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마을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다년차 마을활동가 교육과정 ‘경기마을스런’의 학습자를 6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마을스런’은 다년간 활동해 온 마을활동가들이 자신을 다면적으로 통찰하고, 현장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마을을 위한 더 나은 상상력과 실천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모집 대상은 도내에서 3년 이상 활동한 마을활동가로, 8개 선택과목별로 20명 이내 총 80명이다. 선착순 마감 예정이며 선정된 최종 학습자는 6월 10일에 발표한다. 신청 방법은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은 6월 17~18일 공통과정을 시작으로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선택과목은 총 8개로 구성됐으며, 이 중 2개를 학습할 수 있다. 8개 선택과목은 △마을공동체 건강검진! ‘스스로 조직진단’(김혜진 한국감마센터 상임이사) △마을공동체 주민자치 제도 정책과 활동가(이호 더 이음 공동대표) △민주적인 대화조정! ‘스스로 문제해결’(김혜진 한국감마센터 상임이사) △마을공동체운동 활성화 방법(이호 더 이음 공동대표) △마을활동의 경험 들여다보기 인터뷰경험(임정현 제도와 사람 연구원) △마을활동경험의 의미 발견과 기록(임정현 제도와 사람 연구원) △사회적 미션 및 성과관리(김종일 한국사회적회계네트워크협동조합 이사)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마을자원조사(김종일 한국사회적회계네트워크협동조합 이사) 등이다. 선호도를 고려해 3개를 신청하면 과정별 정원을 고려해 2개 과목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활동가는 마을활동가 모임인 ‘2023년 경기마을펠로우 2기’로 활동하며 학습모임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30 10:14:35인천 남구는 올해 마을교육활동가 양성 교육 입문과정 ‘발디딤’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디딤은 18∼29일 입문, 기본, 심화과정으로 나눠 총 5강으로 진행된다.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교육계획 수립과 실천과제를 찾는 등 교육활동가의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발디딤은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개념 이해와 주민자치와 마을교육, 지역실정에 맞는 마을교육공동체 구축 등 마을교육공동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발디딤은 남구청소년미디어센터 남구진로지원센터 꿈다리(남구 주안로 82)에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구평생학습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1-18 12:44:4416일 서울시 교육·복지 종합지원센터가 진행한 5일간의 '마을교육활동가 기획역량증진 연수'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 교육·복지 종합지원센터(센터장 임선하)는 5일간의 마을교육활동가 기획역량증진 연수를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12일 '서울시 교육·복지 종합센터의 철학 만들기' 강의를 시작으로 '마을교육활동가의 철학과 마인드',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방안', '학교폭력 문제해결은 보살피는 마을공동체로부터' 등 체계적인 강의와 실습으로 5일간 진행됐다. 16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마을교육활동가 기획역량증진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향후 마을학교의 행정가, 기획가, 교육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센터 관계자는 "마을교육활동가는 서울의 곳곳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학습공간이 되게 하고, 누구나 균등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핵심 요원으로 새로운 일을 열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교육활동가 기획역량 증진 연수'는 서울시가 공공 인프라와 서울시 교육청 소속의 학교, 민간단체 및 각종 교육기관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어린이·청소년들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센터의 첫 사업으로 학교 밖의 환경 속에서 교육 활동을 발굴하고 기획해 청소년들에게 안내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5-01-17 21:09:37[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제26회 교보교육대상'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교보교육대상은 △참사람 육성 △창의인재 육성 △평생교육 △미래혁신 부문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단체를 선정,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대상이다.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먼저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은 홍도순 충렬여자고등학교 교사(사진)가 수상했다. 홍 교사는 소외된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20년 가까이 학비 지원과 학생 멘토링 활동에 힘써왔다. 창의인재 육성 부문 대상은 김추령 전 신도고등학교 교사에게 돌아갔다. 김 교사는 토론 중심의 과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변혁적 역량(바른 길을 찾는 역량,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역량,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어 평생교육 부문 대상에 선정된 부산주민운동교육원은 마을주민 맞춤형 리더십 교육 및 활동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 참여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등 부산지역 평생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미래혁신 부문 대상 수상단체인 소프트웨어교육혁신센터는 장애, 다문화, 산간오지 등 사회배려 청소년에게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26회 교보교육대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린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참된 교육을 펼쳐온 수상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이들의 뜻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07 10:17:09【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전체 통장을 대상으로 시 주요 기관에 방문해 시정철학을 공유하는 '통장 현장 탐방'을 처음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통장 현장 탐방은 지역활동가로서의 통장 역량을 배양하고 대민 활동 수행 능력을 높이는 한편, 방문 기관에 담긴 주요 시정철학 공유하여 시정 전반에 대한 통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통장 현장 탐방은 통장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눠(광명, 철산, 하안, 소하·일직·학온) 3일, 4일, 5일, 12일에 각각 진행한다. 출발 전 시청에 모여 현장 탐방에 대한 취지와 방문 기관에 대한 사전 설명을 간략히 들은 뒤 10개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10개 현장은 시정 철학과 시의 정책 방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곳으로 선정했다. 오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철산동지하공영주차장, 퇴직 장년 세대의 새로운 인생을 지원하는 인생플러스센터,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디지털혁신교육센터, 학생과 지역주민이 시설을 공유해 마을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는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업사이클을 주제로 전시, 창업·산업을 지원하는 업사이클아트센터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어 오후에는 쓰레기를 소각해 난방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회수시설, 시민 철도 이용 편익 증진을 위해 공사 중인 학온역 현장, 숲속캠핑장 및 야외 생태교육공간으로 조성될 소하문화공원, 다양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사회적경제센터를 견학한다. 또 예비 창업자들에게 공간, 멘토,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및 생태학습장소로 제공될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지를 방문해 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박승원 시장은 "통장 현장 탐방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시정 방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명시의 주요 기관을 방문해 보고 느낀 것들을 지역사회에 잘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2 10:36: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가 따뜻한 마을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2월 '2024년 마을공동체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공모사업 접수와 함께 사업 계획 작성법 등 교육·컨설팅을 실시한 후 마을공동체위원회 등 심사 절차를 거쳐 90곳에 총 3억2000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마을공동체(자유) △아파트공동체(자유) △기획공모(협력사업, 기후위기대응, 서로이음 리빙랩, 소통방)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서구는 선정된 90개 주민모임 또는 단체에 각 200만~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는 신규 공동체 비율이 49%로, 주민자치의 다양성이 반영됐으며 생활밀착형 사업, 공동체 간 협력 사업 등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대규모 원룸촌 주변 환경 정비와 안심 귀가, 집수리 공구 대여, 고독사 예방 지원 등 마을관리사무소(상무1동, 금호2동) △나눔·돌봄·기부 등 천사들의 하모니(금호1동 등 4개동) △임진왜란 회재 박광옥 선생의 나눔정신을 계승하는 시민 오블리주(풍암동 등 5개동) △페트병 뚜껑을 활용한 마을 벽화사업(치평동 등 4개동) 등 이색·협력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각 단체들은 오는 30일 협약식 이후 12월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되며, 서구는 연말에 마을공동체 페스티벌을 개최해 성과 발표 및 공유, 전문가 포럼 등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결과 등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세수 부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을공동체 활동의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올해 공모사업 사업비도 예년 수준으로 꾸렸다"면서 "마을의 현안 과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제안하고 해결해 나가는 따뜻한 서구 마을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마을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해 '세상에서 제일 큰 대학(세큰대)' 마을자치학과를 운영해 전문 지원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방보조금 회계시스템(보탬e) 헬프데스크를 통해 마을활동가들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3 13:13: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여성친화마을 공모를 통해 8개 지원단체를 선정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마을은 △동구 충장동 주민자치회(충장동 여성상인의 이야기 발굴을 통해 시대별 다양한 여성상을 기록) △서구 꿈꾸는 작은도서관(방과후 마을돌봄교실 운영과 아빠 놀이 지도 코칭) △남구 십시일반 나눔마을학교(지역 자원을 연계한 마을배움터 운영) △북구 꿈나무사회복지관(마을주민이 주도하는 온마을 공동육아 프로그램 운영) △광산구 첨단살롱 여문손(마을 주민이 쉽게 성평등 교육 접하도록 성평등 주제에 맞는 공예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8곳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1월 여성친화마을 조성 사업에 참여할 마을공동체를 공개 모집해 성평등위원회 심의와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8개 마을을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마을에는 총 사업비 750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광주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여성친화마을 8곳을 대상으로 마을활동 경험이 있는 전담 활동가를 배치해 맞춤형 상담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성평등한 마을이 모여 성평등한 도시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지난 2012년 여성친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71개 마을을 발굴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동구·광산구를 시작으로 2022년 서구·북구에 이어 2023년 남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5개 자치구가 모두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선자 광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여성이 평등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마을 조성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광주시는 앞으로 시민 일상에 양성평등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31 09:48: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2024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 공모 결과 양주 천년의 사랑 골목과 고양 식사동 구제거리, 파주 장단 통일촌 마을여행 골목 등 3곳을 선정하고 생활관광 명소로 육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형 여행지 '관광 테마 골목'을 거점으로 도내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신규골목으로 선정된 곳에는 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도는 양주시 광사동 일원에 천일홍 천만송이로 '천년의 사랑 골목'을 조성해 투어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양시 식사동 구제거리는 판매 중인 옷과 소품들을 활용해 관광체험 콘텐츠를 개발한다. 파주시 통일촌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골목 콘텐츠를 개발해 골목길 관광 투어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도는 관광테마골목 매니저 양성 교육, 골목 활동가 선발 및 골목 홍보 채널 구축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 생산도 지원할 계획으로, 선정된 골목의 테마를 살리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지역 관광명소를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25곳을 선정해 생활 관광 명소 프로그램 개발 및 육성 등을 지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9 09:24:48【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더 나은 삶을 위해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는 평생교육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교육에 대한 지역의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지우고 배움과 실천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탄생한 마을교육은 평생학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9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 하중동 '참이슬아파트'를 시작으로 평생학습마을을 운영하며 공동체를 강화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누구나 지역에서 배우고, 마을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시흥시 마을학습을 살펴본다. 공간과 사람과 문화, 시흥평생학습마을에 있는 세 가지대야동에 있는 시흥순환가게re100에서는 재활용품을 가져가면 그 무게에 따라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수거가 진행되는데 플라스틱과 캔, 우유팩 같은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분리 배출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이 가게는 시흥시 대야동 댓골마을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학습모임을 통해 마을의 문제와 적용할 다양한 사업을 찾고 고민한 결과다. 시에는 현재 댓골마을학교를 포함해 11개의 평생학습마을이 운영 중이다. 각 마을학교는 교육 프로그램과 공동체 활동, 조직의 운영방식까지 구성원인 마을주민이 직접 논의해 결정된다. 독서부터 자격증 교육까지 학교별로 프로그램은 각기 다르지만, 주민의 주체성이 조직을 움직인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구성원과 지역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이들이 공통으로 갖는 특징이다. 순환가게를 운영하는 댓골마을학교는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지난해 자원순환그린리더를 양성하고 자원순환 골목축제를 개최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내 이야기, 나의 고민에서 출발하는 학습모임, 책읽기 모임, 문화예술 모임 등 소통과 공감 속에서 이뤄지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람이 성장하고 지역이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시 전역에서 주민들의 열정으로 뿌려진 평생학습의 씨앗은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쑥쑥 자라나고 있다. 댓골마을학교는 지난해 제3회 경기도평생학습대상에서 기관·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시흥형 평생학습마을 만들기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프로젝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아이들을 비추는 마을학교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시흥시 마을학교는 학교가 끝난 아이들을 돌보고, 인적자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며 아이들을 길러내고 있다. 달빛포구 마을학교는 지난 2014년 월곶동 주민들이 '품앗이 교육'을 목적으로 학습동아리를 개설하며 시작됐다. 2018년 학교를 개소하고 마을활동가 20명과 자문위원단 10명이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달빛포구 마을학교의 힘은 엄마들에 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이사를 가는 등 정주의식이 낮은 지역적 특성에 안타까운 마음을 품은 엄마들이 교육환경을 바꾸기 위해 모여 만들었다. 이들 스스로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의 교육환경 문제점을 개선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고자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워킹맘들이 마음 놓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자는 목표 아래 지역 솔빛교회 교실을 빌려 돌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개념을 넘어 지역을 가르치고 따뜻한 마음으로 성장하게 하는 마을교육을 진행했다. 학교별로 프로그램도 특색이 있다. 목감동의 네이처하임 마을학교는 유치부를 위한 토탈공예 프로그램,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주산암산 프로그램과 사고력 그림책, 사고력 역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있다. 목감동 네이처하임 마을학교의 공예 프로그램 '뚝딱공작소'마을학교에서는 일반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경험도 제공한다. 시화호를 걸으며 환경복원의 과정을 눈으로 보고 느껴보거나, 마을의 문제를 고민해보고 해결방안을 기획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시흥시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을학교를 경험한 학생을 통해 그 기능과 효과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시흥에서 나고 자라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된 편정윤 학생은 정왕동에 있는 함현초·중·고등학교까지 총 12년을 시흥 교육 시스템 아래서 성장했다. 학교가 끝나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단지 내에 있는 보성 생명순환마을학교로 향했다. 편정윤 학생은 "계기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초등학교 6년 내내 마을학교를 다녔는데,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아 친구들도 대부분 거기 있었다"고 회상했다. 편정윤 학생은 지역이 아이들을 품어내는 돌봄시스템의 일종이었다고 기억했다. 먹고, 놀고, 배우는 모든 과정이 그곳에서 이뤄졌고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교육과 지역의 것이 적절히 혼합된 현안을 마주하고 스스로 해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배우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던 것 같다. 미술수업에서도 친구들과 창작물을 만들었고, 지역 전통놀이 시간도 있었는데 학습 개념이 아닌 놀이의 개념이 강했죠. 하지만 스스로 사고하고 협업하는 거의 최초의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독서습관도 이 시기에 많이 길러졌다"고 말했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입학을 앞두고 "배우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라며 "당장은 모르지만 그것들이 나를 자라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시흥마을학교가 더 많은 아이들을 품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29 14:21:3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경기도가 공모한 '제3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에서 시·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평생학습대상은 평생학습 참여와 실천, 평생학습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기관·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도 단위 평생학습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광명시는 누구나 차별 없는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하고 배움과 나눔으로 모두 행복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같은 해 9월 지자체 최초의 시 직영 '장애인 평생학습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2019년 '광명시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이동이 어려워 평생학습에 참여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들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강사가 찾아가 학습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삼삼오오 마을배움터', 성인 연령이 도래하는 관내 고등학교 3학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체험을 통해 자립 능력을 향상시키는 '직업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 장애 유형별, 정도별로 차별화된 8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인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평생교육 운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관계자 역량강화 사업, 장애인 평생학습활동가 양성, 장애인 평생학습 강사 양성 등 장애인 평생학습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어 현재까지 광명시 장애인 학습자들의 평생학습을 책임지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로서 양질의 평생학습을 제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평생학습을 통해 누구나 함께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30 11: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