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그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면 양사 공동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페라리는 SK온과 함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권 기자
2024-03-27 18:23:16[파이낸셜뉴스] 한정판 스니커즈나 패션 상품의 개인간(C2C) 거래를 돕는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이 인원 감축에 나선다. 누적된 영업적자에 소비 심리 둔화까지 겹치면서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솔드아웃 운영사인 에스엘디티(SLDT)는 전날 김지훈 대표이사(CEO)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일부 임직원에 대한 권고사직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메일에서 "현재 솔드아웃은 비상경영을 하고 있으며 체질 개선을 위한 인원 감축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감원 규모는 SLDT 전체 임직원의 30% 안팎 수준으로 알려졌다. SLDT는 1주일 가량 권고사직 접수를 받은 이후 신청자에 한해 3월말까지 근무 직후 2개월치 추가 급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SLDT는 2020년 7월 무신사 사내 신사업의 일환으로 한정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론칭했다. 2020년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현재는 무신사 자회사다. 개인들이 한정판 상품을 거래하는 리셀 시장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보복소비' 영향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으로 명품, 한정판 등의 소비가 감소한 데다가 고물가 여파까지 겹치며 시장 성장률이 둔화됐다. 이에 솔드아웃은 지난해 10월 신제품이 아닌 중고 스니커즈, 패션잡화 상품도 거래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수익 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솔드아웃은 2020년 론칭 직후 2022년 연간 적자 4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년간 손실이 쌓이며 재무구조까지 악화됐다. 이에 SLDT는 올해 1월 김지훈 대표가 주재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비용 효율화를 선언한 바 있다. SLDT는 비용 감축의 일환으로 2021년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첫 번째 오프라인 쇼룸 '솔드아웃 성수'를 오는 4월 철수한다. 또 성수, 한남, 목동 등에 각각 마련된 임직원 사무공간을 목동으로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SLDT 관계자는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전사적 차원에서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둔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불가피한 구조조정이란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솔드아웃은 지난해 10월 중고거래 서비스가 주목을 받으며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 시장 경쟁력 회복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솔드아웃의 지난 2월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했다. 솔드아웃 중고거래 서비스는 론칭 이후 2023년 11월 76.6%, 2023년 12월 84.6%, 2024년 1월 43.1% 등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 플랫폼인 크림의 MAU 전년비 증가율은 10% 중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1 09:02:52[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텍이 2대 주주인 미국 배터리셀 제조회사인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International Battery Company 이하 IBC)가 총 1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펀딩 첫 삽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IBC는 인도내 기가팩토리에서 독점개발한 I-NMC 프리즈매틱셀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이 기업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인도내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IBC는 테슬라, BMW, 포드,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제이스텍은 현재 IBC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2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IBC는 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의 수요-공급 격차를 해소할 계획으로 3500만 달러(한화 400억 규모) 모금에 성공했다. IBC는 1차로 3500만달러를 펀딩에 성공한데 이어 2차로 7000만달러 펀딩을 앞두고 있다. 투자업계(IB) 관계자는 “IBC가 현재 총 10억달러의 펀딩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제이스텍은 IBC의 20%를 소유한 2대주주로 IBC가 발주하는이차전지 자동화 솔루션 대부분을 수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향후 50Gwh용량(약10조)의 대규모 발주가 기대된다”라며 “IBC의 펀딩성공으로 제이스텍이 보유한 20%의 대규모 지분가치의 상승과 더불어 발주처인 IBC의 이차전지자동화 솔루션의 대규모의 빠른 발주가 2024년 부터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에는 35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있으며, 그 중 거의 절반이 전기 이륜차이고 10% 미만의 4륜차이다. 하지만 제조사에 제공되는 새로운 규제와 인센티브 덕분에 시장에서 EV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2030년까지 전체 사륜차 기반의 30%, 2·3륜차 시장의 80%를 전기화해 내연기관(ICE) 차량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배터리 회사는 이러한 변화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사용되는 전기차 배터리는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어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팩은 현지 조건에 따라 적절하게 설계되지도 않고 마모를 견디도록 적절하게 제조되지도 않는다. 이로 인해 전기 이륜차에 불이 붙는 경우도 있다. IBC는 자체 개발한 Li-ion 배터리 셀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의 현재 수요와 예상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IBC가 유치한 자금은 인도내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공장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데 따른 자금으로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2 14:17:21[파이낸셜뉴스] 메디콕스가 미국 배터리셀 회사 ‘이오셀(ECOCELL)’과 합작법인 설립 공식화 후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메디콕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4%(74원) 상승한 10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메디콕스는 이오셀과 한국 내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공시했다. 이를 통해 이들 두 회사는 한국에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객 맞춤형 배터리셀 제조 및 설계·플랜트 구축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오셀은 배터리 전문팀을 갖춘 차세대 이차전지 배터리 기술 기업으로, 소속 엔지니어들은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다임러 등 유명 완성차 브랜드의 하이브리드(PHEV) 및 배터리 전기차(BEV) 배터리 설계 핵심 기술에 기여했다. 이차전지 배터리 기술 특허도 다수 보유 중이며, 노르웨이 배터리 회사 모로우배터리(Morrow Batteries)와 협력 계약을 맺고 한국에 파일럿 라인을 가동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26 10:04:31[파이낸셜뉴스] 코스닥상장사 메디콕스가 미국 배터리 회사 이오셀(EOCELL)과 배터리셀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오셀은 향후 합작법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터리셀에 관한 시장 분석, 생산 기술 및 설비 타당성 분석에 돌입했다. 8일 메디콕스에 따르면 이오셀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사업 계획(시장 조사 및 시장 진입 전략) △재료 분석 및 설계(재료 포트폴리오) △예비 배터리 재료 선별 및 테스트(셀 생산 포트폴리오) △장비 선정(셀 생산 장비 목록 및 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패트릭 그레이 이오셀 총괄사장은 “미래 배터리셀 시장을 분석해 각형과 파우치형 등 배터리셀 제조라인의 방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배터리셀의 성능 향상을 위해 양극재와 음극재 등 재료의 선별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및 테스트를 심도 깊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료 테스트는 양극재의 경우 NCA, NCM, NCMA, LMO, LFP, LCO 등 다양한 소재의 하프셀(Harf Cell)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에는 이오셀이 미국 산호세에 보유 중인 96개 테스트 채널이 활용된다. 음극재는 이오셀이 특허를 보유 중인 흑연과 실리콘 재질 재료를 채택한다. 이오셀은 이번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합작법인이 한국 내에 구축 예정인 생산설비의 사양, 구축비용, 설치 공간, 프로세스 맵, 필수 유틸리티 등 종합적인 실행안을 도출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한국 내 합작법인 설립과 고객 맞춤형 배터리셀 설계 및 제조 설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메디콕스 현경석 대표이사는 “이번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으로 향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의 초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R&D센터와 파일럿 라인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8 13:33:5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텍이 인도에서 2차전지 배터리셀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IBC의 2대주주로 등극해 관심을 모은다. 21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의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공장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IBC는 테슬라, BMW, 포드,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 공급을 하고 있다. IBC는 인도내 기가팩토리에서 독점개발한 I-NMC 프리즈매틱셀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이 기업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인도내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IBC는 미국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놓은 상황으로 보도된 바 있다 크리슈나 카르나타카주 산업통상부 장관도 이달 초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IBC와 10억달러(1.3조원)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투자 계약에 따라 IBC는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방갈로르 기술허브 근처에 100에이커(약40만4680m2)규모의 토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크리슈나 카르나타카주 산업통산부 장관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은 오는 2025년 생산을 시작해 2028년까지 용량을 10기가와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면 재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지만,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는 인도의 전체 차량 판매의 1.3%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는 전기차 생산 및 구매에 대한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 전기차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들이 인도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스텍은 2023년 반기보고서에 IBC지분 20%(취득가액 183억)를 취득했다. 또 100% 자회사인 제이와이글로벌이노베이션을 통해 IBC 추가지분을 확보하여 지분율이 30%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제이스텍은 지난 정기주총에서 오너 2세인 정대흠 이사를 2차전지사업부 전무이사로 신규선임하였으며, 2차전지 신사업을 추가했다. 금년 2월에 160억규모의 2차전지 파일럿 셀 생산라인(공정솔루션)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설비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이스텍의 IBC와 전략적 2대주주 투자는 IBC의 인도내 이차전지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제이스텍의 대규모 지분법 투자이익이 기대되고, 제이스텍의 2차전지 내재화 설비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 IBC가 이번 발표한 인도내 이차전지 설비투자 1.3조원과 후속 투자되는 10기가와트의 대규모 투자를 감안하면 제이스텍이 수조원대의 수주가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2 09:05:22[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년 가동을 앞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찾아 현지 전동화 전략을 점검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생산법인인 HLI그린파워를 방문, 배터리셀 시제품이 생산되는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을 차례로 둘러봤다. 내년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양산이 개시되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진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생산 생태계를 구축한 메이커가 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차 일색인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판을 뒤흔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 회장의 인도네시아 HLI그린파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완공된 HLI그린파워는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양산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에 탑재된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이 자리에서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전기차 생산, 판매계획을 비롯 현지 전동화 생태계 구축 전략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세계 4위 인구 국가이자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현대차·기아를 아세안 지역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아세안 국가들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원자재 조달,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충전 시스템 확대,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구축,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업계 중 1호 전기차 공장이다. 일본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공급 지연, 현대차의 현지 투자가 대조를 이루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9-08 13:08:46[파이낸셜뉴스]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이 개인간거래(C2C) 카테고리 중 티켓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 최근 K팝을 비롯해 대중 예술문화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가격이 상승하는 개인간 티켓 거래 관행이 아티스트와 제작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16일 솔드아웃에 따르면 신규 카테고리인 티켓 서비스 운영을 9월 16일부로 공식 종료한다. 솔드아웃은 스니커즈, 의류, 테크 등 한정판 상품의 개인간거래를 중개해온 솔드아웃은 안전한 개인간 티켓 양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7월 신규 카테고리를 선보였다. 기존에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진 티켓 판매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기 등의 문제를 예방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역기능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개인간 티켓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건전한 공연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물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대중문화예술계 단체 및 전문가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건강한 팬 응원 문화와 공연 산업의 성숙한 발전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솔드아웃 측의 진정성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K팝을 비롯해 한국의 예술·문화·체육계 등의 창작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고 권리 보호라는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한정판 제품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와 브랜드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리셀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8-16 11:36:33[파이낸셜뉴스] 국공립 체육시설 예약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 반복해 입력하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갖고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누구든지 컴퓨터로 지정된 명령을 자동 반복하고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약한 체육시설 이용권 등을 부정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에 따르면 매크로 시스템을 이용, 티켓을 대량 매집한 후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암표행위인 일명 '리셀티켓'(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되파는 방식)을 방지하는 내용이다. 법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체육시설의 이용권 등을 웃돈을 받고 판매하거나 알선행위를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시해 주무부처인 문체부의 의무도 강화했다. 이 의원은 "인기 있는 골프장 등 체육시설은 이용자가 이용권을 구매하려고 해도 순식간에 동이나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법 개정으로 실이용자들이 편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 기쁘다"며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암표 행위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7-18 17:40:57[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 로비 한쪽 벽면을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한정판 스니커즈로 가득 채운 이색 전시를 개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회에서 지난 7일부터 9월10일까지 스타일러 슈케이스를 활용한 대규모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LG전자는 행사장 로비 벽면 약 12m 공간을 스타일러 슈케이스 89대와 다양한 인기 스니커즈로 채웠다. 내부로 들어서면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스니커즈 중 가장 고가의 전시품인 '2018년 블랙토 컬러웨이의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모델이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에 보관돼 있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해당 신발은 2018년 에어조던 디자이너 10여 명에게 샘플로 제공되고 실제 발매되진 않은 희귀품으로 현재 리셀 시장에서 약 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나만의 소중한 신발을 제대로 보관하면서 예술 작품처럼 감상하는 신발 보관 전시함이다. 신발 보관을 위해 제품 내부는 박물관 수준인 55% 이하의 습도를 유지하며, 신발의 변색을 유발하는 자외선도 99.9% 차단한다. 턴테이블처럼 360도 회전하는 받침대도 갖췄다. 전시장 방문 고객은 슈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신발을 항상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슈케어도 체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운동화나 구두 등은 물론 골프화, 축구화 등 기능성 신발과 자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맞춤 관리해 주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이 제품은 살균·탈취에 효과적인 트루스팀은 기본이고 미세 습기부터 냄새까지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 등 신발관리에 최적화된 혁신기술을 탑재했다. 위·아래 칸에 서로 다른 소재의 신발을 동시에 관리하는 듀얼 케어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투명창을 제외한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슈케어의 외관을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LG UP가전 라인업으로, 구입 후에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박원영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신발 마니아와 MZ세대 등 다양한 고객층이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즐기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7-09 13:4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