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향일암 인근 무인도 앞바다에서 맹독을 지닌 '넓은띠큰바다뱀'과 산호충류인 '밤수지맨드라미'가 처음 확인됐다. 발견된 해양생물들은 모두 열대·아열대성 기후에서 서식한다. 26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은 맹독성 해양파충류로 필리핀이나 일본 남부 오키나와, 대만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코브라과에 속하는 맹독성 바다뱀은 육지의 뱀과 유사하지만 꼬리 모양이 노처럼 넓으며, 물리면 죽을 수 있다.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 독성이 강한 종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함께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2)급인 산호충류 밤수지맨드라미는 일본 타나베만과 인도양 등에서 주로 분포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들이 따뜻한 구로시오(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이곳까지 유입된 걸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에 의해 수온이 상승하고, 난류가 확장되면서 열대·아열대성 해양 생물이 국내 해역으로 들어와 정착하는 경우가 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측이다. 공단은 앞으로 해양생물의 유입경로를 규명하고 이들의 유입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1-26 13:00:27[파이낸셜뉴스]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 이어 부산항에서도 발견되 방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29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항 자성대 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50여 마리가 발견됐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맹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느낀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를 유발해 목숨도 위협할 수 있다. 이날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분포조사사업단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던 중 붉은불개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불개미 발견에 따라 항만당국은 발견 지점 반경 50m를 방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외부의 접근을 차단했다. 적재된 컨테이너 270개는 이동 제한 조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산해양수산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은 29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400여 마리가 발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29 13:59: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연안에서 맹독성 파란선문어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맹독성 파란선문어 지난 25일 오후 7시 20분께 울산 동구 방어진 화암추 테트라포트앞 해상에서 낚시 중인 A씨에게 포획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한 결과 크기6㎝의 파란선문어로 밝혀졌다. 지난해 5월 울산 북구 강동산하 해변과 10월 울주군 서생면 갯바위에서 포획된 '파란고리문어' 일종으로 올해 첫 발견이다. 국립수산과학원애 따르면 ‘파란선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며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테트로도톡신)을 가지고 있다. 식용이 불가하며 맨손으로 만져도 매우 치명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조업 어선 및 해변을 찾는 피서객의 파란선문어 주의를 당부했으며, 특히 무늬오징어 시즌을 맞이한 루어낚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8-26 10:52:06[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최근 부산과 경남, 울산 해안가에 작은부레관해파리를 비롯해 작은상자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맹독성 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중 독성이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통상 5월~8월 제주와 남해에서 출현하는 해파리로 올해 5월 제주에서 처음 출현한 이후 7월 들어 경남, 부산, 울산해역에서도 보이고 있다. 향후 해류와 바람에 의해 경북·강원해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표면에 떠다니며 이동하는데 해안가로 밀려올 경우 모양이 독특하여 만지다가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쏘임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세척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해파리 쏘임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누리집과 해파리 신고 웹을 통해 실시간 해파리 출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해파리를 발견하면 일단 물 밖으로 나와 쏘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해파리 신고 웹이나 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또는 해경 등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7-20 13:48: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해안에서 맹독성으로 알려진 파란고리문어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어 어업인과 낚시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파란고리문어가 출현한 곳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마을 해안으로, 지난 18일 한 낚시꾼의 루어낚시에 포획됐다. 신고를 받은 울산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한 결과 맹독성 파란고리문어로 최종 확인됐다. 이 파란고리문어는 앞서 5월에도 울산시 북구 강동 산하해변에서 통발어선에 포획된 바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며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조업 어선은 물론 최근 시즌을 맞이한 무늬오징어를 잡는 루어낚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9 14:23: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앞바다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어민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8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께 울산 북구 강동 산하해변 인근 600여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선장이 "통발에 올라온 문어가 맹독성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했다.울산해경이 문어 사진을 찍어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한 결과, 맹독성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며 침샘 등에 청산가리의 10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 자칫 손으로 만지다 물리면 매우 위험하다고 울산해경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2017년 울산시 북구 정자항 인근에서 낚시꾼에 의해 잡혔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조업 중인 어선에 잡혀 당국에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부산 기장군 해변에서도 파란고리문어에 속하는 파란선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울산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인 어선 관계자들에게 파란고리문어 발견시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특히 강동산하해변은 야외 캠핑과 낚시 등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5-18 15:47:51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독성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포착됐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남면 소유항 동쪽 3.3km 해상에서 선상낚시를 하던 낚싯배 A호 선장으로부터 맹독성이 의심되는 문어를 잡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여수해경은 이 선장으로부터 문어 사진을 전달받아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을 구했다. 구립수산과학원은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가 맞다고 답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따듯하 바다에 서식한다.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함유해 물리면 위험하다. 이날 여수에서 잡힌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7cm로 무게는 10g가량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A호 선장으로부터 파란고리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는데 독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청산가리 #맹독 #파란고리문어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1-15 20:19:50국립수산과학원은 30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며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해역에 서식하는 10㎝ 내외의 작은 크기로 귀여운 생김새를 가졌지만, 침샘 등에서 맹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맨손으로 만지다 물리면 복어독의 일종인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성에 노출될 수 있다.2015년 6월에는 제주도 협제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이 해당 문어에 손가락이 물려 응급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외에 파란고리문어류는 경남 거제, 울산시 등에서도 발견됐다.최초 발견은 기장군 장안중학교 2학년 박장원 학생이다. 박 군은 지난 25일 일광 바닷가에서 파란선 문어를 채집, 수산원에 신고 및 제공했다.수산원은 이번에 발견된 문어가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 '파란선문어'임을 밝히고, 제주도에 출현한 것과 동일한 종인 것을 확인했다.손광태 식품위생가공과장은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은 화려한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용부 기자
2019-05-30 18:03:38국립수산과학원은 30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며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해역에 서식하는 10㎝ 내외의 작은 크기로 귀여운 생김새를 가졌지만, 침샘 등에서 맹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맨손으로 만지다 물리면 복어독의 일종인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성에 노출될 수 있다. 2015년 6월에는 제주도 협제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이 해당 문어에 손가락이 물려 응급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외에 파란고리문어류는 경남 거제, 울산시 등에서도 발견됐다. 최초 발견은 기장군 장안중학교 2학년 박장원 학생이다. 박 군은 지난 25일 일광 바닷가에서 파란선 문어를 채집, 수산원에 신고 및 제공했다. 수산원은 이번에 발견된 문어가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 ‘파란선문어’임을 밝히고, 제주도에 출현한 것과 동일한 종인 것을 확인했다. 손광태 식품위생가공과장은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은 화려한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5-30 09:57:56동물자유연대는 맹독성 농약으로 개를 죽이고 유통한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일 새벽, 부산 강서 경찰서는 강서구 일대에서 맹독성 농약인 메토밀을 묻힌 먹이를 이용해 대형견들을 유인해 죽인 뒤 다른 업자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로2명의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이 중 한 명을 동물보호법위반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의해 밝혀진 것만 총 6회로, 피의자들은 주로 진도견이나 삽살개 등 마당에 묶여 있던 대형견들을 노렸다. 살충제 성분인 메토밀이 묻은 고기를 미끼로 던져 이를 섭취한 개들이 쓰러지면 차에 실어 달아나는 방법을 썼다고 한다. 메토밀은 진딧물과 나방 등의 방제에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으로, 치사율이 높으며 메토밀의 보관, 진열, 판매마저 농약관리법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맹독이다. 2004년 대구의 공원 벤치에 놓여진 요구르트 음독사건, 2007년 경북 영천의 재래시장, 2008년 전남 완도, 전남 영광, 2011년 전남 광양, 2012년 전남 함평, 경남 창원, 2013년 충북 보은2015년 상주 사이다 사건 등, 2000년대 이후 발생된 독극물 사망사건에서도 메토밀이 사용된 바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피의자들은 이런 위험한 맹독성 농약을 구입해 개들을 살해하고 이를 확인 되지 않은 업자에게 팔아 그간 약 200여 만원에 이르는 이익을 챙겨왔던 것이 밝혀졌다"라며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개 사체가 누구에 의해 어디로 어떻게 유통됐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맹독 성분으로 죽은 개 사체가 업자에게 판매됐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피의자들이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개들이 주로 대형견이었다는 점, 사체가 다른 이에게 거래됐다는 점은 ‘죽은 개들이 개고기로 유통됐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우려와 같이 개 사체가 개고기로 유통됐다면 식용견과 반려견이 따로 있다는 개식용업자들의 주장이 허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동시에 2017년 동물자유연대가 밝혀낸 ‘식용 사육개들의 항생제 남용실태’와 함께 식품으로서 개고기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단체는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수사기관과 법원에 맹독성 농약으로 죽은 개들의 사체가 어떠한 경위로 거래됐는지 보다 적극적으로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고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고 이를 팔아 넘겨 이익을 취한 피의자들을 엄정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3-05 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