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강원특별자치도, 과기부 CCU 메가프로젝트 사업대상 선정

전국 27개 컨소시엄 신청
강원도 등 5곳 최종 선정

강원특별자치도, 과기부 CCU 메가프로젝트 사업대상 선정
강원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CCU(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실증부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는 시멘트나 철강, 발전 등 산업공정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 친환경 건설자재, 메탄올, 합성가스,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은 CCUS 기술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70년까지 CCUS 기술이 이산화탄소 누적배출감축에 15%를 담당할 것으로 제시하는 등 향후 CCUS 기술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국내 시멘트 생산량의 63%가 도에 집중돼 있는 상황과 도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1%가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번 CCU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삼척시와 강릉시,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 등으로 강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를 준비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현장 조사와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강원 컨소시엄을 포함한 5곳이 최종 선정됐으며 추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시멘트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기술실증 및 산업화 방안을 수립하고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기존 시멘트 산업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으며 더 나아가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청정연료와 이차전지가 생산된다”며 “탄소포집활용은 미래산업을 위한 핵심 기술로 예견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