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취임 이후 미국 현대사를 뒤흔든 각종 ‘음모론’ 관련 기밀 파일을 공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관련 수사 파일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번 공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매체들은 트럼프가 성추문 의혹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기밀을 해제했다고 의심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킹과 관련해 작성한 수사 파일을 공개했다. 약 23만쪽으로 구성된 파일에는 FBI가 킹의 활동을 감시 및 감청하며 작성한 내용 등이 포함되었다. 해당 파일은 1977년부터 법원 명령으로 봉인되어 공개 열람이 불가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성명에서 "미국민은 거의 60년간, 이 민권 운동 지도자의 암살에 관한 연방정부의 전면적인 조사 기록을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이 중대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에서 어떤 돌도 뒤집어보지 않은 상태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버드는 공개 대상 자료에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한 최소한의 편집"만을 했다고 설명했다. 1964년에 35세 나이로 최연소 노벨평화상 기록을 세웠던 킹은 1968년 4월(39세)에 총격으로 사망했다. 당시 킹을 살해한 범인은 40세 우파 남성 제임스 얼 레이였다. 그는 재판 중 진범이 따로 있으며, 사건의 배후에 거대한 세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킹의 유족들 역시 해당 사건이 레이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고 의심했다. 킹 암살 사건은 미국 정부, 마피아 등 다양한 세력이 배후로 거론되면서 미국 정치사에 유명한 음모론으로 자리잡았다. 트럼프는 지난 1월 23일 행정 명령을 통해 킹 암살 사건뿐만 아니라 존 F 케네디 대통령(JFK) 암살 사건(1963년),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 암살 사건(1968년)을 언급하며 해당 사건들에 대한 정부 기밀 문서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대표적인 음모론 사건으로 불리는 3대 암살에 대해 “미국 국민과 유족들은 투명성과 진실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존 F 케네디와 로버트 F 케네디의 기밀문서는 각각 지난 3월과 4월에 공개됐다. AP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당장 킹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게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오히려 킹의 유족들은 FBI 감시 기록 공개에 회의적이다. 킹은 생전에도 복잡한 여성 관계로 유명했다. 킹의 자녀인 마틴 루서 킹 3세(67)와 버니스 킹(62)은 성명에서 "이번 파일들은 그 역사적 맥락 안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투명성과 역사적 책임성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부친이 남긴 공적에 대한 공격 소재가 될 가능성은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파일 공개에 관여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과 자제, 우리 가족의 계속된 슬픔에 대한 존중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AP는 이번 기록 공개가 정치적 ‘물타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트럼프는 2019년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성착취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P는 트럼프가 지지자들의 요구에도 관련 문서 공개를 미루고 있다며 이번 킹 파일 공개가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22 09:00:19[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선도 방위산업체인 미국 록히드 마틴과의 전략적 협력 분야를 미래 국방·항공우주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 KAI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분야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양사간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사업 강화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및 신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자 하는 상호 협력이 목적이다.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산업간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국방·항공우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공동 기술개발, 수출 협력, 신규 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UJTS)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AI 기반 자율체계 △우주 △훈련체계 △유지·정비·보수(MRO) 및 성능개량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사업 협력기회 발굴 등 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록히드마틴과의 협력 확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에 대한 기존 훈련기 및 전투기 시장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고정익,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체계, 무인기 등 항공우주산업 전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역량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30년간 록히드마틴과 국방·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협력, 산업 파트너십 등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1990년대 F-16 면허생산을 시작으로 록히드마틴과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공동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양사는 T-50 및 FA-50 다목적 전투기를 글로벌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능개량 해왔으며,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주를 가시화해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8 08:50:55마틴 포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을 창업했다. 지난 2015년 저서 '로봇의 부상'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경영서로 주목받으면서 미래학자로 제2의 커리어를 열었다. 그는 '로봇의 부상' '로봇의 지배' 'AI 마인드'에서 AI가 인류 문명을 바꿀 강력한 기술로, AI 부상에 따른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TED 강연이 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AI포럼의 강연자로 활약 중이다. 마틴 포드는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UCLA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박소현 기자
2025-04-16 18:31:10[파이낸셜뉴스] 웅진이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 브리타니아오토에 디지털 모빌리티 솔루션(WDMS)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WDMS는 △자동차 수입 및 판매관리 △딜러사 영업 및 정비 관리 △대고객 편의 온라인 서비스 등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특화된 웅진의 독자 개발 솔루션이다. 수입 및 딜러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모듈화 해 맞춤형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웅진은 지난해 말 브리타니아오토와 계약을 맺고 애스턴마틴 브랜드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수입과 딜러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 수입 시 필요한 부품 점검 및 부대비용 관리부터 딜러사를 위한 예약·접수, 차량 점검, 정산 관리 등의 모듈을 넣어 비용 및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웅진은 국내 모빌리티 솔루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해외차 브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웅진은 BMW,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10여 개 해외차 브랜드에 WDMS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슈퍼카 브랜드에도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수영 웅진 대표이사는 “글로벌 환경에 맞춰 제작된 UI·UX와 현지 개인정보보호법 및 자동차 관련 법규 제·개정에 대한 높은 대응력이 WDMS의 강점”이라며 “해외차 브랜드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지원해 글로벌 표준 기술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9 09:05:40[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11일 대전 테크노파크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함께 절충교역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100여 개의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록히드마틴사는 절충교역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AI), 드론, 반도체 센서, 고성능 레이저 등 협력 분야를 소개하고, 참가 기업들은 관심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기업들이 관심 분야 정보를 사전에 얻어 충분히 사업 참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절충교역 제안요청서 작성 이전 단계에서 열렸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절충교역은 국외 무기·장비를 구매하는 대가로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국산 무기·장비·부품을 수출할 기회를 얻는 교역 형태로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방사청은 설명회에서 '방산혁신기업 100', 'GVC30' 사업 등 방산 분야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제도를 소개하고,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하도록 힘을 보태며 격려했다. 김일동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방사청은 앞으로도 절충교역 사업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방산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절충교역을 활용한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11 17:33:1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말 한마디에 뉴욕 증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미 47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머스크가 주가 움직임도 좌우하고 있다. 그의 말 한마디로 F-35 스텔스 전투기 업체 록히드마틴 주가가 급락한 반면 생소한 미국 드론 업체 언유주얼머신스(UMAC)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UMAC는 머스크 말에 힘입어 지금 뉴욕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밈주로 부상했다. 머스크는 대선 전에도 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 폭등을 이끄는 등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쳐오곤 했지만 대선 이후 그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기로 하면서 이제 말의 무게가 달라지고 있다. 머스크·트럼프 드론과 드론 부품을 생산하는 UMAC 주가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폭등하기 시작했다. 대선 전날 1.92달러였던 주가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18.73달러로 마감했다. 대선 이후 주가가 9.76배, 10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UMAC 주가 폭등을 부른 요인은 딱 두 가지다. 머스크와 트럼프다. 머스크가 비싼 F-35 전투기 대신 무인 드론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난달 24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주장한 것과, 27일 UMAC에 트럼프 당선자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자문으로 합류한 것이 주가 폭등 기폭제가 됐다. 반면 F-35 전투기 업체 록히드마틴은 날벼락을 맞아 주가가 급락했다. 록히드마틴 주가는 트럼프 발언 이튿날 3.75% 급락했다. 대선 이후로는 2.5% 급락했다. 지난달 29일 록히드마틴 마감가 529.41달러는 11일 기록한 570.58달러에 비해 7.2% 낮은 가격이다. F-35 대신 무인 드론(?) 머스크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F-35 전투기를 유지하는 것처럼 바보 같은 짓은 없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서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일부 멍청이들은 여전히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구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가 자신이 신설할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머스크를 지명한 터라 머스크의 이 말은 내년에 F-35 정부 재정 지출을 대폭 삭감할 수도 있다는 경고로도 해석될 수 있다. F-35는 머스크의 말마따나 비용이 엄청나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대당 약 8000만달러(약 1100억원)인 F-35가 올해 약 150대, 내년에는 156대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F-35는 운용기간 전체 비용이 2조달러(약 2790조원)를 찍을 전망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무인 드론 사진을 올려 그 대안은 바로 드론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장남도 가세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 무인 드론을 중점적으로 육성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은 27일에 더 강화됐다. 트럼프 장남으로 이번 대선 막후에서 인재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황태자’ 트럼프 주니어가 UMAC에 합류한 것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UMAC 자문으로 합류하면서 “드론 필요성은 명백하다”면서 “중국 드론과 부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분기 매출이 고작 150만달러에 불과한 UMAC 주가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를 좌우할 핵심 인사들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했다. 머스크가 글을 올린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UMAC 주가는 34% 폭등했고, 트럼프 주니어가 자문으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발표된 27일에는 84.5% 폭등했다. 추수감사절로 28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UMAC는 29일에도 89% 폭등했다. 하스브로도 요동 머스크는 지난달 29일에는 장난감, 게임 업체 하스브로 주가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그가 전날 밤 자신의 X 소셜미디어 “하스브로는 얼마아?”라는 글을 올린 것이 방아쇠였다. 머스크가 인수에 관심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 말 한마디에 하스브로 주가는 29일 장 초반 3.76% 급등하기도 했다. 하스브로는 결국 1.26달러(1.97%) 뛴 65.15달러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을 9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머스크가 증시에 밈주를 만들어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2-01 02:57:56◆ 록히드마틴 코리아 △대표 이원익
2024-09-05 11:24:02[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는 록히드마틴 출신인 마이클 스미스를 새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미스 신임 법인장은 미 해군을 거쳐 록히드마틴, HII, BAE시스템스 등에서 20년 이상 일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 전문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무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K9 자주포 등 무기체계 판매와 차세대 무기체계 공동개발 등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1 09:50:52[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일부 자회사에 대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이 최근 대만에 대해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국은 최근 대만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를 재차 발표했는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교부령 제8호를 공포했다.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 내정에 엄중히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히 훼손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 미사일 시스템 통합 연구소와 록히드마틴 선진기술 연구소, 록히드마틴 벤처캐피털 등 자회사의 중국 내 동산과 부동산, 기타 자산이 이날부터 동결됐다. 록히드마틴의 제임스 테이클릿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세인트존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시 말라브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에게는 중국 내 동산·부동산·기타 재산 동결, 중국 내 조직·개인 등과 거래 금지, 비자 발급 및 입국(홍콩과 마카오 포함)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미 국무부는 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 무기 3억6000만달러(4964억원)어치를 대만에 신규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지난 18일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22 03:00:48강원도 강릉 솔올미술관은 4일부터 ‘아그네스 마틴: 완벽의 순간들’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아그네스 마틴(1912~2004)은 캐나다 출생의 미국 여성 미술가로 1950년대 이후의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마틴의 주요 작품 54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가의 명상적 회화가 완벽의 단계에 도달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전시는 리움미술관, 일본의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과 나고야시 미술관,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과 디아 비컨 미술관을 비롯해 페이스갤러리, 조지 에코노무 컬렉션을 포함한 해외 소장자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전시는 런던 테이트 모던 관장을 역임한 프란시스 모리스를 객원 큐레이터로 초대해 기획됐다. 순수 추상을 추구했던 아그네스 마틴은 남성 중심으로 전개되던 전후 미국 미술의 흐름 속에서 선불교의 명상을 창작 태도로 받아들이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열어갔다. 작업으로의 완전한 몰입을 위해 스스로를 세상과 분리시킨 마틴은 모더니즘의 형식주의와 거리를 두며 명상적이고 직관적인 작업세계를 펼쳐 나갔다. 아그네스 마틴은 깊은 울림을 주는 미술가였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글을 통해 삶과 예술을 관조하고 통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학적 감수성이 담긴 마틴의 글도 소개된다. 또 세미나실에서는 2002년 아그네스 마틴의 작업실을 찾아 그의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담아낸 메리 랜스의 다큐멘터리 영화 ‘세상을 등지고'(2002)가 상영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3 13: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