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지역의 야간 명소를 즐길 수 있는 '용인 가을빛 야간 마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인 가을빛 야간 마실은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에서 계절의 특색있는 야경과 문화·예술·체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 투어다. 시가 야간관광 체류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상품으로 연 2회 진행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야간 마실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되고, '순간수집가'를 부제로 필름 카메라 작동법을 배워 직접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용인미디어센터에서 필름 카메라의 사용법을 배우고,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에 피크닉을 즐기며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진다. 저녁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재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찍은 사진은 추후 온라인을 통해 전시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네이버 검색창에 '2024 용인야간마실'을 검색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2024 용인야간마실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30 09:25:2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장성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불법 주류광고로 적발됐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 간 불법 주류광고를 하다 적발된 사례는 6785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장성규가 출연하는 '워크맨'은 직장 근무 중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처럼 묘사해 적발됐다. 영상 속에서는 '근무 중에 마실 수 있는 거냐' '일주일에 하루 회사에서 맥주 가능' 등의 대화 및 자막이 삽입됐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음주 권장 및 유도 행위, 운전이나 작업 중 음주 행위 묘사, 주류 판매촉진을 위해 경품 및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등은 모두 불법 광고에 해당한다. '워크맨'은 운전이나 작업 중 음주 행위 묘사해 문제가 됐다. 보통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류광고 모니터링 후 업체에 시정 조치를 내리는데 현재 문제의 '워크맨'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다만 실제 처벌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6 09:59:56[파이낸셜뉴스] 발트해에 침몰한 난파선에서 100병이 넘는 샴페인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모두 고급 브랜드 제품으로 침몰 시점부터 1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마실 수 있는 상태라는 기대가 나온다. 4일 로이터통신·BBC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다이빙팀 발티테크는 최근 스웨덴 올란드섬에서 남쪽으로 약 37㎞ 떨어진 해안에서 19세기 중반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 한 척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발트해 60m 수면 아래 잠들어 있던 난파선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으나 배를 만든 회사나 소속, 침몰 이유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정보가 없다. 배에서는 샴페인과 미네랄워터, 도자기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미네랄워터 라벨을 조사한 결과 1850년부터 1867년까지 생산된 독일 광천수 브랜드 ‘젤터스(Selters)’ 제품으로 밝혀졌다. 젤터스의 미네랄워터는 당시 왕실에 진상될 만큼 귀한 물건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샴페인도 고급 브랜드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제품이다. 루이 로드레 역시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며 귀중품 취급을 받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난파선이 러시아 차르 혹은 스웨덴 왕실로 향하던 중 침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샴페인과 미네랄워터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상태가 좋다. 마크 로버트슨 영국 드루위츠경매 수석와인컨설턴트는 “아주 차갑고 일정한 온도에서 오랜 시간 보관됐기 때문에 경매에서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1년 발트해역에서 건져 올린 170년산 샴페인 한 병이 경매에 올라 14만5000달러(약 2억8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소데트론 대학교 해양 고고학 연구소와 해양 데이터 회사인 MARIS는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번 난파선의 잔해를 더 자세히 탐사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5 07:10:04[파이낸셜뉴스] "'Easy to drink(이지 투 드링크)', 누구나 합리적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샴페인을 만드는 것이 저희 샴페인 하우스의 철학입니다. 한 잔을 마시고 난 후 또 한 잔을 마시고 싶은 그런 샴페인, 매 해 한 발 한 발 성장하고 진화해 나가는 샴페인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영국 황실 샴페인이자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 번외편에 소개돼 국내에 널리 알려진 샴페인 명가 폴 당장(Paul Dangin)의 CEO 장 밥티스트 당장(Jean-Baptiste Dangin·40)이 지난 22일 한국을 찾았다.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셀레스 쉬르 오르세에 위치하고 있는 폴 당장은 1947년에 설립된 가족경영 샴페인 하우스로 섬세하지만 강렬한 샴페인을 만들고 있다. 와인수입사 아영FBC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장 밥티스트 당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샴페인 하우스는 1947년 창업자인 저희 할아버지로부터 5명의 아들들이 물려받아 지금은 샹파뉴 지방에서 가장 큰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로 자리잡았다"며 "1949년 왕실 납품 허가권을 지닌 J&B에 발탁돼 오랜 기간 영국 왕실에 샴페인을 납품해 명성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셀레스 쉬르 오르세는 샴페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생산 품질이 좋은 곳으로 유명한데 폴 당장 샴페인 하우스는 그 가운데서도 100% 손으로 직접 수확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60여 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에서 재배하는 포도만으로 와인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최상의 포도를 선별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퀄리티 대비 가격대가 좋은 샴페인, 더 나아가 크뤼 또는 리저브 와인을 조합해 폴 당장만의 스타일을 창조중이다. 장 밥티스트 당장은 이 '폴 당장' 샴페인 하우스의 3세 오너 매니저로 21세 때부터 현재까지 20여년 가까이 가업을 이어받아 오고 있다. 장 밥티스트 당장은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와이너리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샴페인 하우스를 물려받고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로 '자연 존중', '포도의 건강과 와인 노동자 존중', '합리적인 가격에 샴페인 생산' 이 세 가지를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5년 딸이 태어나면서 특히 환경에 대한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유기농 재배방식이 유행하기 전부터 저희 와이너리는 제초제를 최소한 사용하고 운송을 하는데 있어서만 화학 물질을 소량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샴페인 생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폴 당장 샴페인 하우스는 환경을 보호하는 포도 재배 인증인 '테라 비티스(Terra Vitis)'를 받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장 밥티스트 당장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요즘"이라며 "샹파뉴는 프랑스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덜 영향을 받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포도의 생장 기간이 빨라지고 수확기도 10월에서 8월로 앞당겨지면서 과실의 복합미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다품종과 양조 과정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와이너리들이 환경 보호를 위한 유기농 재배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폴 당장 샴페인 하우스에서는 7종의 샴페인이 생산된다. 가장 유명한 것은 영국 왕실에 납품되는 '폴 당장 뀌베 카르트 누아'이지만 상위 레벨의 샴페인도 하나 하나 인기가 높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100%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든 '폴 당장 뀌베 카르트 블랑쉬'와 '폴 당장 뀌베 장 밥티스트', '폴 당장 뀌베 47'골드에디션' 등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폴 당장 뀌베 장 밥티스트'는 장 밥티스트 당장 본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샴페인으로 "자신의 철학을 가장 많이 녹여낸 샴페인"이라고 소개했다. 장 밥티스트 당장은 "이번에 들고온 버전은 샤르도네 품종 100%로 만들었지만 다음에는 피노누아 등을 섞어 다른 조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샴페인을 생산하는 당대의 미식 트렌드에 발맞춰 이 라벨을 선택하는 것 만으로도 믿고 마실 수 있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10년 사이에 와인시장은 큰 변화와 성장을 맞이했다"며 "젊은 세대들을 타겟으로 그들이 마실 때마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3 16:26:05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19일 서울 성북구 성북로 일대에서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각국의 음식을 맛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해마다 약 5만 명이 방문하는 축제다. 올해는 “모두가 살아가는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의 다양하고 가치 있는 음식과 문화를 맘껏 맛보고 즐기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번 축제에는 스페인, 터키, 우즈베키스탄, 오만, 네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4대륙 19개국이 참여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5-19 15:25:5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지역의 야간 명소를 즐길 수 있는 '용인 봄빛 야간 마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야간관광 체류 유도 상품인 '용인 봄빛 야간 마실'은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문화·예술·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야간 마실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호암미술관 희원에서 사진투어를 체험하고, 미디어 아트와 카페가 결합된 '데일리아트스토리'를 방문해 미디어 공연을 관람한다. 올해는 '순간수집가'라는 부제로 필름 카메라의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전시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에서 좋은 기억을 담고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야간 마실 프로그램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남긴 사진들로 온라인에 전시할 계획으로, 함께 야간마실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용인의 멋진 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2 10:25:4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자율주행차 메카 강릉시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골 벽지까지 다니는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도입키로 했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강릉시를 비롯해 서울, 대구, 충남, 제주, 전남 순천이 최종 선정됐으며 강릉시는 국비 4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벽지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마실 버스를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마실버스는 지난해 말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된 연곡면사무소에서 삼산보건진료소까지 13㎞ 구간을 운행하며 중도도시에 특화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운행하고 있는 마실버스에 자율주행차를 투입할 예정이며 주 사용자인 고령자와 교통약자에 차별 없는 이동권을 보장하는 등 벽지 노선의 주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자 편의를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고 지역내 운수사업자가 직접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강릉시는 2022년 6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후 3개월 동안 테스트 운행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3개 노선 15.8㎞ 구간에 자율차 5대를 운영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는 국비만 확보가 된 상태로 향후 자율주행차를 구입하고 시범 운행을 거친 후 올해 11월쯤에는 실제 노선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릉 ITS 세계총회가 열리는 2026년 전까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53.5㎞ 구간 전체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7 09:24: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광주광역시는 문화·체육 현장에서 시민들이 재미있고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스포츠와 함께 떠나는 문화마실' 공연을 연중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공연의 관행을 개선, 스포츠 현장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이 스포츠와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포츠와 문화가 만나는 첫 일정은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광주FC의 홈 개막전인 서울FC와의 경기에서 진행된다. 광주시는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FC전용축구장 제1매표소(VIP주차장 옆)에서 내벗소리민족예술단의 공연을 선보인다. 북, 꽹과리 등 타악기와 전통기악 위주 풍물공연단 35명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공연을 만들 계획이다. 제2매표소(인라인스케이트장) 주변에서는 오영석 인디밴드가 전자기타, 신시사이저 등 현대악기 위주의 퓨전음악을 거리공연 형식으로 전한다. 이번 '문화마실' 공연은 37개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광주FC 홈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선보인다. 특히 시즌마다 콘셉트를 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철에는 봄을 깨우는 소리로 클래식과 성악, 타악기 공연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여름철에는 활력이 넘치는 인디밴드, 소형 콘서트, 퓨전재즈 음악을 준비할 예정이다. 가을철에는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조성하고 승리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북, 꽹과리 등 전통음악과 팝페라, 합창 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비엔날레 광장에서 지역 시각예술 분야 17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공연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정책실장은 "광주시민과 원정 팬들이 광주FC와 함께 문화마실을 떠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문화공연을 많이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9 16:59:04[파이낸셜뉴스] 연말연시에는 회식이나 각종 모임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실 일이 많다. 연속으로 잡힌 저녁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일주일 동안 연속으로 음주를 하는 날도 있고, 술을 마시고 싶지 않더라도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술, 담배와 같은 1급 발암물질 담배는 최근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며 금연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술은 아직도 권하거나 담배 만큼 해롭지 않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2년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연간 음주율은 2020년 기준 전체 78.1%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0년 전체 79.1%와 큰 변화가 없었다. 술에 대해 관대하고 음주로 인한 보건·사회·경제적 폐해는 여전히 심각하다. 술은 1% 이상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를 말한다. 우리 몸에 드어간 술은 소화기관에 흡수되고 간에서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발생한다. 체질적으로 분해 효소가 부족하거나 과음 등으로 분해 능력이 부족한 경우 홍조, 두통, 어지럼증 등 신체에서 독성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있지만 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하는 1급 발암물질이다. 지나친 음주는 뇌, 심장, 소화기. 신장, 호흡기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며 우울, 기억상실, 학습장애 등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또 과음으로 인해 다음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부터 주취폭력, 음주운전 등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거절하려면 눈치를 봐야하는 것도 현실이다. 실제로 국림암센터의 대국민 음주·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에서 1급 발암물질 인식에 담배는 88.5%가 응답했지만 술은 33.6%에 불과했다. 술과 담배가 똑같이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3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週 1회, 3일은 술 쉬어야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은 “술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1급 발암물질이지만 여러 규제가 많은 담배에 비해 패키지도 예쁘게 나오고 여러 미디어에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데이트를 할 때 마시는 등 다소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아 발암물질이라는 인식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과음이 건강에 해롭다고 알고 있지만 소량의 음주도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강에 안전한 음주는 없다고 인식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연말연시 술 모임에 빠지기 어렵다면 세계보건기구의 저위험 음주량인 남성 40g, 여성 20g을 기억해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주량을 알고 넘지 않도록 하며 기저질환이 있거나 알코올에 거부 반응이 있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음주 횟수는 주 1회 이하로 하며 음주 후 3일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실 때에는 식후 먹도록 하며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을 선택해 천천히 나눠 먹도록 하며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건배사, 파도타기 등 음주를 강요하는 것은 올바른 음주문화가 아니므로 삼가야 한다. 또한 술을 섞어 먹거나 강요하지 않도록 하며 불필요한 술자리나 먹지 못하는 술은 본인을 위해 거절할 줄 알고 이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7 16:24:28[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는 무인 주문 기기(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알려주는 '디지털 마실'을 내년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리아가 지난 4월 시작한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확대되는 디지털 환경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 대상 서울 전역의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무인 주문 기기 이용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실습도 진행한다. 무인 주문 기기 이용이 낯선 이들을 위해 시작한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은 대면 교육과 현장 체험 기회 제공해 교육생들의 이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 해 목표 교육 인원 500명을 3개월만에 완료했다. 롯데리아는 열띤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인원에게 경험을 제공하고자 목표 인원 대비 300명 추가 확대해 총 800명의 교육생이 교육 이수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1000명 교육을 목표로 프로그램 지원을 넓힐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장 어려운 첫 경험을 롯데리아와 함께하고 이로 인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교육 및 지원 확대, 무인 주문 기기 고도화 작업 등 모든 고객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활성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19 09:5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