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 행사장에는 BBQ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주제로 한 레게 음악이 울려퍼졌다. BBQ는 레게 뮤지션 '스컬'과 '쿤타'가 제작한 '자메이카 레게 만나'를 발표하고, 신제품 출시의 배경과 국내외 마케팅 전략을 7일 공개했다. 신제품 자소만은 매출 1위 메뉴 '황금올리브치킨'과 사이드메뉴 '소떡소떡'을 '자메이가 저크' 소스에 버무려 바삭함, 달콤함, 매운 맛을 모두 잡았다. 저크 소스는 △코리앤더 △큐민 △후추 △꿀 등을 활용한 중남미 지역의 전통 바비큐 소스다. BBQ는 전통적인 저크 소스에 청양고추를 가미해 풍미가 짙으면서도 알싸한 독특한 맛을 구현했다. 이 소스를 활용해 히스패닉의 인구 비율이 30%를 넘는 미국 남부 지역의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카리브해 인근 출신의 히스패닉계 미국인에게 저크소스는 일종의 '고향의 맛'인 셈이다. 2004년 BBQ는 저크소스를 활용한 치킨구이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출시했다. 통다리구이는 2~3년 전 독특한 맛과 모양으로 '먹방 유튜버'들의 주요 아이템으로 유행했다. 이후 10~20대(Z세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BBQ는 통다리구이가 Z세대 주문 순위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승욱 BBQ 대표는 "저크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수백번 이상 실험하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조정했다"며 "최근 유통업계가 Z세대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는데 BBQ는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바이럴·음원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의 배경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소개가 끝난 무대에 스컬과 쿤타가 올라왔다. "야만~ 자메이카~ 소떡~ 만나~ 치킨"이라고 노래한 쿤타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자소만을 직접 먹어봤다"며 "흑맥주 둔켈과 궁합이 좋다"고 말했다. 흥겨운 레게 사운드에 자소만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 노랫말로 얹어진 '레게 만나 자메이카' 음원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이날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에서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뮤지가 깜짝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자소만의 가격은 2만4000원으로 '자소만 콤보치킨'은 2만5500원이다. 배달 비용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치킨값 3만원 시대가 열린 것. 가격이 비싼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BBQ 관계자는 "황금올리브 치킨이 2만1000원, 소떡소떡이 3000원인 상황에서 자메이카 소스값을 고려하면 2만5000원이 적정 소비자 가격이지만, 고물가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07 18:04:46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 행사장에는 BBQ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주제로 한 레게 음악이 울려퍼졌다. BBQ는 레게 뮤지션 '스컬'과 '쿤타'가 제작한 '자메이카 레게 만나'를 발표하고, 신제품 출시의 배경과 국내외 마케팅 전략을 7일 공개했다. 신제품 자소만은 매출 1위 메뉴 '황금올리브치킨'과 사이드메뉴 '소떡소떡'을 '자메이가 저크' 소스에 버무려 바삭함, 달콤함, 매운 맛을 모두 잡았다. 저크 소스는 △코리앤더 △큐민 △후추 △꿀 등을 활용한 중남미 지역의 전통 바비큐 소스다. BBQ는 전통적인 저크 소스에 청양고추를 가미해 풍미가 짙으면서도 알싸한 독특한 맛을 구현했다. 이 소스를 활용해 히스패닉의 인구 비율이 30%를 넘는 미국 남부 지역의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카리브해 인근 출신의 히스패닉계 미국인에게 저크소스는 일종의 '고향의 맛'인 셈이다. 2004년 BBQ는 저크소스를 활용한 치킨구이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출시했다. 통다리구이는 2~3년 전 독특한 맛과 모양으로 '먹방(먹는 모습을 중계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유튜버들의 주요 아이템으로 유행했다. 이후 10~20대(Z세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BBQ는 통다리구이가 Z세대 주문 순위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승욱 BBQ 대표는 "저크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수백번 이상 실험하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조정했다"며 "최근 유통업계가 Z세대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는데 BBQ는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바이럴·음원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의 배경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소개가 끝난 무대에 스컬과 쿤타가 올라왔다. "야만~ 자메이카~ 소떡~ 만나~ 치킨"이라고 노래한 쿤타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자소만을 직접 먹어봤다"며 "흑맥주 둔켈과 궁합이 좋다"고 말했다. 흥겨운 레게 사운드에 자소만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 노랫말로 얹어진 '레게 만나 자메이카' 음원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이날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에서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뮤지가 깜짝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자소만의 가격은 2만4000원으로 '자소만 콤보치킨'은 2만5500원이다. 배달 비용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치킨값 3만원 시대가 열린 것. 가격이 비싼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BBQ 관계자는 "황금올리브 치킨이 2만1000원, 소떡소떡이 3000원인 상황에서 자메이카 소스값을 고려하면 2만5000원이 적정 소비자 가격이지만, 고물가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07 13:48:37[파이낸셜뉴스] 지난 7일 서울 잠실에 오픈한 영국 출신 셰프 고든 램지의 레스토랑 '고든 램지 버거'가 연일 화제다. 특히 고가 논란 속 14만 원짜리 메뉴를 맛본 유명인들이 너도나도 인증 대열에 합류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 가서 3만1000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 먹고 옴"이란 글을 올린 데 이어 개그우먼 김민경도 유튜브에 "24만원 어치 내돈내산 고든 램지 버거 먹고 왔다"는 리뷰 영상을 게시했다. 구독자 156만명의 요리 채널 '승우아빠'를 운영하는 목진화 셰프도 전날 매장을 찾아 각종 메뉴를 맛봤다. 그는 1966 버거에 대해 "고기가 투플러스 한우여서 고기값부터 7만원 정도 들어갔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 버거가 가성비가 제일 괜찮다.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11일에는 유튜버 쯔양도 인증 대열에 합류했다. 쯔양은 이날 "외국 셰프님도 놀라셨어요. 14만원 고든 램지 버거 전 메뉴 먹방"이라는 제목의 16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쯔양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고든 램지 버거를 찾아 레스토랑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을 포함한 버거 8개를 주문했다. 고든 램지 버거는 버거 하나당 가격이 2∼3만원이며 가장 비싼 메뉴는 고든 램지의 출생연도에서 따온 1966 버거로, 단품 가격은 14만원이다. 이날 버거 전 메뉴와 음료 10잔을 주문한 쯔양은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부터 맛을 보기 시작했다. 쯔양은 헬스키친 버거에 대해 "아보카도와 치즈, 할라페뇨가 들어있다"며 "햄버거 패티 같지 않고 스테이크 향이 난다"고 말했다. 이후 일곱 개 메뉴를 소화한 쯔양은 마지막으로 14만원짜리 1966 버거를 맛봤다. 쯔양은 "12년산 발사믹 식초에 투플러스 한우 스테이크가 가득하다"며 "이런 비주얼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고기의 묵직함이 장난 아니고 육향이 정말 좋다"며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진짜 너무 좋아할 것 같은 맛"이라고 말했다. 쯔양은 "트러플(송로버섯)이 통으로 들어가 있다"며 "강한데도 거부감이 없는 트러플 향이 난다. 은은하면서도 엄청 고급스러운 향. 14만원 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전 메뉴를 섭렵한 쯔양은 "순위를 매기자면 1등은 당연히 1966이고 2위는 포레스트 3위는 헬스키친"이라고 했다. 지난달 초 고든 램지 버거는 네이버 매장 정보에 3만1000원짜리 헬스키친 버거의 가격을 공개했다가 '고가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미국 가격이 17.99달러(약 2만원)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한국 고객을 호구로 본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이에 고든 램지 버거 측은 "미국의 경우 스트릿 매장으로 하이엔드 매장인 잠실점과는 비교하기 어렵고 가격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의 하이엔드 매장에서는 25파운드(약 4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1-13 07:42:07[파이낸셜뉴스] 최근 주류업계가 젊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유튜브를 통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란 콘텐츠 안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드러내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로 소비자 역시 제품 홍보 목적이 있음을 인지한 상태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한다. 이처럼 브랜디드 콘텐츠는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유튜브에서는 정보성 콘텐츠, 브이로그, 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주력제품인 ‘지평 생 쌀막걸리’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팀브라더스’와 협업을 진행했다. 약 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팀브라더스’는 ‘다양한 음식의 모든 것’ 이라는 컨셉으로, 요리와 먹방, 제품 리뷰 등의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평주조에 따르면 음식과 술은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여러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술인 막걸리와 팀브라더스의 채널이 잘 어울릴 것 같아 추진했다. 지평주조의 브랜디드 콘텐츠는 팀브라더스 채널 구독자 설문 결과로 구성한 음식랭킹쇼 ‘탑쓰리’ 시리즈로 제작됐다. ‘막걸리 안주 톱3’ 편으로 게재된 이번 콘텐츠는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안주 랭킹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지평 생 쌀막걸리 제품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막걸리와 좋은 조합을 이루는 안주로 1위 전(58.5%), 2위 두부김치(14.7%), 3위 족발(4.4%) 등 순위를 공개하고, 순위에 랭크된 안주들과 지평 생 쌀막걸리의 조화를 전했다. 젊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B급 감성과 팀브라더스 특유의 재치, 입담으로 재미를 더하고, 막걸리 뚜껑을 잘 여는 꿀팁 등 소비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러한 유형의 브랜디드 콘텐츠는 일반 광고보다 거부감이 적고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을 유도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이트진로 역시 인기 유튜버 ‘해피아가리(HAPPY I GOT IT)’와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 테라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약 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피아가리’는 주로 20대 여성들이 즐겨보는 채널로, 최근 하이트진로 뿐만 아니라 대다수 맥주기업들이 새로운 소비시장을 찾고자 20~30대 여성들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추세다. 롯데주류는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한시연’과 협업해 클라우드맥주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유튜버 한시연은 약 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주류는 자사 유튜브 엔터테인먼트 채널 ‘맥주 클라쓰’를 통해 CJ ENM과 협업을 통해 제작한 웹 드라마 ‘괜찮아 안죽어’를 방영하고 누적 조회 수 260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비맥주 카스는 올해 유튜브와 손잡고 새로운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 영화 ‘아오르비(AORB)’를 제작했다. 제목 ‘아오르비’는 A 또는 B를 선택하라는 뜻의 ‘A or B’를 밀레니얼 세대의 어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선택’이라는 주제와 ‘AORB’라는 제목에 걸맞게 시청자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과 내용이 달라지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지난 7월 본영상 공개 후 한 달 만에 유튜브 500만뷰를 넘어서는 등 젊은 세대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1-02 23: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