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노트북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올해 3·4분기 갤럭시Z폴드6·Z플립6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원가 부담 등의 여파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두 번 접는 폴더블 등 폼팩터(형태)를 다양화해 스마트폰 수요부진을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삼성전자 MX·네트워크(NW) 사업부의 합산 매출은 30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MX사업부가 올린 매출은 29조9800억원(98.2%)에 달했다. MX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하며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두 사업부의 3·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4800억원) 하락했다. 이는 갤럭시Z폴드6·Z플립6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성능 향상 등에 따른 재료비 인상도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반영됐다. 실제 삼성전자의 3·4분기 스마트폰 및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5800만대, 700만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100만대 줄었고, 태블릿은 100만대 증가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95달러로 동일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AI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해 연간 두자릿수 이상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다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시장 수요가 최대 변수다. 다니엘 아라우호 MX사업부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신모델이 다수 출시된 3·4분기에 비해 4·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감소하고 ASP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수요개선을 이끌기 위해 AI 음성비서 '빅스비'의 스마트폰 버전 출시 등 갤럭시 AI 기능 고도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채용을 통한 발열과 배터리 효율 개선 등에 나선다. 아울러 최근 공개한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두께가 가장 얇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 등을 시작으로 폴더블폰의 슬림화·경량화도 계속 추진한다. 향후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폴더블폰 출시도 예고했다. 두 번 접는 트리폴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밀고 당기는 슬라이더블 등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혁신기술을 채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가격장벽을 낮춘 보급형 제품을 출시,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 고도화를 바탕으로 갤럭시S25 시리즈,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갤럭시탭·북 및 웨어러블 등 에코시스템 제품 판매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31 18:15:4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외식업체 맥도널드가 29일(현지시간)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식중독 사태로 곤욕을 치른 맥도널드의 동일점포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과 프랑스, 영국, 중국 등 해외 시장 매출 감소가 맥도널드에 직격탄을 날렸다. 맥도널드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0.6% 감소율의 2배가 넘었다. 맥도널드는 2분기에도 매출이 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맥도널드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총 매출은 전년비 3% 증가한 6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68억달러보다 많았다. 그러나 성장성을 보여주는 동일점포 매출은 1.5% 감소했고, 순익 역시 3% 줄어든 22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 23억달러에 못 미쳤다. 맥도널드는 식료품 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크리스 켐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수년에 걸친 식료품 값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햄버거, 감자 튀김, 음료수 등의 값이 뛰면서 고객들의 씀씀이가 줄었다고 말했다. 켐친스키는 이어 맥도널드가 오랫동안 적당한 가격의 음식을 파는 곳으로 업계 수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후발주자와)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맥도널드는 전일비 1.79달러(0.60%) 내린 295.00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30 05:54:06[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3·4분기 물류비 인상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20%가량 감소했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은 3·4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066570]는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75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686억원을 22.4%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22조1천7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순이익은 902억원으로 81.4% 줄었다. 역대 3·4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최대치, 영업이익은 4번째로 높은 수치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등의 여파로 글로벌 해상 운임이 상승하며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의 경우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조3천376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527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연결 영업이익의 70%가 생활가전에서 나오며 '가전은 LG' 공식을 재확인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3·4분기 매출은 2조6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 분기보다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이었다. BS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4 15:32:34[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3·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3·4분기 연결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75억원, 5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8% 밑도는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연구원은 "소비 위축 탓에 명품 수요가 감소해 고가 수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패션 사업 부문은 빠른 이익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화장품은 여전히 기회가 열려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4·4분기부터 미국 법인을 통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에 진출한다"며 "4·4분기 화장품 부문 수출 판로 개척과 어뮤즈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3 08:47:35[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에 대한 증권가 이익 하향 추세가 이어지며 목표주가도 하락세다. 반면, 연말로 예정된 파르나스호텔의 인적분할은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0일 DB금융투자는 GS리테일의 오는 3·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한 3조730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00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DB금융투자 허제나 연구원은 "2·4분기부터 호텔 사업부 실적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될 예정이지만, 실제 편의점과 슈퍼마켓 사업부 모두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7~8월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본부임차형 중심 편의점 출점이 지속돼 비용 부담도 가중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 기존점 매출이 반등할 경우 GS리테일의 전년 대비 증익을 기대했다. 슈퍼마켓은 신규점의 매출 기여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8월 말 슈퍼마켓은 500개점까지 출점, 양호한 개점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2·4분기 말 기준으로는 488개점이다. 3·4분기에도 높은 매출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다. 편의점 산업의 시장 포화 우려는 여전히 커지고 있다. 이에 하반기 인적분할 모멘텀이 GS리테일 투자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상위권 사업자들의 출점은 견조하나, 하위권 사업자의 점포 순감이 지속되며 산업통상자원부 데이터의 점포 성장률은 6월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편의점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구간에서 하반기 파르나스홀딩스 인적분할 모멘텀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라며 "파르나스홀딩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최소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파르나스홀딩스 재평가로 인해 약 8000억원 이상의 주가 업사이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30 10:08:42지난해 국내 방송사업 매출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터넷TV(IPTV)를 제외한 지상파, 전국개별종합유선방송(SO·케이블TV), 위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홈쇼핑PP 등 모든 방송사업자의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방송광고 등과 관련한 규제 완화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채널수신료, 송출수수료 등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엮인 협상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61개 방송사의 '2023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8조9734억원을 기록, 2022년 대비 4.7%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첫 연간 감소 전환이다. 사업자군별로는 지상파의 감소폭(10.2%)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방송광고 매출은 3조830억원에서 2조4983억원으로 5847억원(23.3%) 줄었다. 지난 10년 간 방송광고 매출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상파는 2817억원(23.3%) 감소한 9237억원, PP는 2762억원(16.9%) 줄어든 1조3600억원, IPTV는 237억원(24.7%) 감소한 742억원, 위성은 32억원(10.4%) 줄어든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O의 광고매출은 9억원(0.8%) 증가한 1105억원으로 확인됐다. 김준혁 기자
2024-06-19 18:32: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방송사업 매출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터넷TV(IPTV)를 제외한 지상파, 전국개별종합유선방송(SO·케이블TV), 위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홈쇼핑PP 등 모든 방송사업자의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방송광고 등과 관련한 규제 완화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채널수신료, 송출수수료 등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엮인 협상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61개 방송사의 '2023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8조9734억원을 기록, 2022년 대비 4.7%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첫 연간 감소 전환이다. 사업자군별로는 지상파의 감소폭(10.2%)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방송광고 매출은 3조830억원에서 2조4983억원으로 5847억원(23.3%) 줄었다. 지난 10년 간 방송광고 매출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상파는 2817억원(23.3%) 감소한 9237억원, PP는 2762억원(16.9%) 줄어든 1조3600억원, IPTV는 237억원(24.7%) 감소한 742억원, 위성은 32억원(10.4%) 줄어든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O의 광고매출은 9억원(0.8%) 증가한 1105억원으로 확인됐다. 2023년 프로그램 제작비는 2022년 대비 0.7%(39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비용 증가로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21.4%(8177억원) 감소한 3조5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자의 주요 수익원별 매출액 집계 결과, 수신료·재송신매출·프로그램제공매출·홈쇼핑송출수수료는 증가했다. 반면, 광고·협찬·프로그램판매 등은 감소했다. 채널수신료·송출수수료 매출 증가 모두 IPTV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SO, 위성, IPTV 등 전체 유료방송사업자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액은 2022년 2조9389억원에서 2023년 3조689억원까지 4.4% 증가했다. IPTV의 기본채널수신료는 해당 기간 1538억원(7%) 증가한 2조3479억원을 달성했지만, SO와 위성방송사업자의 채널수신료 매출은 각각 2.8%(135억원), 4.1%(103억원) 감소한 4770억원, 103억원을 거뒀다. 홈쇼핑PP가 유료방송사에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1.9% 증가한 2조4561억원이다. 이 중 IPTV가 받은 수수료는 609억원 증가한 1조5404억원을 기록했지만, 이 또한 SO와 위성방송사는 각각 243억원, 23억원 감소했다. SO가 받은 송출수수료는 7318억원이었고, 위성방송사는 1772억원을 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홈쇼핑PP의 방송사업매출은 2022년 대비 5.9%(2180억원) 감소한 3조493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규제완화와 대가산정과 같은 정책은 이미 수차례 언급돼 왔던 만큼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며 "각 방송사업자들도 현재 경영상황이 힘들다고 인식하고 있는 만큼 사업자 간 소통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9 11:49:59[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소상공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숙박업, 전문유통업, 패스트푸드업, 외식업의 감소 폭이 컸다. 28일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전국 소상공인의 2024년 1·4분기 소상공인 사업 상황을 정리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4년 1분기)'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소상공인 사업장 당 평균 매출은 4317만원으로 전년 대비 7.7%, 전 분기 대비 16.2% 줄어들었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 줄어들었다. 2024년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의 평균 영업이익은 91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전기 대비 5.3% 감소했다. 김형기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인사이트팀장은 "외식업과 유통업의 매출이 특히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증가했지만 소상공인은 그렇지 못한 셈인데 기업 규모에 따른 경기 양극화와 해외소비 반영 여부로 인한 차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달 외식 분야를 분석 결과 지난 1·4분기 중 배달 감소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기간은 설 연휴와 3월 첫째 주로 총 배달 매출과 배달 건수가 모두 감소했다. 이는 설날 연휴와 봄철 외부 활동 증가로 인해 배달 주문 수요가 감소한 탓으로 추정된다. 단 명절 기간의 배달 주문 단가 하락은 관찰되지 않았다. 설 연휴 기간 객단가는 평소 대비 2000원이 더 높았다. 김 팀장은 “흔히 명절 기간에는 귀성하지 않은 가구나 1인 가구의 주문이 증가해 배달 주문 단가가 내려갈 것으로 짐작하겠지만, 실제로는 배달 주문 단가가 올라가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명절 기간의 배달은 오히려 다른 기간에 비해 비싸고 양이 많은 메뉴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즉석 사진관과 안경·렌즈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차이도 나타났다. 즉석 사진관 프랜차이즈의 평균 객단가는 6000원~6500원으로 늦은 밤인 오후 8시~오후 10시 사이에 매출이 활발하게 발생했으며 20대의 결제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28 14:26:2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재료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반도체 재료시장 매출이 667억달러(약 9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2022년 727억달러에서 8.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웨이퍼 재료 관련 매출은 7.0% 감소한 415억달러로 드러났고, 같은 기간 패키징 재료 관련 매출은 10.1% 하락한 252억달러로 나타났다. 실리콘, 포토레지스트, 화학기계연마(CMP) 등의 부문은 웨이퍼 재료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유기 기판 부문은 패키징 재료시장 위축의 주된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과잉 재고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팹 가동률 하락과 재료 소비의 위축을 발생시켰다. 대만은 19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 재료를 소비했다. 중국은 131억달러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06억달러의 매출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반도체 재료 구매에 대한 감소를 보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13 11:25:26[파이낸셜뉴스] 쿠팡의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어나며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3·4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 전환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8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과 비교해 28% 늘어난 9조4505억원(71억14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28.45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1억원(400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1362억원(1억677만달러) 대비 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며 당기순손실 318억원(2400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이 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7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다. 쿠팡은 2022년 3·4분기부터 지난해 4·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반영된 파페치 매출(3825억원·2억88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쿠팡은 올해 1월 파페치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8조6269억원(64억9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7조2176억원) 대비 20% 늘었다. 활성 고객 수 역시 2150만명으로 전년(1860만명) 대비16%, 활성고객당 매출은 41만8460원(315달러)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쿠팡이츠·파페치·대만 사업 등 성장 사업 매출은 파페치 편입에 힘입어 8236억원(6억2000만달러)을 거둬 전년 동기(1813억원·1억4200만달러)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성장사업의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은 2470억원(1억8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4745만달러)와 비교해 4배 확대됐는데, 여기엔 파페치의 조정 EBITDA 손실분인 411억원(3100만달러)이 포함된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을 위한 쿠팡의 노력이 반영됐다"며 "5600억달러 규모의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아직 한자릿수에 불과하며, 앞으로 계속해서 '고객 와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08 05:5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