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쏘이면 30초 안에 사람이 죽을 수 있는 맹독성 전갈이 나왔다. 전문가는 해외발 소포에 딸려 왔을 것으로 의심, 주의를 당부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워킹엄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브라질 노랑전갈이 나왔다. 브라질 노랑전갈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지닌 6종 전갈 중 하나다. 전갈을 발견한 집주인 페이지 에이치슨은 “체육관에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무언가 눈에 띄었다. 처음엔 거미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독침이 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치슨은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정체를 물었고, 친구는 “전갈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 용기로 전갈을 덮어두고 국립 파충류 센터에 연락했다. 사진을 확인한 센터 관계자는 즉각 “위험하니 만지지 말고 통을 열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그리고는 전갈을 수거하기 위해 1시간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에이치슨은 “그것이 왜 우리집에 있게 된건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센터 직원은 “최근에 소포를 배달받은 적 있는지”물으며 “쉬인·테무 소포에 이런 게 딸려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전갈은 브라질이 원산지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왔는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치슨은 최근 며칠동안 소포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여러분들은 소포를 뜯을 때 조심하라. 열기 전에 잘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버그래스 연구소에 따르면 남미에서는 매년 3000여 명이 브라질 노랑전갈에 쏘여 죽는다. 어린이와 노인이 전갈에 쏘이면 몇 초 만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05:42:52전남 여수 향일암 인근 무인도 앞바다에서 맹독을 지닌 '넓은띠큰바다뱀'과 산호충류인 '밤수지맨드라미'가 처음 확인됐다. 발견된 해양생물들은 모두 열대·아열대성 기후에서 서식한다. 26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은 맹독성 해양파충류로 필리핀이나 일본 남부 오키나와, 대만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코브라과에 속하는 맹독성 바다뱀은 육지의 뱀과 유사하지만 꼬리 모양이 노처럼 넓으며, 물리면 죽을 수 있다.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 독성이 강한 종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함께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2)급인 산호충류 밤수지맨드라미는 일본 타나베만과 인도양 등에서 주로 분포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들이 따뜻한 구로시오(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이곳까지 유입된 걸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에 의해 수온이 상승하고, 난류가 확장되면서 열대·아열대성 해양 생물이 국내 해역으로 들어와 정착하는 경우가 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측이다. 공단은 앞으로 해양생물의 유입경로를 규명하고 이들의 유입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1-26 13:00:27[파이낸셜뉴스]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 이어 부산항에서도 발견되 방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29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항 자성대 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50여 마리가 발견됐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맹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느낀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를 유발해 목숨도 위협할 수 있다. 이날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분포조사사업단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던 중 붉은불개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불개미 발견에 따라 항만당국은 발견 지점 반경 50m를 방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외부의 접근을 차단했다. 적재된 컨테이너 270개는 이동 제한 조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산해양수산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은 29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400여 마리가 발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29 13:59:47[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비행기 조종사가 비행 중 조종실에 침투한 맹독성 코브라를 발견해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BBC,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현지 조종사 루돌프 에라스무스는 1만1000피트 상공에서 비행을 하던 중 등에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물병이 닿아 한기를 느낀다고 생각했다. 그는 “물병을 제대로 닫지 않았거나 셔츠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셔츠를 따라 기어오르는 일종의 시원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위를 자세히 살핀 그는 조종석 바닥을 기어다니는 맹독성 코브라를 발견했다. 에라스무스는 “솔직히 말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 뇌조차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왼쪽으로 돌아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코브라가 좌석 아래에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있었다”고 전했다. 코브라가 자신의 뒤쪽에 있는 승객들에게 이동해 승객들을 단체로 공황 상태에 빠지게 할 것을 걱정한 그는 일단 코브라를 조종석 구석으로 유도한 뒤 비상착륙을 결심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그는 코브라가 조종석에 출현했다고 설명하면 승객이 동요할 우려가 있어 잠시 망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이내 안내 방송을 통해 “현재 기내에 뱀이 있다. 내 자리 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땅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사실대로 전달하고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에라스무스는 자신의 방송에 대한 승객들의 반응은 “완전한 침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찰나의 순간동안 모두가 얼어붙어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렸을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객기는 약 10분 후 인근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종사에게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활주로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소방관들과 뱀 조련사 요한 데 클레르크가 해당 코브라를 찾기 위해 비행기 수색에 나섰으나 코브라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케이프 코프라가 활주로에서 경비행기에서 내렸는지, 경비행기 내부 어딘가에 아직 숨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기내에서 발견된 케이프 코브라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독을 가진 코브라로 꼽힌다. 케이프 코브라에게 물린 뒤 방치하면 마비, 호흡 부전,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07 07:13:16[제주=좌승훈 기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제주에서 또 발견돼 폐기됐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색깔이 화려한 문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해당 문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산원에 문의한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고 폐기 처분했다. 파란고리문어의 독은 복어보다 무려 1000배나 강해 불과 1㎎의 독으로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턱과 이빨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을 품고 있기 때문에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면 신체마비와 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해경 측은 “파란고리문어로 의심되는 개체가 발견될 경우 절대 접근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서귀포시 해안에서 총 6마리의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이중 5마리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고, 1마리는 자체 폐기됐다. 아열대생물인 파란고리문어가 이처럼 곧잘 발견되는 것은 기후온난화로 북태평양 서부를 흐르는 구로시오 난류 중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대마 난류를 따라 제주도 동쪽과 동해안으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05 17:51:51[제주=좌승훈 기자]제주 바다에서 맹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또 발견됐다. 올 들어 신고된 것만 3번째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5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변에서 파란고리문어를 잡았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파란고리문어는 육안으로 봤을 때 어른 손바닥 크기로 살아있는 상태였다.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이 있어서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 물리거나 먹물을 쏘이게 되면, 신체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고,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올 들어 도내에선 2월 제주시 신촌포구에서, 5월 제주시 신엄포구에서 각각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리게 되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해경 측은 “파란선 문어나 파란고리문어는 강한 맹독성을 갖고 있으므로 해당 문어를 발견했을 때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21 18:22: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연안에서 맹독성 파란선문어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맹독성 파란선문어 지난 25일 오후 7시 20분께 울산 동구 방어진 화암추 테트라포트앞 해상에서 낚시 중인 A씨에게 포획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한 결과 크기6㎝의 파란선문어로 밝혀졌다. 지난해 5월 울산 북구 강동산하 해변과 10월 울주군 서생면 갯바위에서 포획된 '파란고리문어' 일종으로 올해 첫 발견이다. 국립수산과학원애 따르면 ‘파란선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며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테트로도톡신)을 가지고 있다. 식용이 불가하며 맨손으로 만져도 매우 치명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조업 어선 및 해변을 찾는 피서객의 파란선문어 주의를 당부했으며, 특히 무늬오징어 시즌을 맞이한 루어낚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8-26 10:52:0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해수욕장에서 맹독성 해파리가 출몰해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갯바위에 해파리가 있다는 목격자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체로 발견된 해파리는 길이 60㎝·폭 50㎝·무게 20㎏ 정도의 노무라입깃해파리로 확인됐다. 강독성을 지닌 대형 해파리다. 해경은 해파리를 수거해 조천읍에 인계해 폐기처분하도록 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종류 중 가장 크다. 지름이 최대 2m까지 자란다. 대개 4월께 중국 양쯔강 하구 북부해역에서 발생해 30㎞가량 떨어진 동중국해 해역으로 이동한 뒤 해류를 타고 제주 해상과 남해를 거쳐 동해로 북상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발진과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어망에 걸리면 그물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를 준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해파리가 밀물에 의해 해안가로 떠밀려와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있다”며 “해파리 발견 시 절대 만지지 말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경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09 16:52:3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최근 부산과 경남, 울산 해안가에 작은부레관해파리를 비롯해 작은상자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맹독성 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중 독성이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통상 5월~8월 제주와 남해에서 출현하는 해파리로 올해 5월 제주에서 처음 출현한 이후 7월 들어 경남, 부산, 울산해역에서도 보이고 있다. 향후 해류와 바람에 의해 경북·강원해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표면에 떠다니며 이동하는데 해안가로 밀려올 경우 모양이 독특하여 만지다가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쏘임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세척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해파리 쏘임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누리집과 해파리 신고 웹을 통해 실시간 해파리 출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해파리를 발견하면 일단 물 밖으로 나와 쏘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해파리 신고 웹이나 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또는 해경 등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7-20 13:48:3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청산가리 보다 10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파란선 문어’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17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에서 파란선 모양이 있는 문어를 잡았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맹독성 '파란선 문어'로 확인됐다. ‘파란선 문어’는 2012년 전국에서 처음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해안에서 발견된 뒤 매년 국내 앞바다에서 확인되고 있다. 연구원은 ‘파란선 문어’가 제주 연안에 정착해 사계절 내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란선 문어’는 크기가 4.5~5.5cm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귀여워 보이지만, 파란고리문어와 같이 맹독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독성이 청산가리 보다 1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객이나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은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5년 6월에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이 ‘파란선 문어’에 쏘여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2-10 15: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