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이달 2일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에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고양시 또한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 방역 강화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경보 발령 체계가 도입됐고, 말라리아 위험 지역 내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30일 이내,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하면 경보가 내려진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외부 활동이 증가했고, 4월부터 찾아온 이상고온 현상으로 모기의 활동 시기도 당겨졌다. 올해 들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13일 기준으로 경기도는 97명, 고양시는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방역 취약지 조사와 유충방제 실시, 모기 박멸을 위한 방역, 해충기피제 분사기 가동 등을 추진하며 촘촘한 감염병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집수정, 저류지 등 방역 취약지 중심으로 모기 유충구제 활동 펼쳐고양시는 모기 등 각종 위생해충 때문에 생기는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하절기 유충구제 방역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충구제는 밀폐된 집수정이나 정화조, 저류지 등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 실시한다. 모기 유충이 알에서 깨어나기 전, 또는 성충으로 부화하기 전 유충 단계에 친환경 약품을 투여하여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유충 1마리를 구제할 경우 성충 500~700마리 박멸 효과가 있어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공동주택 정화조 366개소에 투여 방식의 유충구제제 배부를 완료했다. 시는 취약지역 조사를 거쳐 모기가 산란하기 쉬운 웅덩이 등 지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유충구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 자율방역부터 민·관·군 합동방역까지… 모기 매개 감염병 차단에 나서올해 3월 고양시는 선제적·과학적 방역으로 감염병 예방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한국방역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문적 방역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또한 지역 주민의 자체 방역 참여를 유도하여 방역의 효율성을 높인다. 각 동의 방역 취약지역과 지리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17개 민간자율방역단에 방역 약품과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를 7개 구역으로 나눠 위탁 방역을 운영 중이다. 방역 효과가 가장 좋은 일출 전(오전 4시~7시) 또는 일몰 후(오후 7시~10시)에 연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보다 넓은 지역의 효과적 방역을 위해서는 보건소, 방역 업체, 군부대와 함께 주기적으로 민·관·군 합동방역을 진행한다. 예방수칙 준수·해충 기피제 활용… 모기 물리지 않도록 주의 당부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서 걸리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으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된다. 신속한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이라 조기진단이 중요하고,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 수칙으로는 ▲야간활동 자제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기피제, 살충제 사용 ▲운동 후 샤워 ▲방충망 정비 ▲집 주변 모기 서식지(웅덩이) 제거 등이 있다. 시는 시민들이 야외활동 시 해충 기피제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원이나 등산로 부근에 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 65대, 모기 기피제함 14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양시에서도 매년 30~40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기 등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보건소에서는 해충기피제를 무료 배부하고 있으니 받아 가셔서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14 09:25:21【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보건의료원이 오는 10월까지 말라리아-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 등 해충 박멸을 위해 관-군 합동방역을 실시한다. 연천군보건의료원은 5사단 의무대대와 협조해 비무장지대(DMZ) 방역계획을 수립했으며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주로 서식하는 DMZ 안쪽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방역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연천군보건의료원은 1개월 주기로 해충이 많은 군부대 방역위험지역, GOP, GP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5사단 각 부대에 잔류분무사업 시범과 약제 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인 방역-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연천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26일 “이번 합동방역으로 말라리아 감염모기 개체 수 감소에 대한 기대와 무더운 여름 속에서 힘든 작전을 수행 중인 군 장병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격려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26 08:09: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전국 최초로 ‘스마트 패트롤 구축사업’을 시작한 인천 서구는 5∼10월 말라리아 유행 철에 대비 드론을 활용한 방역 활동에 나선다. 서구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말라리아 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드론 활용 방역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패트롤 구축사업’은 행정업무에 드론을 도입·운영해 행정사무의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조사·탐색하는 등 다양한 행정사무를 드론으로 특화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고화질 HD, 스피커, 방제, 대기오염측정,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홍보, 안전, 환경, 산림 등 각 분야의 사업에서 드론을 접목해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대규모 사업(경서지구 등) 항공 영상 기록 및 홍보영상 촬영, 코로나19 규칙 위반 및 불법행위 금지 안내방송, 병해충·말라리아 방역, 대기오염물질 측정 및 배출 감시, 산불감시 및 산림 훼손 기초자료 생성 등이 이뤄진다. 드론을 활용한 방역 방제는 산림의 병해충 방제와 농약 살포 등에 활용됐으나 모기 방제를 위한 도입은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다. 서구는 모기가 수풀에서 휴식을 취하는 오전 6∼10시까지 방제용 드론 4대가 동원돼 68만1854㎡ 면적의 유휴지에 매주 1회 이상 친환경 방역약품을 살포할 예정이다. 특히 서구는 청라, 가정, 검단 지역 등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유휴지나 하천에 지역 특성상 사람이나 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 드론을 활용한 방역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 가능하도록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10 17:19:08[연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연천군보건의료원은 28일 ‘합동 방역의 날’을 지정해 지뢰제거작전이 진행 중인 마전리 일대를 포함한 10개 읍면 위험-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및 매개모기 집중방제 효과 극대화를 위한 민-관-군 합동방역을 진행했다. 이날 합동방역은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말라리아와 코로나19 예방에 중점을 두고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과 취약-위험지역 생활환경 정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말라리아 예방은 일단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하며, 원인불명 발열이 있을 경우 신속 진단검사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말라리아 환자 중 충분한 치료를 받지 않아 혈액 내 원충이 남아있으면 매개모기가 감염돼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치료 후에는 검사를 통해 혈액 내 원충이 사라졌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5-31 21:31:31[연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연천군보건의료원은 23일 감염병 주요 발생지인 경기도·인천시·강원도 등 ‘3개 시·도 합동 방역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및 매개모기 집중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민·관·군 합동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합동방역에는 모기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 및 중증혈소판증후군(SFTS) 등에 중점을 두고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과 취약·위험지역에 대한 생활환경 정비 및 민간자율방역단, 민간위탁 방역업체, 5사단 예하부대와 의료원 방역팀이 일제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으로는 문과 창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방충망이 없을 경우 반드시 모기장 사용하기,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저녁(해질녘)부터 새벽까지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시에는 가능한 밝은 색의 옷으로 긴 소매의 상의와 긴 바지 착용하기, 기피제는 식약처에 등록된 용법·용량을 준수해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을 금하기 등이 있다. 또한 말라리아 환자 중 충분한 치료를 받지 않아 혈액 내에 원충이 계속 남아있게 되는 경우, 매개모기가 감염돼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수 있으니 치료 후에는 검사를 통해 혈액 내 원충이 사라졌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연천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24일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최고 활동기인 5월부터 9월까지 민·관·군 합동으로 유충구제, 방역소독 및 환경 정비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24 23:48:01[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강원도, 인천시 등 접경지역 지자체와 함께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결정은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관계전문가 초청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작용한 결과다. 박신환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5일 “남북한 주민 건강을 위해서 공동방역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는 접경지역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을 위해 적극 공조해 조속히 사업을 재개하는데 주력할 것”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간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북한에 지원된 물품은 말라리아 진단키트, 방역차량, 구제약품 등으로 남한 접경지역(경기, 인천, 강원) 말라리아 감염환자 수가 2007년 2227명에서 2013년 445명으로 약 8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세계퇴치기금이 올해 6월 말로 대북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말라리아 방역사업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세계기금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누적 1억300만달러를 북한에 지원했고, 한국정부는 이 기금에 2004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2016~2018년 연간 40억원을 지원해 왔다. 세계기금의 지원 중단에 따라 북한 말라리아 감염환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북쪽에서 바람을 따라 남하하는 매개모기의 영향으로 접경지역 주민 등 우리 군인의 피해도 예상된다. 특히 남한 환자의 80% 이상이 북한 발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돼 남북 공동방역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다. 이에 대해 김동수 인하대 열대의학과 교수는 4일 열린 회의에서 “말라리아 완전 퇴치를 위해서는 공동방역과 원충관리, 환자 발생 시 조기진단과 치료가 병행되고 남북한 공동방역 체계를 구축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 등 3개 지자체는 작년부터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을 준비해 왔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남북·북미정상회담 개최 예정 등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북측에 다시 공동방역을 제안한 상태로, 북한의 최종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4-05 15:56:44【춘천=서정욱 기자】강원도는 경기도, 인천시 등 접경지역 광역지자체는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고 5일 밝혔다. 또, 오는 4월 ~ 10월, 말라리아 유행시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조속한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 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은 북한 주민의 말라리아 발병을 방지뿐만 아니라, 남한 환자의 80% 이상이 북한 발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만큼, 남한 주민의 말라리아 감염환자 수 감소에도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세계퇴치기금(The Global Fund to Fight ADIDS, Tuberculosis and Malaria)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지원해 오던 세계기금을 6월말로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 말라리아 감염환자 수는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쪽에서 바람을 따라 남하하는 매개 모기의 영향으로 접경지역 주민 등 우리 군인의 피해도 예상됨에 따라 적기(6 ~9월)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방역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인하대 열대의학과 김동수 교수는“말라리아 완전 퇴치를 위해서는 공동방역과 원충관리, 환자 발생 시 조기진단과 치료가 병행되고 남북한 공동방역 체계를 구축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강원도 등 3개 지자체는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을 준비해왔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현재는 최근 남북·북미정상회담 개최 예정 등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북측에 다시 공동방역을 제안한 상태로, 북한의 최종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은 적기에 추진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만큼 적기에 남북한 공동방역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강원도, 경기도, 인천이 적극적으로 공조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4-05 15:32:02[의정부=송동근기자] 경기도는 23일 인천광역시와 함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첫 대북 지원이다. 지원 물품은 모기 유충 구제 약품과 모기향 등 1억6200만원 상당의 말라리아 방역 물자로, 북한 개성과 황해도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두 지자체는 이날 오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말라리아 방역 물품을 25t 트럭 3대에 나눠 실어 북한으로 보냈다. 방역 물품 전달에는 말라리아 전문가인 가천의과대학 박대원 교수와 우리민족서로돕기 관계자 등 4명이 동행했다. 이번에 전달한 물품은 1차분으로 도는 방역 물품 지원비를 지난해 3억3400만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늘려 앞으로 말라리아 진단장비와 방충망, 임신부 예방약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또 북한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해 9억5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이달말 1차로 황해도 지역에 분유와 두유, 영양식 등도 지원한다. 이날 말라리아 방역 물품 수송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말라리아 매개충인 모기에는 국경이 없다”며 “북한 주민의 건강 뿐만아니라 경기북부지역이 헌혈 금지지역으로 돼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ㆍ인천지역에는 말라리아 환자 수가 지난 2009년부터 다시 늘어나는 등, 증가세로 돌아서자 통일부 승인을 받아 이번에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dksong@fnnews.com
2011-05-23 12:29:01【수원=송동근기자】통일부가 최근 말라리아 방역물품에 대한 반출 승인을 내림에 따라 경기도가 추진하는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이 계속 추진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통일부로부터 말라리아 방역물품 7억9000만원 어치를 북한에 보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1차로 5월중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과 황해남ㆍ북도와 개성 일대에 모기 구제약품과 개인방역물품 등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날짜와 수량은 현재 조정중이다. 북측 접경지역 말라리아모기 방역이 효과를 거두려면 내달부터 물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지난 2008년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말라리아 방역물품을 북한에 보내기 시작했지만 2009년과 지난해에는 제때 보내지 못했다. 2009년에는 국내에 신종플루가 확산됐고 지난해에는 천안함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 교류가 전면 중단되다시피 했던 탓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8월과 10월 등 두차례 3억50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이 때문에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 수는 지난 2007년 1007명에서 2008년 490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가 2009년 611명, 2010년 818명 등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아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3월말 현재 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북측 말라리아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방역물품 지원비를 전년의 3배에 가까운 10억원을 편성했다. 도 남북협력담당관은 “말라이아 특성상 남북이 함께 방역작업을 벌여야 한다”며 “북한과 접한 인천과 강원지역에서도 공동방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등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dksong@fnnews.com
2011-04-29 11:25:12정부는 16일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을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인원의 방북과 관련, 실무자 2명을 추가로 방북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3일 의료진 1명과 운전자 2명 등 3명의 방북을 허가했으며, 이날 추가 승인에 따라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을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 인원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통일부는 “단체 측이 물자 전달 확인과 인수증 수령 등을 위해 실무진의 방북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추가로 방북 승인을 내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17일 오전 9시께 도라산 출입사무소(CIQ)를 거쳐 육로를 통해 개성을 방문, 말라리아 진단도구 12만개와 유충살충제 1t, 모기향 60만개 등 4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방역물자를 전달한다. 이번 방북은 ‘5·24 천안함 후속조치’ 이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지역 관계자를 제외한 첫 방북이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10-08-16 19: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