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4일 만성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제4회 만성두드러기 건강강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만성두드러기 잠재우기 프로젝트' 일환이다. '만성두드러기 잠재우기 프로젝트'는 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까지 진행한 '6하원칙' 캠페인을 확장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만성두드러기 질환 인지도 제고와 더불어 질환에 대한 만성두드러기 환자들의 고민, 오해, 증상을 잠재우고 올바른 치료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건강강좌를 시작으로 환자들이 올바른 질환 관리 방법을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가 연자로 나서 '만성두드러기, 궁금증 해소하고 올바르게 치료하기'를 주제로 만성두드러기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궁금증을 소개했다. 강의 후에는 OX 퀴즈를 통해 질환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강의를 진행한 원종현 교수는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두드러기는 원인이 불확실하고 질병의 진행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치료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하다 보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 하에 적절한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하며,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관리법을 임의로 시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이번 강좌가 환자들에게 평소 갖고 있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바티스는 10월 1일 세계 두드러기 날에 맞춰 더 많은 환자들에게 질환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국노바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번 건강강좌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06 08:49:47[파이낸셜뉴스]한국노바티스가 만성 두드러기 6하원칙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4일 부산 중앙대로 쥬디스태화에서 ‘제 2회 만성 두드러기 건강 강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좌에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를 비롯해 환자 가족, 지인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50명까지 참석 가능하다. 6하원칙 캠페인은 ‘6’주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와 ‘하’루라도 빨리 이별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원칙’의 줄임말이다. 만성 두드러기는 정확한 진단 없이 증상을 방치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질환 인지도가 낮고 환자들을 위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노바티스는 만성 두드러기 질환 인지도를 높이고 올바른 치료 관리를 독려하기 위해 ‘만성 두드러기 건강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건강 강좌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제 2회 건강 강좌는 부산에서 진행된다. 이번 건강 강좌에는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찬선 교수가 강사로 나서 ‘만성 두드러기, 정확하게 알고 올바르게 치료하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이 만성 두드러기에 대한 궁금증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교수님의 답변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9-11-12 11:02:47만성두드러기(담마진)는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반복돼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이 적잖다. 최근에는 한약과 유산균 섭취를 병행하는 한방치료를 시행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재발율이 낮아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피부질환 네트워크 한의원 우보한의원은 최근 전국 15개 지점을 내원해 두드러기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 치료기간, 재발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환자의 치료효과 유지율은 63.6%, 재발율은 36.4%로 나타났다. 또 재발환자도 33.6%는 치료 이전과 비교해 발생 횟수, 증상 지속기간, 환부 면적 등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증상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방치료를 빨리 시행할수록 치료기간이 단축됐다. 만성두드러기 환자 중 발병 3개월 이하인 경우 치료기간이 3.9개월 소요된 반면 발병 후 1년 이상 경과된 사람은 7.2개월이 걸렸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한방 두드러기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만성두드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효과의 유지율과 재발율이다. 이는 치료를 시행해도 수시로 재발해 치료효과 유지율과 재발율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한방치료가 이처럼 두드러기 치료에 효과적인 것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만 집중하는 대증치료에 그치지 않고 발병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근원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과식,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 등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급만성 소화불량 증상인 '식적'을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위장에는 다수의 면역센서가 있어 정상적인 소화활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식적으로 이들 센서가 이상작동을 하면 여러 이상 증상과 만성두드러기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최근 현대의학에서도 소화효소, 면역인자, 신경전달물질이 두드러기와 상호연관이 있고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속속 제기되는 추세다. 따라서 치료가 쉽지 않은 만성두드러기일수록 식적을 비롯한 근본원인을 바로 잡아야 비로소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우보한의원은 한약 처방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 '우보비피닥터'를 활용해 만성두드러기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 김세윤 압구정 우보한의원 대표원장은 "만성두드러기는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식적 등 발병요인이 되는 체내 이상을 바로 잡아주고 면역력을 정상화시키는 근원치료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 섭취를 병행시킨다면 치료효과의 유지는 물론 재발율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만성두드러기로 장기간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7-16 15:18:52수시로 재발을 반복하며 십 수년간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두드러기(담마진)는 환자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좀처럼 치료되지 않는 골치 아픈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발병의 근본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라 근원치료를 하는 한방치료를 시행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다. 한방치료가 두드러기 또는 만성두드러기(담마진)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피부질환 네트워크 한의원인 우보한의원이 전국 15개 지점에서 두드러기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치료효과 유지율은 63.6%, 재발율은 36.4%로 나타났다. 또 재발환자의 경우에도 33.6%는 치료 이전과 비교해 발생횟수와 증상 지속기간, 환부면적 등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등 증상이 크게 경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방치료가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두드러기의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는 셈이다. 또 한방치료를 빨리 시행할수록 치료기간이 단축되는 유의할만한 결과도 나타났다.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발병 3개월 이하인 상태에서는 치료기간이 3.9개월 소요된 반면 발병 후 1년 이상 경과된 상태에서는 7.2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방치료가 두드러기 및 만성두드러기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하기 때문이다. 두드러기의 발병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과식, 소화하기 힘든 음식 또는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 섭취 등으로 나타나는 급만성 소화불량 증상(식적, 食積)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식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체 내부기관 중의 하나인 위장에는 무수한 면역센서들이 있어 정상적인 소화활동을 돕는다. 식적으로 인해 이들 면역센서들이 이상작동을 할 경우 만성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도 소화효소와 면역인자, 신경전달물질이 직간접적으로 상호연관이 있고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난치성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식적을 비롯한 발병 원인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주는 게 치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압구정 우보한의원 김세윤 대표원장은 "만성두드러기의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효과를 유지하고 재발율을 감소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식적 등 두드러기의 발병요인이 되는 체내 이상을 바로 잡아주고 면역력을 정상화시키는 근원치료(한약처방)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우보비피닥터) 섭취를 병행해야 효과적인 치료는 물론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6-17 16:27:17노바티스는 최근 유럽위원회가 천식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가 H1-항히스타민 치료에 적절한 반응이 없는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에 대해 추가요법으로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용량은 300㎎으로 4주에 1회씩 피하주사한다. 이번 유럽 승인은 지난 1월 졸레어에 대한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에 따른 것으로, H1-항히스타민 치료에 반응이 없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약 1000명이 참가한 3건의 제 3상 임상연구의 긍정적이고 일관된 연구 결과에 기초해 이뤄졌다. 졸레어 300㎎은 이들 연구에서 1차 및 2차 유효성 평가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레어는 임상연구에 참가한 환자에게 가려움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등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켰으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이와 함께 이들 3상 연구에서 졸레어 300㎎으로 치료한 환자들은 삶의 질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는 수면 부족과 함께 우울증이나 불안감 같은 심리적인 질환을 동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의 데이비드 엡스타인 대표는 "유럽에서 졸레어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것은 이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노바티스의 특수 피부 질환 치료제 중 하나인 졸레어가 50% 이상의 항히스타민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럽 내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졸레어는 면역글로불린 E를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현재 중증의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를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을 앓고 있는 성인과 청소년에 대하여 승인 받아 사용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4-08 10:30:34한국노바티스는 난치성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해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이 입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3년 유럽알레르기학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임상결과 5%의 위약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졸레어 환자군의 3분의 1이상에서 치료 12주 후 가려움과 두드러기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동일한 기간,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증상이 많이 완화된 환자 비율이 위약대조군에 비해 졸레어 환자군에서 4배가 높게 나타났다. 졸레어의 증상 개선 효과는 24주의 치료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졸레어는 천식발작과 증상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염증의 근원인 IgE의 작용을 차단하는 anti-lgE천식치료제로, 알레르기성 천식의 근원적인 기전을 표적으로 하며 국내를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을 앓고 있는 성인과 청소년에 대하여 승인 받아 사용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금년 말 졸레어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허가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바티스 본사 글로벌 개발 책임자 팀 라이트(Tim Wright)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로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나 현재로서 별다른 치료제가 없이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노바티스는 치료제가 절실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로도 알려져 있고 홍반, 붓기, 가려움을 동반한 심한 증상과 함께 피부에 심한 두드러기와 부스럼을 일으키기도 하며, 갑자기 발병했다가 6주 후에 재발하기도 한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0.5%에서 1%로 증가됐다. 현재 50% 이상의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에게 광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8-20 09:39:41[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2024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 학회(ACAAI)'에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CT-P39)의 글로벌 3상 40주 결과와 1상 임상결과를 각각 구두와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82회째를 맞이한 ACAAI는 전 세계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성과를 공유하는 연례 학술대회로,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409명 대상으로 진행된 CT-P39 300mg의 3상 40주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첫 투여 후 12주 시점에 CT-P39와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의 치료적 동등성을 평가하고, 이후 12주간 추가 투약과 16주간의 추적 관찰 기간을 통해 CT-P39로의 교차투약군을 포함한 CT-P39와 졸레어 간 유효성, 약동학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4주 간격으로 CT-P39와 졸레어를 300mg 용량으로 투여한 결과, 12주 시점에 CT-P39와 졸레어 모두 주간 간지럼 점수 값(ISS7)이 개선되며, CT-P39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또한, 12주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CT-P39로 전환한 투약군과 CT-P39 또는 졸레어를 유지한 투약군을 비교했을 때 40주까지 유효성, 약동학 및 안전성 등의 평가에서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일본인 남녀 1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상 임상 결과에서는, CT-P39 오토인젝터(자동주사제)와 졸레어 프리필드시린지(사전 충전형 주사제)간의 약동학적 동등성과 안전성에서의 유사성을 확인했다. 150mg의 용량을 단회 투여한 후, CT-P39 오토인젝터와 졸레어 프리필드시린지 간의 동등한 약동학적 결과가 확인됐다. 두 디바이스는 2차 지표인 약력학, 안전성,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고, 이번 결과는 CT-P39 오토인젝터가 졸레어 프리필드시린지와 동등한 수준의 약효를 유지하며 자가주사의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한 치료적 동등성 및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올해 5월부터 유럽, 국내, 영국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순차적 허가를 획득하면서 ‘퍼스트무버’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는 이번 학회에서 오리지널 대비 동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전 세계 의료진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며 “퍼스트무버로서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환자들에게 더 혁신적이고 편리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9 15:01:24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괴롭다.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로 인한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건조하면서 일교차도 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10일 의료진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의 경우 환자의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비염' 왜 생기나우리는 주변에서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비염은 말 그대로 콧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는 병이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10회 이상 연속적으로 나오는 재채기, 코막힘, 물처럼 흐르는 콧물, 코와 눈 또는 입천장이 가려운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며 "특히 공기가 건조하거나 차가울 때 또는 담배 연기와 먼지, 공해 물질이 있을 때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 다양한 알레르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을 때 자녀에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확률은 적게는 40%, 많게는 80%에 이른다. 또 다른 원인은 환경 인자다. 특정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증상이 지속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바퀴벌레와 곰팡이, 동물 털도 흔한 알레르겐이다. 강노을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번식하다가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다수 진드기가 죽으며, 이 과정에서 진드기 체액이 공기 중에 퍼져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비염 방치시 천식 온다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중이염, 결막염도 자주 동반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비염은 너무 흔한 질병이다 보니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만성기침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비염 증상인 기침,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학생들은 학업 능률 저하,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감 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염 환자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면 치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염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수면 장애를 포함한 삶의 질 저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코막힘으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이 발생하면 숙면에서 깨어 매우 얕게 자는 미세 각성 상태가 되는데 일반인보다 발생률이 10배에 달한다. 코의 작은 염증 하나로 다양한 질병이 추가로 생기는 것은 물론 코막힘으로 숙면까지 방해 받게 되는 것이다. ■급성 알레르기 쇼크는 사망 위험까지알레르기 질환은 가려움과 콧물, 재채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접촉했을 때 신체에서 과도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아나필락시스, 즉 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가 오면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면서 호흡곤란이 오거나 구토와 설사, 실신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생명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매우 위험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사전에 그 대처법을 미리 알고 있다면 예방 가능하다. 나에게 어떤 알레르기 항원이 있는지, 어떤 증상이 발현되는지 검사를 통해 명확해진다면 자가 주사 요법으로 아나필락시스를 막을 수 있다.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에피펜, 젝스트라고도 부르는 자가 주사는 알레르기 내과가 있는 병원이라면 어디서든 처방 받을 수 있다"며 "사용법도 매우 간단해서 위급상황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근본적인 치료 원하면 '면역치료'가 답알레르기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는 회피요법이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항원을 찾아 유발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회피요법은 우리 주변 여러 알레르기 항원을 모두 피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면역치료가 답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몸에 투여해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우리 몸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꾸준히 노력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굉장히 높고, 치료 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면역치료는 설하면역치료와 피하면역치료가 있다. 설하면역치료는 하루에 한 번씩 혀 밑에 알약을 놓고 녹여 먹는 약물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한 달에 한 번씩 양쪽 팔에 번갈아 가며 주사를 맞는 치료다. 시간은 오래 걸려도 효과는 좋아서 환자들의 만족감 역시 높다. 특히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0 18:19:19[파이낸셜뉴스] 만성 두드러기로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이 담당 의사의 권유로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두 달 만에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당시 39살이던 A씨는 한 제약회사의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당시 만성 두드러기 증상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던 그는 담당 의사의 권유로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됐다. 임상시험동의서에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 한 제약회사가 개발중인 약품을 투여, 증상이 개선되는지 알아보는 시험으로 전 세계 27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혀 있었다. 신약 투약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2주 간격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3차 투약을 진행한지 9일 뒤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혈액 검사에서 적혈구가 손상되는 '용혈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추가 검사를 한 결과 당시 A씨의 백혈구 수치는 4만6천 마이크로리터로 정상 수준의 4배가 넘었다. 이에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고, 2년 동안 투병하다 지난해 12월 숨졌다. 유가족은 A씨의 급성 백혈병 발병 원인을 임상시험으로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게 임상시험 사흘 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백혈구 수치에 전혀 이상이 없었기 때문. 대학병원 내부 보고서에도 "시간적 선후관계에 미루어 보아 관련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만 담당 의사는 임상시험 절차를 준수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약회사도 신약과 급성 백혈병과는 관련이 없다고 알려왔다. 오히려 만성 두드러기 환자가 암이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며 보상은 불가능하다는 것. 해당 약품은 다른 질병 치료용으로 이미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담당 의사와 제약 회사를 상대로 2년 째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 유족 대표인 A씨 조카 B씨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은 두드러기가 심하지 않았다. 약만 받으려 병원에 다녔다"며 "생전에 삼촌은 담당 의사가 임상시험을 먼저 권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며 부작용에 대한 언급만 있었어도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을 거라며 억울해 했다"고 전하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료분쟁에서 거대 제약사나 병원을 상대로 승소하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지하철에서만 봐도 임상시험에 대한 광고가 많은데 저희 같은 피해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3 07:33:24셀트리온의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개발명 CT-P39)'가 영국 허가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셀트리온은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도 허가 신청을 완료해, 가장 먼저 지난 5월 유럽, 6월 국내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아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허가로 영국에서도 퍼스트무버의 지위를 추가하게 됐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영국 시장규모는 약 6700만 달러(약 871억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국가인 영국에서도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중 영국에서 최초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영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옴리클로,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등 잇따라 후속 파이프라인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9 18: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