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올해 3·4분기 실적이 직전 기간과 비교해 성장했다. 실적 개선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배당형 무상증자 5%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노펙스가 12일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직전 기간 대비 7% 늘어난 58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늘어난 39억원이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 늘어난 150억원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이러한 호실적은 올해 자동차용 전장 시장 진입을 위한 베트남 2공장 준공을 비롯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임상·마케팅, 나노급 케미컬필터 양산 설비투자 등 미래 성장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면서 이뤄낸 성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회사 수익 중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진행한 뒤 남는 잉여금은 주주환원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현재 상법상 자사주 매입·소각 조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형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 배당형 무상증자는 오는 12월 26일 기준으로 시노펙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보유수량 5%를 무상으로 지급한다. 시노펙스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뒤 초기시장 진입을 진행 중이다. 이는 현재 11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연내 20개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5개 상급병원에서 진행 중인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임상은 준비 과정을 마치고 다음 달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미국과 유럽 인증 획득을 위한 임상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노펙스는 주주친화 정책 일환으로 주주소통을 강화한다. 올해 3·4분기 실적과 주주문의·제안에 대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시노펙스 유튜브를 통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2 09:26:27# 지난 2022년 10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 현대홈쇼핑과 함께 참여한 평창청옥산천년초 영농조합법인은 행사 후 4개월 만에 주력 상품 20만 달러(약 2억7000만원) 상당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업체 개별적으로 해외 수출에 나서는 경우 현지 바이어 미팅과 계약, 상품 출하까지 1년 이상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해외 수출 실적을 올린 셈이다. 국내 홈쇼핑 업계가 중소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중소 협력사의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행사를 잇따라 마련해 동반성장과 해외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제12회 해외시장개척단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K뷰티의 위상이 증명됐다. 중소 뷰티 기업 참가수가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성과도 거뒀다. 3박 5일간 이뤄진 총 78건의 1대1 수출 상담 중 뷰티 제품 관련 상담이 51건으로 과반수를 훌쩍 넘었다. 이는 수출상담 실적의 상승으로도 이어져 지난해 대비 무려 약 80%나 오른 총 56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추진됐다. 현대홈쇼핑도 6년째 해외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달 일본 현지 박람회를 찾았다.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협력사 15곳이 참가해 총 745만달러(약 10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홈쇼핑사들이 해외 진출을 하면서 해당 국가를 통한 수출 지원 활동을 해 오던 것이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시장을 파악하고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홈쇼핑 시장 대신 해외로 진출할 기회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상담실적 6235만 달러(한화 약 860억 원)를 달성했다. 국내 중소기업 100개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70여명, 두바이 유명 쇼핑몰 MD 등이 참석해 두 국가의 새로운 한류 거점에서 진행됐다. 중동 지역은 오일 머니를 통한 높은 소비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소비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한국 브랜드의 유망 수출 지역으로도 꼽힌다. CJ온스타일은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 협업해 K뷰티의 미국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K뷰티 등용문 역할 확대로 파트너사의 글로벌 성장을 돕고, 신진 뷰티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실제 CJ온스타일과 시너지를 내고 있는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는 지난 6월 한국 메이크업 제품 최초로 미국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전체 뷰티 카테고리 1위에 올랐고, 지난해 6월 CJ온스타일이 직접 투자를 단행한 에이피알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만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사 입장에서는 홈쇼핑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 기회까지 가져볼 수 있고, 홈쇼핑은 협력사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5 18:12:54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재무 여건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신용등급이 상승한 데 이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같은 비재무적 지표들도 개선되며 ESG평가등급 역시 업계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월 25일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건설업계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부여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1개 등급 상승한 수준이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영역이 모두 전년 대비 1~2등급이 개선됐고 전 분야에서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특히 지배구조 분야는 지난해 대비 2단계 상승해 통합등급 상승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이자 의결권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2년 상반기 C등급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3단계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성물산, DL E&C, GS건설 등과 함께 주요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평사 모두 올해 등급을 올렸는데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수주와 주택공급 등이 회복되며 사업기반이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근거로 제시했다. 올해에도 1만여 세대 이상의 주택공급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도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초 확대된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현금을 활용해 사업비를 대여한 바 있다. 이에 도급사업 PF 우발채무는 2021년 말 2조7000억원에서 지난 2분기 말 1조6000억원 수준까지 줄었고 순차입금 역시 지난 2022년 말 1조4000억원에서 2분기 말 9000억원 수준까지 축소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 3조1312억원, 영업이익 142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했고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5.4% 급증하며 질적, 양적 성장 모두를 거뒀다는 평가다. 11월부터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같은 자체 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민경 기자
2024-10-31 18:14:03[파이낸셜뉴스]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5년 실감형 콘텐츠 수주 사업으로 출발한 닷밀은 프로젝션 매핑,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통영 디파랑 등 다수 대형 프로젝트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유휴 공간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점목해 새로운 도시를 창조한 '디파랑'은 2021년 팬데믹 상황에서 통영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영위하던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사업에 이어 지난 2022년에는 제주 루나폴 개장을 시작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진출, 단기간에 다수 디지털 테마파크를 선보이며 B2C 매출을 2022년 13억원에서 2023년 62억원으로 약 377% 성장시키기도 했다. 닷밀은 이번 공모 자금을 시설 확충에 우선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저희가 테마파크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세계관"이라며 "닷밀이 구축하는 세계관을 하나로 묶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설을 확충하면 그에 따른 매출도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내년 해외 수출 부문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 닷밀은 베트남 푸꾸옥에 '아이스 정글'을 구축하고 필리핀 클락 지역에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시장이 약 5~7년 전 한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와 닮아 있는 만큼 더 많은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끝으로 정 대표는 "지난해 187억원 매출이었는데 올해나 내년 훨씬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디지털 테마파크 1호 상장사인 닷밀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닷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 밴드는 주당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이다. 이에 총공모 예정 금액은 132억원~156억원 상당이 된다. 수요예측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1월 4~5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30 16:06:29[파이낸셜뉴스] 이브자리의 자사몰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신규 회원 수도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의 자사몰 '이브자리몰'은 지난 2019년 오픈 이후 5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범 직후인 2020년 동기와 비교하면 3·4분기 매출액은 247% 늘었다. 이브자리는 이브자리몰 신장의 요인으로 △자사몰 기획전 및 고객 혜택 강화 △자사몰 중심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운영 전략 등을 꼽았다. 이브자리는 자사몰에서 매달 한 번 세분화된 고객 관심사와 필요를 반영해 월별 테마에 맞춘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창립 48주년 기념 행사 등 기존 대리점에서만 운영하던 대규모 행사를 공식몰에서 함께 진행하기 시작하며 기존보다 강화된 자사몰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이브자리는 활용도 높은 쿠폰팩,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자사몰 전용 혜택을 제공 중이다. 또한 이브자리는 자사몰 중심의 D2C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향후 이브자리는 자사몰에서의 프로모션과 혜택을 꾸준히 늘리고, 정확한 고객 데이터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지속하며 자사몰을 통한 신규 유입 및 충성 고객을 늘리는데 집중한다는 예정이다. 옥지선 이브자리 온라인팀장은 "최근 안전하고 신뢰도 있는 판매 채널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브자리몰을 통해 항상 최선의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브자리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1:20:20[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4조831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3244억원으로 전망됐다. 미국 시장 진출이 올해 매출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4일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올해 2·4분기 건설 사업 부문이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이를 상쇄하고 완연한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특히 2·4분기 매출 일부가 3·4분기에 반영돼 계절적 비수기인 3·4분기 매출이 2·4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38%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에는 증가한 수주 성장세와 함께 매출액 5조4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4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라인이 올해부터 매출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테네시 주에 소재하는 동사의 변압기 제조 공장은 2020년 미쓰비시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후 작년 하반기 생산능력(CAPA) 램프업을 마쳤다"며 "향후 2026년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억 달러 수준의 CAPA를 4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 공장 투자 확대는 리스크를 상쇄할 요인"이라며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양 후보가 리쇼어링·온쇼어링에 대한 혜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설 규모도 적극적인 편으로 공급 부족 환경 속에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미국 수주 증가세는 이를 반증한다"며 "미국 외에도 유럽 지역으로의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16:25:55[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18일 크래프톤에 대해 실적이 성장세를 타고 있다면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33만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을 6737억원, 영업이익은 277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6%, 46.8% 증가한 수치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21.2% 불어난 2568어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PC 매출은 람보르기니 차량 콜라보 흥행을 감안해 86.5% 늘어난 2262억원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매출은 43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1% 커질 것으로 판단됐다. 남 연구원은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기저가 높음에도 펍지글로벌, 화평정영, BGMI 모두 높은 효율을 보이며 견조했다”며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높아진 트래픽을 바탕으로 콘텐츠 업데이트와 콜라보 효과가 두드러지며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도 이어진다. ‘다크앤다커모바일’은 소프트론칭을 거쳐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inZOI’는 게임스컴 출품 이후 본격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남 연구원은 “두 작품은 내년 매출액에 2500억원 수준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신작 매출 비중은 약 8.5%”로 전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8 08:52:31[파이낸셜뉴스] 상상인이 빙그레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내렸다.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케팅비, 수출 해상운임비 등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18일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024년 3·4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4605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역기저 효과와 성수기 시즌 마케팅비 지출 확대, 수출 해상운임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성수기 날씨 효과와 냉장·냉동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다. 구체적으로 냉장 매출은 내수 가공유와 발효유, 수출 중국향 바나나맛 우유 회복세 등에 각각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냉동 및 기타 매출은 더운 날씨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같은 기간 6.9% 증가를 예상했다. 해태아이스크림과 해외법인 등 연결 자회사 수익성은 해외법인 마케팅비 확대로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인 매출 성장률은 누적된 역기저로 인해 다소 둔화될 수 있겠으나 매출 조합(mix)이 지속 개선되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올해는 당초에 예고했던 바와 같이 해외 진출 가속화 등 적극적인 매출 확대 전략을 위해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연결 이익 개선 효과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8 08:21:28[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매출거래 플랫폼 데일리페이가 에이블리 셀러에게 정산일보다 먼저 판매대금을 지급한 결과, 6개월 만에 매출액이 3000%대로 급상승한 사례가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데일리페이 운영 데이터에 따르면, 당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에이블리 셀러 대부분은 지난 3월 대비 9월 매출액이 상승했다.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은 무려 3317%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 순위 30위 가운데 약 4분의 1이 네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1월에는 데일리페이 이용 한 달 만에 매출이 1600%대로 수직 상승한 셀러도 발견한 바 있다. 이들의 매출 성장 비결은 데일리페이로 유동성 자금을 적시에 마련한 데 있다. 데일리페이는 온라인 소상공인의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산예정금액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산일보다 먼저 자금을 공급한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매출채권 유동화(팩토링) 방식으로, 대출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신용도 하락 없이 장기 성장하는 바탕이 된다. 과거 매출 내역을 기준으로 하는 레거시 금융 대출과 달리, 현 시점의 매출∙배송∙고객반응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도 특이점이다. 그 덕에 최근 매출이 급상승했거나 신규 창업한 소상공인도 이용 가능하다. 이해우 데일리페이 대표는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원활하게 자금을 공급했더니 중소형 셀러가 대형 셀러로 성장했다”며 “소상공인이 데일리페이를 통해 빠르게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구매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성공 신화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7 11:02:43[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LS일렉트릭은 디지털화에 대한 준비로 성장 중인 아시아태평양(AP) 지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베트남을 비롯한 AP 지역은 인구, 전력 사용량 증가에 비해 디지털화가 느린 신흥국 지역이지만 뒤집어 보면 선두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일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며 "LS일렉트릭은 현지화, 협업화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08년부터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며 청주공장의 자동화를 이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연구원은 "LS일렉트릭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공장에서 박닌공장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한 후 7년 만에 매출이 4~5배의 성장했다"라며 "주로 배전반을 제작하며 한 달 180면의 생산 규모"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바탕으로 점유율 상승이 가능했지만, 동남아 다른 지역의 경우 1군 업체들과의 경쟁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질문에 대해 회사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납기, 서비스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겠다고 답했다"라며 "회사 측은 동남아 시장의 디지털화는 이제 열리는 단계로 기존의 납기와 리드타임 등의 경쟁력을 통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04 09: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