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지난해 순자산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 이상을 지닌 백만장자의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IB) UBS와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부(富)의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순자산 총액이 100만 달러 미만으로 줄어들어 '백만장자'라는 호칭을 유지할 수 없게 된 미국인이 170만 명이나 됐다는 것이다. 순자산 1억 달러(약 133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도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에서 1억 달러 밑으로 순자산이 감소한 슈퍼리치는 1만7260명에 달했다. 고소득층의 자산 감소는 주식 등 각종 자산시장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환경 변화 탓에 고소득층이 저소득층 못지않게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리치세션'(Richcession) 예고와 부합하는 현상이다. 리치세션은 부자를 뜻하는 '리치(Rich)'와 불황을 의미하는 '리세션(Recession)'을 조합한 신조어다. 리치세션은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졌지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했다는 것이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소속 경제학자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 자산규모는 달러 기준으로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유로화의 가치가 달러화에 비해 떨어진 유럽에서도 자산 감소 현상이 적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남미와 러시아의 부유층은 달러 기준으로 자산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6 09:17:31미국 경제가 올해 하강세로 접어들면서 이례적으로 부자들까지 어려운 시절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이를 부자들의 경기침체라는 뜻인 '리치세션(richcession)'이라고 칭했다. 경기하강은 통상 가난한 이들에게는 경악스러운 것으로, 중산층에게는 나쁜 것으로 인식되고 부유층에게는 불편한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자들도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 이하 소득 구간 계층은 대개 경기침체가 오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워진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경기침체 고통이 덜 할 전망이다. 팬데믹 초기 여러 차례에 걸쳐 정부 지원을 받은 덕에 여윳돈도 조금 있는데다 노동시장에 구인 열기가 뜨거워 일자리를 잃을 걱정도 예전 같지 않다. 반면 부자들은 소득이 줄었다. 3·4분기 상위 20% 부자들의 가계 순자산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22%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2021년 말을 기준으로 하면 7.1%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하강한데다 상위 25% 근로소득 구간 부유층의 임금 상승률이 하위 25% 노동자 임금 상승률 7.4%에 크게 못 미치는 4.8%에 그친 탓이다. 또 기술업체를 중심으로 한 최근의 감원 열풍 최대 피해자가 고소득 임금 소득자들이라는 점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직원들의 급여 중위값은 2021년 29만5785달러였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 뒤 직원 절반을 내보낸 트위터도 23만2626달러가 중위값 연봉이다. 아마존 역시 감원 대상이 임금이 높은 화이트컬러 사무직 직원들에 집중돼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04 18:06:01[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제가 올해 하강세로 접어들면서 이례적으로 부자들까지 어려운 시절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이를 부자들의 경기침체라는 뜻인 '리치세션(richcession)'이라고 칭했다. 경기하강은 통상 가난한 이들에게는 경악스러운 것으로, 중산층에게는 나쁜 것으로 인식되고 부유층에게는 불편한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자들도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 이하 소득 구간 계층은 대개 경기침체가 오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워진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경기침체 고통이 덜 할 전망이다. 팬데믹 초기 여러 차례에 걸쳐 정부 지원을 받은 덕에 여윳돈도 조금 있는데다 노동시장에 구인 열기가 뜨거워 일자리를 잃을 걱정도 예전 같지 않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으로 노동시장을 옥죄면서 수백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실업률은 크게 낮은 상태를 지속할 전망이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현재 소득 구간 하위 20% 가계 순자산은 2019년말에 비해서는 42%, 2021년 말에 비해서도 17%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구인난 속에 임금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에 따르면 미국 임금 하위 25% 노동자들의 11월 평균 임금 상승률은 12개월 이동평균치를 기준으로 7.4% 상승했다. 반면 부자들은 소득이 줄었다. 3·4분기 상위 20% 부자들의 가계 순자산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22%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2021년 말을 기준으로 하면 7.1%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하강한데다 상위 25% 근로소득 구간 부유층의 임금 상승률이 하위 25% 노동자 임금 상승률 7.4%에 크게 못 미치는 4.8%에 그친 탓이다. 또 기술업체를 중심으로 한 최근의 감원 열풍 최대 피해자가 고소득 임금 소득자들이라는 점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직원들의 급여 중위값은 2021년 29만5785달러였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 뒤 직원 절반을 내보낸 트위터도 23만2626달러가 중위값 연봉이다. 아마존 역시 감원 대상이 임금이 높은 화이트컬러 사무직 직원들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도 감원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04 07:39:3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1~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IS 글로벌 투자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KIS 글로벌 투자자 컨퍼런스는 투자 기회 발굴 및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는 IR컨퍼런스다. 지난 2008년부터 홍콩,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 전 세계 금융도시에서 연 1회 개최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도 추가로 개최하며 기업과 투자자 참여를 늘리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국내외 73개 기업과 글로벌 기관투자자 28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들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해외에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대만 펩리스 반도체 회사 에이데이타 등이 참석했다. 또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약 380건의 기업 미팅이 열렸다. 각종 현안 이슈를 주제로 한 전문가 세션도 호응을 얻었다. 11일에는 미국의 소형모듈원전 기업 오클로(Oklo)의 제이콥 드위트 대표가 혁신에너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미즈호 증권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론 블룸버그 마사히로 와카스기 반도체 애널리스트, 스티펄파이낸셜 토마스 캐럴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도 연사로 나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한 세션도 진행됐다. 12일에는 워싱턴 리서치그룹의 크리스 크루거 이사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 변화와 산업별 영향에 관해 강연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고객들과 더불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플랫폼 파워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 계기로 참석하신 모든 기업과 투자자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1 15:06:52[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현지시간)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이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G7 통상장관 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 세션에는 G7 회원국(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EU)과 초청국(한국, 브라질, 뉴질랜드, 튀르키예, 베트남, 인도), 국제기구(WTO, OECD) 및 B7(G7 국가의 경제단체협의체) 대표들이 참여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실장은 "'저비용·고효율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회복력 있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또 "이를 위해 한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등 다자 협력 및 아프리카, 중남미 등 국가와 양자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노 실장은 오는 2030년까지 흑연·요소 등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국내 정책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면담한 노 실장은 제13차 WTO 각료회의(MC-13)의 후속 성과 도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우리나라 통상 인재의 WTO 인턴십 참여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 올해 G20 의장국인 브라질 정부 대표와 한-브라질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이행,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준비 등 양·다자 차원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7 11:40: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16일 해운대 그린나래 호텔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10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돼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는 글로벌 청년 기후희망 챌린지 성과발표, 기조강연, 전문가 세션,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강철호 부산시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 기후전문가, 12개국의 글로벌 청년 기후희망 챌린지 참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글로벌청년 기후희망 챌린지의 성과발표를 통해 미래세대인 글로벌 청년들과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챌린지는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다양한 국가의 미래세대들이 팀을 꾸려 함께 기후변화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행사다. 챌린지에 참가한 13개국 나라의 글로벌 청년들은 지난달 26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14개 팀을 이뤄 3주간 아이디어 심화 토론을 진행하며 해결책을 구상했다. 이번 성과발표에서는 이들이 마련한 해결책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간볼드 아산자브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동북아 지역사무소소장이 'Accelerating Responses to Climage Change'를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학 파트너십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부산의 도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그린 스마트 도시 전략'과 '기후위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 부산엑스포'를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글로벌청년 기후희망 챌린지에 참가한 팀 중 참신한 해결책을 발표한 3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기후 위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는 Park n Kim 팀이, 최우수상에는 CESE 팀이, 우수상에는 리치농 팀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Park n Kim' 팀은 기후변화 대응 해결책으로 '부산의 대학들의 친환경 실천 방안'을 발표해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사실상 기후위기가 기성세대보다 미래세대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세계 미래세대들이 직접 부산 이니셔티브의 지향 가치와 기후변화 해결의 플랫폼이 될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부제, 개최 의의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17 10:19:13[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이 넘게 제기됐던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하기는 커녕 경제는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2·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로 2.0%를 기록했던 전분기와 경제전문가들의 기대치 1.8%를 상회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하루전까지 11회나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됐지만 소비와 고용은 지속되고 물가상승률은 목표인 2%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AP통신은 최근의 미국 경제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완전한 것이 아닌 변형된 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지 않으면서 일부 산업 부문만 위축되는 ‘순환 침체(rolling recession)’을 겪고 있으며 연봉이 높은 직종에서 대규모 감원이 되는 ‘리치세션(richcession)’이 발생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치세션에서는 금융이나 IT 직종 종사자들이 높은 임금에 감원의 충격을 버틸 수 있어 경제에 주는 타격은 크지 않다. 순환 침체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부터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 주택업계가 주택담보 이자가 두배 치솟고 판매가 급감을 겪었으며 이어 제조업도 1년전에 비해 부진을 겪었다. 지난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쇼핑이 살아나고 인터넷 사용 시간이 감소하면서 IT업계가 부진에 빠졌다. 구글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화상회의를 지원하는 줌(Zoom)을 비롯해 IT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해야 했다. 이러던 것이 주택 시장이 살아나면서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AP는 보통 침체가 발생하면 여행과 외식비, 소비를 줄이면서 식당이나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대규모 감원이 진행되나 현재 식당과 호텔, 술집은 계속 고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설회사들이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 놀랍다고 보도했다. 감원이 전문직과 화이트칼라 종사자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으나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은 실직 후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다. 미국 연방정부와 호텔, 유통, 심지어는 철도업계에서도 이들 IT 직종 실직자들 구인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신규 일자리를 비롯한 경제 지표가 최근 좋게 나오고 있어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침체를 피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제조업계도 기업들이 기계와 컴퓨터, 내구성 소비재, 열차를 비롯한 제품의 구매를 늘리고 있는 등 기대와 달리 활발한 상태다. 지난봄 발생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를 비롯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도 넘어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최근 미국 경제의 위험 요소들이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 12개월내 침체 발생 가능성을 35%에서 20%로 낮췄다. 다른 경제전문가들도 2001년 미국 증시 거품과 2008년 주택시장 거품을 일으킨 것 같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연구소 르네상스마크로의 이코노미스트 닐 두타는 “침체 리스크가 빠르게 줄어들고있다며 ‘순환침체’든 리치세션’은 침체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7-28 10:29:5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미 경기 침체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미국 금리가 10회나 인상되며 5.00~5.25%가 올랐음에도 고용시장은 계속 활기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 지출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낮은 실업률 등 건실한 경제 미국 고용 시장은 올해 들어 월 평균 31만4000개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실업률이 4반세기 중 가장 낮은 3.7%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주간 실직 수당 신청건수도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었다. 지난 6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4분기 경제성장률 개정치는 속보치 1.1%에서 2.0%로 상향 조정되면서 금리 인상에도 경제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 기간에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2021년 2·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같이 잇따라 좋은 경제 수치가 나오자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 경제가 성장은 둔화되지만 기업과 가계 지출이 충분히 이어지면서 완전히 침체에 빠지는 것을 모면하는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으면서 전형적인 침체가 아닌 일부 산업이 돌아가면서 부진해지는 '롤링(rolling·순환)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득이 높아 실직 상태를 견딜 여력이 있는 전문직이 많은 거대 IT기업과 금융 부문에서 감원이 많은 ‘리치세션(richcession)’에 빠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이 같은 직종에서의 감원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미미한 것이 특징이다. 톰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은행총재는 화이트칼라 직종 종사자들은 저축해둔 자금이 있어 실직 상태에서도 소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미국 경제에 힘을 실어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IT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감원됐으나 이것은 침체가 발생할 때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다. 침체에서는 보통 식당이나 유통, 호텔 같은 직종에서 감원이 대거 발생한다.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에도 건설업종에서는 계속 고용을 하고 있어 노동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금리 인상은 위협, 침체 피하는 낙관론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처럼 여전히 남아있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경제에 위협으로 남아있다. 연준은 앞으로 금리를 최소 1회 더 올린 후 수개월간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 옐레나 슐랴트에바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고쳐질때까지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높은 금리는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어서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침체 진입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비록 여행과 오락을 포함한 서비스 지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저축한 자금이 줄어든 것도 올해 후반에 침체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미국이 침체에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JP모간체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말 연구 노트에서 내년 중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동시에 침체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앞으로 금리가 추가 인상된다 해도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각도 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뱅크(SVB)를 비롯한 미국 중소은행 위기에 따른 충격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잰 해치어스는 이같은 위험 요소들이 줄면서 앞으로 12개월내 미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35%에서 25%로 낮췄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이코노미스트 닐 두타도 "침체 리스크는 빨리 줄어들고 있다"며 '순환 침체'든 '리치세션'으로 불리는 것이 발생해도 이것은 전형적인 침체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7-03 14:19:07[파이낸셜뉴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기후변화·환경 분야 우리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기후환경대사로 임명했다. 나 대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5년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고위급 세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러한 활동과 경험을 토대로 기후변화·환경 이슈 대응을 위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기후변화, 환경, 인구 문제를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대사는 첫번째 활동으로 대통령 특별 사절로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 대사는 '유엔 푸른 하늘의 날' 등 환경 관련 주요 계기마다 국내외 민간 부분 이해당사자에 대한 아웃리치 및 홍보 등 환경협력을 위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보호 노력에 기여하고자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며 이번 임명은 우리 정부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처와 환경 외교 강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0-18 16:52:06[파이낸셜뉴스]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서울의 프리미엄 바이닐 뮤직바 & 레스토랑 ‘더 팀버 하우스’는 세계 각 지역의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스페인 출신의 페이스트리 셰프 다비드 힐 (David Gil)과 파티세리바이 가루하루 (GARUHARU)의 윤은영 셰프와의 협업으로 색다른 디저트 페어링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9월 23일과 24일 단 이틀 동안 한정된 좌석으로 세션별 선착순 7명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은 프라이빗한 공간 배치로 셰프의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셰프와 교감하면서 직접 맛볼 수 있게 구성하여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 모두를 선사한다. 90분간 진행되는 디저트 페어링 세션은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4코스 디저트와 풍미를 더 해줄 프리미엄 주류가 매칭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디저트 페어링 구성은 기품있는 장미 속에 아름답게 피어난 라즈베리 & 리치 스페리컬 △로즈 엠버 (Rosa Ambar) 와 프랑스산 루이나 브뤼 샴페인을 시작으로 요거트 무스와 신선한 블루베리로 가득 채워진 크림 비스킷 △블루베리 타르트 (Tartaleta de Arandanos)와 입안에 퍼지는 상큼한 베리 향과 트로피컬한 파인애플이 잘 어우러진 마티니 칵테일, 헤이즐넛으로 코팅된 사브레 브레톤 속 짙은 치즈의 풍미가 가득한 △쿨로미에 치즈 케이크 (Torta Coulommiers)와 함께 달콤한 과일잼의 뉘앙스가 풍겨 기분 좋은 피니시를 선사하는 프랑스산 디저트 와인 도멘 필립 반델 막뱅 뒤 쥐라, 그리고 기분 좋은 여운을 오랫 동안 간직하게 해줄 △패션 프루츠 초콜릿 케이크 (Tart de Chocolate Y Fruta De La Pasion)와 스모키한 바닐라 향이 부드럽게 퍼지는 글렌모렌지 라산타 싱글몰트 위스키가 순서대로 제공되어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욱 우아하게 마무리해준다. 다비드 힐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각 지역의 미슐랭 레스토랑에서의 다년간의경력을 쌓고, 스페인의 미식을 선도하고 있는 엘바리 (elBarri) 그룹의 헤드 페이스트리 셰프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6개의 레스토랑 (오하 산타Hoja Santa, 에니흐마Enigma, 팍타Pakta, 티켓Tickets, 보데가Bodega, 니뇨 비에호Niño Viejo)을 이끌었다. 또한, 이비자 Ibiza Heart (알베르트Albert 와 페란 아드리아Ferrán Adriá 형제 및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합작 프로젝트), 뉴욕New York Little Spain (호세 안드레스José Andrés) 그리고 알베르트 아드리아Albert Adriá와 함께 런던London Cakes & Bubble 공동 프로젝트와 같은 사업들의 컨셉화 작업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디저트 분야의 프로젝트 혁신과 개발, 아이디어를 통해 케이터링 분야, 식품 및 대형 유통 산업에 도움을 주고 있는 I+Desserts의 다양한 미식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스페인 셰프 다비드 힐과 파티시에 스튜디오 가루하루 (GARUHARU)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디저트, 파크 하얏트 서울의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주류의 완벽한 마리아주로 색다른 디저트가 주는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느껴보자. 가격은 1인 기준 20만원 (부가세 포함)이며, 사전 예약 및 결제까지 완료 후 예약이 확정된다. 예약은 3일 전까지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 아날로그 사운드의 바이닐 음악과 수준 높은 음식, 다채로운 주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더 팀버 하우스에서는 전문 DJ가 선보이는 공연과 함께 이색적인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9-15 09: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