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 류태공 박사팀이 리튬이차전지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용 후 처리가 어려운 리튬폐액과 폐반응용기에서 99.5% 이상의 고순도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원료를 뽑아내 사용할 수 있다. 2일 KIGAM에 따르면 연구진은 '리튬이차전지 제조공정 배출 폐기물로부터 유가자원 회수 및 재자원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 습식 전환 기술을 적용해 폐 반응용기에서 NCM 전구체(니켈, 코발트, 망간),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등 유가금속과 제올라이트 함유 물질을 회수했다. 나아가 연구진은 회수되는 리튬용액이나 양극재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리튬폐액을 반도체 산업에서 나오는 불화물 폐액과의 혼합·분리를 통해 불화리튬을 만들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리튬 등 이차전지의 품귀 현상 속에서 고부가가치의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재자원화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적이다. 특히 핵심광물의 공급망 편재 속에서 환경친화적인 광물자원의 재활용·재자원을 위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02 18:13:02[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 류태공 박사팀이 리튬이차전지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용 후 처리가 어려운 리튬폐액과 폐 반응용기에서 99.5% 이상의 고순도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원료를 뽑아내 사용할 수 있다. 2일 KIGAM에 따르면 연구진은 '리튬이차전지 제조공정 배출 폐기물로부터 유가자원 회수 및 재자원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 습식 전환 기술을 적용해 폐 반응용기에서 NCM 전구체(니켈, 코발트, 망간),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등 유가금속과 제올라이트 함유 물질을 회수했다. 나아가 연구진은 회수되는 리튬용액이나 양극재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리튬폐액을 반도체 산업에서 나오는 불화물 폐액과의 혼합·분리를 통해 불화리튬을 만들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리튬 등 이차전지의 품귀 현상 속에서 고부가가치의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재자원화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적이다. 특히 핵심광물의 공급망 편재 속에서 환경친화적인 광물자원의 재활용·재자원을 위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02 13:50:43[파이낸셜뉴스] 하이드로리튬(옛 코리아에스이)은 본격적인 리튬 사업을 위한 탄산리튬 25톤(t)을 구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구매 물량은 관계사 리튬플러스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로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제조를 위한 25톤 규모의 탄산리튬 구매 및 대금 지급을 마쳤다"며 "구매한 원재료는 충남 금산군의 수산화리튬 양산 공장 가동과 함께 본격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튬플러스는 순도 99.99%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 후 지난 13일 건축물 사용승인을 완료했다. 국내외 주요 고객들과의 공급 협의를 위해 원료 투입구부터 완제품 생산 공정까지 세척하고 설비를 점검하며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리튬 품귀현상이 심화되는 만큼 리튬플러스의 수산화리튬 판매는 원활할 전망이다. 국내 양극재 관련 대기업에서도 금산공장에 직원을 파견해 안정적으로 수산화리튬을 공급받을 수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수산화리튬 양산이 시작되면 중소업체부터 대형 기업까지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원재료 구매, 완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하이드로리튬과 사업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사 리튬인사이트의 WI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도 오는 31일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튬플러스는 하이드로리튬 경영권을 인수하고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지난 13일 코리아에스이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하이드로리튬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변경 상장일은 다음달 1일이다. 또한 리튬플러스는 휴센텍이 행사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에 대해 예정대로 상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감사의견 거절, 경영진 횡령·배임 이슈 등의 영향으로 협력 관계는 종결되지만 리튬 사업을 믿고 투자한 휴센텍 주주들을 위해 거래 재개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7 10:59:02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회오리 속에서 한국이 대대적인 산업·통상정책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국에 의존하는 공급망을 다변화해 대체 가능한 공급처를 마련하고, 국가별로 협력 산업 및 분야를 새롭게 선정해 협력방식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낀 나라'인 한국은 두 강대국 사이에서 더욱 정교한 줄타기를 벌여야 한다. ■산업별 전략품목, 中의존도 낮춰야 한국은 그동안 중국을 핵심 허브로 활용하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전략을 추진했으나, 첨단부터 범용까지 전 제조업에 걸쳐 광범위하게 형성된 중국과의 분업관계로 인해 주요국 중 중국과 연관된 대외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 6일 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입의존도는 약 24%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는 중국과 연계된 공급망이 어떻게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지 깨닫게 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특정 국가 의존도가 큰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주변국과의 분업구조상에 나타나는 리스크 수준과 요인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별 공급망 전략의 재정립이 시급한 시점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수입에서 전략적 취약성이 관측돼 관심이 필요한 품목은 실리콘, 리튬, 마그네슘 등을 포함해 총 1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수입의존도가 70% 이상인 품목이 600개 이상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 상당수는 국내 주력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예컨대 리튬과 마그네슘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2차 연계산업인 화학, 이차전지, 반도체 등도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마그네슘은 철강이나 비철 같은 유사업종은 물론 일반기계, 수송기계 등 다양한 산업과 깊은 연관관계가 있어 유사시 2차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 중국 의존도를 낮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CPTPP는 전 세계 무역의 15%, 국내총생산(GDP)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블록으로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인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이 가입해있다. 업계는 CPTPP 가입이 시장 다변화와 미·중 간 무역 갈등으로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지형을 확대해 수출국과 수출품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주요국-신흥국 투트랙 미국, 중국, 일본, EU 등 주요국들은 ICT 및 디지털 산업, 바이오 및 의료, 친환경 에너지 등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선정하고 자국 내 공급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특정 지역의 생산중단, 봉쇄, 수출금지 등에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반도체, 배터리, 의약품 및 희토류에 대한 미국 내 공급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 산업을 필두로 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한 공급망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등은 한국 역시 BIG3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미래성장동력이다. 이 때문에 전면적인 협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코트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주요국과는 결국 상호 전략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부분적 협력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의 산업에서는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분야인 바이오, 환경, 지식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주요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주요 신흥국과는 단기적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직접적 이해충돌이 전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상호보완이 가능하다. 코트라는 "반도체,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의 주력산업과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해당국들의 발전을 지원하는 전략을 통해 지역 내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우리의 표준을 지역 내 표준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주력산업에서 해당 국가로 진출·협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1-06 17:51:5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2025년이면 배터리 가격이 킬로와트시(KWh)당 500위안(약 8만7200원)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가 연료차 대비 얼마나 시장 경쟁력을 갖췄는지 여부로 결정되는데, 이 시기 전기차와 연료차 가격이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14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배터리 업체 펑차오에너지 양훙신 총재를 인용, 지난해 하반기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가 고공행진을 시작하면서 원재료가 30% 가까이 올랐다며 배터리 가격 인하 목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자동차공협회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1만7000대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 수치까지 올랐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모두 95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2배다. 이 가운데 79만4000대는 순수 전기 자동차로 1년 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2019년 6월 정부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신에너지차 판매가 줄고 코로나19까지 겹쳐 업계에선 시장 회복 기대가 적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 상황이 역전됐다”며 “자동차용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관련 원재료와 설비가 부족해지는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제조업체는 공격적인 생산 계획을 세웠다. 업계 선두기업 닝더스다이(CATL)는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이 500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제조 장비를 만드는 선도지능은 31일 공고를 통해 닝더스다이 등으로부터 조달한 설비 금액이 45억4700만위안(약 7925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양 총재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중국에서 차량용 배터리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 주문 처리율이 60∼80% 수준이라고 전했다. 고니켈 양극재 배터리 공급업체인 롱바이과기는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74% 늘었으며 2·4분기 주문 생산이 가득 찼다고 설명했다. 리튬전지 전해액 생산업체인 신조우방은 1·4분기 전해액 가격이 50% 이상 올랐다며 원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수요가 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6-14 16:45:31【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반도체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가 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까지 가속화되자,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위기가 고조된 중국 업계의 반도체 수입은 대폭 늘었고 중국 정부는 향후 미래 먹거리의 핵심 분야로 반도체를 지목했다. 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선전시 웨이자오반도체는 새로운 주주에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 오포를 추가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웨이자오반도체는 2012년 12월 자본금 1986억위안으로 설립됐다. 반도체 제품, 집적회로, 전자제품 디자인, 기술개발과 판매 등이 경영 범위다. 주요 제품은 3세대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질화갈륨 칩, 전원충전기용 고출력 모스펫 등이다. 지난해 출하량이 10억대를 넘어섰으며 파워칩 분야에선 수입 대체 역할을 하고 있다. 오포는 올해 1월 화웨이를 제치고 처음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기업이다.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달한다. 오포의 웨이자오반도체 지분 확보는 스마트폰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산업사슬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중국 매체는 풀이했다. 중국증권보는 오포가 2018년부터 반도체 투자를 가속화했다고 보도했다. 오포는 계열사인 상하이 진성통신를 통해 직접회로 칩 설계로 경영 범위를 확대했고 작년 2월엔 반도체분야 진출 계획을 제안한 뒤 반도체 투자펀드, 반도체 기업 창징과학기술에 투자했다. 중국의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비보, 샤오미 등은 반도체 제조업체 게인텍의 지분을 1년 동안 꾸준히 사들이며 물량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엔 오포와 샤오미 등이 반도체 분야 기업 장쑤창징과기유한공사에 공동 투자했다. 오포는 작년 11월에도 리튬배터리 관련 충전 관리 등을 하는 반도체 기업에 출자했다. 오포 창립자 다이웨이는 지난 2019년 12월 “향후 3년 동안 오포 연구개발비로 500억위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8월에는 자본금 5000만위안을 들여 반도체 부품 등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직접 반도체 투자에 나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제재가 정권이 바뀐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다 중국 정부 당국도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기업이 연구·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관세 당국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 중국이 올해 1∼2월 수입한 반도체 소자가 총 964억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년 동기 대비 반도체 수입 증가율은 최근 6개월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1∼2월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은 2개월 전인 작년 11∼12월의 1083만 개에 비교해서는 11% 줄었다. 한편 중국 반도체 산업의 돌파구로 떠오른 3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나왔다. 왕웬인 정협 위원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사회 개발 계획과 2035년 중장기 비전을 확정하는 중요한 발전 방향으로 3세대 반도체를 꼽으며 충분한 지원을 촉구했다. 3세대 반도체는 탄화규소와 질화갈륨로 만드는 반도체다. 높은 수준의 내열성과 주파수 등을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5G 기지국, 인공지능, 산업인터넷, 신에너지 충전기, 특고압, 도시간 고속철도 등 신 사회간접자본(5G) 분야에 폭넓게 사용된다. 중국 관련 기관들은 향후 10년간 3세대 반도체 매출액이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2029년에는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왕 위원은 시장에 집중해 관련 업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3세대 반도체 시장은 유럽, 미국, 일본 제조업체가 일찌감치 시작해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샤오야칭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국 제조업의 높은 질적 발전 차원에서 신흥 전략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반도체와 5세대 이동통신(5G)을 대표적인 분야로 제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3-09 15:48:41한국광물자원공사는 해외광물자원개발협회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저장장치(ESS)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바나듐의 기술 현황, 시장 동향 등을 담은 책자 '바나듐(Vanadium, 광상·선광·제련·배터리)'을 발간한다. 22일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금속광물 바나듐은 고강도 합금과 화학산업 촉매제에 주로 사용되는데,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에너지저장장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수급 불균형으로 3년 전보다 가격이 10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페로바나듐 1파운드 당 가격은 지난 2016년 1월 5.73달러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기준 거래가격은 56.25달러로 치솟았다. 이번에 나온 책은 △바나듐의 세계 매장량, 생산현황 △지질학 및 광상학적 특징 △선광 및 제련기술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바나듐 응용 기술동향 △시장동향 순으로 구성돼 있다. 부록으로 세계 바나듐 프로젝트와 환경영향자료가 수록됐다. 책자는 오는 6월 열리는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연구개발분과 회원사에 한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1-22 10:57:44광산 폐기물로 취급되던 코발트가 휴대폰, 전기차에 쓰인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덩달어 '귀하신 몸'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발트는 리튬이온 전지의 고열을 견딜 수 있는 속성 덕에 휴대폰, 전기차 생산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폐기물로 간주됐던 코발트는 이같은 특성에 따른 새로운 수요로 가격이 뛰면서 2016년 초 이후 270% 폭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코발트는 현재 톤당 약 8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향후 전기차 수요에 대비해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코발트 확보에 나서고 있어 코발트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은 공급이 워낙 풍부해 수요가 증가해도 품귀현상을 빚기 어렵지만 코발트는 아직까지는 공급이 제한적이다. 런던 상품 리서치 업체 CRU 그룹에 따르면 코발트 현재 연간 공급량이 약 10만톤 가량인 코발트의 연간 수요량은 2030년에는 현 공급규모의 3배에 이르게 된다. 코발트의 밝은 수요 전망은 광산업체들을 속속 코발트 사업에 뛰어들게 하고 있다. 세계 3대 광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스위스의 다국적 광산업체 글렌코어는 전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60% 이상이 매장돼 있지만 아동 광부들이 혹사당하는 것으로도 악명 높은 콩고민주공화국을 움켜잡고 있다. 이전 폐은광을 재개발해 코발트 광산으로 바꾸는 업체도 있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퍼스트코발트는 캐나다의 110년된 은광을 사들여 여기에서 코발트를 캐내고 있다. 코발트는 은광이 활황일 때 수요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은을 채굴하면서 코발트는 캐지 않았고, 은광석에 묻어 나온 코발트는 광산에 버려졌다. 퍼스트코발트 주가는 지난 1년새 90% 넘게 급등했다. 코발트를 채굴하지는 않지만 가격 상승을 대비해 전세계에서 코발트를 사들여 쌓아두기만 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코발트 원자번호 27을 딴 캐나다의 코발트27 캐피털은 이렇게 사들인 코발트를 벨기에 안트워프, 미국 볼티모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지의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현재 코발트 3000톤을 확보하고 있는 코발트27은 지난해 6월 토론토 증시 상장 이후 주가가 4배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3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코발트 수요의 핵심은 전기차다.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지금은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2%에도 못미치지만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발트 수요 역시 급증이 예상된다. CRU에 따르면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2025년 10%, 2030년에는 30%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8-01-30 08:08:22국내 정유업계가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본 JX에너지 등 일본 에너지 업계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휘발유 등 현지에서 조달이 급박한 제품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일본 최대 정유사인 JX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업체와 여러 사업분야에서 밀접한 전략적 제휴관계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방일 SK이노베이션은 16일 구자영 사장이 직접 일본 JX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지진 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JX에너지의 동북지역 정유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투입하지 못하게 된 중동원유 200만배럴(약 2억달러 상당)을 구매키로 했다. 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한 척을 통째로 원래 가격 그대로 대신 사는 셈이다. 이 물량을 SK가 대신 사주지 않으면 JX에너지는 이 유조선을 도쿄항에 정박해 놓은 채 하루에 10만달러씩 손해를 볼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도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저장능력을 70% 유지하고 있어 30%에 대해 원유 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필요한 재고에다 일본 JX에너지 원유도입(2억달러 규모)에 따른 금융비용 등 100억원가량의 손실을 감수하고 일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신 SK이노베이션은 한국에 들어오는 원유 조달 시기를 늦출 것을 검토 중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일본 정유사의 생산 차질로 일본 내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휘발유를 최우선 공급키로 약속했다. JX에너지에 공급하는 물량은 26만배럴. 이는 일본 하루 소비량의 25%에 해당하는 양으로 오는 4월 초 일본에 도착한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우리 회사도 현재 원유 탱크의 저장 여력이 부족하고 제품 수출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원유 200만배럴 구매 및 휘발유 26만배럴 수출에 대해선 JX에너지가 우리 측에 감사 서신을 보낼 정도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 사장은 "일본의 다른 석유회사의 요청에 대해서도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은 원전 가동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동북전력에 발전용 중유 1만t을 공급한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의 요청으로 어선용 연료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도 지난 7일 JX홀딩스(JX에너지의 모회사)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의장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서신을 보냈다. 이에 대해 니시오 JX홀딩스 회장과 와타리 게이단렌 의장은 감사 서신을 보냈으며, 이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이날 구 사장이 대표로 일본을 방문했다. 구 사장은 이날 JX에너지 도쿄지사를 방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지에서 업무를 수행 중인 JX에너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언제든지 돕겠다" GS칼텍스도 일본 JX에너지에 15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공급키로 결정했다. 국내 증산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일본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석유제품 공급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있는 미쓰비시 등 일본 무역회사에도 석유제품을 곧 공급한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일본의 쇼와쉘, 미쓰이케미칼 등 주요 거래처와 협력업체에 위로 서신을 보내 "복구과정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JX에너지의 기무라 사장으로부터 "대지진으로 인해 현재 원활한 석유제품 수급이 어려운 실정으로 GS칼텍스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움을 요청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허 회장은 와타리 전 JX에너지 회장과는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GS칼텍스와 JX에너지는 신소재분야에서 합작사업을 추진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다. 지난해 3월 준공한 구미시 탄소소재 공장을 비롯,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등 합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대지진에 피해를 본 일본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지원방식, 시기, 물량, 품목 등 세부사항을 검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도 합작 파트너인 일본 코스모오일로부터 석유제품 긴급 지원 요청을 받고 항공유, 등유 총 30만배럴을 다음달까지 최우선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skjung@fnnews.com정상균 이병철기자
2011-03-16 21:23:14▲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국내 정유업계가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JX에너지 등 일본 에너지업계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휘발유 등 현지에서 조달이 급박한 제품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일본 최대 정유사인 JX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업체와 여러 사업분야에서 밀접한 전략적 제휴관계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구자영사장이 직접 일본 JX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지진 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JX에너지의 동북지역 정유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투입하지 못하게 된 중동원유 200만 배럴(약 2억달러 상당)을 구매키로 했다. 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한척을 통째로 원래가격 그대로 대신 사는 셈이다. 이 물량을 SK가 대신 사주지 않으면 JX에너지는 이 유조선을 도쿄항에 정박해 놓고 손도 못대고 하루에 10만달러씩 손해를 볼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도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저장능력 70% 유지하고 있어 30%에 대해 원유 도입 가능하다. 하지만 불필요한 재고에다 일본 JX에너지 원유도입(2억달러 규모)에 따른 금융비용 등 100억원 가량의 손실을 감수하고 일본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신 SK이노베이션은 한국에 들어오는 원유 조달 시기를 늦출 것을 검토 중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일본 정유사의 생산 차질로 일본내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휘발유를 최우선 공급키로 약속했다. JX에너지에 공급하는 물량은 26만배럴. 이는 일본 하루 소비량의 25%에 해당하는 양으로 오는 4월초 일본에 도착한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우리 회사도 현재 원유 탱크의 저장 여력이 부족하고 제품 수출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원유 200만 배럴 구매 및 휘발유 26만 배럴 수출에 대해선 JX에너지가 우리측에 감사 서신을 보낼 정도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 사장은 “일본의 다른 석유회사의 요청에 대해서도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원전 가동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동북전력에 발전용 중유 1만톤을 공급한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의 요청으로 어선용 연료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회장도 지난 7일 JX홀딩스(JX에너지의 모회사)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의장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서신을 보냈다. 이에 대해 니시오 JX홀딩스 회장과 와타리 경단련 의장은 감사 서신을 보냈으며, 이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이날 구사장이 대표로 일본을 방문했다. 구 사장은 이날 JX에너지 도쿄지사를 방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지에서 업무를 수행 중인 JX에너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GS칼텍스도 일본 JX에너지에 15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공급키로 결정했다. 국내 증산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일본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석유제품 공급 가능여부를 문의하고 있는 미쓰비시 등 일본 무역회사에 대해서도 석유제품을 공급한다. 이에앞서 지난 14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일본의 쇼와쉘, 미쓰이케미칼 등 주요 거래선과 협력업체에 위로 서신을 보내 “복구과정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JX에너지 기무라 사장으로부터 “대지진으로 인해 현재 원활한 석유제품 수급이 어려운 실정으로 GS칼텍스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움을 요청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허 회장은 와타리 전 JX에너지 회장과는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GS칼텍스와 JX에너지는 신소재분야에서 합작사업을 추진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다. 지난해 3월 준공한 구미시 탄소소재 공장을 비롯,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등 합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대지진에 피해를 입은 일본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지원방식, 시기, 물량, 품목 등 세부사항을 검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도 합작 파트너인 일본 코스모오일로부터 석유제품 긴급 지원 요청을 받고 등유 총 30만배럴을 내달까지 최우선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이병철기자
2011-03-16 15: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