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들이 '맹추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에 편의점에서 따끈한 겨울 간식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는 붕어빵, 군고구마 등 대표 길거리 겨울 간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를 조합한 이색 간식을 출시하며 한겨울 간식 수요 잡기에 나섰다. 김 모락모락...붕어빵·군고구마·즉석어묵 '인기' 2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에서 지난 1~15일 판매된 붕어빵 매출은 출시 초기인 지난 9월에 비해 2.8배 늘었다. 같은 기간 군고구마는 5배, 즉석어묵은 3.7배 더 많이 팔렸다. GS25 관계자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붕어빵과 군고구마 등 겨울 간식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온장고에서 꺼내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와 점포에서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원컵차류는 강추위 최고 인기 제품이다. 편의점 CU에서는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6~17일 온장고 음료 매출이 직전 주와 비교해 37.6% 늘었다. 자체브랜드(PB) 즉석원두커피인 겟(get)커피 매출도 12.8% 증가했다. 이마트24에서는 한라봉꿀차원컵, 유자꿀차원컵, 생강꿀차원컵, 허니자몽블랙티원컵 등 다양한 원컵차류 상품이 인기다. 꽁꽁 언 손발을 녹이는 핫팩과 방한의류 역시 한겨울 최고 효자 상품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16~17일 핫팩 매출은 직전 주와 비교해 1050% 뛰었다. 무릎담요, 기모마스크 등 방한용품 매출은 450% 늘었고, 타이즈와 레깅스도 150% 더 팔렸다. 편의점업계는 이색 겨울 간식 출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딸기샌드위치'는 대표적인 편의점 겨울 간식이다. 하우스 딸기 수확 철인 12월에 맞춰 출시되는 딸기샌드위치는 식빵에 생크림을 바르고 딸기를 넣은 제품으로, 이듬해 3~4월까지만 판매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마다 커스터드 크림을 추가하거나 높은 당도의 딸기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최근 꺼지지 않는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열풍 속 마시는 약과와 단호박으로 출시한 약과 라떼와 단호박 라떼도 겨울을 연상케 하는 디저트다. 국내산 1등급 원유에 약과시럽과 단호박농축액을 각각 넣어 달콤한 약과 맛과 단호박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두루 찾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이색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19 16:19:06[파이낸셜뉴스] 14~15일 이틀간 쏟아진 비가 그친 뒤 찾아온 맹추위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수원 등 경기 31곳, 경남 6곳, 충남 6곳 등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수원 등 경기 남부와 일부 강원내륙, 충청, 전북 동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제주도 산지에는 눈이, 전라권과 경북내륙, 제주도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눈구름대가 점차 확대되면서 17일까지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남서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에서는 16일 정오에서 오후 6시 사이 눈이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북서부, 대구, 경북 동부 내륙에는 0.1cm 미만의 눈 날림 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인 17일까지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9시에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한파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전국 낮 기온은 영하 5도에서 7도 사이로 평년(1.8~9.6도)보다 2~7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남서부와 서해안,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7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16 11:12:13[파이낸셜뉴스] 최근 겨울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오르는 이상 기온 현상이 있었지만 주말부터는 맹추위가 찾아온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 고혈압이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매년 12월 첫째 주는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정한 ‘고혈압 주간’이다. 강한 추위에는 심뇌혈관 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이 오르기 쉽다. 국내 고혈압 환자 1230만명 ‘대한고혈압학회 2023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123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70세 이상 노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60%가 넘고, 60대로 범위를 넓혀도 약 절반은 고혈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은 자체로는 증상이 없지만,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높은 혈압은 심장에 부담이 되고, 이를 견디기 위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커지게 되며 심부전 상태로 진행된다. 이뿐 아니라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동맥경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만성콩팥병, 망막 출혈에 의한 시력장애도 생길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 고혈압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심평원의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2022년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두 해 모두 12월에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압에도 변화가 적지 않게 생긴다. 반대로 여름에는 혈관이 늘어나고 더위에 의한 탈수가 겹치면서 혈압이 내려가는데, 이때 고혈압 약을 줄이면 다시 추워지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혈압이 160/100㎜Hg 이상으로 매우 높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노인 환자의 수축기 혈압은 140㎜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권고된다. 치료는 혈압 강하제를 통한 약물요법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위험인자를 일상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쁜 생활습관 유지 '금물' 혈압약을 복용하니까 나쁜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약물요법은 생활요법에 추가되는 치료로 추가적인 강압 효과를 얻는 것이며,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니, 고혈압 약만 믿고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고혈압 관리는 ‘가정 혈압’을 기록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혈압은 가정과 진료실에서 측정한 것이 서로 다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측정하면 혈압은 문제가 없는데 진료실에서만 유독 높게 나오는 ‘백의(白衣) 고혈압’ 현상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반대로 진료실에서 문제가 없는데 가정에서는 높다면 조절이 안 되는 ‘가면(假面) 비조절 고혈압'이기에 문제 될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증상에 상관없이 아침과 잠자기 전, 특히 진료 1~2주 전에는 혈압을 측정해 기록하고, 혈압 변동에 대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춥다고 실내에서 꼼짝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어르신은 오히려 혈압이 더 오르고, 체중이 늘면서 혈당도 오르고, 쇠약해지면서 근력이 떨어지고, 침대에서나 화장실 오갈 때 낙상과 골절이 생기기 쉽다. 기온이 오르는 시간대에 가볍게 걷기나 산책, 기구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새벽 운동을 즐겨 하는 어르신이라면, 아침 식사 후나 오후로 운동 시간을 옮기는 것이 좋다. 비나 눈이 내려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고령의 경우, 낙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 자전거·체조 같은 실내 운동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고혈압 관리에 연관이 깊은 식습관은 ’소금‘이다. 혈액 내 나트륨이 높아지면 물을 같이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 그 결과, 혈액 부피가 커지고 혈관 압력이 높아진다.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한국인은 필요량의 4~6배(15~25g)나 많이 섭취하고 있다. 만약 소금을 줄이면서 음식이 너무 싱거워 먹기가 힘들면, 국물을 삼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매끼 국물 한 컵(200mL)을 덜 마시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14 18:06:5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 철원 임남의 최저 기온이 25일 영하 28.1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지역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최저 기온은 광덕산 영하 27.5도, 향로봉 영하 27.1도, 설악산 영하 26.2도, 횡성 안흥 영하 24.5도, 춘천 영하 19.6도, 원주 영하 17.1도, 강릉 영하 14도 등을 기록했다. 태백과 정선지역 최저 기온은 각각 영하 20.9도, 영하 20.1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1월 하순 기온을 기록했다. 동해와 삼척에는 한파주의보가, 이를 제외한 도내 16개 시군에는 한파 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틀째 영하 30도에 육박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도내 곳곳에서 동파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24일 철원 동송읍의 한 연립주택에서 상수도가 얼어 터지면서 건물 전체가 얼어 붙었다. 지자체와 경찰 등은 긴급하게 누수 상태를 확인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드름을 제거했다. 지난 23일에는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일대 수도관이 동파되며 이 일대 90여세대가 1시간20여분 동안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원주시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주민의 민원을 접수,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낮 12시쯤 수도 공급을 정상화시켰다. 한편 기온은 25일 오후부터 차차 올라 내일 평년과 비슷하겠고 모레 다시 평년보다 낮아져 추울 것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진열 예보관은 "추위에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시설과 농·축산물·양식장에서는 동파와 냉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1-25 09:08:44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강추위에 상당수 시민들이 외출 일정을 거두고 집에서 주말을 보냈다. 서울 기온은 사흘째 영하권으로, 시민들은 맹추위에 잔뜩 몸을 움추렸다. ■시민들, 맹추위에 외출 뚝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1.8도까지 내려갔다. 전날 토요일 최저기온은 영하 11.4도였고, 지난 금요일에는 영하 9.6도였다. 한낮 최고기온도 지난 금요일 영하 1.1도에 이어 전날 영하 4.4도로 떨어졌다. 일요일인 이날도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었다. 강추위를 맞은 시민들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일로 눈을 돌렸다. 휴일을 맞아 외출보다는 따듯한 실내 활동을 찾았다. 직장인 김서연씨(30·여)는 “추운 겨울에는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으며 영화를 보는 게 최고다. 약속 취소하고 집에서 쉬어야 한다”며 “어제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 계정을 새로 시작했다. 오늘도 침대에서 영화만 볼 거다”고 했다. 직장인 박수연씨(33)는 “내년 결혼식이 있어 살을 빼려고 체육관 등록을 생각했지만 날씨가 추우면 분명 안 갈 것 같아 철봉, 아령, 요가매트 홈트레이닝 세트를 샀다”며 “겨울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걸로 미리 대비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기습한파에는 집이 최고" 기습한파에 갑자기 밖을 나갈 수 없게 된 시민들은 쇼핑몰로 몰렸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쇼핑몰을 찾은 대학생 김민정씨(22·여)는 “벌써부터 이렇게 추우면 이번 겨울을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며 “집 바닥에 깔 러그를 사러왔다. 머리가 시려 모자도 하나 살까 고민”이라고 말했다. 추위에 나들이 차량도 줄었다. 전국 고속도로도 다른 주말보다 차량이 적어 소통이 원활하다. 한국도로공사는 휴일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할 차량이 총 400만대 가량으로 예상했다. 최근 한 달간 일요일 평균 426만대보다 6% 이상 적은 수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모씨(45)는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라도 가려고 했지만 애들도 집에서 나오길 싫어한다”며 “당분간은 미술관이나 아쿠아리움 같은 곳을 찾아야 겠다”고 전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12-09 12:36:39[제주=좌승훈] 최근 제주지역의 잇단 폭설과 한파로 월동 무를 비롯해 노지만감류, 콜라비, 브로콜리 등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쌓인 눈의 무게에 견디지 못해 시설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농업시설 피해도 커 농가들이 큰 시름을 앓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의 경우, 수망리 16동(4280㎡), 의귀리 17동(4470㎡), 한남리 12동(3305㎡)의 만감류 재배 시설하우스가 전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용담동 양봉농장에서는 꿀벌상자 160군이 눈 피해를 입어 폐사됐다. 역대급 맹추위로 인해 월동무, 브로콜리, 콜라비, 비트, 만감류 등 농작물도 눈 피해로 품질이 떨어지고 상품 수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피해신고 현황을 보면, 감귤류, 월동무, 콜라비, 브로콜리, 깻잎 등 513개 농가, 1461.1ha에 이르고 있다. 이중 월동무 피해만도 1394.2ha 규모다. 지난 1월 제주지방에 들이닥친 한파 피해 농가까지 포함하면 농작물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확하지 않은 무가온 월동온주, 만감류는 잎마름, 낙엽 등 동해 피해 발생이 높고, 시설과채류와 화훼류는 환기 불량에 의한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한파에 따른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신고를 당초 지난 2일 마감에서 오는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한편 제주도농업기술원 “수확하지 않은 감귤은 야간 하우스 내부 온도가 영하 3℃ 이하가 되면, 과실의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모닥불을 피워 온도 유지에 힘써 줄 것과 언 피해를 받은 열매는 껍질이 위축되고 윤기가 떨어져 과즙이 적어지므로 품질 좋은 상품을 수확 선별해 출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월동무 등 노지채소와 밭작물은 쌓인 눈이 녹으면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구 정비와 시설하우스 내 과습에 의한 무름병 등 병해 발생이 높아져 약제를 살포해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2-07 10:12:56강한 한파가 연일 이어지면서 올 겨울 10번째 전력 수요감축 요청이 발령됐다. 7일 전력거래소는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거래 제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수요감축 요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겨울에만 10번째다. 이번 수요감축 전력량은 약 150만㎾로 807개사가 참여한다. 수요자원 거래 제도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 시간동안 미리 계약한 만큼의 전력 사용을 줄이고, 향후 일정액의 보상을 받는다. 총 참여기업 수는 3580개사로, 이들이 감축할 수 있는 수요자원 총량은 4.3GW다. 연일 맹추위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고 전력수요도 지난 5일(8762만㎾), 6일(8824만㎾) 잇따라 경신됐다. 다만 전력예비율은 14.6%(공급예비전력 1291만㎾)로 안정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올겨울 최대 전력을 8520만㎾로 예상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8-02-07 08:47:24서울 -13.3도 등 전국에 맹추위가 전망된다. 한파는 낮부터 다소 풀리겠지만 체감온도는 여전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기온이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영하 15℃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매우 춥겠다.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13.3도, 춘천 -17.5도, 대전 -13.6도, 광주 -9.4도, 대구 -10도, 부산 -8.9도, 제주 0.5도 등이다. 기상청은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온은 낮부터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올라 강추위는 다소 풀리겠지만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추위는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2-07 08:20:42[제주=좌승훈기자] 역대급 맹추위다. 제주도는 지난 2월 3일 제주산지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후 6일 오전까지 나흘째 폭설과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4시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99.5㎝, 아라동 39.9cm, 유수암 20.1cm, 제주시 6.0cm, 성산포 10.5cm, 서귀포 0.5cm를 기록했다. 또 7일 오전까지 제주 산지 10~30cm, 제주 해안 1~5㎝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6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5.16도로, 1100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516노선(281번)과 1100노선(240번) 버스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한창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는 대형·소형 모두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한라산은 지난 2월 3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후 나흘째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도 강풍경보와 윈드시어가 동시에 내려진 가운데 5일 하루 동안 17편이 결항됐고, 226편이 지연 운항됐다. 현재 제주공항은 활주로는 제설작업으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측은 6일에도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편 이용에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바닷길은 소형 여객선과 도항선이 통제되고 있을 뿐, 대형 여객선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잇단 폭설과 한파로 월동 무를 비롯해 노지만감류, 콜라비, 브로콜리 등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한파에 따른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신고를 당초 2일 마감에서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농업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서는 지난 5일 만감류 재배 비닐하우스 16동(4820㎡)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다. 한편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도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제주 육상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2-06 09:56:34한낮에도 영하권의 추위를 보인 30일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노상에서 어묵 국물을 마시며 추위를 녹이고 있다. 기상청은 31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강원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내려가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밝혔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예상된다. 사진=박범준 기자
2017-01-30 17: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