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여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의 '사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의 대처방식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향후 당정관계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당초 난파위기에 처한 집권 여당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한 위원장 리더십과 관련, '수직적' 당정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지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이번 여권내 내홍을 고리로 한 위원장 리더십이 공고히 될 지, 아니면 유효기간이 짧아질 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여권 내부에선 당정 갈등이 지속될 경우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4월 총선 국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만큼 갈등국면의 조기 봉합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사퇴 요구를 재차 일축한 것으로, 당헌·당규에 6개월로 정해진 비대위원장 임기 완주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의 '마이웨이' 선언은 총선이 8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 거리를 두고 홀로서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상 선거는 구도, 인물, 바람으로 결판이 나는데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미 여당에 불리한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30%대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은 총선에서 여당에게 불리한 구도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인물과 바람 측면에서 한 위원장은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586 운동권을 청산 대상으로 거론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확연히 다른 선명성을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주자로 위상이 대폭 격상된 것 자체가 야권에 대항할 경쟁력있는 인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 위원장은 취임 후 전국 순회를 통해 바람 몰이에도 성공했다. 전국 순회 기간 지지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등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한 것도 한 위원장 입장에서 윤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는 총선 전략상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해석된다. 당내 친윤계는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과 사천 논란을 촉발시킨 배경으로 전국 이슈몰이를 통한 '한동훈식 자기정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가 파렴치한 몰카 공작의 피해자라는 기본 명제에서 벗어나 국민 눈높이 운운하면서 입장 변화를 보여준 게 이번 갈등 사태의 직접적 원인인 데도 한 위원장이 사과없이 마이웨이를 선언한 건 결국 자기정치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는 주장이다. 친윤계 일각에선 의원총회 소집을 통해 한 위원장의 사퇴를 공식 촉구하자는 입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을 비롯해 한 위원장, 친윤계 모두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적전분열'은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공통된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에 특수관계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그리고 여당 지도부가 어떤식으로든 조기 봉합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당정 갈등의 표면적 이유로 지목된 한 위원장의 사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당사자인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불출마나 험지 출마 또는 비대위원 사퇴 카드가 출구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야당의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당무개입' 주장도 여당으로선 부담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활동, 당무 활동, 선거 등의 부분과 공직자의 공무는 구분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특정 정당의 총선과 관련해서 이렇게 노골적이고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나"라며 향후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22 18:03:5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과 여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의 대처방식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향후 당정관계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당초 난파위기에 처한 집권 여당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한 위원장 리더십과 관련, '수직적' 당정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지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이번 여권내 내홍을 고리로 한 위원장 리더십이 공고히 될 지, 아니면 유효기간이 짧아질 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여권 내부에선 당정 갈등이 지속될 경우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4월 총선 국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만큼 갈등국면의 조기 봉합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사퇴 요구를 재차 일축한 것으로, 당헌·당규에 6개월로 정해진 비대위원장 임기 완주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의 '마이웨이' 선언은 총선이 8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 거리를 두고 홀로서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상 선거는 구도, 인물, 바람으로 결판이 나는데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미 여당에 불리한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30%대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은 총선에서 여당에게 불리한 구도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인물과 바람 측면에서 한 위원장은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586 운동권을 청산 대상으로 거론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확연히 다른 선명성을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주자로 위상이 대폭 격상된 것 자체가 야권에 대항할 경쟁력있는 인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 위원장은 취임 후 전국 순회를 통해 바람 몰이에도 성공했다. 전국 순회 기간 지지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등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한 것도 한 위원장 입장에서 윤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는 총선 전략상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해석된다. 당내 친윤계는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과 사천 논란을 촉발시킨 배경으로 전국 이슈몰이를 통한 '한동훈식 자기정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가 파렴치한 몰카 공작의 피해자라는 기본 명제에서 벗어나 국민 눈높이 운운하면서 입장 변화를 보여준 게 이번 갈등 사태의 직접적 원인인 데도 한 위원장이 사과없이 마이웨이를 선언한 건 결국 자기정치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는 주장이다. 친윤계 일각에선 의원총회 소집을 통해 한 위원장의 사퇴를 공식 촉구하자는 입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을 비롯해 한 위원장, 친윤계 모두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적전분열'은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공통된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에 특수관계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그리고 여당 지도부가 어떤식으로든 조기 봉합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당정 갈등의 표면적 이유로 지목된 한 위원장의 사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당사자인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불출마나 험지 출마 또는 비대위원 사퇴 카드가 출구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야당의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당무개입' 주장도 여당으로선 부담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활동, 당무 활동, 선거 등의 부분과 공직자의 공무는 구분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특정 정당의 총선과 관련해서 이렇게 노골적이고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나"라며 향후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22 15:09:09[파이낸셜뉴스] 10월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튀니지의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 앞서 팬들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소개될 때 야유를 퍼부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올해 2월 취임 후 1승 3무 2패에 그친 경기력도 기대 이하인 데다가 주로 외국에 머물며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에 전념하지 않는듯한 모습에 팬들이 실망한 결과다. 거기에 최근 클린스만 감독이 "나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라고 밝힌 공식 인터뷰는 이러한 분위기에 더욱 기름을 부었다. 팬들의 야유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 한국이 29위로 비슷한 순위인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하면서 이런 분위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전반이 끝났을 때만 하더라도 팬들의 답답함과 실망감이 계속 유지되는 듯했다.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원맨쇼'가 펼쳐지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후반 10분 왼발 프리킥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은 후반 12분에는 왼발 터닝슛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두 골을 넣고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틀어쥔 우리나라는 이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헤딩에 이은 상대 자책골, 후반 추가 시간 황의조(노리치시티)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며 클린스만 감독 취임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4득점을 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손흥민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벤치를 지켰고, 황인범(즈베즈다)은 워밍업 과정에서 근육 상태 이상으로 갑자기 홍현석(헨트)으로 교체된 가운데 나온 대승이면서 내용도 알찼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대승인데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의 득점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튀니지가 한 경기에 3골 이상 내준 것은 지난해 9월 브라질에 1-5로 패한 이후 이번이 13개월 만이다. 이후로는 A매치 9경기에서 한 경기 2골을 허용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수비가 강한 팀이었지만 이날 한국에는 후반에만 4골을 얻어맞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프랑스, 덴마크를 상대로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친 튀니지였다. 수비에서도 우리나라는 9월 웨일스(0-0), 사우디아라비아(1-0 승) 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했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공수를 넘나들며 중심을 잡으면서 클린스만 감독 취임 후 네 경기 연속 실점하던 흐름이 최근 세 경기 연속 '클린 시트'로 바뀌었다. 취임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던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사우디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아직 폭탄은 남아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앞으로도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재임 기간 두고두고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이를 이겨내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과를 내는 것 밖에는 없다. 지금 튀니지처럼 말이다. 대한민국은 최근 무려 32년간 국내 평가전에서 동남아 팀을 초청한 적이 없다.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음 상대는 베트남이다. 반드시 대승을 거둬야만 하는 상대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4-0으로 이겼지만, 튀니지가 4골씩 먹는 팀이 아니다"라며 "상당한 강팀을 상대로 2골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려 기쁘다"고 덧붙였다. 과연, 클린스만 감독이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베트남전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4 01:49:001기 신도시의 정부 주도 재건축 추진에도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는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광역 개발'에 방점이 찍혀 자칫 개별 단지의 재건축사업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않아서다. 다만, 리모델링 추진단지들 내에서도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산본 9개 단지 '리모델링 마이웨이'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1기 신도시인 군포 산본신도시 최초로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가 군포시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2월 산본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1여년 만이다. 단지는 안전진단에서 수평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이 가능한 C등급을 받았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면 안전진단에서 C등급(수직 증축 방식은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도시계획 심의가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준공된 단지는 현재 지상 최고 25층, 15개동, 1312가구(전용면적 58~84㎡) 규모다.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1491가구로 탈바꿈된다. 리모델링 시공사로 DL이앤씨가 선정됐으며, 새 단지명은 'e편한세상 산본센터마크'로 정했다. 산본에서는 율곡주공3단지(2042가구), 개나리주공13단지(1778가구), 무궁화주공1단지(1329가구), 설악주공8단지(1471가구), 퇴계주공3단지(1992가구), 덕유주공8단지(267가구), 충무주공2단지 2차(476가구) 등 8개 단지가 안전진단 심의, 조합설립 등 리모델링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단지, 사업방향 주민갈등 안양 평촌신도시에서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평촌 한가람세경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기존 1292가구가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1484가구로 거듭난다. 이외에도 평촌 목련2단지(994가구), 평촌 목련3단지(902가구), 초원한양 6단지(870가구), 초원세경8단지(709가구), 향촌롯데(530가구), 공작부영(1710가구) 등 11개 단지가 안전진단, 시공사 선정,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1기 신도시 중 리모델링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분당의 정자동 느티마을3단지로 오는 5월부터 이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이주를 시작한 무지개마을4단지 이어 두번째다. 단지는 현재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12개 동, 770가구에서 873가구로 늘어난다. 느티마을4단지도 올해 중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반면 일부 단지에서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일부 주미들이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용적률이 최대 500%까지 완화되면 재건축 사업성도 개선된다. 고양 일산신도시 강선14단지두산은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일부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을 요구하며 '리모델링 반대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의 소외론이 이어지자 "재건축에 버금가는 규제 완화를 적용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21일 고양 일산신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리모델링에 대해서도 공공 기여를 전제로 다양한 혜택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23 18:09:35[파이낸셜뉴스]1기 신도시의 정부 주도 재건축 추진에도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는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광역 개발'에 방점이 찍혀 자칫 개별 단지의 재건축사업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않아서다. 다만, 리모델링 추진단지들 내에서도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산본 9개 단지 '리모델링 마이웨이'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1기 신도시인 군포 산본신도시 최초로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가 군포시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2월 산본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1여년 만이다. 단지는 안전진단에서 수평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이 가능한 C등급을 받았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면 안전진단에서 C등급(수직 증축 방식은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도시계획 심의가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준공된 단지는 현재 지상 최고 25층, 15개동, 1312가구(전용면적 58~84㎡) 규모다.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1491가구로 탈바꿈된다. 리모델링 시공사로 DL이앤씨가 선정됐으며, 새 단지명은 'e편한세상 산본센터마크'로 정했다. 산본에서는 율곡주공3단지(2042가구), 개나리주공13단지(1778가구), 무궁화주공1단지(1329가구), 설악주공8단지(1471가구), 퇴계주공3단지(1992가구), 덕유주공8단지(267가구), 충무주공2단지 2차(476가구) 등 8개 단지가 안전진단 심의, 조합설립 등 리모델링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단지, 사업방향 주민갈등 안양 평촌신도시에서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평촌 한가람세경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기존 1292가구가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1484가구로 거듭난다. 이외에도 평촌 목련2단지(994가구), 평촌 목련3단지(902가구), 초원한양 6단지(870가구), 초원세경8단지(709가구), 향촌롯데(530가구), 공작부영(1710가구) 등 11개 단지가 안전진단, 시공사 선정,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1기 신도시 중 리모델링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분당의 정자동 느티마을3단지로 오는 5월부터 이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이주를 시작한 무지개마을4단지 이어 두번째다. 단지는 현재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12개 동, 770가구에서 873가구로 늘어난다. 느티마을4단지도 올해 중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반면 일부 단지에서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일부 주미들이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용적률이 최대 500%까지 완화되면 재건축 사업성도 개선된다. 고양 일산신도시 강선14단지두산은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일부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을 요구하며 '리모델링 반대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의 소외론이 이어지자 "재건축에 버금가는 규제 완화를 적용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21일 고양 일산신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리모델링에 대해서도 공공 기여를 전제로 다양한 혜택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23 14:49:23[FN스타 이승훈 기자] 30일 서울 용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권혁재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 등이 출연하는 영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중에 개봉한다. 진선규, 성유빈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1-30 12:28:22[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진선규가 30일 서울 용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권혁재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 등이 출연하는 영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중에 개봉한다. 진선규, 성유빈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1-30 11:25:29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 연설을 “국민 무시 ‘마이 웨이’ 선언”으로 규정하면서 윤 정권에 “국민들의 심판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은 시정 연설 하루 전 제1 야당 당사를 침탈했다. 사상 초유의 야당 탄압이자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의 국정 감사권에 대한 방해지만 윤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이 시정 연설을 자화자찬으로 채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경제 위기에 민생은 파탄 지경이다. 그런데도 민생은 내팽개친 채 밤낮없이 야당 탄압에 몰두하면서 야당의 박수를 받기를 바랐나”라며 “‘본부장(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판도라의 상자’는 꽁꽁 숨겨 놓고 검찰을 동원한 야당 탄압은 당대표의 방탄 막이로 규정하면서 초당적 협력을 말하는 것이 협치의 자세인가. 자신의 욕설을 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사과하길 거부하는 것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의 자세인가”라고 했다. 또 “헌정사에 다시 없을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이라며 “헌정사를 들먹이지 말고 국민께서 일으켜 세운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일찍이 경험해 본 적 없는 이상한 나라를 만들고 있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한다”라며 “국민들의 심판을 두려워하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0-25 18:10:15[파이낸셜뉴스] 법원이 6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를 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향후 이 전 대표의 행보가 주목된다. 앞선 주호영 비대위 체제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인용된 것과는 달리 이번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이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로에 대한 셈법에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 주변에선 1차때와 마찬가지로 인용을 기대했지만 기각이 결정되면서 일단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만일 이번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자신에 대한 당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징계에 대한 명분싸움에서 유리한 것은 물론 향후 정치적 재기에 속도가 붙고, 이를 토대로 화려한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각으로 당장 정치적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반면 당으로선 일단 한숨을 돌리며 정진적 비대위 체제가 본격적으로 당 내홍을 수습하고 민생안정에 올인할 수 있는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판단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다들 기뻐하는 분위기지만, 다음 단계를 위해 얼른 수습하고 민생에 정진해야 한다"며 "정부를 뒷받침해서 이제부터라도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했지만 "젊은 관계자들이나 당원들은 기각에 대해 충격을 받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내 젊은 당원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갈등이 표출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당 내부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하루빨리 내홍을 조율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각종 서민정책의 방향성을 새롭게 설정하고 안정적으로 추스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비수도권 출신의 한 의원은 "이제 대통령과 우리 당의 시간이다. 정부여당이 이준석이라는 노이즈가 사라진 상태에서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시간"이라며 당내 반응을 전했다. 또다른 한 중진 의원은 "기각이 됐으니 빨리 당내 큰 혼란을 수습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당내 안정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민생을 공동 책임지는 국정 동력 수행에 힘을 싣겠지만, 이 전 대표의 미래는 미궁속으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선 이 전 대표가 또 다시 윤리위의 추가 징계에 대한 가처분 신청 혹은 본안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기각 결정이후 페이스북에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법원에 낸 1~5차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지금까지 두번의 선거에서 이겨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 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이번 기각 결정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도 치열하게 당 윤리위를 비롯해 이른바 윤핵관 등 당내 핵심 실세그룹과의 싸움도 피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녹아든 대목이다. 그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해온 당원들과의 대화나 민심청취 등을 통해 자신을 겨냥한 당의 거취 압박의 부당성을 공론화하는 동시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가 (윤리위로부터) 제명을 받아 출당하게 된다면, 신당을 창당하든 다음 번 총선을 계기로 과거 친박연대 같이 뭉칠 수도 있다"며 "결국 청년 정치인들 중심으로 연대를 만들어 의석을 획득하는 방법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계속 세우면서 정치적 입지를 키워가는 방법 밖에 없다"라며 이 전 대표의 '마이웨이'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가) 이런 상황속에서 자기의 인지도를 계속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이라며 "앞으로는 조금 더 줄어들겠지만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더 휘저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본안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10-06 15:54:35[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은 긴 계약기간 유지 부담을 줄이고, 일정 기간 이후부터는 중도해지 위약금 없이 차량을 자유롭게 반납 할 수 있고 인수까지 할 수 있는 '마이웨이-인수형'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신차장기렌터카 상품 '마이웨이'는 최초 계약시 48개월 계약 기준으로, 이용기간 24개월 후부터 자유로운 반납만 가능한 상품이었지만 이번 마이웨이-인수형은 고객이 반납과 인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마이웨이-인수형 상품으로 계약할 수 있는 차량은 기존 마이웨이 상품과 같이 현대자동차와 기아 중 준중형급 이상으로 가능하며, 향후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 상품으로, 롯데렌터카의 전국 영업지점에서 견적과 계약이 가능하다. 최근영 롯데렌탈 마케팅부문장은 "마이웨이는 다양한 차량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출시된 신차장기렌터카 상품으로 많은 문의와 계약을 맺은 고객들의 추가적인 니즈를 반영해 인수까지 할 수 있는 후속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8-30 10:0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