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증은 국내에서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돌연사의 80%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절반 가량의 환자들이 발병후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합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하더라도 손상된 심장 근육은 재생되지 않기에 현재의 응급관동맥스텐트 삽입술에 한계가 있어서 퇴원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높습니다. 급성심근경색증 환자가 발생하면 모든 병원에서 응급 관동맥-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해 관동맥을 개통하게 됩니다. 하지만 혈류가 차단된 시기에 받은 '허혈-충격'과 개통시킨 후에 받는 '재관류-충격' 때문에 스텐트 시술에도 불구하고 심장 근육 세포들이 4주에 걸쳐 서서히 죽어갑니다. 이 자리에 심근경색 흉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매직셀 치료법'을 시행하면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사망과 심부전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스텐트 시술 후 사흘에 걸쳐서 사이토카인 피하 주사를 맞으면서 골수의 줄기세포가 말초혈액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나흘 째, 환자 본인의 말초혈액에서 채혈하듯이 줄기세포를 채취해서 카테타를 이용해 관동맥을 경유해서 경색심근에 직접 주입함으로써 심근 재생을 구현하게 됩니다. 이 치료는 골수가 아닌 자가말초혈액을 이용하므로 고통이 없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매직셀 치료법이 안전하고 심근재생의 잠재 유효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를 혁신의료기술로 선정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는 "매직셀 치료법이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되어 진료현장에 도입됨으로써,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을 낮추는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며 "이 치료법은 급성심근경색증 발병후 4주 이내 죽어가는 심근세포에 시행해야만 세포를 살려서 심기능을 보전하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02년부터 자가말초혈액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세포치료법(매직셀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지난 15년간 누적 5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대조군-비교 임상연구를 단계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후 '란셋', '서큘레이션', '유로피언 하트 저널'등 세계 최고 저널에 18편의 논문을 게재하면서 매직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세계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매직셀-치료법을 받은 환자들의 경과를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증 발병 후 1년 내 사망률 4.3%, 심혈관사건 발생률 13%였습니다. 이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 발생율이 50%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입니다. 또 스텐트 삽입부위 혈관내피를 재생시키는 효과 때문에 스텐트 재협착과 스텐트 혈전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심근 괴사를 줄이면서 심부전을 예방하고 관동맥 스텐트 재발마저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는 세계 유일의 사이토카인 기반의 심근재생 치료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11-12 16:51:38[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성 모씨(40·여)는 두 달 전부터 손과 발이 타들어가듯 아프고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단순한 피로누적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졌다. 2주일 전부터는 한 쪽 다리에 감각이 없어져 오래 걷기가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고민 끝에 찾은 신경과에서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고 소염제와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호아타 전기자극치료'를 1주일에 두 번씩, 총 8번 받았고 원래 상태의 80% 수준으로 다리 감각이 회복됐고 통증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손이나 발이 저리면서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은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인체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말초신경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전화선처럼 온몸으로 뻗어있는 조직이다. 손과 다리의 감각을 느끼는 감각신경과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으로 구성된다. 피부, 골격근, 각종 장기에서 수집된 감각을 중추신경인 뇌와 척수에 전달하고 중추신경이 지시하는 운동자극을 몸 전체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겨 손과 발의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게 말초신경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손발저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시리거나 타는 듯한 작열감, 감각이상 및 마비 등이 동반된다. 오래 방치하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근력저하 및 근위축으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오래 걷기가 힘들어진다. 유독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게 특징이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머리가 빙글빙글 돌며 어지럼증을 느끼는 체위성 저혈압을 겪거나, 자율신경계가 손상돼 손·발에서 땀이 나지 않거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가 동반되거나, 설사·변비·요실금 등 배변기능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말초신경질환의 주요 발병원인으로 외상, 대상포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혈액순환장애, 정맥류 가족력, 항암치료, 척추·무릎수술, 음주, 흡연, 비타민 부족, 발·다리 부종에 의한 만성적 신경압박 등이 꼽힌다. 기타를 치기 위해 장시간 발을 꼬고 앉거나, 책상에 팔을 올려놓고 잠이 들거나, 팔로 머리를 벤 채 잠을 자는 등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원인이다. 장시간 선 자세로 근무하는 업무환경이나 생활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한 번 손상된 말초신경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진단 및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하지만 혈액순환장애와 증상이 비슷해 혈액순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등을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에 치중하다가 병을 키우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저림보다는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 말초신경장애에는 저림이 주로 나타나는 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입된 전기자극통증치료인 '호아타요법'은 미세전류 정전기를 세포에 흘려보내 부족한 음이온을 충전, 말초신경병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심 원장은 "몸 속 깊이 전달된 정전기는 약화된 신경세포를 튼튼하게 만들고 세포 간 감각전달능력을 정상화해 감각저하, 마비, 통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치료 후 2~5일이 지나면 체내 음전하가 다시 떨어지므로 1주일에 2~3회 간격으로 치료받으면 좋다"고 말했다. 호아타는 병·의원에서 사용되는 기존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부위 통증까지 개선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게 장점이다. 말초신경병증 외에 림프부종, 섬유근육통, 족저근막염, 척추 및 관절통증 등 만성 통증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 원장은 "말초신경질환은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질환이지만 제 때 진단받으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감각저하나 마비 같은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단순 노화로 생각해 방치하면 치료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말초신경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술·담배를 멀리하며, 한 가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습관을 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0-02 13:19:57지멘스 헬스케어가 혈액 및 골수 도말 슬라이드 염색이 시간당 최대 60개까지 가능한 반자동화 시스템 '헤마텍3000'을 출시했다. 혈액 및 골수 도말 슬라이드 염색은 혈액 관련 질환 진단의 정확한 판독을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혈액 검사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요구된다. 헤마텍3000은 기존 기기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고, 모디파이드 김사와 라이트 김사 염색 시약 선택이 가능하여 말초 혈액 도말 뿐 아니라 혈액진단에 중요한 골수 도말 염색도 효율적으로 가능한 혈액 전문용 염색기이다. 헤마텍3000은 슬라이드 염색이 완료되면 즉시 슬라이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세척 시약에 함유된 알코올 농축액이 슬라이드를 빠르게 건조시켜 검사 결과 획득까지의 시간을 최소화 시켜준다. 특히 이 시스템은 슬라이드 염색 작업을 손쉽고 환경 친화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일체형 염색 패키지는 최대 1000개의 슬라이드를 염색하기 충분한 염색제, 버퍼, 린스가 한 패키지로 되어 있어 시약 관리 및 사용이 편리하다. 자동 착색 작업을 통해 일상적인 작업 흐름을 개선하고 수작업 시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질 사용으로 유해물질 사용제한 인증을 받았다. 지멘스 헬스케어 박현구 대표는 "헤마텍3000시스템은 사용자 설정 방식 기능과 정밀 제어 등 다양한 슬라이드 염색 작업의 탁월한 품질로 혈액 검사실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뢰도 높은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멘스 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단검사실의 효율적 운영과 정밀한 작업 진행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7-31 15:53:29[파이낸셜뉴스] 암 치료는 발생 부위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이 기본이다. 조기에 발견한 낮은 병기의 환자는 수술로 치료를 종결하는 경우가 있지만 재발 위험이 큰 2기 또는 3기 환자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정윤 교수는“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서 항암치료는 꼭 필요하다"라며 "이를 통해 재발률과 사망률을 각각 35%, 24% 정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암 환자도 완화적 목적의 항암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 증가 및 증상 조절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2일 밝혔다. 최초진단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인 일부 환자의 경우에도 암 크기를 줄이는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돼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은 보통 6개월간 시행하며, 특히 직장암의 경우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한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한편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됐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 목적의 수술이 어려울 때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이 경우 암 전이에 따른 증상 완화와 생존 기간 연장이 치료의 주요 목적이다. 항암치료에는 세포독성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가 활용된다. 세포독성 화학항암제는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인다. 보통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교차내성을 억제하고자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약제를 같이 사용하는 복합화학요법을 적용한다. 표적항암제는 특정 단백질을 차단해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필요한 혈관 생성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전이성 대장암에서 사용하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세포독성 항암제와 표적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물론 항암치료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많은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주저하는 이유다. 세포독성 화학항암제 치료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손발저림(말초신경병증) 및 혈구감소증 등이 나타나며 표적항암제인 세툭시맙(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을 투여하는 경우 여드름 양상의 피부 반응 및 아바스틴(혈관생성억제제) 투여에 따라 고혈압, 단백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담당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항암제 용량을 조절한다. 또한, 부작용 관리 방법을 숙지 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 최 교수는 “항암치료를 잘 받으려면 체력이 필수다.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술과 담배는 끊어야 한다. 항암치료를 받다 보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이 올 수 있으므로 감염예방을 위해서 식사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한약, 환약, 달인 물, 끓인 즙, 농축액 등은 간 또는 신장 기능에 부담을 주는 것들이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2 10:53:17[파이낸셜뉴스] 코로나와 엠폭스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라메디텍이 개발에 성공한 레이저 채혈기가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핸디레이 시리즈(HandyRay Series)’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메디텍의 핸디레이 시리즈는 통증, 바늘에 대한 공포감, 2차 감염 위험, 굳은살 생성 등 기존 채혈 방식의 단점들을 극복하여 바늘 공포감 없이 적은 통증으로 2차 감염 및 굳은살 생성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문가용과 개인용 2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는 5개 대학병원과 20여 개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해외는 18개 국가 대리점 계약을 완료했고 점차 늘려가고 있다. 라메디텍에 따르면 핸디레이 시리즈(HandyRay Series)는 코로나 항체 검사 시 말초혈액이 필요한데 이때 핸디레이 시리즈를 통해 채혈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항체 외에도 말초혈액을 이용하는 다양한 검사에 사용 가능하다. 핸디레이 시리즈는 세계 최초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기로,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특히 엠폭스(원숭이두창)의 경우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피부 병변 부산물, 환자의 혈액, 체액으로 오염된 옷과 침구류, 바늘이 주 감염원이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는 바늘이 없는 특성상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감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현재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로부터 제품 개발을 위한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의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9 14:50:48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한여름이 시작됐다. 낮엔 폭염으로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밤엔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질 수 있다. 무더위에 짜증 지수가 오르면 냉방기기를 하루 종일 붙잡게 되는데, 덥다고 찬바람을 과도하게 쐬면 냉방병이 생길 위험이 크다. 의료진들은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은 물론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 등 폭염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8일 조언했다. ■일사병·열사병·열실신 '온열질환' 주의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다양하다. 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혼미 등이 있다.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냉각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더위에 오래 노출됐으나 땀이 나지 않고 오심, 구토, 의식 변화가 있다면 열사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찬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근육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이처럼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해야 한다.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한다.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거나 보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해질 음료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1리터 물에 소금 1~2티스푼을 넣은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더위에 노출될 경우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이 경우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을 보충해준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혜 교수는 "기온이 높은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외출을 한다면 평상시보다 헐렁한 옷을 입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맥주 등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몸의 체온을 높일 수 있어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여름감기' 냉방병 없는 여름 보내려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발생하는 우리 신체의 다양한 증상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혈액순환도 느려진다. 이로 인해 떨어진 면역력은 오한, 콧물, 위장장애 등 감기의 증상을 나타나게 한다. 또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두통과 눈, 코, 목 부위 따가움과 전신 위약감, 어지러움, 피로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에어컨은 실외 기온보다 5∼8도 정도만 낮게 설정하고, 냉방기기의 찬 공기가 직접 사람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긴소매 옷 또는 담요 등을 활용해 일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소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가 환기되도록 해야 하며 틈틈이 맨손체조와 가벼운 근육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주기적인 점검과 청소를 통해 에어컨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청결하지 못한 냉방기기를 통해 주로 감염돼 폐렴 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용 냉방기에 사용되는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냉방기가 가동될 때 공기 중으로 분출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은 감기와 유사한 열감, 두통,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면역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냉방병의 경우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다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냉방병은 면역 기능이 약화됐을 때 쉽게 걸리므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8 18:30:50[파이낸셜뉴스] 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한여름이 시작됐다. 낮엔 폭염으로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밤엔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질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며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전국에서 674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다. 이중 대다수인 368명(54.5%)이 낮 시간대(12시~17시)에 온열질환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30%를 차지했다.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길가 등 실외에서 발생한 환자가 559명(82.9%)으로 실내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인과 아이,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 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장시간 고온, 수분부족하면 '일사병(열탈진)' 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혼미 등이 있다.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냉각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땀 안나고 구토하면 '열사병' 열사병은 노인이나 심장질환자, 치매 환자,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에서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일사병(열탈진)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 대신 오심, 구토가 심하고 의식 변화가 나타난다. 심부체온은 40도가 넘어간다. 이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찬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운동한 뒤 근육 경련 생기면 '열경련' 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근육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해질 이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 시켜줘야 한다.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한다.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거나 보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해질 음료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1리터 물에 소금 한 두 티스푼을 넣은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더위에 실신한다면 '열실신' 푹푹 찌는 더위에 노출될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단순 열실신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쉽게 회복된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을 보충해준다. 피부 빨갛고 물집 생기면 '일광화상'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심하면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이를 일광화상(日光火傷)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간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일광차단제(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하도록 한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04 15:46:59[파이낸셜뉴스] 안면마비를 한의학에서는 눈과 입이 삐뚤어졌다는 의미로 '구안와사'나 찬 바람을 맞고 생긴다는 뜻에서 '와사풍' 등 이름으로 부른다. 보통 안면마비는 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 많이 발생하지만 더운 여름 냉방기를 가동하면서 생기기도 한다. 덥다고 에어컨 찬 바람을 과도하게 즐기다가 입이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안면마비 부른다 말초성 안면마비는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입이 돌아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 안면근의 마비가 주요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면마비로 내원하는 환자는 월 2만명 수준으로 적지 않다. 안면마비는 여름철에도 자주 발생한다. 과도한 냉방으로 건물 안은 기온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건물 밖은 몹시 더워 실내외 온도차가 커진다. 이렇게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기 쉬워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발생 등에 취약해진다. 또 땀을 흘린 채로 갑작스럽게 찬바람을 쐬거나 얼굴 주변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경우 얼굴에 혈액순환 저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경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안면 비대칭은 물론 구축, 연합운동 등의 2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김정현 강동경희대병원 침구과 교수는 "초기 치료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유증 많은 안면마비, 양한방 치료효과 높아 월 평균 2만명의 안면마비 환자 중 60% 정도는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다. 한방 치료의 효과성이 있기 때문인데 양한방 협진을 하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초기 의대병원과 협진을 통한 입원집중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잡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손상의 정도를 검사한다. 마비의 중증도에 따라 침, 봉독약침, 전기침, 뜸 등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초기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회복률,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발병 7일 이내에 내원해 급성기 한·양방 협진 입원치료를 받은 안면마비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2개월 후 완치율 67%(181명), 3개월 후 완치율 78%(212명), 6개월 후 완치율 92%(236명)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안면마비 회복률 67~7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안면마비 초기 치료에는 의대병원에서 염증 억제를 위해 약 2주간 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이와 함께 한의에서는 한약치료도 병용하게 된다. 한약과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 지난 4월부터 시행된 2단계 첩약시범사업으로 안면마비 환자의 첩약치료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환자의 부담은 줄어들고 치료의 효율은 높일 수 있게 됐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도 안면마비로 진료를 받게 되면, 첩약에 대해서 건강보험을 적용 받는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의 회복기는 발병 후 6개월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의 속도가 더뎌지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게다가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는 10년 이내 재발률이 5~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임상적으로 봤을 때 수개월 이내에 재발한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마비의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 또한 중요하다. 안면마비가 심한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수개월이 지나면 연합운동, 구축, 악어의눈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수년 이상 오래된 안면마비 후유증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매선시술을 통해 안면마비 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매선치료를 받은 평균 4년 이상된 안면마비 후유증 환자 68명의 신체지표 및 심리지표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그 결과를 SCI(E)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1 15:06:55[파이낸셜뉴스] 한쪽 입이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말초성 안면마비는 한의학에서 눈과 입이 비뚤어졌다고 해서 ‘구안와사’, 차가운 바람을 맞고 생긴다고 해서 ‘와사풍’으로 불린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구본혁·김정현 교수팀은 "안면마비는 일반적으로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요즘같은 여름에도 환자가 적지 않게 병원을 찾는다"며 "발병 초기에 한·양방 협진 집중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고 19일 조언했다. 안면마비는 여름에도 과도한 냉방으로 적지 않게 발생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기 쉬워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발생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땀을 흘린 채로 갑작스럽게 찬바람을 쐬거나 얼굴 주변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경우 얼굴에 혈액순환 저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경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 비대칭은 물론 구축, 연합운동 등의 2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초기 치료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초기 의대병원과 협진을 통한 입원집중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잡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손상의 정도를 검사하게 된다. 마비의 중증도에 따라 침, 봉독약침, 전기침, 뜸 등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해 초기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회복률과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안면마비 초기 치료에는 의대병원에서 염증 억제를 위해 약 2주간 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이와 함께 한의에서는 한약치료도 병용하게 된다. 한약과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입증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안면마비 초기 한약과 스테로이드를 병용 치료한 1076명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중·후 3회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손상, 신장손상을 확인한 연구에서도 1076명 중 3명(0.28%)의 환자에서 간수치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장 수치 이상을 나타낸 환자는 없었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의 회복기는 발병 후 6개월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의 속도가 더뎌지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게다가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마비의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 또한 중요하다. 수년 이상 오래된 안면마비 후유증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9 14:05:3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1일 더블유에스아이에 대해 인수합병(M&A)과 신사업을 통한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KB증권 김현겸 연구원은 "더블유에스아이는 기존 척추 수술과 관련된 지혈제와 혈액대용제 등의 의약품 유통 사업 중심에서 의약품 제조 및 수술용 로봇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하고 있다"며 "기존 보유한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와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되며 수술용 로봇,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 등의 시장이 급성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주요 매출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스터 국소지혈제다. 최근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며 의약품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또 자회사 이지메디봇을 통해 수술용 로봇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이지메디봇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적용한 수술로봇솔루션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지메디봇의 산부인과 수술 어시스트 로봇 '유봇'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시작으로 뇌신경용 및 심혈관 의료용 로봇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증가로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인 중재시술 수요가 확대되며 관련 시장은 급성장 중"이라며 "최근 영국 키말과 말초삽입 중심정맥관(PICC) 등 카테터류 국내 총판 계약 및 판매를 시작했고, 중국 선건테커의 코나-엠에프와 앤쿠라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11 09: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