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중 첫 DID 도입, “KYC 안전성 및 보안 강화”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 탈중앙화된 신원식별 시스템) 협력체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빗썸 이용자들은 향후 ‘마이아이디’ 등 DID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원을 증명(KYC)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빗썸코리아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ID 협력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1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의 DID 기술로 만들어진 ‘마이아이디(My-ID)’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지난해 6월부터 금융규제 특례를 적용 받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 시행 중인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에서 생성된 신원인증 정보를 스마트폰 등 이용자 단말기에 저장한 후, 또 다른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저장된 정보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즉 기존에는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저장된 신분증 이미지를 제출할 수 없었지만, ‘마이아이디’를 활용하면 블록체인으로 신원인증 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았음을 검증할 수 있어 재사용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마이아이디’를 주축으로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법무법인 김앤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DB증권, 부산은행, 금융투자협회, 삼성화재, 교보생명, DB손보, KB생명보험, BNK캐피탈 등 금융기관이 대거 합류한 상태다.
빗썸코리아 역시 마이아이디 기반 신원증명을 활용하는 ‘성장 파트너’로 참여한다.
빗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ID ‘마이아이디(MyID)’ 합류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마이아이디 기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마이아이디 도입을 통해 빗썸 회원은 더욱 안전하고 간편하게 신원증명 절차를 밟고 개인정보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DID로 가상자산 서비스의 보안과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종합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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