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유망 기술을 보유한 지역 청년 창업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오는 4월부터 '맞춤형 예비창업가 발굴 육성 사업'으로 지역 청년 창업기업들에게 시설 지원에서부터 자금 지원까지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무공간·거주시설 지원 △기술 고도화 자금 지원 △맞춤형 상담 및 투자 유치 지원 △특례보증 지원 등 4대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집 대상은 지역에서 창업한 지 3년 이내 기업으로,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지역 청년 초기 창업기업'이다. 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 광주테크노파크 누리집 '지원 사업공고'를 통해 해당하는 프로그램 공고에 맞춰 지원하면 된다. 광주시는 먼저, 임대료 부담으로 사무실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기업을 위해 '아이플렉스 광주'에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21개 사가 입주하며, 최초 6개월 사용 후 반기별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간 입주할 수 있다. 거주시설의 경우 청년기업 7개 사를 대상으로 20평대 공간을 월 18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최초 2년간 이용 가능하며, 평가를 통해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청년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고도화 자금도 지원한다. 심사를 통해 8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아이플렉스 입주기업에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광주지역 전체 청년 초기 창업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선정 기업은 창업기획자(AC), 벤처투자사(VC) 등 전문가로부터 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맞춤형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맞춤형 상담 및 투자유치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지난해에는 청년기업 21개 사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30개 이상 청년기업을 지원을 늘린다. 특히 청년기업과 상담할 전문가 인력 자원도 추가로 확보해 다양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청년기업은 전문가와의 1대 1 상담을 통해 투자유치, 정부 지원 사업 연계 등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 우수 기업으로 평가될 경우 창업기획자(AC)의 직접 투자도 받을 수 있다. 청년기업의 자금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청년창업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이번 특례보증 지원은 업력 7년을 넘지 않고 광주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청년 창업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와 협약한 은행에서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이 밖에 청년이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뽐내고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추진한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이 광주 도시문제 해결과 관련된 사업화 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수상자가 광주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도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청년 창업기업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진행해 지원 사업을 개선했다"면서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1 09:55:18부산지역 콘텐츠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될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부산진구 양정동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콘텐츠기업 육성 기반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선정기업 입주가 시작돼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개소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콘텐츠비즈타운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글로벌콘텐츠 중심도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주제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부산시의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콘텐츠 제작, 마케팅, 산업 관련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해외 발제자로는 드림웍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는 '툰포켓 스튜디오'의 대표 '조 비탈레(Joe Vitale)'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방향성을 잡는 비법(노하우)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중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미디어 유통을 담당하는 '리시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씨씨 쳉(Cici Zheng)'이 중국 애니메이션·영상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초청 연사로는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설립자인 이승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 작가인 노가영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해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의 기업 입주실, 회의실, 복합공간 등 시설로 조성됐다. 건물 1층의 복합공간은 다양한 문화강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2층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예약을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의 공유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건물 3층부터 8층까지는 기업 입주실이 있고, 콘텐츠솔루션, 지식서비스, 애니·웹툰·영상 등 각종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다. 현재는 19개 사가 입주 선정됐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누리집을 통해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기업친화적인 기반 시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유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업별 심층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 보유 콘텐츠 개선과 상용화를 비롯한 시장진출을 돕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와 판로개척 등 해외 마케팅을 돕는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해 3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의 개소로 부산은 기업의 '창작-창업-성장'을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 도시며, 잠재력을 가진 청년 종사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부터 창작자의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2012년 개관한 이후로 창업단계의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부산의 콘텐츠 강소기업을 배출하고 지역 콘텐츠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궤도에 올라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에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켓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부산의 기업과 청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8 18:39:30[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콘텐츠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될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부산진구 양정동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콘텐츠기업 육성 기반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선정기업 입주가 시작돼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개소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콘텐츠비즈타운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글로벌콘텐츠 중심도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주제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부산시의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콘텐츠 제작, 마케팅, 산업 관련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해외 발제자로는 드림웍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는 '툰포켓 스튜디오'의 대표 '조 비탈레(Joe Vitale)'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방향성을 잡는 비법(노하우)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중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미디어 유통을 담당하는 '리시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씨씨 쳉(Cici Zheng)'이 중국 애니메이션·영상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초청 연사로는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설립자인 이승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 작가인 노가영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해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의 기업 입주실, 회의실, 복합공간 등 시설로 조성됐다. 건물 1층의 복합공간은 다양한 문화강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2층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예약을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의 공유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건물 3층부터 8층까지는 기업 입주실이 있고, 콘텐츠솔루션, 지식서비스, 애니·웹툰·영상 등 각종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다. 현재는 19개 사가 입주 선정됐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누리집을 통해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기업친화적인 기반 시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유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업별 심층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 보유 콘텐츠 개선과 상용화를 비롯한 시장진출을 돕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와 판로개척 등 해외 마케팅을 돕는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해 3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의 개소로 부산은 기업의 '창작-창업-성장'을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 도시며, 잠재력을 가진 청년 종사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부터 창작자의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2012년 개관한 이후로 창업단계의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부산의 콘텐츠 강소기업을 배출하고 지역 콘텐츠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궤도에 올라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에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켓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부산의 기업과 청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8 08:26:35"청년 CEO들이 창업한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동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사진)은 16일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가 청년 CEO들이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개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발굴,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2011년 경기 안산시 본교 개교를 시작으로 전국 1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2020년엔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고자 서울 구로구에 글로벌창업사관학교(글창사)도 개교했다. 양 교장은 지난 1995년 중진공에 입사해 홍보실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충남지역본부장, 지역산업성장처장 등을 두루 거쳤다. 청창사 개교 직전 관련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으며 청창사 사업을 기획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초 교장으로 발령받아 현재 청창사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양 교장은 "혁신적인 청년 CEO 양성을 목표로 청창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청창사 입교기업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 창업공간, 창업교육 등을 제공하고 글창사 입교기업엔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양 교장은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사업 중 청창사만의 강점으로 전담교수제, 기업 간의 네트워크 등을 꼽았다. 그는 "전담교수가 담당 청년 CEO와 일대일로 밀착해 초기 창업자의 애로사항을 집중 관리한다"며 "청창사 선후배 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통해 서로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협업이 활성화돼 있다는 점도 청창사의 특별한 점"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청창사는 글창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875명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청년 CEO 4753명을 양성했는데 이들 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3조5738억원, 일자리 창출만 1만5176명에 달한다. 청창사 졸업기업의 창업 후 5년 차 생존율도 71.4%로 일반 창업기업 5년 생존율인 33.8% 대비 2배 이상 높다. 상장기업과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기업도 다수 배출했다. 양 교장은 "청창사 졸업기업 중 상장기업은 6개사, 유니콘기업은 2개사, 예비유니콘기업은 4개사, 아기유니콘기업은 15개사를 배출했다"며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직방'도 청창사를 거쳐갔다"고 말했다. 올해 청창사는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 성과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입교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기존 국내 중심의 글로벌 보육과정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현지 중심의 글로벌 창업지원 과정으로 고도화하고, 사업화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코칭체계를 개선했다는 게 양 교장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창업기업을 육성, 국가경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교장은 "유니콘기업처럼 화려하진 않더라도 꾸준히 성과를 창출하는 내실 있는 기업을 육성하고 싶다"며 "기존 청창사 지원내용인 창업공간 제공, 비즈니스 코칭, 연계 지원, 기업가정신 훈련 등에 더해 글로벌 진출, 특화기술 사업화, 가상화 서비스까지 지원함으로써 청년 창업과 관련한 진정한 5세대 창업모형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6 18:08:24[파이낸셜뉴스] "청년 CEO들이 창업한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동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 사진)은 16일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가 청년 CEO들이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개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발굴,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2011년 경기 안산시 본교 개교를 시작으로 전국 1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2020년엔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고자 서울 구로구에 글로벌창업사관학교(글창사)도 개교했다. 양 교장은 지난 1995년 중진공에 입사해 홍보실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충남지역본부장, 지역산업성장처장 등을 두루 거쳤다. 청창사 개교 직전 관련 태스크포스(TF)팀 팀장을 맡으며 청창사 사업을 기획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초 교장으로 발령받아 현재 청창사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양 교장은 "혁신적인 청년 CEO 양성을 목표로 청창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청창사 입교기업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 창업공간, 창업교육 등을 제공하고, 글창사 입교기업엔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양 교장은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 사업 중 청창사만의 강점으로 전담교수제, 기업 간의 네트워크 등을 꼽았다. 그는 "전담 교수가 담당 청년 CEO와 1대 1로 밀착해 초기 창업자의 애로사항을 집중 관리한다"며 "청창사 선·후배 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통해 서로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협업이 활성화돼 있다는 점도 청창사의 특별한 점"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청창사는 글창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875명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청년 CEO 4753명을 양성했는데, 이들 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3조5738억원, 일자리 창출만 1만5176명에 달한다. 청창사 졸업기업의 창업 후 5년 차 생존율도 71.4%로 일반 창업기업 5년 생존율인 33.8% 대비 2배 이상 높다. 상장 기업과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도 다수 배출했다. 양 교장은 "청창사 졸업기업 중 상장기업은 6개사, 유니콘 기업은 2개사, 예비유니콘 기업은 4개사, 아기유니콘 기업은 15개사를 배출했다"며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직방'도 청창사를 거쳐갔다"고 말했다. 올해 청창사는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 성과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입교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기존 국내 중심의 글로벌 보육과정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현지 중심의 글로벌 창업지원 과정으로 고도화하고, 사업화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코칭 체계를 개선했다는 게 양 교장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창업기업을 육성, 국가경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교장은 "유니콘 기업처럼 화려하진 않더라도 꾸준히 성과를 창출하는 내실 있는 기업을 육성하고 싶다"며 "기존 청창사 지원 내용인 창업공간 제공, 비즈니스 코칭, 연계 지원, 기업가정신 훈련 등에 더해 글로벌 진출, 특화 기술 사업화, 가상화 서비스까지 지원함으로써 청년창업과 관련한 진정한 5세대 창업모형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6 15:13:06【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1990년대 지자체와 지역 대학의 노력으로 자생적으로 태동했고 20여년간 강원도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 등 몇차례 정부 지원 사업에서 탈락하며 큰 고비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지자체와 대학,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넘겼고 이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한 의미있는 산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원주시가 의료기기산업 지원 조직으로 만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이끌고 있는 김광수 원장은 지난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강원도청 기획관, 원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맡은 지 3년이 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 김 원장은 "의료기기산업은 20여년간 의료기기에만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취임 후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되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원주의료기기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원주시와 대학, 기업들의 자생적인 노력에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원주의료기기산업 생태계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주의료기기산업 중추기관을 이끌면서 이룬 성과는 뭔가. ▲원주의료기기산업 발전이 곧 지역 경제 발전이라 생각하고 기업지원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2021년 재단에 취임해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기업 입주공간 확보 등 첨단의료건강산업 진흥을 위한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사업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형 사업으로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의 경우 의미가 남다르다. 취임 후 직접 기업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 중 가장 많이 나온 인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맞춤형 인허가 컨설팅 지원, 기업상담, 정보제공 등을 추진한데 힘입어 46개 기업이 맞춤형 비용지원을 받았고 이로인해 18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주소를 설명해달라. ▲지난 20여년동안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하면서 산업의 불모지였던 원주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업 구조를 바꿔왔다. 특히 최근 10년간 제조기업수와 매출, 고용, 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 기업수는 2012년 111곳에서 10년 후인 2022년 180곳으로 늘었고 고용도 같은 기간 3548명에서 71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5761억원에서 2016년 6068억원, 2019년 7031억원, 2022년 97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2010년대 5억달러를 겨우 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며 2020년 5억1600달러, 2021년 6억5400달러, 2022년 8억8600달러로 급상승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초기에는 지자체와 기업, 대학, 지원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했으나 정부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2010년대 성장은 했지만 성장세가 더뎠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산업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과 혁신 아이디어가 융복합된 의료기기 출시를 앞당겼고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하면서 급성장기를 맞았다. 여기에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정부로부터 대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최근에도 정부 공모에서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과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선정된 사업 2가지를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지난 3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도비 156억원 등 총 24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의료기기 산업의 의료분야 디지털트윈 활용 기반 구축과 시제품 개발, 검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게 의료기기 설계 시뮬레이션과 분석 기능을 제공, 의료기기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기존보다 진일보한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하나는 지난 4월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287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138억원은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149억원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플랫폼은 해외시장 진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통합정보 제공이 가능해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들의 수출 전주기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대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은 뭔가. ▲전국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 규제 혁신과 수출 지원 등 정부가 추진하는 현안들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지역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원주의 가장 큰 장점인 국내 최초 자생적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통한 산·학·연·병과의 유기적 협력과 체계적인 기업 지원체계(MEDISTRY)가 도움이 될 것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의료기기 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예비창업자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수요자 맞춤형 전주기 기업지원 서비스인 메디스트리를 구축해 원스톱으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기관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 유지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폭넓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와 같이 국가정책 방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들이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기존 인증지원팀을 '국제인증지원센터'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기업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통한 기업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2024-05-22 18:08:49김광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이 지난 21일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제공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1990년대 지자체와 지역 대학의 노력으로 자생적으로 태동했고 20여년간 강원도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 등 몇차례 정부 지원 사업에서 탈락하며 큰 고비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지자체와 대학,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넘겼고 이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한 의미있는 산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원주시가 의료기기산업 지원 조직으로 만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이끌고 있는 김광수 원장은 지난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강원도청 기획관, 원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맡은 지 3년이 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 김 원장은 "의료기기산업은 20여년간 의료기기에만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취임 후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되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원주의료기기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원주시와 대학, 기업들의 자생적인 노력에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원주의료기기산업 생태계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주의료기기산업 중추기관을 이끌면서 이룬 성과는 뭔가. ▲원주의료기기산업 발전이 곧 지역 경제 발전이라 생각하고 기업지원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2021년 재단에 취임해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기업 입주공간 확보 등 첨단의료건강산업 진흥을 위한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사업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형 사업으로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의 경우 의미가 남다르다. 취임 후 직접 기업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 중 가장 많이 나온 인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맞춤형 인허가 컨설팅 지원, 기업상담, 정보제공 등을 추진한데 힘입어 46개 기업이 맞춤형 비용지원을 받았고 이로인해 18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주소를 설명해달라. ▲지난 20여년동안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하면서 산업의 불모지였던 원주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업 구조를 바꿔왔다. 특히 최근 10년간 제조기업수와 매출, 고용, 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 기업수는 2012년 111곳에서 10년 후인 2022년 180곳으로 늘었고 고용도 같은 기간 3548명에서 71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5761억원에서 2016년 6068억원, 2019년 7031억원, 2022년 97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2010년대 5억달러를 겨우 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며 2020년 5억1600달러, 2021년 6억5400달러, 2022년 8억8600달러로 급상승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초기에는 지자체와 기업, 대학, 지원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했으나 정부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2010년대 성장은 했지만 성장세가 더뎠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산업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과 혁신 아이디어가 융복합된 의료기기 출시를 앞당겼고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하면서 급성장기를 맞았다. 여기에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정부로부터 대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최근에도 정부 공모에서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과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선정된 사업 2가지를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지난 3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도비 156억원 등 총 24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의료기기 산업의 의료분야 디지털트윈 활용 기반 구축과 시제품 개발, 검증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게 의료기기 설계 시뮬레이션과 분석 기능을 제공, 의료기기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기존보다 진일보한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하나는 지난 4월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287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138억원은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149억원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플랫폼은 해외시장 진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통합정보 제공이 가능해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들의 수출 전주기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대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은 뭔가. ▲전국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 규제 혁신과 수출 지원 등 정부가 추진하는 현안들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지역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원주의 가장 큰 장점인 국내 최초 자생적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통한 산·학·연·병과의 유기적 협력과 체계적인 기업 지원체계(MEDISTRY)가 도움이 될 것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의료기기 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예비창업자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수요자 맞춤형 전주기 기업지원 서비스인 메디스트리를 구축해 원스톱으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기관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 유지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폭넓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와 같이 국가정책 방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들이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기존 인증지원팀을 ‘국제인증지원센터’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기업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통한 기업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22 11:23:0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해양수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올해 총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해양수산산업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우수 수산기술을 보유한 지역의 예비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해 수산에 특화된 창업, 기업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수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참여기업의 매출액이 평균 9.86%(836억원) 증가하고 8개 기업 신규 창업과 30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어려운 수산업계 상황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며 수혜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창업해(海)-성장해(海)-투자해(海)' 3단계 지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기업 생애주기별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폭넓게 지원한다. 창업해 단계에서는 예비창업자와 7년 미만 창업자를 지원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자 자금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컨설팅 같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성장해 단계에서는 창업 7년 이상 기업을 지원한다. 제품 업그레이드,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성장고도화 프로그램과 유통망 입점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투자해 단계에서는 투자유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보육 비용을 지원하는 투자 기업설명회(IR)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14일부터 16일까지 3회에 걸쳐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사업공고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별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지원사업별 세부 일정과 내용은 부산테크노파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68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세한 지역 기업이 제품·신기술 개발 자금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존 중앙부처 공모를 통한 지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지원사업이 부산의 수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지난해 지원사업보다 예비창업가 역량 강화를 위한 창업멘토 연계·지원 시스템이 더욱 강화됐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유망기업이 투자 기업설명회(IR)와 포럼 등으로 기업, 투자자,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초기창업에서 사업화까지 기업의 경제적 성장과 학습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13 09:06:15부산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010년 부산시 창업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그동안 총 2190개 예비·초초기 창업가를 발굴, 1893개를 육성·수료하고 수료자 86.4%(1636개)가 신규 사업자로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 창업지원사업은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건강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책 중 하나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창업지원기업은 5819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하고 누적 매출액 720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식재산권도 2225개 등록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부산경제진흥원 측은 전했다.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지원기업들의 생존율 또한 일반기업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기업들은 2년까지 생존률이 100%를 기록하고 6년 생존율도 절반 이상인 55.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 지역기업 2년 생존율 53.3%, 6년 생존율 34.6%와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경제진흥원이 맡아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예비·초초기 창업가가 도약·성장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성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 창업지원사업은 2010~2014년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작한 '1기 창업 생태계 태동기'와 지난 2015~2018년 '2기 창업생태계 구축기' △부산창업지원센터 준공 △부산 재창업 성공캠프 개소 운영 △부산창업카페 3곳(송상현 광장, 국립부경대, 사상) 마련 △우수창업제품 판매장(크리에에티브샵) 오픈 △부산창업플러스센터 개소 등을 통한 창업지원 인프라 확장과 재창업, 창업기업 판로촉진 지원 등에 나섰다. 이어 지난 2019년부터 현재 진행 중인 '3기 창업생태계 전환기'에는 △부산시 기술창업인큐베이팅 지원 사업 △제1회 B-스타트업 챌린지(B-Startup Challenge) 대회 △창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운영(부산창업포털) △공공창업 플랫폼 구축 운영(B-star tv) △e-커머스비스센터 개소 △우수인재 유치와 기술이전사업 추진 △창업카페 3곳 유라시아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 △창업지원 프로그램 BIGS(Busan Innovation Growth Start-up) 운영 △지·산·학 협력사업 활성화와 지역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와 협업 강화 △B-스타트업 그라운드 개소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예비창업·창업기반조성 사업으로 창업기업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위한 부산창업카페를 운영해 컨설팅 118회, 창업 교육 22회를 실시했다. '제9회 부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열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전창업 경험을 제공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 대한 도시 이미지 제고, 창업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이 대회에는 91개팀 303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다 창업기업과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시와 유관기관이 추진하는 창업 지원사업 통합 정보제공, 홍보를 위한 부산시 창업지원사업 합동설명회도 가졌다. 창업초기단계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지역의 초기창업기업과 재창업기업에 대한 창업공간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부산창업지원센터에는 56개 기업을 입주시켰다. 민간영역의 지원과 투자가 어려운 데스밸리 구간의 초기창업(예비~3년)기업을 집중 육성,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15기)'도 추진해 58개사를 지원했다. 전자상거래 관련 창업기업에 공간을 제공하고 전자상거래 분야 교육을 위한 'e커머스비즈센터'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으며, 전자상거래 전후방 분야 창업기업 대상 홍보 마케팅과 지식재산권 취득 지원 등을 통한 우수기업 유치, 성장을 돕기 위한 전자상거래 창업기업 지원 사업도 펼쳐 20개사에 혜택을 줬다. 부산시 창업특례자금 추천 지원에도 나서 자금부족으로 사업화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저금리(연 2.7%) 융자를 돕기도 했다. 창업성장단계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역 우수 창업기업 인증과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고도화를 돕는 '밀리언클럽(부산대표 기술창업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11 18:31:27부산경제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지난 25일 신사업창업사관학교 16기 교육생의 '꿈이룸 범일점' 입점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소상공인을 발굴해 △사업자금 지원 △분야별 맞춤형 교육 △창업아카데미 △전문가 멘토링 및 피칭 프로그램 △보육공간 지원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하는 사업이다. 꿈이룸 범일점 점포는 창업교육 과정에서 터득한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창업 보육 공간이다. 약 430평 규모에 1층과 2층에는 식품·음료 매장과 일반 매장이 자리하며 2층에는 온라인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신사업창업사관학교 16기 교육생을 위한 지원 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3월부터 지역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셀러형, 로컬크리에이터형, 라이프스타일혁신형 등 세 가지 유형의 예비창업가 50명을 입학자로 선정했다. 입학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 사업화자금 지원, 네트워킹 및 판로지원 등 다방면으로 예비창업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 중이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장은 "이번 꿈이룸 점포 입점식을 통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 16기 교육생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28 18: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