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직 축구의 신은 죽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과테말라에 대승을 거두면서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24) 개막을 앞두고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혔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2골씩 터트린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월 두 차례 A매치(에콰도르 1-0승·콰테말라 4-1승)를 모두 승리로 이끈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예정된 캐나다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빠짝 끌어올렸다. 특히 메시는 이날 자신의 A매치 107, 108호 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알리 다에이(이란 A매치 108골)와 함께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역대 A매치 최다골에 빛나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30골)와는 22골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5 17:13:10[파이낸셜뉴스] 어쩌면 마지막 ‘메호대전’이 될지도 모른다. 시대를 양분했던 두 스타플레이어의 모습을 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역사에 남을 경기일지 모른다는 의미다. 카타르 월드컵 직후 펼쳐진 첫 번째 메호대전에서 호날두(38·알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모두 웃었다. 거기에 장현수도 덩달아 웃었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PSG 입장에서는 지구방위대의 자존심을 챙겼고, 사우디 연합팀 입장에서도 4-5로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훌륭했기에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세계 최고 연봉이자이기도 한 호날두의 데뷔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알나스르는 화제성을 위해서 호날두의 데뷔전을 PSG와의 친선전으로 잡았다. 그리고 호날두는 월드컵때보다 훨씬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알 나스르의 기대에 부응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기선제압은 메시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침투 패스를 왼발슈팅으로 연결하며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가 가만 있을리 없었다. 전반 34분 공중볼 경합 중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맞불을 놨다. 골을 성공시킨 후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이끌어냈다.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은 1-2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에 터졌다. 호날두는 골대를 맞고 튕겨져나온 본인의 헤더를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에는 뒤질새라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PSG의 리드를 이끌었다. 사우디 연합팀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장현수도 코너킥 상황에서 방향을 돌려놓는 절묘한 헤딩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는 친선전이기는 하지만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킬리안 음바페,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골 폭죽을 터트리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격렬한 몸싸움보다는 친선경기 답게 서로를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20 09:31:32[파이낸셜뉴스]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을 안기 리오넬 메시, 월드컵 예선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2골의 헤더를 기록한 조규성 등 월드컵 스타들이 인스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규성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월드컵 이전에는 2만명 남짓이었으나 월드컵이 종료된 20일 현재 289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단 몇 주만에 14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에는 전체 공개로 단 6장의 사진만 올라와 있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의 H조 예선 첫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됐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2차전인 가나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2:0으로 팀이 뒤지 상황에서 두 골 연속 헤더를 성공시키며 세계 축구팬의 눈도장을 받았다. 188cm의 큰 키에 근육질 몸매, 잘생긴 외모에 더해 중요한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는 킬러 본능까지 2022카타르 월드컵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조규성은 월드컵을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격과 힘을 길러 본인의 장점인 헤딩 능력을 더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강 진출 후 조규성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서 SNS에 올렸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의 업데이트였다. 사진을 올린지 하루만에 무려 177만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4만5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20일 현재 '좋아요' 숫자는 319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뚫고 대한민국을 16강에 올려 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현재 60만8000명이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리오넬 메시의 인스타그램 파급력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트는 단 하루만에 '좋아요' 5000만 개 이상을 획득하며 스포츠 스타가 새운 인스타그램 '좋아요' 숫자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뒤 인스타그램에 10장의 우승 현장 사진과 함께 "세계 챔피언! 오래 꿈꿨고 너무나 원했던 일이라 믿기질 않는다. 가족과 팬들, 우리를 믿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메시가 올린 사진과 게시글은 올린 지 단 39분 만에 '좋아요' 1000만 개를 얻은데 이어 24시간 만인 19일 오후 4시 현재 5000만 개를 넘어섰다. 20일 오후 2시 현재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 숫자는 5390만명을 기록 중이다. NBC스포츠는 "지금까지 스포츠 스타가 세운 인스타그램 최고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포스트는 지난달 19일 호날두가 본인 계정에 올린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광고 사진으로 '좋아요' 4000만개 초반대 숫자를 기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20 14:07:59[파이낸셜뉴스]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연장전 후반 득점이 무효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FIFA의 경기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프랑스 유력 언론 '레퀴프'가 19일 "메시의 세 번째 득점이 취소돼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결승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후반 4분에 메시가 찬 공이 프랑스 골라인을 통과했다. 레퀴프는 이때 몇몇 벤치 선수들이 터치라인을 넘어 경기장에 들어왔다며 이는 명백한 무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규칙 3조 9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레퀴프는 "FIFA의 경기 규칙에는 주심은 골을 넣은 팀의 교체 선수, 퇴장 선수, 팀 관계자 등이 선을 넘었을 때 득점을 허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며 "또한 득점이 인정되고 경기가 다시 시작된 후, 주심이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도 득점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선수들은 메시가 슈팅을 한 순간 이미 필드 안으로 들어왔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메시의 슈팅이 골문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장에 난입했고 득점이 인정된 후 동료들과 함께 필드를 질주하며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르퀴프는 "요리스의 선방 이후 메시가 슈팅을 때렸을 때 감정적이었던 몇몇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이미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축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엄격히 금지되는 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주심과 부심, VAR 심판들의 능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0 06:35:06[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함께 일군 주역은 앙헬 디마리아(34·유벤투스)였다. 결승전 선제골을 이끌고,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19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디마리아는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전반 36분 아르헨티나의 매끄러운 역습 과정에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브라이턴)의 패스를 받아 패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전반 23분에 나온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 역시 디마리아가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왼쪽 측면으로 돌파하던 디마리아는 프랑스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이를 메시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디마리아는 메시와 함께 수많은 대회에 출전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부터 월드컵에도 4번이나 나섰다. 하지만 월드컵에선 아픈 기억이 더 많았다.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8강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준결승과 결승에서 뛰지 못했다. 디마리아에게 이번 결승은 국가대표로서 은퇴전이다. 결승전을 앞둔 디마리아는 인터뷰를 통해 "이 경기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128번째 A매치에 비장한 각오로 나선 디마리아는 멋진 돌파로 메시의 이번 대회 6번째 골이자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후반 19분 마르쿠스 아쿠냐와 교체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9 06:18:34[파이낸셜뉴스] 킬리안 음바페의 월드컵 8호골이 터졌다. 음바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려 8골로 호나우두와 동률로 월드컵 최다골 1위에 등극했다. 월드컵 통산은 13호골이다. 5번이나 월드컵에 출전한 리오넬 메시와 동률이고, 펠레의 12골을 넘어섰다. 한편 메시는 통산 13호골, 이번 월드컵에서는 7호골을 터트렸다. 역시 펠레의 통산 12호골을 넘어섰다. 경기는 연장 후반 현재 3대3 동점이다. 골든부트는 음바페의 차지가 되었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2:39:22[파이낸셜뉴스] 펠레, 마라도나를 잇는 새 축구 황제의 대관식은 화려했고, 또 극적이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4PK vs 2PK) 프랑스에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35, 파리생제르맹)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취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디 마리아가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는 메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메시는 왼발로 오른쪽 골문을 노려 요리스를 완벽하게 속였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디 마리아가 전반 36분 그림같은 추가골을 넣었다. 디마리아는 골을 넣은 직후 눈물을 글썽거렸고,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2골 차로 밀어내는 순간이었다. 전반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전반전에 프랑스는 유독 무기력했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불러들이고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글라트바흐),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무아니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아르헨의 진영을 누비고 다녔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무아니가 오타멘티에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때부터 음바페의 원맨쇼가 시작되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후반 35분 추격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37분 콜로 무아니와 공을 주고 받은 음바페의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밀리던 프랑스는 후반 35분~36분 단 2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해결사는 메시였다. 연장 후반 메시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음바페가 반격을 했다.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잉글랜드 공격수 제프 허스트(1966)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총 8골을 터트리면서 메시(7골)를 제치고 월드컵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호나우두(브라질) 이후 월드컵 최다 득점이었다.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는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경기가 3-3으로 종료된 가운데 결승전은 잔인한 승부차기로 흘렀다. 첫 번째 키커인 프랑스의 음바페와 아르헨의 메시가 모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두 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갈렸다. 프랑스는 2번 키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과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연달아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곤살로 몬티엘(세비야)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4-2로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번째 월드컵에서 26번째 경기를 소화한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13골 8도움으로 펠레(12골 8도움)을 넘어 공격포인트 선두에 섰고,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우승·올림픽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리오넬 메시는 그렇게 신전에 올라섰고, 아르헨티나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1:40:00[파이낸셜뉴스] 메시의 대관식이 눈 앞에 다가왔다. 전반 36분 디마리아의 추가골이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그동안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디 마리아가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었다. 디 마리아는 역습 상황에서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내준 공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이번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경우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으로 아르헨티나가 리드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0:39:37[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선제골 대상은 리오넬 메시다. 아르헨티나는 왼쪽에서 디마리아가 돌파를 하는 순간 뎀벨레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1-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메시의 이번 대회 4번째 페널티킥 골이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내내 프랑스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리드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0:26:12[파이낸셜뉴스] 잠시 후 펼쳐지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최고의 화두는 역시 메시(35·파리생제르맹)와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의 맞대결이다. 혹자들은 '음메대전' 혹은 '염소대전'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유독 메시만 만나면 미치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메시만 만나면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이끈다. 하필이면 그 선수가 바로 아르헨티나의 경계대상 1호 킬리안 음바페다. 메시와 음바페의 첫 만남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당시 16강전에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그 경기에서 음바페는 무려 2골을 넣었다.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기세를 이어가 월드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이 대회에서 무려 5골을 넣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만남은 2020/21 시즌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났고, 당시 PSG가 1, 2차전 합계 5-2 판정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캄노 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PSG는 바르셀로나에 4-1로 승리했다. 해당 경기 선제 득점 주인공은 메시였다. 그러나 전반 32분 동점 골을 넣은 음바페는 기세를 이어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PSG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 앞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한 선수는 손에 꼽는다. 기세를 이어간 음바페는 2차전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른 두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렸다.(메시는 2골) 2021년 메시가 FA 신분으로 PSG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 선수는 적에서 동료가 됐다. 그러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적으로 만난다. 현재까지 대결에서는 누가봐도 완벽한 음바페의 압승이다. 팀 성적도(2승1무) 개인성적도(6골 vs 2골) 메시는 맞대결에서만큼은 음바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말 그대로 메시 천척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번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메시가 지금까지 뒤지고 있더라도, 이 번 경기에서 이기면 모든 것은 메시의 우위로 점철된다. 월드컵결승전은 챔피언스리그 16강이나 월드컵 16강전의 결과 정도는 가볍게 묻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역사적인 경기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음바페가 이번에도 이기면 메시는 영원히 음바페와의 맞대결에서 약했다는 꼬리표를 뗄 기회가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8 20: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