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 탈중앙화된 신원식별 시스템) 협력체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빗썸 이용자들은 향후 ‘마이아이디’ 등 DID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원을 증명(KYC)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빗썸코리아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ID 협력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1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의 DID 기술로 만들어진 ‘마이아이디(My-ID)’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지난해 6월부터 금융규제 특례를 적용 받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 시행 중인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에서 생성된 신원인증 정보를 스마트폰 등 이용자 단말기에 저장한 후, 또 다른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저장된 정보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즉 기존에는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저장된 신분증 이미지를 제출할 수 없었지만, ‘마이아이디’를 활용하면 블록체인으로 신원인증 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았음을 검증할 수 있어 재사용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마이아이디’를 주축으로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법무법인 김앤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DB증권, 부산은행, 금융투자협회, 삼성화재, 교보생명, DB손보, KB생명보험, BNK캐피탈 등 금융기관이 대거 합류한 상태다. 빗썸코리아 역시 마이아이디 기반 신원증명을 활용하는 ‘성장 파트너’로 참여한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마이아이디 기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마이아이디 도입을 통해 빗썸 회원은 더욱 안전하고 간편하게 신원증명 절차를 밟고 개인정보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DID로 가상자산 서비스의 보안과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종합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4-01 11:24:12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NHN이 다시 블록체인 시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블록체인 프로젝트 ‘페블’ 사업을 중단하긴 했지만, 페이코와 벅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최근 NHN의 핵심 자회사로 금융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는 NHN 페이코가 아이콘루프가 주도하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에 블록체인 기반 신분 증명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성장’ 파트너로 합류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10일 얼라이언스 파트너로 NHN페이코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NHN페이코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송금, 빅데이터 기반 광고 지원 서비스, 모바일 보안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페이코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의 ‘성장(그로스)’ 파트너로 합류한다. ‘그로스’ 파트너는 마이아이디의 블록체인 신분증명 서비스를 실제 서비스에 도입하는 파트너들이다. 야놀자, 카플랫, 카페24 등이 대표적인 그로스 파트너다. 다만 NHN페이코는 아직 어떤 형태로 블록체인 신분증명 서비스를 페이코 서비스에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NHN 관계자는 “페이코에 어떤 형태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것도 블록체인 신분증명이 페이코에 어떤 이점이 있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검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음악 앱 벅스에도 블록체인 결제 ‘차이’ 적용 이에 앞서 NHN의 또다른 자회사인 NHN벅스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 앱인 ‘벅스’에 국내 대표 블록체인 결제 프로젝트 테라의 기술을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벅스 이용자는 벅스 30일 이용권을 구매할때 상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실 NHN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페블’ 프로젝트를 깜짝 발표하며 블록체인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하지만 NHN은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다, 정부 규제에 대한 부담 등으로 ‘페블’ 프로젝트를 잠정 보류키로 했다. ‘페블’ 프로젝트는 보류됐지만 각 사업부에서 블록체인 기술 접목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코는 NHN의 핵심 사업인 만큼, 페이코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NHN의 다른 사업부로도 기술 적용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NHN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게임 부문 역시, 블록체인 기술 접목 가능성이 높은 부문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와 무관하게 블록체인 기술만으로 서비스 편의성이 높아지는 신분증명이나 결제 분야에는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NHN 역시 직접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엔 부담을 느꼈지만,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12-10 16:55:55▲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가 필요한 이유는. ―DID시장은 이미 SK텔레콤 등 대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이콘루프 같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데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여러 파트너들과 손잡고 빠르게 사용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콘루프는 금융위원회의 샌드박스에 선정됐기 때문에 이를 무기로 빠르게 파트너들을 확보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꾸리고 있다. ▲다른 DID 컨소시엄과 비교우위에 있는 점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는 점이다. 앞으로 1년 동안은 금융 분야에서 비대면계좌 개설 등에 DID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자는 아이콘루프 뿐이다. ▲이용자들이 실제 마이아이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1·4분기 중에는 반드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먼저 금융권에서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일반 애플리케이션(앱), 야놀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이아이디의 강점은. ―마이아이디가 공연티켓 부정판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최근 BTS 공연에서 암표를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표를 대신 구매해 주는 것을 금지했다. 그런데 부모가 대신 표를 사준 것에 대해 아이와 부모의 가족관계를 공연기획사가 확인하는 절차가 복잡해 큰 혼란을 겪었다. 마이아이디는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허준 기자
2019-12-09 17:44:26블록체인 전문기업 아이콘루프가 주도하는 분산 ID 생태계 구축 협력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의 자문위원장으로 이헌재 재단법인 여시재 이사장이 위촉됐다.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증권감독원, 은행감독원, 금융감독원 원장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로 얼라이언스의 성장과 방향성 제시에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의 자문위원장으로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을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아이콘루프 자체 분산 ID 기술로 구현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마이아이디(my-ID)'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불편 요소에 대해 실질적 해결이 가능한 분산 ID 생태계를 구축코자 하는 협력체다.마이아이디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 대고객 상용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아이콘루프는 내달 5일,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대중화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현재 포스코, 신한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과 증권사,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총 27개 기관 및 기업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참여를 확정했다.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자문위원회는 다방면의 파트너와 협력하는 한편, 얼라이언스의 방향성 제시 및 향후 활동 자문, 민관 협력 추진 지원, 규제 환경 개선 방향 제언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헌재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자문 위원장은 "디지털 경제의 성장 및 작동에 있어 경제 주체들 간의 신뢰 구축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블록체인 기반 분산 ID는 이러한 신뢰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의 경우 기술력 및 규제적 기반을 모두 갖춘 것은 물론, 이미 여러 분야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분산 ID를 활용하여 디지털 경제 사회 다방면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10-20 17:33:32"웹3.0 시대에는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경제 생태계가 확대됩니다. 따라서 특정 서비스나 플랫폼에 종속적이지 않은,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분산신원인증(DID)이 필수가 될 것입니다."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아이콘루프가 DI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웹3.0 시대에 맞는 성장전략을 펼친다. 웹3.0은 개인의 취향에 맞춘 지능형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웹3.0의 정보교류 주체는 이용자가 되며, 탈중앙화를 내세운 블록체인 기술이 널리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사진)는 "최근 웹3.0,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DID 기술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곳에만 원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콘루프는 DID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교보생명, 빗썸, 삼성화재, 신한카드, 안랩, 야놀자, 에스원, GS샵, 포스코 등과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인 '제주안심코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방문자 정보의 위변조를 철저히 검증하고, 방문자가 자신의 방문이력을 파악해 확진자 동선과 대조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DID는 사용자 중심의 신원인증 기술로 다양한 발급처 및 사용처가 있어야 진정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DID의 활용사례를 만든 후 서로 호환되도록 하면 향후 DID가 글로벌에서도 사용될 경우에도 연동하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콘루프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DID 신원인증 플랫폼 '마이아이디(MyID)'를 적용해 신한은행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금융권 DID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NH농협은행과도 마이아이디 기반 DID 금융실명인증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신한카드와도 DID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DID는 디지털자산의 일종으로, 향후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확대해 DID는 물론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포함한 가상자산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종합 디지털자산 지갑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핵심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에 따른 라이선스 매출, 블록체인 서비스 관련 인프라 구축, DID를 포함한 지갑 관련 서비스 구독 매출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코어 엔진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전 영역에 대한 기반 기술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블록체인 코어 엔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규제환경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자산 시장 관련 서비스 구축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지갑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에 공급해 탄탄한 매출구조를 다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웹3.0 시장에서 사용자와의 접점이 될 지갑 플랫폼을 공공, 민간, 금융 등 산업계 다양한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들의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 플랫폼 구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아이콘루프도 다채로운 협력모델을 선보여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18 18:20:53[파이낸셜뉴스] "웹3.0 시대에는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경제 생태계가 확대됩니다. 따라서 특정 서비스나 플랫폼에 종속적이지 않은,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분산신원인증(DID)이 필수가 될 것입니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아이콘루프가 DI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웹3.0 시대에 맞는 성장 전략을 펼친다. 웹3.0은 개인의 취향에 맞춘 지능형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웹3.0의 정보 교류 주체는 이용자가 되며, 탈중앙화를 내세운 블록체인 기술이 널리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사진)는 "최근 웹3.0,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등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DID 기술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곳에만 원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콘루프는 DID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교보생명, 빗썸, 삼성화재, 신한카드, 안랩, 야놀자, 에스원, GS샵, 포스코 등과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인 '제주안심코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방문자 정보의 위변조를 철저히 검증하고, 방문자가 자신의 방문이력을 파악해 확진자 동선과 대조할 수도 있다. 김종협 대표는 "DID는 사용자 중심의 신원인증 기술로 다양한 발급처 및 사용처가 있어야 진정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DID의 활용사례를 만든 후 서로 호환되도록 하면, 향후 DID가 글로벌에서도 사용될 경우에도 연동하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콘루프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DID 신원인증 플랫폼 '마이아이디(MyID)'를 적용해 신한은행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금융권 DID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NH농협은행과도 마이아이디 기반 DID 금융실명인증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신한카드와도 DID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DID는 디지털자산의 일종으로, 향후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확대해 DID는 물론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포함한 가상자산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종합 디지털자산 지갑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핵심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에 따른 라이선스 매출, 블록체인 서비스 관련 인프라 구축, DID를 포함한 지갑 관련 서비스 구독 매출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종협 대표는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코어 엔진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전 영역에 대한 기반 기술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블록체인 코어 엔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규제 환경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자산 시장 관련 서비스 구축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지갑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에 공급해 탄탄한 매출 구조를 다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웹3.0 시장에서 사용자와의 접점이 될 지갑 플랫폼을 공공, 민간, 금융 등 산업계 다양한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기업들의 블록체인 원천 기술을 토대로 한 플랫폼 구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아이콘루프도 다채로운 협력 모델을 선보여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18 15:35:1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자체 토큰 발행을 검토한다고 공식화했다. 그 동안 골드만삭스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5월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디지털 자산 책임자 매튜 맥더모트(Matthew McDermott)는 8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체적인 법정화폐 기반 디지털 토큰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주요 목표는 근본적인 금융 채널의 디지털화, 신용 및 대출 시장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에 대한 검토 등이 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그는 ‘이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기존의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미국의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최근 발표된 2분기 매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으로만 1조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는 등, 미국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이제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금융업계의 거물 골드만삭스마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것은 큰 시사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3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암호자산이 공식적인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최근 발표된 2020년 세법 개정안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 가이드라인이 포함되는 등 금융 당국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제도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물밑에서 조용히 블록체인 도입을 준비하고 있던 민간 금융업계의 블록체인 도입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격 검증 시스템금융업계 중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시중 은행들이다. 은행은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 중 특히 ‘자격 검증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수 년 전부터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일례로 하나은행과 고려대학교는 올 봄학기부터 학생증 발급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였다. 하나은행이 개발한 블록체인에 고려대학교가 학적정보를 올림으로써, 학생증 발급기간이 기존의 2주에서 2~3일로 줄어들 게 되었다. 신한은행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상품에 블록체인을 도입하였다. 은행이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 정회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협의회가 증명서류를 블록체인에 올려 은행과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었다. 이러한 대출절차의 간소화로 인해 대출 건수가 약 25% 증가했다고 한다. 학위위조 논란으로 대표되는 자격 검증 시스템의 필요성은 우리 사회에 오랜시간동안 대두되었다. 하지만 중앙화된 기관이 검증하는 것 이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나와있는 솔루션들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분산형 신원인증(DID)자격 검증 시스템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장 기본적인 사례라고 본다면, 분산형 신원인증(DID)는 보다 정교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영국에서는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인 ‘요티(YOTI)’ 를 사용해 자신의 나이를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미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캐나다에서도 7개의 은행들이 함께 만든 신원 인증 서비스 ‘베리파이드미(Verified.Me)’ 를 통해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원을 인증하고 각종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도 4개의 DID 연합체가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라온시큐어가 창립하고 BC카드, 롯데카드, 하나은행 등이 참여한 ‘DID얼라이언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아이콘루프가 이끌고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삼성증권등이 참여하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통신3사가 힘을 합친 ‘이니셜DID’,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인플러그가 출범한 ‘마이키핀 얼라이언스’가 있다. DID는 단순히 정보를 블록체인에 올리는 단계를 넘어서는 개념이다. 정보가 분산 저장되는 특성을 통해 개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 통제할 수 있게되는 장점이 생기게 된다. 이는 곧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캘리포니아의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법(CCPA) 등의 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간단한 예시로, 나의 주민등록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성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 되는 것이다. 특히 DID의 보급은 많은 불편을 초래해온 공인인증서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블 코인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1:1 로 연동되는 디지털 화폐를 일컫는 말로 널리 통용된다. 현재 테더(Tether)사에서 발행한 USDT, 서클(Circle)사에서 비트메인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발행한 USDC, 한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Terra) 에서 발행한 KRT, 그리고 이더리움 위에서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발행되고 있는 다이(DAI) 등이 유명하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뒤로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려오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4월 새로운 버전의 백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안에 자신들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인 리브라를 출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기도 하였다. 다국적 금융기업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은 골드만삭스가 처음은 아니다. JP모건은 서두에서 이야기한 골드만삭스보다 1년 일찍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 당시 가칭 JPM코인을 개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싸고 비효율적인 금융 결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만 한정해도 중앙예탁청산기관이 연 1,600조 달러에 육박하는 금융결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전 세계로 넓히면 실시간으로 처리되어야할 결제들이 막히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며, 수수료 또한 크게 발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유동성이 묶이는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담보를 제공하여야 하는 금융기관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같은 다국적 금융기업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여 사용한다면 금융 결제에 수반되는 시간과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며,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자신들만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려고 하는 것은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미국 통화감독청(OCC)는 최근 연방은행과 연방저축협회가 고객에게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화감독청은 암호화폐 지갑에 연동되는 개인키를 보관하는 것 또한 수탁서비스에 속한다고 판단하였다. 앞서 독일도 은행법을 개정하여 은행이 고객의 암호화폐를 수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내로라하는 큰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신한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이 디지털자산 수탁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해치랩스, 해시드, 컴벌랜드코리아와 함께 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략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여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치며..앞에서 이야기한 자격검증시스템이나 분산형 신원인증은 그 동안 우리 정부의 가이드라인인 "블록체인 기술은 진흥하되, 암호화폐는 지양한다"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이야기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는 단순히 기술로서의 블록체인 범주를 넘어선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금융기관이 없지만, 해외 사례를 볼 때 빠른 시간내에 논의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나 스테이블코인 그 특성상 전통적인 금융과 암호화폐 세계를 연결하는 마중물로서의 의의가 높다. 마지막 퍼즐은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로 대표되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가속화된 온라인 세계에서 사람들은 생필품을 구매하고, 집을 구하고, 많은 정보들을 검색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의 정보는 실제로는 오프라인 데이터에 머물고 있다.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는 단순히 암호화폐의 수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화폐, 부동산, 미술품 그리고 사유재산의 권리를 논하는 많은 문서들이 디지털 자산화 될 것이며, 이는 곧 미래에 등장하게 될 다양한 자산들을 모두 수탁할 수 있는 광범위한 서비스로 발전할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업계는 지난 2017년의 버블 붕괴 이후 지속적으로 성숙되어 왔지만, 당국의 규제에 민감하고 새로운 변화에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금융업계의 특성상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해외의 유수 금융기관들은 앞다투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특금법 개정을 시작으로 많은 것이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도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맴돌고 있다. 이제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암호자산 수탁 서비스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일반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통로로써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박진우 수석심사역은 해시드의 공동창업자입니다.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세 번의 창업 그리고 한 번의 엑싯을 경험하였습니다. 풀스택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기술지원을 돕고 있습니다.
2020-09-07 11:42:14국내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 연합체들이 속속 서비스 사례를 확보하며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구개발 및 초기 파트너 선점에 주력했던 연합체들이 실제 시장적용 사례를 보이며 블록체인 기반 첫 킬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DID, 공인인증서 대안으로 부상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DID서비스가 금융권과 공공분야, 출입인증 등 각 분야에 적용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DID는 사용자가 각자 모바일 기기에 저장해 둔 신분증으로 직접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수요기관에 플라스틱 신분증을 제출하는 불편을 덜고 정보유출에 대한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사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편리성과 정보보안에 대한 강점으로 오는 11월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을 통해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 폐지 이후 DID가 민간 인증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초 자체 DID 애플리케이션(앱) 마이키핀을 출시하며 4대 DID 엽합체 중 가장 빠르게 DID 앱을 선보인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는 산업 구분없이 신원인증이 요구되는 분야에 DID를 접목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파트너사로 LG유플러스, yes24 등이 합류하며 이동통신 및 온라인 쇼핑몰 분야에서 DID 활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앞서 코인플러그는 부산시민들이 도서관이나 관공서 등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때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부산블록체인체험' 앱을 출시하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에서 DID 인증환경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다. 코인플러그는 향후 부산은행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가 발행되면 이를 부산블록체인체험 앱에서 보관하고, 부산은행 가맹점에서 결제토록 하는 등 신원인증과 결제 기능 간 시너지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DID 서비스 쏟아진다 신한은행 비대면 계좌개설시 마이아이디 연합의 모바일 DID 앱으로 간편히 신원인증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됐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아이콘루프가 주도하는 DID 연합 '마이아이디' 얼라이스는 최근 DID 앱 '쯩'을 출시해 제주도 업장 출입시 방문기록을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첫 상용 서비스로 개시했다. 현재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내 보험사, 취업포털, 온라인 쇼핑몰, 블록체인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만큼 향후 마이아이디 DID 확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의 DID 연합인 이니셜은 지난달 자체 DID 앱 '이니셜'을 통해 간편하게 휴대폰 파손 보험을 신청할 수 있는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연내 금융, 의료, 공공, 교육 분야 등에서 30여종의 전자 증명서를 이니셜 앱에 발급받고 수요기관에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 주도의 'DID 얼라이언스'는 현재 80여개 회원사를 확보하며 최대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DID 국제 호환 기술 개발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경상남도 모바일 DID 앱을 출시해 도민의 공공시설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BNK경남은행과 협력해 DID 앱을 통한 지역주민 할인 서비스 등 금융 서비스를 추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DID 연합체 한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가 국내 DID 엽합체와 협력해 '민관 합동 DID 협의체'를 출범하는 등 민관 DID 표준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향후 DID를 주축으로한 사설인증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 사업 영역에서 표준화 노력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8-31 16:55:42비대면 사회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DID(분산신원인증)의 세계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우선 DID서비스 호환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용자들이 다른 기업의 DID를 쓸 때 마다 매번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사용자 풀을 넓혀야 세계시장 주도권을 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DID 국제표준 주도위해 산업계 뭉쳐야"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DID협회를 중심으로 각 기업들의 DID서비스 호환에 대한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DID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최근 한 강연에서 "우리 기술로 DID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내 산업계가 뭉쳐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ID란 개인 정보를 사용자의 단말기에 저장해, 개인 정보 인증 시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제출하도록 해주는 전자신원증명 기술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비대면 거래에서의 신원인증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시장에서 DID가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DID 호환 방법 논의 해야" 국내에서는 주요 연합체를 중심으로 하는 DID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SK텔레콤 등 통신 3사가 참여한 이니셜DID연합, 라온시큐어 등 78개 회원사가 함께 하고 있는 DID 얼라이언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이 있다. DID 얼라이언스는 누구나 외우기 쉬운 디지털 어드레스를 생성해 다양한 DID를 연계할 수 있는 표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3C)에서 DID 국제표준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이 대표는 "정부와 기업들이 수십개의 DID를 발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모든 것을 다 기록하고 백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메일 주소처럼 누구나 외우기 쉬운 디지털 어드레스로 DID를 구성하는 방식의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연동없이 시장 형성 안돼" 오세현 오픈블록체인·DID협회 협회장도 다양한 DID 호환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내년 중 범부처 DID 통합 공공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협회장은 "시중에 나와있는 DID 기술의 규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통합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소규모 DID만 존재해 시장을 만들 수 없다"며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며, 이 부분에서 협회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2020-08-30 17:39:56[파이낸셜뉴스] 비대면 사회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DID(분산신원인증)의 세계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우선 DID서비스 호환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용자들이 다른 기업의 DID를 쓸 때 마다 매번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사용자 풀을 넓혀야 세계시장 주도권을 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DID 국제표준 주도위해 산업계 뭉쳐야"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DID협회를 중심으로 각 기업들의 DID서비스 호환에 대한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DID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최근 한 강연에서 "우리 기술로 DID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내 산업계가 뭉쳐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ID란 개인 정보를 사용자의 단말기에 저장해, 개인 정보 인증 시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제출하도록 해주는 전자신원증명 기술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비대면 거래에서의 신원인증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시장에서 DID가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DID 호환 방법 논의 해야" 국내에서는 주요 연합체를 중심으로 하는 DID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SK텔레콤 등 통신 3사가 참여한 이니셜DID연합, 라온시큐어 등 78개 회원사가 함께 하고 있는 DID 얼라이언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이 있다. DID 얼라이언스는 누구나 외우기 쉬운 디지털 어드레스를 생성해 다양한 DID를 연계할 수 있는 표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3C)에서 DID 국제표준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이 대표는 "정부와 기업들이 수십개의 DID를 발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모든 것을 다 기록하고 백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메일 주소처럼 누구나 외우기 쉬운 디지털 어드레스로 DID를 구성하는 방식의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연동없이 시장 형성 안돼" 오세현 오픈블록체인·DID협회 협회장도 다양한 DID 호환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내년 중 범부처 DID 통합 공공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협회장은 "시중에 나와있는 DID 기술의 규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통합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소규모 DID만 존재해 시장을 만들 수 없다"며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며, 이 부분에서 협회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8-26 17: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