부르크에 정식 입단하게 된다. 그 뒤 승승장구하며 이적료 1000만 유로에 명문 레버쿠젠으로까지 이적 하게 된다. 함부르크 시절보다 3배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2016년 로저 슈미트 감독과 마찰이 생겼고, 손흥민은 벤치에 앉는 날이 잦았다. 여기서 운명적인 토트넘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당시 손흥민에게 가장 근접한 접근한 구단은 '리버풀'이었다. 장 대표는 “리버풀이 단장이 나서는 등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소위 간을 보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리버풀행이 거의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포테티노 토트넘 감독의 간절함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으로 가는 과정도 힘들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싸게 팔 생각이 없었고, 협상은 두 번이나 결렬됐다. 당시 부친 손웅정 감독은 레버쿠젠 루디 단장을 쫒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사태까지 있었다고 한다. 결국 진통 끝에 3000만 유로(단 200만 유로는 챔스 진출시에 지급)를 주는 대가로 이적이 확정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되팔아 무려 3배의 이적료를 챙기게 된 셈이다. 토트넘 생활 또한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족저근막염으로 6주 이상을 결장하게 됐고, 복귀 후에도 손흥민은 무려 8경기 연속으로 교체로 경기에 출장했다. 가장 큰 위기였다. 이윽고 참지 못한 손흥민은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그때 협상을 진행한 팀이 38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약속한 독일 볼프스부르크였다. 하지만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이 거부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최후의 통첩으로 “무조건 3경기의 선발 출전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고, 손흥민은 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3경기가 손흥민이 포체티노 휘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된 계기라고 책은 서술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처음 이적 당시 손흥민의 연봉은 주급 9000만원, 챔스 진출시 보너스 7억5000만원, 경기출전수당 750만원, 초상권 7억5000만원. 하지만 정확히 2년 반 후 1억3500만원의 주급과 함께 사이닝 보너스로 15억원, 25경기를 출장하면 또 1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첫번째 재계약을 하게 됐다.(당시 케인의 주급은 3억원이었다). 손흥민 뿐만 아니다. 당시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의 에이전트이기도 했던 장 대표는 EPL의 에버튼이 아닌 RB 라이프치히로 황희찬이 이적하게 된 배경 또한 자세히 책에서 설명해놓았다. 당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미나미노(AS모나코)라는 이른바 '황홀미 트리오'가 있었다. 세 명은 오스트리아 리그를 폭격했고,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으며 전용기까지 보내 적극적으로 황희찬을 원했던 라이프치히에 입단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에이전트의 세계'에는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유럽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히, 유럽에서 어떤 선수를 원하는지, 어떤 형식으로 계약이 되는지, 어떤 선수가 소질이 있는 선수인지 등을 손흥민·황희찬 사례를 들어 다양하게 다룬다. 장 대표는 “유럽에서는 아시아 선수들 중 스피드가 있고 양 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를 원한다. 양 발을 잘 써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는 냉정해야 한다. 나는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선천적 재능 30%, 후천적 노력 60%, 운 1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축구에 종사하는 유소년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면서 "손흥민, 황희찬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재미 있지만, 유럽이 아시아 선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나침반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2 21:53:38[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1000만 낚시인을 위한 신용카드 ‘락씨(樂SEA) 카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낚시인을 위한 테마 카드 출시는 은행권 최초라는 게 수협은행 설명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락씨카드는 수협은행이 추진 중인 미래혁신사업 ‘바다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일환에서 기획됐다. 국내 1천만 낚시인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낚시인 눈높이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담았다”고 말했다. 락씨카드는 △낚시어선 승선비 10% 할인(‘어신’ 앱 사용시) △온·오프라인 제휴 가맹점에서 낚시용품 구매시 금액 제한 없이 2~5% 할인 △편의점 할인 △주유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락씨카드 할인을 제공하는 제휴 가맹점은 △어신 △제이에스컴퍼니 △루디프로젝트 등 온라인몰과 △제주낚시점 △피싱매니저 △도마뱀피싱 △에프마켓 △베리잼(온·오프라인) 등 오프라인 매장이다. 수협은행은 추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낚시 전문점으로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락씨카드는 전국 수협은행 영업점과 수협 회원조합 영업점에서 가입요건 충족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협 파트너뱅크 앱과 웹 뱅킹에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락씨카드는 수협은행이 BC카드 정회원사 가입을 기념해 출시한 1호 신상품으로 BC브랜드로 출시된다. 낚시 관련 서비스 외에도 BC카드가 제공하는 무이자할부, 청구할인, 페이백,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락씨카드는 낚시 플랫폼 ‘어신’ 개발사인 애쓰지마와 수협은행이 맞손을 잡은 지 1년 만에 이뤄낸 가시적 성과다. 스타트업 기업과 금융권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대표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낚시진흥 정책에 발맞추고 1000만 낚시인들의 염원을 담은 락씨카드를 출시해 국내 낚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바다를 사랑하는 도시민들이 우리바다와 어촌마을을 더 자주 찾고, 어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콘텐츠를 개발·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07 11:09:44[파이낸셜뉴스] 북미에서 살모넬라 식중독균에 오염된 멕시코산 멜론을 먹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전날 전국에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을 섭취하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129명으로 집계됐고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당국 역시 38개 주(州)에서 최소 230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최소 9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는 요양원 거주자와 어린이집 원생들 다수가 피해를 봤다. 보건국 관계자는 "환자는 대부분 장기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령층과 보육 시설 원생인 유아들로 파악됐다"라며 "통상적인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보다 심각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멜론은 멕시코산으로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는 브랜드로 지난 10월부터 한 달여간 북미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환자는 플라스틱 통이나 쟁반에 담긴, 미리 껍질을 깎아 자른 멜론을 구매해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균은 덜 익은 닭고기에서 주로 발견되며 생과일과 야채에서도 검출된다. 환자들은 대부분 수일 내로 회복하지만, 심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발병 현황으로 미루어 분명히 전염병 양상을 띠고 있다"라며 "보고된 환자 수는 빙산의 일각으로, 가벼운 증세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는 문제가 된 멕시코산 멜론이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멕시코산 멜론은 최근 3년간 수입 실적이 없다"라며 "국내에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산 멜론만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1 07:31:33"칼라프 왕자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로 유명한 '투란도트'는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과 기대치가 높아요. 적임자로 테너 이용훈이 가장 먼저 떠올랐죠. 이용훈의 목소리로 즐기는 '투란도트'는 오래 기억될 감동과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파이낸셜뉴스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가 세계 정상급 테너 이용훈의 첫 한국 무대로 화제몰이 중이다. 오는 26~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연극계 거장 손진책의 첫 오페라 연출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작을 맡은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은 "성악 전공자들은 이용훈을 포함해 칼라프 역 세 가수의 공연을 다 본다고 할 정도"라며 "티켓이 너무 잘 팔려 현재 VIP와 R석은 매진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오페라단 제작, 연극계 거장 손진책 연출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얼음같이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목숨을 건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푸치니가 칼라프를 대신해 희생하는 시녀 '류'의 죽음까지 작곡하고 숨을 거둬 미완성 유작이 됐다. 일반적으로 투란도트가 칼라프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결말을 택하나 이번 서울시오페라단 버전은 다르다. 손진책 연출은 앞서 "류가 지키고자 한 숭고한 가치를 더 깊이 되새기는 연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만난 박혜진 단장은 '투란도트' 포스터를 가리키며 "서울시오페라단의 '리골레토'와 '마술피리'에 이어 '투란도트' 포스터도 사람 얼굴 일부분만 보이게 디자인을 했다"며 "이번에는 류가 스토리와 음악적으로 강조될 예정이라 류의 얼굴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공간은 기존 고대 중국에서 미지의 지하세계로 바꿨다. 이는 사랑이 없는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떠올린 손진책 연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박혜진 단장은 "한국적 미를 뽑아낸 오페라를 고려했으나 최종 현대적인 '투란도트'로 결정됐다"며 "(기존 '투란도트'에 비해) 어둡고, 음악 중심의 극에서 드라마가 더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칼라프 역은 2022-2023시즌 런던 로열오페라 하우스 코벤트가든에서 공연된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역을 맡은 테너 이용훈을 비롯해 경희대 음대 교수 신상근, 한국오페라예술원 교수 박지응(루디 박)이 번갈아 연기한다. '투란도트'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윤정·김라희가 맡는다. 이번 무대의 주요 인물인 '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뉴욕 메트오페라에서 활동하는 박소영이 연기한다. 박혜진 단장은 "심장이 안 좋았던 박지응은 이번이 재기 무대"라며 "예전의 (드라마틱 테너) 루디박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박소영이 리릭 레제로 소프라노로 갸날픈 류를 선보인다면, 보다 목소리가 굵은 리릭 소프라노 서선영은 좀 더 강인한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 대중화 위해 다양한 시도 계속할 것" 지난 2월 부임한 박혜진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최초의 여성 단장이다. 또 현역 성악가이자 단국대 성악과 교수로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인터뷰 전날에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12회 가곡의 밤' 무대에 선 그는 "오페라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라 일이 재미있다"며 "밤 12시까지 일해도 고된 줄 모른다. 다만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려니 잔다르크처럼 됐다"고 웃었다. 성악가 출신 단장이 드물다 보니 응원도 많이 받는다. 이번 이용훈부터 지난해 갈라콘서트의 진행자로 활약한 방송인 신동엽까지 놀라운 섭외력의 비결에는 30년 넘게 노래하며 업계에 몸담은 덕이 컸다. "늘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고 싶었다"는 그가 취임 후 선보인 '파우스트: 악마의 속삭임', '리골레토', '마술피리', '갈라콘서트' 등은 다양한 시도로 주목을 끌며 흥행했다. '마술피리'는 절반 조금 넘던 객석점유율을 75%까지 끌어올렸는데, 이번에 '투란도트'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기부자모임 '울림후원회'를 설립한 것도 뻬놓을수 없는 성과다. 제작비도 빠듯한 예산에 이용훈을 '현실적으로' 섭외할 수 있는 배경엔 울림의 역할도 컸다. 박혜진 단장의 목표는 오페라의 대중화다. "업계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헌신하면서 무대를 준비하는 기존 성악가와 성악 전공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유구한 역사를 지닌 종합예술 오페라의 매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09 18:24:58지난 2001년에 발생한 미국 9·11 테러가 22주년을 맞은 가운데 미국 각지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여전히 사망자의 약 40%에 달하는 1104명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과거 세계무역센터(WTC)가 서 있던 미 뉴욕 '그라운드 제로' 앞 광장에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비롯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치인들의 연설은 따로 없었다. 같은날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도 184명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식이 열렸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2년 전 9월 11일 오전 9시 37분에 벌어진 일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우리의 변치 않는 약속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베트남 방문을 마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귀국길에 미 알레스카주 앵커리지 군 기지에 들러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모사에서 "우리의 가장 오랜 전쟁은 끝났지만 미국과 미국민, 우리 동맹을 겨냥한 또 다른 공격을 막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결코 약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 9·11 테러로 인해 뉴욕에서만 2753명, 국방부 건물에서 184명이 사망하는 등 총 2977명이 사망했다. 외신들은 10일 미국 뉴욕시 검시관실(OCME)을 인용하여 첨단 DNA 분석 기술로 인해 WTC 사망자 가운데 1648번과 1649번째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아직도 당시 사망자 전체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104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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