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디힐' 마스크팩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인 이시스코스메틱이 매물로 나왔다. 한 때 매출 1000억원도 넘어 기업공개(IPO)도 시도했던 기업이다.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기준을 적용해 완제품 기준 불량률이 1% 미만이다.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매물로 나왔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시스코스메틱과 매각주간사 EY한영은 원매자들로부터 2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예비실사를 통해 9월 10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으로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우선매수권자는 입찰 최고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인수할 수 있다. 이시스코스메틱은 2014년 설립, 마스크팩 등 화장품 개발, 제조,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마스크팩은 물론 스킨케어, 바디, 헤어 등 라인을 갖추고 있다. 고객의 신규 브랜드 개발부터 실제 생산단계까지 전반을 책임지는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유기농 여성용품 판매 1위 라엘, 태국 1위 코스메틱 로쥬키스, 아일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컬프티드, 미국 기능성 코스메틱 디스커버나이트 등이 중요 고객이다. 덕분에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SV인베스트먼트의 펀드 등 170억원이 넘는 VC(벤처캐피탈) 투자도 받을 정도로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2017년 생산설비 확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성장세가 존재했다. 이를 토대로 2018년부터는 IPO를 시도했지만 화장품 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 이견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시스코스메틱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 중국과 국경단절,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출액 급감을 겪었다. 신규사업인 손소독제 제조로 만회하려고 했지만 판매 부진, 코로나19 사태 종식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겪었다. 본점인 경기도 시흥시에 1만1900㎡ 규모 부지 매입으로 공장을 신축한것도 유동성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600억원 규모 자금을 차입금을 통해 충당했지만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시스코스메틱은 이공계 석사 4명을 포함해 연구개발인력 17명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정 기업부설연구소 운영을 통한 신제품 개발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본사 및 공장의 부동산 감정가액은 452억3000만원으로 평가된다. 인근 주거지역인 배곧신도시, 송도국제도시의 성장에 따라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2 09:07:40[파이낸셜뉴스] 메디힐이 '2023 화해 뷰티 어워드'에서 총 12관왕에 올랐다. 4일 메디힐에 따르면 화해 뷰티 어워드 중 △전체 어워드 부문 5종 △하반기 베스트 신제품 어워드 부문 2종 △하반기 트렌드 어워드 부문 3종 △하반기 기능성 어워드 부문 2종 등을 수상했다. 특히 메디힐 주력 제품군인 마스크팩과 네모패드뿐 아니라 앰플과 코팩, 클렌저, 패치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들도 수상하며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화해 뷰티 어워드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에서 9년째 진행하는 시상식으로 그 해 가장 주목받은 인기 제품과 신제품을 발표한다. 1000만명에 달하는 화해 고객 리뷰를 바탕으로 수상 제품을 선정한다. 이 중에 '레티놀 콜라겐 아이 앰플 패치', '블랙헤드 멜팅 클리어 코팩'은 전체 어워드 부문과 하반기 베스트 신제품 어워드 2개 부문에서 공동 수상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메디힐 관계자는 "화해 뷰티 어워드 12관왕은 그동안 꾸준히 판매가 이뤄진 마스크팩이나 패드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군도 함께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피부 고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피부 관리를 손쉽게 도와주는 제품들을 출시해 믿음과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2-04 08:53:09[파이낸셜뉴스] 메디힐이 '찰턱 마스크'로 불리는 '레티놀 콜라겐 윤곽 크림 마스크'를 올리브영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다. 15일 메디힐에 따르면 레티놀 콜라겐 윤곽 크림 마스크는 모델 한혜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한혜진은 방송을 통해 턱살부터 목까지 이번 마스크팩 하나로 관리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레티놀 콜라겐 윤곽 마스크는 크림과 앰플 2가지 타입으로 출시했다. 2종 모두 상·하단을 분리한 듀얼 리프팅 시트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처진 이중 턱과 볼 부위, 입 꼬리를 강하게 당겨준다. 하단 마스크는 턱부터 끌어올려 간편하게 리프팅을 할 수 있다. 또한 순도 99% 레티놀과 300달톤 저분자 콜라겐을 리포좀화해 레티놀 자극감은 줄이고 탄력 효과는 높인 저자극성 마스크팩을 구현했다. 해당 제품은 올리브영 쇼케이스를 통해 오는 16일까지 이틀간 할인해 판매한다. 메디힐 관계자는 "피부가 건조해져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요한 가을·겨울철에 마스크팩 2종을 활용해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15 09:41:13[파이낸셜뉴스] 골프존은 지난 7월 19일 골프존 서울 미디어 스튜디오에서 사전 녹화로 진행된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스크린 매치를 통해 숨겨진 스크린골프 실력을 볼 수 있는 ‘Team 메디힐 스페셜 매치 with 골프존’ 방송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00만원의 규모로 KLPGA 비시즌인 여름철 혹서기에 스크린골프 매치를 통해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제공하고, 스크린골프 팬들에게는 특별한 콘텐츠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코스는 KPGA 골프존-도레이 오픈 개최지로도 잘 알려진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치러졌으며, 경기는 1라운드 9홀 매치 플레이로, 2라운드는 18홀 스킨스 매치로 진행됐다. 팀 구성은 메이저 3승 포함 KLPGA 1부 투어 통산 7승의 이다연과 KLPGA 대표 인기 선수 안지현이 한 팀을 이루었고 KLPGA 대표 미녀 골퍼 김재희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최혜용이 한 팀으로 경기를 펼쳤다. 각 선수 간 1대 1 매치, 포섬 팀 매치를 번갈아 가며 진행해 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메디힐 골프단은 2017년 3월 창단해 불과 6년 만에 한국 여자골프 명문 구단으로 성장했다. LPGA 투어 유소연, 김세영, 안나린 스타급 플레이어와 국내 KLPGA를 대표하는 최혜용, 이다연, 안지현, 김재희 등 양대 투어를 대표하는 총 7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K-뷰티의 선두주자’ 엘앤피코스메틱(회장 권오섭)이 글로벌 뷰티 브랜드 메디힐을 내세워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선수들과 구단의 깊은 신뢰 속에 하나가 됐다는 점은 메디힐 골프단이 6년 만에 LPGA 3승, KLPGA 8승을 수확하는 한국 여자골프 리딩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또한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2018년부터 L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LPGA 메디힐 챔피언십’ 대회를 4년간 개최했고 2022년부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도 개최하고 있다. 골프존 미디어사업부 손장순 상무는 “KLPGA를 대표하는 팀 메디힐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맹활약 중인 투어 프로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스크린 골프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7 05:19:33[파이낸셜뉴스] 아직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도 어색했다. 목소리도 가느다랗게 떨려왔다. 하지만 이주미는 이내 밝은 미소로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영광을 만끽했다. 이주미가 무려 148번째 도전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친 2위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나와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 정도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 상금 순위 58위(1억4546만원)에 올라 60위까지인 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아슬아슬하게 지킨 이주미는 이번 대회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작년 하반기에 시드 걱정이 많아 힘들었다"며 "올해는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서 시드 걱정 없이 경기하고 싶다"는 염원을 밝혔다. 사실 이번 대회 시작 전 우승은 박지영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였다. 2라운드까지 이주미가 선두를 달리기는 했지만 깜짝 돌풍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3라운드는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거기에 공동 2위에 투어 강자인 박민지, 박현경이 포진해 이주미의 역전 우승은 그리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주미는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주미는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 우승하면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16번 홀에서 스코어를 봤는데 갑자기 너무 떨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 최고 성적인 5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했다"며 "올해 1승을 더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민별, 박민지, 김수지, 이가영, 전예성은 나란히 9언더파 27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148번째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KLPGA 투어에서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 정도로 이주미의 무명생활은 길었다. 안송이가 2019년 11월 237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이 최장 기록이고 그 뒤를 이어 박소연(2019년 5월 167개 대회), 윤채영(2014년 7월 157개 대회)이 2, 3위 기록 보유자다. 이날 이주미가 받은 상금 1억8000만원은 지난해 1년 내내 번 상금 1억5546만원보다 더 많은 액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6 16:29:25[파이낸셜뉴스] 디펜딩챔프가 저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화끈한 몰아치기로 페럼CC를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지영은 1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무려 34계단 이나 끌어올렸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현경, 김지수와 공동 3위다. 박지영은 "어제 아쉬운 경기를 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며 "어제와 달리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차분하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두는 이주미의 몫이었다.이주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주미는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김민별과 한 타 차 단독 선두다. 이주미는 147개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아직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거둔 공동 5위가 최고 기록이다. 만약, 이번 대회를 우승하게 되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이주미는 경기를 마치고 "별생각 없이 플레이했는데 끝나고 스코어를 쳐다보니 단독 선두였다"며 "이틀 동안 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남은 이틀 동안 샷이 조금 더 붙어주면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전날 8언더파를 친 김민별은 이주미에게 3타 차로 앞선 1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정윤지, 지한솔, 노승희, 김시원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추격했다. 최근 상금왕을 2연패한 박민지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4 21:05:04[파이낸셜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개막전이 끝났다. 몸풀기 탐색전은 이제 끝.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이다.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이예원과 더불어 기존의 강자들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나선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이번 시즌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KLPGA 투어는 13∼1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으로 이어진다. 일단, 국내 개막전 우승자 이예원의 기세가 이어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예원은 작년 신인왕 및 상금 3위에 오르는 빼어난 기량을 뽐냈으나 우승 문턱을 넘지못했다. 그러나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영의 타이틀 방어 도전도 주목된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지영은 이번 시즌 전체 개막전에 해당하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롯데렌터카 오픈에서는 준우승하며 이번 시즌 2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기록했다. 현재까지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을 했기에 특별하게 다가왔다"면서 "아직 해본 적 없는 타이틀 방어를 꼭 이루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밖에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민도 시즌 2승을 향해 출격한다. 대상 포인트 1위(116점)와 상금 3위(1억5379만원)를 달리는 이소영, 지난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인 박민지 또한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메디힐 소속 선수 안나린, 김세영, 유소연도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나섰던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의 강자 린 그란트(스웨덴)은 2주 연속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주최사인 메디힐과 한국일보는 이번 대회에 선수 지원금을 마련, 컷 오프된 모든 선수에게 현금 50만원을 제공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2 12:36:22[파이낸셜뉴스]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자신의 시즌 첫 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했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이채은(23·안강건설)의 추격을 6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2015년 신인왕 출신인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2016년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2018년 효성 챔피언십, 지난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이후 나흘간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다. 4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박지영은 3번홀(파3)까지 파행진을 하다 4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8번홀(파3)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박지영은 이후 무리하지 않고 지키는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채은이 12번홀까지 3타를 줄이면서 한 때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반격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13번홀(파4) 버디로 다시 3타차 여유를 되찾은 박지영은 17번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클러치샷을 날렸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를 범한 이채은과의 타수를 5타차로 벌렸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박지영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3년여만에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를 위한 팬서비스를 했다. '투어 2년차'인 이채은은 이날 2타를 줄여 2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에 입상했다. 루키 시즌인 작년에 상금 순위 98위로 부진해 시드전을 거쳐 올 시즌 출전권을 획득한 이채은의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이다. 이채은은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스폰서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이다연(25·메디힐)은 1타를 잃어 3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4위(최종합계 9언더파 280타),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 5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하다 스폰서 주최 대회라 출전했던 유소연(32·메디힐)은 공동 13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4-17 16:10:58[파이낸셜뉴스]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으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박지영은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민영이 2015년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남긴 코스 레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지영은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015년 신인왕인 박지영은 2016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8년 효성 챔피언십,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선 3라운드까지 3위에 올라 우승이 기대됐으나 마지막날 7타를 잃어 통산 4승에 실패했다. 박지영은 라운드를 마친 뒤 "비가 내려서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했는데 초반에 흐름이 좋아 공격적인 플레이로 바꾼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주 대회서는 3라운드까지 잘 되다 보니 마지막에 준비를 안일하게 했던 것 같다. 이번 주는 끝까지 나만의 리듬으로 경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관정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열렸다. 박지영은 "지난 2년간 갤러리 없이 경기를 했다. 오랜만에 갤러리가 있어서 좋았다. 잘 쳤는지 못 쳤는지는 갤러리 반응으로 바로 알 수 있었다. 응원해주셔서 재미있게 쳤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 결혼한 박주영(32·동부건설)은 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이채은(23·안강건설)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개막전 우승자 장수연(28·동부건설)은 4언더파 68타를 쳐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장하나(30·비씨카드)와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이다연(25·메디힐) 등이 3언더파 69타를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재희(21·메디힐)는 1억2000만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걸린 16번홀(파3·186야드)에서 홀인원을 잡는 등 2타를 줄여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32)은 1언더파 71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29·이상 메디힐)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유소연은 "요즘 원하는 만큼 샷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 나아지고 있고, 오늘도 그런 모습을 봤다"며 "조금 더 인내하면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6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시즌 데뷔전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한진선(25)도 3번홀(파3·17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 1000만원 상당의 뱅골프 하이브리드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4-14 18:29:17[파이낸셜뉴스]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를 후원하는 50여개 구단 중에서 최강 구단임을 입증했다. 메디힐 골프단은 27일 전남 여수의 디오션CC(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SBI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 결승전 포볼 매치플레이에 '작은 거인'이다연(25)과 '라이징 스타'안지현(23)이 출전, 박채윤(28)과 황정미(23)가 나선 큐캐피탈파트너스에 4홀차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다연, 안지현에 최혜용(32)까지 가세한 메디힐 골프단은 3000만원을 우승 상금으로 획득했다. 이다연은 "특별한 작전은 없었고, 서로를 믿고 편하게 쳤다"며 "시즌에 앞서 실전 샷 감각을 점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지현은 "구단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서로 의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규 대회보다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지현(26)과 현세린(21)이 출전한 대방건설과 곽보미(30)와 김리안(23)이 나선 MG새마을금고 간의 3-4위 결정전은 18번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 3위로 처리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의 버디 한 개에 5만원씩 적립해 '희망저축 버디'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기부금이 여수삼혜원에 전달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3-28 11: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