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화성이 장중 강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메탄올 연료전지 추진선 개발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 47분 현재 동아화성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8.34% 오른 94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빌 게이트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는 미국 연료전지 스타트업 블루월드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이에 '꿈의 연료'로 불리는 메탄올 연료전지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을 확보하고 탄소중립에 나선다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동아화성은 최근 10년간 수소기술 개발에 투자한 기업으로 관련 주요 기술을 보유 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수소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위해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인산형 연료전지(PAFC), 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 등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1 09:47:48LG화학이 차세대 에너지원인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8일 LG화학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휴대용 연료전지 개발을 완료,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연료를 화학물질인 수소, 메탄올 등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연료전지 시장은 현재 1차전지를 사용하는 무전기 등 군사용 기기와 산업용, 그리고 휴대용 모바일기기 등 일반 소비자용 디지털제품이 될 전망이다. 특히 휴대용 디지털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계열 2차전지는 충전 후 사용시간이 3시간 안팎(노트북의 경우)이어서 만약 연료전지가 소형화에 성공, 내장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할 경우 2차전지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연료전지는 1ℓ부피의 연료 카트리지와 무게 1㎏의 전기에너지 전환장치(일종의 발전기)로 구성돼 노트북에 외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탄올이 들어있는 연료 카트리지를 교환하면 노트북,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별도 전원공급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범용직렬포트(USB)를 이용해 기존 휴대폰에 내장된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출력은 25W급으로 DMB폰, 휴대폰,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등 순간 고출력이 필요한 전자기기를 구동할 수 있다. 카트리지 1개는 노트북을 10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LG화학 기술연구원 이원호 상무는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 수명은 하루 4시간 정도 사용한다고 했을 때 3년 정도로 미국, 일본 등 경쟁사 대비 8배 이상 길다”며 “노트북에 내장할 수 있는 수준까지 소형화시키면 시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연료전기 개발이 향후 휴대용 연료전지 시장 선점의 중요 계기라고 분석, 오는 2008년 노트북 내장형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2009년까지 자전거, 스쿠터,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안에 국내 시장에는 상용화 제품을 선보이고 ‘연료전지 및 휴대 연료전지 국제규격’에 대한 표준화작업이 완료되는 2007년 세계 주요 노트북, PC, 휴대용 디지털기기 제조업체를 주요 공급원으로 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국내 시판 연료전지 가격은 50만원대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LG화학은 밝혔다. 한편 미국연료전지위원회는 휴대용 연료전지 시장규모는 2006년 6억달러, 2010년 19억달러로에 달해 연평균 28.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2005-09-28 13:44:27[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 이소영·남석우 박사팀이 한국에너지공과대 김형준 교수팀과 함께 수소차에 쓰이는 연료전지보다 3배 높은 고온에서도 작동하는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연료전지 시스템의 크기를 줄이고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자동차는 물론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0일 K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25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할 수 있는 연료전지 전해질막과 막전극접합체(MEA)를 개발했다. 이 부품으로 연료전지 셀을 만들어 테스트한 결과, 250도에서 최대 출력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2.35 W/㎠를 달성했다. 또 80~160도 사이의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성능을 테스한 결과, 기존 연료전지보다 10배 이상인 5000시간 이상의 장시간 운전이 가능했다. 뿐만아니라 160~240도 구간에서는 500시간 이상 가동해도 성능 저하 없이 장시간 운전할 수 있었다. 남석우 박사는 "이 기술은 해외 선진국들의 성과를 넘는 혁신적 성과"라며, "미래 에너지의 핵심이 될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패권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형준 교수는 "이 시스템은 중대형 상용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잠수함 등에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진은 KIST의 세륨포스페이트 자가조립 기술과 에너지공과대의 파라-폴리벤지이미다졸(p-PBI) 합성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합성법으로 전해질막을 만들었다. 전해질막은 수소의 전자는 걸러내 막고 수소이온만 이동하게 해준다. 연구진이 새로 만든 전해질막은 150도에서 최대 300도까지 전기화학적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했다. 또 자가조립형 세륨포스페이트 파라-폴리벤지이미다졸 고분자 전해질막을 설계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막전극접합체(MEA)를 만들었다. 그 결과, 250도에서도 연료전지의 에너지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수소 이온의 높은 이온전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막전극접합체는 200도 이상에서 작동 시, 고순도 수소가 아닌 메탄올과 수소저장유기물(LOHC)를 직접 연료전지에 공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효율이 높아지고, 가솔린 등의 연료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 활용할 수 앴다는 장점까지 확보돼 높은 경제성과 지속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 기술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30 10:50:43【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청정연료 제조로 신시장 창출에 나섰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 공모에서 포스코홀딩스㈜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은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메탄올, 올레핀, 에틸렌카보네이트, 지속가능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의 중요성에도 낮은 경제성으로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관련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현장 조사와 평가를 거쳐 5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사업 계획서를 보완·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2026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2616억원(국비 1668억원, 민자 948억원)을 투입한다. 포스코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철소 내 폐열로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과 합성가스, 에틸렌카보네이트(2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환원제를 기존 코크스(C)에서 수소(H2)로 바꾸는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공정 확대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규모 CCU 프로젝트로 철강산업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2024-10-24 18:12:4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청정연료 제조로 신시장 창출에 나섰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 공모에서 포스코홀딩스㈜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은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메탄올, 올레핀, 에틸렌카보네이트, 지속가능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의 중요성에도 낮은 경제성으로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관련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현장 조사와 평가를 거쳐 5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사업 계획서를 보완·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2026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2616억원(국비 1668억원, 민자 948억원)을 투입한다. 포스코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철소 내 폐열로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과 합성가스, 에틸렌카보네이트(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환원제를 기존 코크스(C)에서 수소(H2)로 바꾸는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공정 확대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규모 CCU 프로젝트로 철강산업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4 10:07:4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CCU(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실증부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는 시멘트나 철강, 발전 등 산업공정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 친환경 건설자재, 메탄올, 합성가스,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은 CCUS 기술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70년까지 CCUS 기술이 이산화탄소 누적배출감축에 15%를 담당할 것으로 제시하는 등 향후 CCUS 기술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국내 시멘트 생산량의 63%가 도에 집중돼 있는 상황과 도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1%가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번 CCU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삼척시와 강릉시,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 등으로 강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를 준비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현장 조사와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강원 컨소시엄을 포함한 5곳이 최종 선정됐으며 추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시멘트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기술실증 및 산업화 방안을 수립하고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기존 시멘트 산업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으며 더 나아가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청정연료와 이차전지가 생산된다”며 “탄소포집활용은 미래산업을 위한 핵심 기술로 예견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2 16:44:46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그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에 참석해 친환경 미래 선박의 기술 우위를 자신했다. 4일 HD현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6개사는 이달 3~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했다. 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 메탄올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 미래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하고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한 HD현대 그룹관에는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 등을 전시했다. 정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 구조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없앤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은 카메라로 선박 내 사각지대를 촬영, AI 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또,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도 획득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4 19:01:03[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그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에 참석해 친환경 미래 선박의 기술 우위를 자신했다. 4일 HD현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6개사는 이달 3~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했다. 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 메탄올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 미래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하고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한 HD현대 그룹관에는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 등을 전시했다. 정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 구조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없앤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은 카메라로 선박 내 사각지대를 촬영, AI 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또,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도 획득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4 15:29:01[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 브라질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 룰라 대통령 만난 정의선 회장 "브라질에 1조5000억원 투자"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룰라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되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정 회장은 우선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고,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브라질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의 일환으로 시장 확대 및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추진중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화답했다. 브라질서 전동화·수소사업 속도낸다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앞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2022년 세계 올해의 차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의 전기차를 투입해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또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혼합연료차량(FFV)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 예정이다. 에탄올 또는 메탄올과 휘발유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차를 말한다. 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 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고, 올해 1월 개최된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한 후,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23 10:10:40재계의 대표적인 미래 리더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나란히 탈탄소 경영 행보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소개했다.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5~15% 비율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 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무탄소 기술이다. 또한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는 또한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인 퍼스트무버연합(FMC) 기업들과 협업도 강화한다. FMC는 철강, 화학, 항공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인 연합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머스크, 아마존 등 95곳이 가입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 각각 참석해 탈탄소 추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 한편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기아 조지아 공장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장과 오찬, 마이크로 소프트 초청 패널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최종근 기자
2024-01-17 18:5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