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제주 지역의 특산품 '제주 말차'를 활용해 '제주 몽생이 샌드(사진)'를 출시하고 제주도에 오픈한 지역 콘셉트 매장인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에서 한정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해 제주 지역의 특산물과 제주도의 정취를 파리바게뜨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특히, 지난 5월에 오픈한 동화마을점을 상징하는 '몽생이(망아지의 제주 방언)' 캐릭터를 제품명과 디자인에 활용해 여행 기념 선물로 가치를 높였다 '제주 몽생이 샌드'는 바삭한 초콜릿 버터쿠키 사이에 제주도의 푸름을 담은 제주 말차 버터크림과 촉촉한 브라우니가 함께 들어가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또한 쿠키 겉면에는 '몽생이' 캐릭터를 4가지의 랜덤 인장으로 새겨 넣어, 퍼즐처럼 맞춰지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번 신제품은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에서만 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이 가진 제주 지역만의 감성과 정취를 담아 지역 특화 메뉴인 '제주 몽생이 샌드'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고유의 개성과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색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주 기자
2024-07-03 18:03:41[파이낸셜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영세식당 자영업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7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이 사장이 지난 3일 제주신라호텔에서 '맛있는 제주 만들기(맛제주)' 프로젝트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자영업자들 및 그 가족 등과 가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열창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이 사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두 손으로 쥔 채 노래를 부르고 있다. 참석자들은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거나 함께 열창했다. 이 모습은 맛제주 9호점 '해성도뚜리' 김자인 대표 자녀가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김 대표는 영상과 함께 "호텔신라와 함께 맛있는 제주 만들기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한층 더 성장하고 더욱 노력하는 해성도뚜리가 되겠다. 이부진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식당주 가족에게 제주신라호텔 투숙을 지원하고 한우 선물세트, 순금 5돈,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맛제주 1호점 '신성할망식당'이 2014년 2월 6일 재개장한 지 10주년을 맞아 호텔신라가 마련한 자리다. 1호점 신성할망식당 박정미 대표는 SNS에 "맛제주 10주년을 맞아 이부진 사장 초대로 신라호텔에서 축하 자리와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고 특별한 선물도 챙겨주고 가족과 푹 쉬고 가라고 호텔 투숙까지 (지원해줬다)"라고 했다. 이어 "각 호점 사장님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촬영도 해주고 윤영미 아나운서를 초빙해 특별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해주고 감동의 선물을 줘서 감사드린다"라며 "맛제주 1호점이라 가능했던 특별한 하루이며 평생 잊지 못할 날"이라고 했다. 한편 '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와 함께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영세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식당은 신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시설 인테리어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7 07:07:20[파이낸셜뉴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프리미엄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콘페티’에서 진정한 제주 로컬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제주 겨울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2월 29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 한정으로 ‘BBQ 스페셜’ 디너 뷔페를 선보인다. 라이브 그릴 스테이션에서 고객이 안창살, 토시살, 살치살 등 최상급 와규 부위와 민물장어, 키조개, 왕새우 등을 선택하면 호텔 셰프들이 즉석에서 참숯불에 조리해 테이블까지 전달한다. 또 제주도 앞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다금바리를 호텔 씨푸드 마스터가 직접 해체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지며, 제주에서만 양식되는 황금 광어회 또는 대삼치회, 생대구탕, 피조개 세비체 등 겨울 제철 해산물의 진미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까지 함께 준비된다. 매일 점심과 저녁에는 뷔페 메뉴 외에도 제주 로컬 브랜드들과 연계한 ‘제주 식탁’ 일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제주 식탁’은 제주 3대 해장국 브랜드 중 하나인 ‘미풍해장국’과 독보적인 은갈치 요리로 명성이 높은 ‘갈치왕’ 등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준비한 프로모션이다.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고기육수에 탱글한 식감의 선지를 가득 담아 바삭한 갈치구이와 함께 제공하는 ‘미풍해장국과 은갈치 구이’, 부드러운 갈치 조림과 성게미역국을 함께 담은 ‘제주 갈치왕 은갈치 조림’, 제주산 흑돼지 생갈비, 목살, 항정살을 김치찌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 흑돼지 바비큐 정식’까지 로컬 메뉴 3종을 반상차림으로 만날 수 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콘페티’는 고객들에게 제주 현지의 맛을 전하기 위해 계절마다 로컬 제철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 미식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전하는 맛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17 13:45:32[파이낸셜뉴스] 제주신화월드가 연말 홈파티족을 위한 아이템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터키 투고(TO-GO)' 박스는 꾸준히 사랑받는 연말 대표상품이다. 칠면조(6~7kg)를 사과, 오렌지, 로즈메리, 타임, 오레가노 등으로 사흘간 염지한 뒤 허브 버터를 발라 오븐에서 2시간 30분 동안 저온 로스팅 한 것이 특징이다. 풍미는 물론 겉바속촉의 식감을 살렸다. 구운 감자와 호박, 옥수수, 아스파라거스, 방울 양배추 볶음, 크랜베리 소스, 치미추리 소스, 빵 등 총 10가지의 사이드 디시와 소스도 함께 구성돼 풍성한 식탁을 완성할 수 있다. 7~8인이 먹기에 충분한 양으로 남은 칠면조를 활용한 스트로가노프 레시피도 함께 제공된다. 제주신화월드는 '터키 투고' 서비스는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랜딩 다이닝, 랜딩 델리 네이버 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수령일 기준 사흘 전 예약 필수로 픽업은 랜딩 다이닝에서 가능하다.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케이크, 홈파티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특급호텔들이 줄지어 10만 원 내외의 케이크를 선보이는 요즘 제주신화월드는 4만~5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의 홀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통나무 모양의 크리스마스 전통 케이크 '부쉬드 노엘'은 매년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만든 가나슈의 진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에서 영감을 받은 '딸기 리스 무스 케이크'는 딸기와 바닐라 무스로 맛을 내 부드러운 식감과 상큼함이 돋보인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신선 그 자체인 제철 제주산 딸기에 뉴질랜드산 동물성 생크림을 더해 고소하고 풍부한 크림 맛을 자랑한다. 제주신화월드는 연말 분위기를 물씬 담은 진저 브레드 하우스와 진저 쿠키, 미니 케이크 3종도 마련했다. 홀케이크는 1일 전, 아이들이 좋아하는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3일 전까지 랜딩 델리 유선과 네이버 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오는 17일까지 네이버 사전 예약 고객에 한해 15%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프리미엄 위스키와 와인을 만날 수 있는 '베레종'에서는 와인 메가 세일도 진행한다. 와인 명가로 불리는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의 와인 4종 프뤼 드 메르(Fruits de Mer), 모스까토 다스티(Moscato d'Asti), 테라자스 리저브 말벡(Terrazas de los Andes Reserva Malbec), 도팡 꼬뜨 뒤 론 리저브 블랑(Les Dauphins Cotes du Rhone Reserve Blanc)을 종류와 관계없이 두 병 혹은 네 병 구매때 20~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홈파티, 여행, 호캉스, 외식 등 연말연시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투고 서비스, 호텔 할인, 뷔페 프로모션 등 고객님들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한 여러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3월 공식 개장한 제주신화월드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테마파크, 워터파크를 포함한 놀이시설, 도내에서 두 번째로 큰 다목적 컨벤션센터, 40개 이상의 식음 매장, 6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된 신세계 프리미엄 전문점, 도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관광 시설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중 하나다. 제주신화월드는 총 200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06 10:31:51부산에 본사를 둔 대한민국 대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제주에도 상륙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진어묵은 지난 22일 제주 탑동에 위치한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에 첫번째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 '삼진어묵 인 제주'를 오픈했다.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로컬' 가치를 극대화한 매장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진어묵은 로컬 기반의 산업 혁신을 견인한 브랜드로 가치를 극대화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다.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황금어장이면서 다양한 수산자원이 분포하는 지역인 제주도를 첫번째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속가능한 수산 자원을 활용한 메뉴 개발을 해왔다. '삼진어묵 인 제주'의 대표 메뉴 원재료로 활용되는 달고기는 제주 앞바다에서 흔히 잡히는 어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영양성분이 뛰어나다. 하지만 가공·유통과정에서 양식 사료로 사용되거나 폐기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삼진어묵 인 제주'는 이같이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달고기를 폐기가 아닌 업사이클링해 판매하는 '자원의 선순환 구조 창출'을 핵심 가치로 설정,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삼진어묵 인 제주'는 못난이 달고기뿐 아니라 제주에서 나고 자란 다양한 원물, 오징어, 딱새우, 한치, 쭈꾸미 등을 활용해 제주스러운 맛을 구현하고 제품과 패키지 내 제주의 모습을 담는 등 제주가 가진 특색과 색감을 담아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이내 거리의 '삼진어묵 인 제주'는 제주 탑동에 위치한다. 이곳에 들어선 디앤디파트먼트는 '롱 라이프 디자인'을 전하는 편집숍으로 오랜 시간 지속해온 다양한 생산자와 상품을 꾸준히 소개하며 지역 상생을 추구한다. '삼진어묵 인 제주'에서는 '현무암 어묵고로케' '제주 모냥 어묵'과 같이 달고기와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핑거푸드와 제주 여행 답례품으로 좋은 '제주바당 어묵스틱 세트'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삼진어묵 인 제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지역 한정 제품이다. 여기다 기존 삼진어묵 직영점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어묵선물세트 및 삼진어묵의 인기 어묵들도 만나볼 수 있다. '삼진어묵 인 제주'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1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 '제주바당 어묵스틱' 2종(스모크치즈맛, 소시지맛) 증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주섭 기자
2023-07-24 20:45:25[파이낸셜뉴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제주의 맛을 담은 디저트 메뉴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스프링 오브 제주’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17일 파르나스호텔에 따르면 5월 31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 델리’에서 진행되는 ‘스프링 오브 제주’ 프로모션은 럭셔리 리조트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인기 시그니쳐 디저트를 서울의 고객들도 맛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제주의 명물 돌하르방을 그대로 형상화한 ‘돌하르방 케이크’, 제주의 대표 특산물 한라봉의 모양과 상큼한 맛을 담은 ‘한라봉 케이크’, 그리고 부드러운 해풍의 영향으로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우도의 특산품 땅콩으로 만든 ‘우도 땅콩 케이크’ 등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인기 디저트 3종이 이번 프로모션에 선보인다. 이번 ‘스프링 오브 제주’의 디저트 3종은 전문 페이스트리 셰프들이 직접 구현한 작품들로, 이미 제주에서는 인증샷을 부르는 인기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시그니쳐 디저트들을 맛본 고객들로부터 서울에서도 제주 호텔의 디저트를 판매해 달라는 요청이 지속되어 이번 ‘스프링 오브 제주’ 프로모션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랜드 델리에서 제주의 달콤한 맛과 특유의 멋까지 담은 디저트 메뉴를 만나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4-17 16:03:05[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맛)’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도쿄 신주쿠 지역에 위치한 ‘신주쿠 프린스 호텔’에 다음달 31일까지 두 달간 여행맛을 운영한다. 여행맛 일본점에서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제주항공 사전주문기내식 3종(불고기덮밥, 오색비빔밥, 승무원기내식)과 기획상품 3종(상큼하귤, 모형비행기, 기내담요세트)을 현지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여행맛 일본점 오픈을 통해 최근 일본 엠제트(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국 문화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인 ‘한국여행놀이’ 트렌드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픈 후 일주일 동안 약 1200여명의 현지 고객이 여행맛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또 신주쿠 프린스 호텔과 협업해 제주항공 테마 객실을 조성해 일본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호텔 객실 중 1개 객실을 제주항공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꾸며 일본 현지 고객들이 제주항공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맛은 제주항공이라는 브랜드를 일본 현지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인 무비자 입국 연장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서 제출 의무 폐지 등 입국 완화 조치로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9-08 09:22:4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똥돼지’는 제주 흑돼지' 를 가리키는 옛 이름이다. 말 그대로 인분을 먹고 자란 돼지를 의미한다. 지난 1970년대 실시된 새마을운동을 통해 주택을 개랑하고 대부분의 가정집에 현대식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재래식 화장실도 함께 사라졌다. 하지만 1970년대 이전에는 제주도 농가에서 '돗통' 혹은 '돗통시' 라 불리는 제주 전통의 재래식 화장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제주에서는 돼지를 바로 이 돗통 안에서 키웠다. 사람 먹을 곡식도 부족했던 제주에서 돼지가 먹을만한 음식 찌꺼기가 생기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그래서 흑돼지의 제주도 말을 의미하는 ‘꺼멍 도새기’들은 돗통에서 인분을 먹으면서 자랐다. 인분 이외에는 특별히 음식을 제대로 제공할 수 없었기에 보통 한 집에서 1~2마리 정도밖에 키울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안에 큰일이 있을 때나 잡는 귀한 몸이 됐다 .요리방법도 단순해 그저 끓는 물에 푹 삶아 먹는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다. 제주 흑돼지는 코와 입이 가늘고 길며 귀가 짧다. 복부가 늘어지고 등허리는 처져 있으며 무게는 대략 24~38kg, 길이 40cm 정도로 작다. 까만털에 윤기가 흐르면서 귀엽게 생겼다. 체질상 제주도 특유의 풍토와 기후에 강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질병저항성도 강한 점이 특징이다. 근섬유가 가늘고 조밀하고 육질에 지방질이 고르게 퍼져 있어 맛이 고소하고 씹는 질감이 부드러우며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반면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다. 제주흑돼지는 오랜 시간 제주도의 맑은 공기와 지하수를 마음껏 마시며 자라온 유전적 성장에 따라 일반 돼지 대비 쫄깃하고 고소하다. 이처럼 흑돼지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흑돼지 전문점이 많이 늘어났지만 요즘에 판매되는 것은 토종 '똥돼지'가 아니다. 지금의 제주 흑돼지는 제주축산진흥원이 개체 보존을 위해 1986년 제주흑돼지 다섯 마리를 어렵게 구한 뒤 덩치가 더 큰 일반 흑돼지와 교배한 뒤 받아낸 개량종이다. 그러나 개량종 제주흑돼지도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감탄할 만큼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14 10:26:16[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팝업 매장으로 운영했던 승무원 기내식 카페 ‘여행맛(여행의 행복을 맛보다)’ 운영을 종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여행맛을 당초 3개월 정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AK&홍대에 열였던 1호점이 인기를 끌면서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각각 2, 3호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3호점은 1∙2호점과 다르게 넓은 공간을 확보해 기내식과 음료, 기념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행맛 3개 매장에서 판매된 기내식은 1만700개였다. 그중에서도 승무원들이 실제 비행할 때 먹는 ‘승무원 기내식’이 전체 판매된 기내식의 33.6%를 차지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꼽혔다. 3호점 방문객이 2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호점에 1만1000여명, 2호점에 6300여명이 찾는 등 총 3만9300여명이 여행맛을 이용했다. 특히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여행이 어려워지며 나타난 간접 체험 등 우리 삶과 여행 행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객실승무원이 직접 기내식과 음료를 제공해 지상에서 기내식을 먹으며 여행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공간이었다”며 “이제는 항공기 내에서 탑승객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3-14 10:00:35[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제주우유 아이스크림에 이어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은 기존 상품 대비 원유함량을 3배 이상 늘려 신선하고 풍부한 우유 본연의 맛을 강조했다. 가장 맛있고 신선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영하 20도 이하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신선도를 더욱 높였다.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 2개 구입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제주우유 협업 아이스크림은 계절에 관계없이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타입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협업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1-20 09: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