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리스, 메릴랜드·코네티컷·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주 승리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06 10:14:24[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UMass)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합성신약 부문의 강점을 활용하여 면역계 질환을 타깃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더욱더 혁신적인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면역질환 중 만성 염증성질환을 타깃으로 AAV 매개 유전자치료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UMass는 만성 염증성질환 타깃 유전자를 AAV에 탑재하고, UMass와 동아에스티가 AAV에 탑재한 유전자의 약효를 스크리닝한다. 이후 선정된 AAV 후보군에 대해 UMass는 마우스 모델에서 약효를 평가하고 동아에스티는 동물모델에서 약효를 평가한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유전자 치료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구아핑 가오 교수, 골염증질환 유전자 치료 전문가 심재혁 교수 등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구아핑 가오 교수는 30년 이상 유전자치료제를 연구해 왔으며, AAV7, AAV8, AAV9를 발견해 치료제를 개발한 과학자로 AAV 연구개발 분야 권위자다.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메사추세츠주 정부에서 출자한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보이저 테라퓨틱스, 아드레나스 테라퓨틱스, 아스파 테라퓨틱스를 공동 창업했으며, 한국 생명공학기업 아바 테라퓨틱스를 심재혁 교수와 공동 창업했다. 특히 보이저 테라퓨틱스는 세계적인 제약기업 노바티스, 화이자와 AAV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AAV는 유전자 전달체인 바이러스 벡터의 한가지로 안정성이 높고 면역반응이 낮으며, 다른 바이러스 벡터와 달리 병원성이 없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도 앞다퉈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250개가 넘는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AAV 연구개발 분야의 세계적인 기관인 UMass의 연구진들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해 기대가 크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만성 염증질환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03 09:43:33[파이낸셜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가 미국 50개 주 중 최초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추적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치정보 보호법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 법안에는 매사추세츠주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위치 정보 수집과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기관 등 정부 기관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필요할 경우 반드시 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도 미국에서는 정부 기관이 영장 없이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다만,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치정보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은 통신사에 직접 사용자 위치정보를 요청하는 것과 달리 불법이 아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치정보를 통해 불법 이민자를 단속한 사례도 있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는 게임 및 일기예보 등 다양한 앱을 통해 수집된다. 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위치정보 수집에 관한 동의 여부를 묻지만, 정작 자신이 위치정보 수집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에선 스마트폰 위치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들이 추진됐지만, 매사추세츠주처럼 수집과 판매 자체를 금지하는 법안은 없었다. 매사추세츠주의 법안은 주의회를 장악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추진하고 있으며, 주지사도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법제화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1 08:18:01[파이낸셜뉴스] 8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미 역사상 첫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주지사가 탄생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매사추세츠주에서는 개표율 22% 기준으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마우라 힐리가 62.5%의 표를 얻었다. AP는 경쟁자로 나선 공화당 제프 디엘 후보가 3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며 힐리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힐리는 매사추세츠주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 출신으로 공개적으로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알린 첫 주지사다. 매사추세츠주에서 탄생한 첫 여성 주지사이기도 하다. 힐리는 당선이 확정되자 “오늘 승리는 모든 소녀와 젊은 성소수자(LGBTQ)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늘 매사추세츠주의 첫 번째 여성 및 성소수자 주지사로 당선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는 지난 8년간 공화당 소속이었이었으나 이번 승리로 민주당 진영으로 돌아섰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09 12:13:38[파이낸셜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4명 가운데 3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7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신규감염의 74%가 돌파감염자라는 것이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해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이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똑같이 높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CDC는 돌파감염된 백신접종 완료자들의 코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와 같은 정도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CDC는 이번 감염자 통계가 일부에 불과한데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백신 접종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확대해석하면 안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CNBC에 따르면 로첼 월렌스키 CDC 국장은 성명에서 "이번 발견은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CDC가 마스크 착용 권고 규정을 바꾸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마스크 착용 권고는 백신접종을 마친 이들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업데이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CDC는 27일 지난 5월 중반에 내렸던 결정을 뒤집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도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월렌스키는 감염력 높은 델타변이가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 가운데 일부 역시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를 내뿜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델타변이가 "과거 돌연변이 바이러스와는 두드러지게 다른" 행동양식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주의 신규 감염 가운데 74%가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었다는 것은 그러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 매사추세츠주 통계는 반스테이블 카운티에서 7월 중 열렸던 대규모 공공 모임, 여러 여름 축제와 연관된 469건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신규 감염자 가운데 74%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2회,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1회 접종한 이들이었다. 돌파감염자 가운데 274명은 기침, 두통, 인두염, 근육통, 열 등 흔한 증상도 겪었다. 또 병원 입원 환자 5명 가운데 4명이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었다. 사망은 없었다. CDC는 이번 사례에 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모집단이 작았던데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감염자 가운데 백신 접종자가 차지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에 통계가 왜곡될 수 있다고 CDC는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7-31 05:00:56[파이낸셜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던 중무장한 남성 11명이 3일(이하 현지시간)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미 중서부를 잇는 핵심 고속도로인 I-95 주간고속도로 인근 숲에서 경찰과 대치했고, 이로인해 고속도로가 봉쇄돼 심각한 교통체증까지 불렀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경찰은 이날 이들 남성 11명을 체포해 대치가 끝났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애초에는 9명이 체포돼 구금돼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2명이 추가로 구금됐다고 공개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이 병원에 후송됐다면서 경찰과 대치 중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 대치 전 신체상태로 인해 후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무장 용의자들은 자신들 주변으로 경찰특공대의 무장 차량이 포위를 좁혀오자 투항했다. 무장세력과 경찰이 대치함에 따라 이날 오전 대부분 시간 동안 I-95 주간고속도로 일부가 봉쇄돼 7월4일 미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이 심각한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았다. I-95 주간고속도로는 매사추세츠주 구간에서 로드아일랜드, 보스턴, 뉴햄프셔와 연결되는 핵심 도로다. 이번 대치로 인근 웨이크필드와 리딩에 소개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매사추세츠 주경찰은 이날 체포된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군용 장총과 권총 등을 무장했다면서 이들이 로드아일랜드에서 메인주로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새벽 2시에 I-95 주간고속도로 인근에서 장총을 들고 움직여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한편 이들 무장그룹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스스로를 '무어인의 부상(Rise of the Moors)'이라고 부르고 있다. 무어인은 북아프리카의 흑인들로 스페인을 정복하기도 했던 민족이다. 동영상에서 군용 장비를 착용한 남성이 "우리는 정부도, 경찰도 반대하지 않으며 자주시민(sovereign citizen)도 아니다. 흑인 극단주의자들도 아니다"라며 "경찰에 수차례 밝혔듯 우리는 미국의 평화로운 여행 법률들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웹사이트에서 자신들을 "무어인 미국인으로 새로운 무어인들을 교육하고, 노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헌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주시민이란 국가의 법률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스스로 해석한 법률에 따라 행동한다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유행하는 시민운동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7-04 03:42:11[파이낸셜뉴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이 근골격계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는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 및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8일 코로나 19 영향으로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진우 정형외과 주임교수, 구아핑 가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UMASS) 의대 석좌교수, 심재혁 매사추세츠 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는 구아핑 가오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구아핑 가오 센터장은 최근 코로나 19 백신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는 유전자 치료 전달체 AAV(adeno-associated virus, 아데노-연관 바이러스)의 권위자다. 또한,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는 난치성 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교원, 교수 간 교류 △공동 연구 및 협력 △학술자료 및 정보 교환 △공통 관심사 관련 활동 및 프로그램 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우 교수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골관절염, 골다공증, 골종양, 유전성 골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 및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교수진과 직원, 학생들 간에 상호 유익한 학술 및 과학교류를 촉진할 예정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15 14:47:4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의료솔루션 전문기업 네오펙트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운영 중인 의료 클리닉 ‘커뮤니티 리햅 케어(Community Rehab Care, 이하 CRC)’가 환자 전부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CRC는 네오펙트가 미국에서 원격 재활의료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수한 뇌손상 전문 재활 클리닉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미국 내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매사추세츠 주정부로부터 원격의료에 대한 정책 지원을 받았다. 지난달 말부터 매사추세츠주 내 TBI(외상성 뇌 손상) 환자들은 네오펙트의 재활 의료기기 및 홈 재활 솔루션을 주정부 자금으로 무료로 지원받아 원격 재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오펙트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CRC의 모든 환자들은 화상통화를 통해 홈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내 많은 병원들이 원격 재활 서비스 구축에 한 달 이상의 시간을 소요한 반면 CRC는 바로 환자들에게 원격 재활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의료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제적 지원으로 재활 환자들이 네오펙트 제품 및 솔루션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며 “네오펙트는 독자적인 홈 재활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전역에 원격 재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발간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원격의료 이용비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46%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원격의료 영역 또한 지난해까지는 기초 및 응급치료 위주였지만 올해부터는 재활치료 전 영역 등 대부분의 의료서비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미국 원격의료 시장은 지난해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서 올해 2500억달러(약 301조원)로 1년 새 8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네오펙트의 홈 재활 플랫폼은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접목해 환자의 상태에 최적화된 훈련을 추천해준다. 환자들은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재활 훈련을 할 수 있으며, 원격 재활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의 가이드 아래 정교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6-15 09:41:29【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주류 측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트럼프 공격에 합류하고 나섰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유타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가짜이고 사기꾼"이라며 "만일 공화당이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면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희망은 사라질 것이며 국가 입장에서는 자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롬니는 "트럼프는 대중을 갖고 놀면서 백악관을 향해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그는 약자를 괴롭히고 탐욕적이며 여성을 혐오하는 삼류 연극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미국 대통령이 될 판단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르코 루비오나 테드 크루즈 등 다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8년 대선서 공화당 후보였던 존 메케인 상원의원 역시 "롬니가 지적한 트럼프에 대한 우려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롬니는 4년 전 나의 지지를 받기 위해 무릎이라도 꿇으려 했던 비열한 자"라고 반박했다. jjung72@fnnews.com
2016-03-04 17:59:18"젊은 학자들이 공부하면서 경쟁하고, 경험있는 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 김찬웅 매사추세츠대학교 로웰캠퍼스 교수(사진)는 2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주선으로 갖게된 인터뷰에서 "한미재무학회가 회원들의 모임인 만큼 가급적 회원들, 특히 젊은 학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젊은 학자들이 경쟁하고, 기존 경험있는 학자들과 네트워킹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연구(미국에서)하고, 공부하는 데 있어, 한국 기업이나 연구기관들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리서치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현 배기홍 한미재무학회장에 이어 오는 10월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한국경제의 현안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교수는 "기업의 목표는 주주가치 극대화이기 때문에 한국 역시 이 같은 시류에 편승할 것"이라며 "과거 오너 중심 체제에서 불거졌던 오너의 이익 개입과 일반 주주와의 이익 상충 등을 본다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매커니즘은 한국 경제의 주된 영향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경제가 주주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도 기업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고 최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완전히 갖춰진다면, 한국 경제 역시 그에 상응하는 호조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모투자회사(PE)가 한국 기업 구조에 끼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 장·단점이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사모투자회사들은 기업 가치가 높은 곳에 투자한 뒤, 가능성을 더욱 더 높이기 위해 기업 경영에 관여하고 퍼포먼스를 창출하는 등 기업의 효율성 측면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분명 한국 기업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997년 말 당시 국내 우량 대기업이 외국계 사모펀드에 팔렸다가 이후 큰 차익을 남기고 되팔리는 사례를 언급하며 "문제는 이들 사모투자회사가 너무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개인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가 잘 갖춰진 상태여야만이 PEF 제도도 순기능을 잘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에 사모펀드(PEF) 제도가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이머징마켓 사모투자협회(EMPEA) 1.4분기 산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모투자회사의 GDP 대비 PE 투자액 비중으로 정의한 침투율은 0.28%였다. 이는 전년 0.24%에 비해 0.04%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먹튀(먹고 튀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1997년 말 외환 유동성 위기로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하에 들어가면서 우량 대기업이 헐값에 외국계 사모펀드에 팔렸다가 이후 큰 차익을 남기고 되팔리면서 생겨난 말이다. '통일 대박'을 꿈꾸는 기업들에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분위기에 휩쓸려 대북 사업에 투자한다면 회사, 더 나아가 결국 국민들이 망한다"면서 "통일 가치를 뜬구름 잡기식 기업목표로 삼기보다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전략적으로 한걸음 한걸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인 투자가 결국 북한 주민의 삶의 질도 끌어올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통화정책으로 향후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금융기관은 물론 기업, 개인들까지도 단순히 현재의 저금리 상황을 걱정하기보다는 돌아올 경기 회복기에 발맞춰 다양한 금리 체계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향후 4% 대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이자 체계 역시 이대로 가진 않을 것이다"면서 "우리는 경기회복과 경제 성장에 대한 이자율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저금리를 벗어났을 때 일어날 일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4-06-02 17: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