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 야외에 앉아 있던 50대 대리운전기사를 덮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 운전자는 은퇴한 의대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MBC 보도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 60대 신모씨는 이날 구속됐다. 삼형제를 홀로 키운 아버지였던 피해자 장모씨는 현재까지도 의식불명인 상태다. 사고는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승용차 한 대가 굽은 길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인도로 돌진하더니,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 있던 50대 대리기사 장씨를 순식간에 덮친 것. 당시 신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50%로 만취 상태였다. 알고 보니 신씨는 국립대학 의대 교수로 일하다 3년 전 은퇴했으며, 과거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개업했던 이력도 있는 걸로 드러났다. 삼 형제를 홀로 키운 장 씨는 불경기로 오랜 기간 해오던 꽃집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말부터 밤엔 대리운전을 하기 시작한 걸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다음 날엔 군에 간 막내 아들이 휴가를 나온 날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은 함께 술을 마신 이들의 경우 먼저 자리를 떠나 음주운전 방조 혐의는 없는 걸로 보고, 이르면 7일즘 신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6 08:39:12[파이낸셜뉴스] 만취해서 차를 몰던 20대 남성이 전봇대를 들이받아 일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0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20대 남성 음주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인근 주택가 935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다행히 신고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인근 주택 278호가 정전돼 오전 8시25분 기준 한국전력공사에서 여전히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이 출동해 운전자인 A씨를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08:58:31[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채 차를 몰다 부산항 보안구역에 들어가려 한 30대 남성이 항만 관계자에 의해 적발됐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 30분께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신항 부두 게이트에 A씨가 차를 탄 채 진입 시도를 했다. 초소 근무자가 이를 제지하자 A씨는 부두 안으로 달아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항만 검색반에 의해 붙잡혔다.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항만 관계자는 "운전자가 길을 잘못 들어 보안구역으로 진입을 시도한 것 같다"라며 "대형 컨테이너가 드나드는 곳이라 큰 사고로 이어 질 뻔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조사에서 "자신도 왜 이곳으로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요구한 채혈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08 15:18:19[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몰던 포르쉐 차량이 좌회전하던 경차를 덮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0시 4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사거리에서 스파크 차량과 포르쉐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이 뒤집혀 운전자 A(19)씨가 숨졌고 동승자(19)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조사 결과 포르쉐 운전자 B씨(50대)는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B씨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직진하던 포르쉐가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스파크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의 혐의로 B씨를 입건했다"며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8 07:43:17[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역주행하다 맞은편 자동차와 충돌해 운전자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홍윤하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협운전치사)·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34)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1시 33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시속 94㎞로 역주행해 맞은편 자동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했다. 유 씨는 지난 201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과거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에도 또다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했고, 결국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해 죄의 무게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며 차를 매각하는 등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고, 유족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16 14:24:50[파이낸셜뉴스] 한낮에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무면허 운전자가 졸음운전까지 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히는 일이 부산에서 벌어졌다. 다행히도 해당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긁고 가는 것을 목격한 다른 차량 운전자의 빠른 신고로 인명 피해로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5시 11분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모씨(4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술을 먹은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경남 양산시에서 부산 하단방면 강변대로를 20㎞ 가량 음주와 졸음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 차량 옆을 지나던 견인차 기사 B모씨가 중앙분리대를 계속 들이받은 채 달리는 것을 보고 응급 상황으로 판단해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다. 더욱이 운전면허가 없는 상황에서 졸면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차 안을 살펴보니 운전자의 고개가 뒤로 젖혀진 채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며 “운전자가 쓰러진 것으로 보여 유리창을 깨 조수석 문을 열어 구조했는데 음주운전으로 확인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빠른 신고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막게 된 B씨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23 22:39:30[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클럽 DJ가 첫 재판에서 피해 운전자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건 잘못한 일"이라면서도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선에 못 서게 돼 있는데, 피해자 오토바이는 1차선에 있었다. 피해자가 도로교통법을 준수했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항변했다. 이에 검찰은 "영상을 보면 피고인은 이미 차량을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차선을 제대로 운행하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제시한 사건 당시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안씨가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음에도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이다 피해자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후 피해자는 차량 뒤쪽으로 날아갔고, 피해자의 오토바이는 안씨의 차량에 50m가량 끌려갔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변호인은 1차 사고 후 도주한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이 현장에서 내려서 피해자를 만나 7분 정도 대화했다"며 "당시 피해자가 피고인의 차량번호를 메모했고, 술에 취해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을 뿐 고의적으로 도주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안씨 측은 피해자 측과 합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다음 기일까지 한 달가량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5월 10일을 다음 기일로 지정하고, 이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02 11:41:47경찰청은 27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기남부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을 방문해 10명을 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기남부청에서는 7명이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안산단원경찰서 권혁광 경위는 지난 19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정차 명령을 무시한 채 14㎞가량을 도주한 운전자가 시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를 파손하며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총기를 비롯한 물리력을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사용해 인명피해 없이 피의자를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사이버수사과 신동수 경위는 총 43억원을 편취한 메신저 피싱 일당 75명을 검거했다. 과학수사과 이원준 경위는 시가 10억원 상당의 고가 미술품 절도 사건에서 면밀한 현장감식을 통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 8월까지 진행된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에서 수도권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민원제기를 할 것처럼 협박하거나 선임비 명목 등으로 금전을 갈취한 피의자들을 검거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오창록 경감 △강력범죄수사대 권장운 경감 △과천경찰서 수사과 박상권 경감을 비롯해 양질의 범죄첩보를 수집한 경기남부청 수사과 박근양 경감이 각각 특진했다. 충남경찰청에서는 MZ 조폭 검거,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건 등 주요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 3명이 특진의 주인공이 됐다. 강력범죄수사대 노현진 경감은 누리소통망을 통해 전국 연대모임을 결성하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보복폭행 등을 일삼은 MZ세대 폭력조직원 63명을 검거했다. 사이버수사과 문근호 경사는 해외 카지노 업체 영상을 성인 PC방에 송출해 4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54명을 검거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장종철 경감은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 유공으로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27 16:29:57[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7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기남부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을 방문해 10명을 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기남부청에서는 7명이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안산단원경찰서 권혁광 경위는 지난 19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정차 명령을 무시한 채 14㎞가량을 도주한 운전자가 시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를 파손하며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총기를 비롯한 물리력을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사용해 인명피해 없이 피의자를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사이버수사과 신동수 경위는 총 43억원을 편취한 메신저 피싱 일당 75명을 검거했다. 과학수사과 이원준 경위는 시가 10억원 상당의 고가 미술품 절도 사건에서 면밀한 현장감식을 통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 8월까지 진행된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에서 수도권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민원제기를 할 것처럼 협박하거나 선임비 명목 등으로 금전을 갈취한 피의자들을 검거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오창록 경감 △강력범죄수사대 권장운 경감 △과천경찰서 수사과 박상권 경감을 비롯해 양질의 범죄첩보를 수집한 경기남부청 수사과 박근양 경감이 각각 특진했다. 충남경찰청에서는 MZ 조폭 검거,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건 등 주요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 3명이 특진의 주인공이 됐다. 강력범죄수사대 노현진 경감은 누리소통망을 통해 전국 연대모임을 결성하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보복폭행 등을 일삼은 MZ세대 폭력조직원 63명을 검거했다. 사이버수사과 문근호 경사는 해외 카지노 업체 영상을 성인 PC방에 송출해 4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54명을 검거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장종철 경감은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 유공으로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27 11:31:44[파이낸셜뉴스] 음주 운전자가 한 지구대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운전자는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하고 경찰서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한다. 11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저녁 7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지구대 주차장으로 검은색 SUV가 경적을 크게 울리면서 들어왔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도로변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걷는 모습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렸다. 이를 지켜본 경찰관들은 남성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었다. 남성은 갑자기 나타난 경찰관들을 보고 놀라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술 냄새가 강하게 나 음주운전임을 눈치 채고 곧바로 음주측정을 실시했다. 음주 측정 결과 해당 남성은 면허 취소 기준의 2배를 훌쩍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서를 제 발로 찾아간 남성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1 17: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