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유럽의 정밀의료 의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이 경기 고양특례시에 분원을 설치한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날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uxembourg Institute of Health, 'LIH') 그레고르 바츠 이사회 의장, 울프 네르바스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LIH의 한국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 보건연구소(LIH-G) 설치와 함께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센터 구축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LIH는 룩셈부르크 국민들의 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유럽의 정밀의료 의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도 타임즈 고등교육 평가 결과 세계 15위, 유럽 7위(비 교육기관 중)를 달성했다. 시는 LIH의 한국 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는 당초에는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설치하기로 했으나, 시기를 앞당겨 우선 다른 장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LIH의 한국 분원이 설치되면, 대형 종합병원이 많은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돼 많은 연구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특례시와 LIH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특별히 오늘에 이르기까지 애써주신 레고르 바츠 LIH 이사회 의장님을 비롯한 울프 네르바스 원장님과 방문해 주신 사절단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가 고양시에 설치되면 관내 병원은 개인 맞춤형 의료를 실행 할 수 있고, 환자들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바이오 산업체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프 네르바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장은 "고양시와 우호협력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신속히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LIH-G) 설치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라며 "고양시와 비전을 공유하고 병원과 협력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와 LIH는 올해 2월 21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내용을 담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01 14:37:57[파이낸셜뉴스] 전쟁기념사업회는 주한룩셈부르크대사관과 공동으로 6·25전쟁(한국전쟁)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특별전 '룩셈부르크와 85인의 용사들'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회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오는 2일 주한룩셈부르크대사관 개관을 기념해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회는 오는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3층 유엔실 출구 앞 특설공간에서 특별전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특별전은 9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 개막식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스테파니 오베르틴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초대대사, 베넛 니데르콘 룩셈부르크 국립군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전에선 참전용사의 자원입대 선언문, 참전 중 작성한 자필일기, 사진앨범 등 60여 점이 전시된다. 또 룩셈부르크의 6·25전쟁 참전 결정 과정부터 부산까지의 여정, 국군과의 공조, 귀국 이후의 이야기와 대한민국과 룩셈부르크가 전우애를 넘어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6·25전쟁 당시 룩셈부르크는 연인원 총 85명을 파병했다. 이는 유엔참전국 22개국의 파병인원 중 가장 적은 숫자이지만, 당시 룩셈부르크의 인구 20만 명과 군 병력 1000여 명을 고려하면 참전국 중 인구 대비 최다 인원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1 13:50:09【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이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8월 룩셈부르크 정부 로맹 마틴 교육부 선임 자문관(차관급)을 비롯한 울프 네르바스 국립보건원장 등 사절단이 고양시를 방문해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 추진상황과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의견을 들었다. 같은해 11월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사절단이 유럽의 정밀의료 의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중심기관으로 알려진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을 방문했다. 당시 이동환 시장은 "대형 종합병원이 많은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정밀 의료클러스터를 만들어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교육, 임상시험, 마케팅, 사업화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에 국립보건원(LIH)의 해외분원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또한 12월에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545명의 직원 중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한 권용준 박사가 고양시 협조로 관내 대형병원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2~3개의 질병 사례를 활용한 정밀의학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국립보건원(LIH)과 고양시 병원 간 국제 공동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처럼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유치 활동으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은 해외분원을 경제자유구역에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달 21일 열린 협약식에서 "그동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우의를 돈독히 한 결과 오늘의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며 "울프 네르바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는 풍부한 인프라와 인적자원, 인천국제공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리한 조건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관세·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는 이 곳을 스마트 모빌리티와 바이오, 도심항공교통(UAM), 컬처, 마이스, 반도체 산업이 발달하는 미래 혁신기술도시로 만들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울프 네르바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장은 "고양시가 목표로 하는 정밀의료는 룩셈부르크나 한국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 굉장히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내정자 또한 "고양시와 룩셈부르크가 서로 협업을 통해 더 발전적으로 나아가서 고양시 뿐 만 아니라 룩셈부르크, 다른 유럽 나라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은 공공기관으로서 국가 건강과 국제적인 건강과학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의학, 바이오의학, 컴퓨터를 이용해 생명정보를 처리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임상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룩셈부르크 국가 건강 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22 09:51:56[파이낸셜뉴스] 내년에 룩셈부르크를 비롯한 12개국에 공관을 추가로 개설한다. 교민과 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인데, 내년부터 우리나라가 유엔(UN·국제연합)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데 대한 대비 성격으로도 읽힌다. 외교부는 7일 내년에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 등 12곳 공관 추가 개설을 밝혔다. 모두 한국 공관 개설 요청을 해왔던 국가들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들 중에는 대사관은 설치돼있지만 상주공관은 설치되지 않았던 곳들도 있다. 마셜제도와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잠비아,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조지아 등 8곳이다. 룩셈부르크의 경우에는 올해 안에 대사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신설 공관들은 내년 하반기 업무 개시를 목표로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한 개설 준비가 진행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 192개국과 수교했고, 이 중 116개국에 상주 대사관, 46개 총영사관, 5개 대표부, 14개 분관, 7개 출장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구현하는 과정이자 대상 국가들과의 양자 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및 카리브와 남태평양의 해양 곳곳으로 우리 외교의 지평과 경제 활동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설되는 우리 공관은 우리 기업과 재외국민의 권익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가 공관을 늘리는 데에는 2024~2025년 유엔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앞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이사국으로서 초국가적 의제를 다루며 외교 지형이 다변화되는 만큼, 전 세계에 더 내실 있는 소통을 위한 연락망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재외공관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1-07 17:20:12[파이낸셜뉴스] “어떻게 용기 있게 두 번이나 참전을 결심하게 되셨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룩셈부르크 한국전쟁 참전 용사와 가족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전협정 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을 연달아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베텔 총리와 만나 “룩셈부르크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자국 역사상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을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교역 투자를 확대하고 우주, 퀀텀(양자)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쟁 당시 인구 20여만 명이던 룩셈부르크는 22개 참전국 중 인구 대비 최다 인원(전투병 100명)을 파병한 국가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에서 룩셈부르크 90대 생존 참전용사인 레옹 모아옝(92)씨와 그의 가족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제 6·25전쟁 정전 70주년이 됐다. 올해 이렇게 뜻깊은 해에 장시간 비행을 해서 와 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다”며 “휠체어로 오실 줄 알았는데 보행보조기를 이용해서 이렇게 직접 걸어서 오시고, 무릎을 빼고 전부 건강한 모습이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모아옝 씨가 강원 철원에서 전투를 벌였던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묻기도 했다. 이에 모아옝 씨는 한국어로 ‘철원’이라고 한 뒤 “조금 기억하고 있다”며 “완전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이 생각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처음에 총상을 입고 일본으로 후송이 돼서 치료받은 다음에 다시 참전하겠다고 해서 부상 치료를 받고 또 참전했다고 들었다”며 “어떻게 용기 있게 두 번이나 참전을 결심하게 되셨느냐”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모아옝 씨는 당시 부상에 대해 “4개월 동안 왼쪽 다리 부상으로 입원을 했었다”며 “(당시)뼈에 관통상을 입어 다리를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26 07:33:3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룩셈부르크 양국 정부가 양자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룩셈부르크 미디어통신부와 양국 간 양자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미래 혁신기술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공통의 이익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전문인력 개발 △기술 개발·상용화·표준화 △정책 공유 등 포괄적인 협력 활동을 촉진하고, 공동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등 협력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양자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양자 다자협의체에도 신규 동참하고 있다. 이번 룩셈부르크와의 양해각서 체결로 양자과학기술 국제협력 성과 창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룩셈부르크는 자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투 부대를 한국전에 파병한 정통 우방국으로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 협력해 오고 있다"며 "초첨단 융합 분야인 양자과학기술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25 14:22:32[파이낸셜뉴스]금융투자업계가 룩셈부르크와의 투자 교류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유리코 베케스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피에르 페링 주한룩셈부르크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간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유리코 베케스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측은 "룩셈부르크가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의 자산운용 허브일 뿐 아니라, 유럽에서 설정되는 UCITS 펀드의 35%가 룩셈부르크에서 설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룩셈부르크가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과 유럽내 시장 연결성이 매우 높고, 적극적인 조세혜택과 친시장적인 정부, 개방적인 문화 등이 한국 금융투자 회사들의 유럽 진출에 유리하다며 국내 운용사의 룩셈부르크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는이날 회원사들의 글로벌 진출 현황 및 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했으며, 양국 간 지속적인 금융협력을 위해 다각적인 분야에서 노력하기로 했다. 서유석 회장은 “유리코 베키스 재무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룩셈부르크가 우리 금융투자업계의 자국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2008년 국내 자산운용사가 최초로 역외펀드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한 이후 현재까지 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사들의 해외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룩셈부르크와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2-06 14:59:12국가보훈처에 따르면 29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사진)이 6·25전쟁 참전국인 룩셈부르크의 기욤 왕세자 일행과 환담을 갖았다. 보훈처는 이날 오후 전쟁기념관에서 박 처장이 경제협력차 방한한 기욤 왕세자 일행과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비 참배 후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룩셈부르크는 6·25전쟁 기간 중 사상 유일하게 자국의 군인들을 해외 전쟁에 파병했다. 이들은 '학당리전투'와 '잣골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29 09:14:0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100년 업력의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세계 1위 기업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충남도는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가 26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로타렉스 본사에서 진 클루우드 슈미츠 로타렉스 회장, 박경귀 아산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로타렉스는 아산 탕정 외국인투자지역 기존 공장(부지 면적 1만 2609㎡)에 룩셈부르크 본사 생산라인을 옮긴다. 이를 위해 로타렉스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로타렉스는 또 주민들에 대한 고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로타렉스가 생산라인 이전을 모두 마칠 때까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충남도는 로타렉스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5년 동안 매출액 650억 원, 수출 200억 원, 수입대체 150억 원 증대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직접 고용 인원은 65명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반도체 부품 공급 기간 단축, 반도체 생산 활성화, 가스시스템, 산업용 밸브, 소방용 부품 생산 및 개발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21개국에 지역본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로타렉스의 추가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며 "생산라인 이전을 위한 행정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922년 설립한 로타렉스는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직원 1600명에 연매출은 4억 5000만 유로(6297억 원)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로타렉스와의 협약 체결에 앞서 룩셈부르크 르 로얄 호텔에서 윤순구 주벨기에 대사를 만나 대담했으며, 협약 체결 이후에는 독일 뮌헨으로 이동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0-27 07:36:17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위해 룩셈부르크를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가 2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룩셈부르크는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와 유럽연합(EU) 단일시장 혜택 및 다른 국가로의 높은 접근성, 다국어·다문화·고학력 인재, 핀테크 혁신기술에 대한 높은 개방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스타트업 창업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룩셈부르크는 밋업(Meet-up) 행사와 스타트업 관련 국제 박람회 및 경연대회 등이 활발히 개최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조언을 구하기 쉬운 여건을 제공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고숙련·고학력 인력이 많고 노동자 중 외국인 비중이 47%에 달하는 점도 스타트업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핀테크 혁신기술에 개방적인 룩셈부르크에 페이팔, 아마존 등 187개 핀테크 기업이 유럽본부 및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15년부터 룩셈부르크에서는 자본금 1유로만으로도 스타트업을 설립할 수 있고 외국 국적 창업자라도 현지법인을 설립하면 최대 80만 유로 지원, 외부 컨설팅 및 전문가 임시파견 비용 50%, 사업 타당성 조사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스타트업도 지원 가능한 '핏포스타트(Fit 4 Start)' 프로그램은 전문가 코칭과 공유 오피스를 16주간 무료로 제공하며 지분 요구 없이 최고 15만 유로를 지원한다. 무역협회 브뤼셀지부 윤가영 과장은 "룩셈부르크의 법인세율은 15~17%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낮은 데다 EU 단일시장 혜택에 프랑스, 독일 등과 인접해 큰 시장으로 진출하기도 쉽다"면서 "해외 스타트업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유럽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이라면 룩셈부르크를 기점으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9-02 14: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