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기 대선 가능성을 두고 보폭을 넓혀 왔던 여권 잠룡들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공개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굵직한 외부 행보 없이 말을 아끼고 있다. 윤 대통령과 강성 보수 지지층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부 지지층은 잠룡들의 대권 행보에 "부모(윤 대통령)가 돌아가시지도 않았는데 제사를 지낸다"고 압박하고 있다. 비윤석열계 잠룡들도 당내 경선 가능성을 생각하면 강성 지지층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북콘서트나 대학생 강연, 유튜브 출연 등을 통해 대중 접촉점을 늘려왔던 한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SNS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적은 것 외에는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개헌 관련 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활발하게 정치적 메시지를 내왔던 오 시장도 제동이 걸렸다. 오 시장 측은 사실상 대권 출사표로 여겨지는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이르면 이달 중순 출간하려 했으나 출간 시점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에는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 논란을 옹호하며 지지층을 끌어안고 있다. 오시장은 이날 "필요하면 (대통령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거죠. 민주당에서 그런 만남조차도 경원시하는 논평을 낸 걸 봤는데 그건 너무 무리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던 홍준표 시장도 최근 예정됐던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등을 연기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홍 시장 측 관계자는 “추후 상황을 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나는 계엄은 부적절했지만 탄핵은 반대하고, 조속히 대통령이 복귀해 나라를 정상화하는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양 진영에서 모두 승복할 수 있는 (헌재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관저로 복귀한 윤 대통령이 여권 잠룡 중 누구와 먼저 만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석방까지 되면서 윤 대통령이 누구에게 힘을 실어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한동훈 등 與 대선 주자들, 역동작 걸려 '멘붕'" 한편, 범여권 대선 주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런 국민의힘 잠룡들의 딜레마를 야구에서 1루 주자가 역동작에 걸린 상황에 빗대며 "여권 대선 주자들이 '역동작'에 걸려 '멘붕'이 왔다"고 진단했다. '역동작'이란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예상했던 방향의 반대편으로 몸을 급격히 움직이는 것을 뜻하는데, 이로 인해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할 때 주로 쓰이는 용어다. 2루(대선과 당내 경선)를 향해 달리려던 차에 견제구(윤 대통령 석방)가 들어와 오도 가도 못 하는 엉거주춤한 신세가 됐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채널A 라디오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다들 망한 것, (조기 대선을 향해 뛰려다 견제구를 던지는 바람에) 역동작에 걸린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차라리 밖에 있으면서 역동작에 걸려도 괜찮지만 국민의힘 안에 있을 경우 경선을 앞두고 역동작을 걸려버리면 우왕좌왕한 것처럼 보여 이쪽저쪽 모두로부터 표만 잃는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3 08:28: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구속영장이 반려돼 석방된 이후, 대통령 경호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호처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현직 경호처 직원 A씨가 전날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경호처 직원들이 ‘멘붕(멘탈붕괴)’이다. 그가 어떤 짓을 할지 모르겠어서 메시지를 전달드린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경호처 대다수 간부와 직원들은 깊은 고뇌를 거쳐 헌법적 가치와 양심에 기대어 영장집행에 응했다. 사실상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의 지시를 불이행한 것”이라고 말한 A씨는 “그 과정에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직무배제와 같은 구두 인사조치로 집행을 막지 않았던 직원들에게 인사조치를 예고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트라우마 속 어려운 처지에 대다수 경호처 직원들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복귀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현재 많은 간부들이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김 차장 복귀가 경호처 내부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A씨는 “거의 모든 부서와 담당자들이 증거인멸을 포함한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상황으로 어떤 보복조치가 있을 지 걱정”이라며 “경호처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그들의 직위해제를 강력히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호처에서는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부당한 인사 조치 등 '보복 조치'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토된 바도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불청구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긴 하지만 김 차장이 자진 출석했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미 집행돼 재범 우려가 없으며 증거인멸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도 19일 석방됐으며, 김 차장은 이날 곧바로 윤 대통령 경호 업무에 복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1 07:04:24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이 결승전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잔혹한 룰을 공개해 모니카-장은실 팀 모두를 '멘붕'에 빠뜨린다. 8일 저녁 공개되는 '여왕벌 게임' 9회에서는 모니카-장은실 팀이 결승 진출을 자축하며 기뻐하는 것도 잠시, "결승전에는 여성 리더와, 리더가 선택한 남성 팀원 2인만 출전할 수 있다"는 룰이 긴급 공지돼 대혼돈에 빠지는 모습이 공개된다. 앞서 모니카 팀은 '우두머리 수컷 구출전'에서 반전 활약을 펼치며 결승전에 직행했던 터. 이후 장은실 팀이 정혜인 팀과 '데스매치'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 결과를 모르는 모니카 팀은 이날 셸터에 모여서 "과연 어떤 팀이 결승에 올라올 것인가"를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하게 팀 전략을 세운다. 그러던 중, 장은실 팀이 풀이 죽은 모습으로 나타나자 모니카 팀은 "(데스매치에서) 졌나 보다"라며 당혹스러워한다. 특히 모니카는 "(원년 모니카 팀이었던) 11번(이석준)이 탈락하면 안 되는데"라며 속상해한다. 하지만 뒤늦게 장은실 팀의 장난임을 알게 된 모니카는 2차 충격에 눈물을 와락 쏟으며 장은실을 껴안고 진심으로 기뻐한다. 직후 모니카는 인터뷰를 통해 "(장은실 팀과) 우승에서 만나는 게 꿈이었는데,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묘한 감정이 들었다"며 울컥했던 심정을 설명한다. 이후, 모니카 팀과 장은실 팀은 제작진이 준비한 초호화 만찬을 즐긴다. 테이블을 가득 채운 각종 산해진미를 즐기던 모니카는 "결승이란 참 달콤하다. 그간 좋은 사람들을 만나 아낌없이 마음을 열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회를 밝힌다. 장은실은 "많은 경기를 하면서 긴장감, 박진감을 느끼며 수명이 단축된 것 같았다. 그래도 내일 멋진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해 분위기를 달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기습 경보가 울리고 "중요한 공지사항이 있다. 최종 결승전은 여성 리더 1인과 리더가 선택한 남성 팀원 2인만 참여할 수 있다. 선택받지 못한 남성 팀원들은 모두 탈락한다"는 추가 룰이 발표돼 현장을 살얼음판으로 만든다. 남성 팀원들은 "불편함의 끝판왕이네", "소화가 안 된다", "잔인하다", "여기까지 와서 결승전 못 가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와 짜증이 뒤섞인 심경을 표출한다. 모니카 역시, "너무 슬프다"며 괴로운 속내를 토로하고, 장은실은 "3명 다 같이 가는지 알았는데"라고 난감해한다. 결국, 고민에 잠긴 모니카와 장은실은 팀원들과 1:1 면담을 하거나 단체로 회의를 하면서 결승전 멤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모니카 팀의 윤비와 이도는 모니카에게 자신의 능력치를 어필하다가 서로를 견제하는 갈등 양상을 보여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든다. 앞서 서현숙 리더를 끌어내리고 모니카 리더를 추대했던 윤비가 "이도는 결승에 갈 자격이 없다. 배제돼야 한다"라고 '팩폭'해 이도를 자극한 것. 하지만 이도는 이에 반박하며 결승전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 어필한다. 과연 모니카와 장은실이 자신과 함께 결승에 나갈 팀원으로 누구를 선택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 9회는 8일 저녁 9시 30분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되며, ENA를 통해 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웨이브 '여왕벌 게임'
2024-11-08 11:43:50[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원 유세를 함께 한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원희룡 캠프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정치 몰라.. 계양, 낙후지역 벗어나게 해줄 사람 돕고 싶었다" 이천수씨는 15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인가, 월드컵 4강 주역들이 제주 여자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처음 뵀다. 보좌관이 절친이라 몇 번 같이 뵙다 보니 친분이 쌓여서 서로 좋아하게 됐다”라며 “솔직히 계양으로 오지 말라고 만류했다. 워낙 민주당이 강해 당선되기 힘드니까. 그런데도 굳이 오시겠다면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원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원 후보에게) 계양으로 오지 말라고 만류했다. 워낙 민주당이 강해 당선되기 힘드니까”라면서 “그런데도 굳이 오시겠다면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정치도, 좌우도 모른다”며 “다만 계양은 내가 자란 곳이고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며 함께 축구 했던 친구들이 여전히 살고 있는 고향 같은 곳이라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일 잘하고 힘도 있는 일꾼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를 몰라서겠지만, 난 사람만 본다. 아주 단순하다. 내가 좋으면 그걸로 끝”이라고 답했다. 유세하면서 욕먹고 폭행 당하고.. 갖가지 구설까지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욕을 먹고 폭행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에게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당했다. 또한 계양구 인사를 돌다 식당에서 “밥맛 떨어진다”는 항의를 듣기도 했다. 유세 차량에 올라 도로에서 마이크를 잡고 선거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는 한 시민이 “시끄럽다”라고 말하자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았다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천수씨는 “유세 첫날부터 후회했다. 욕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멘붕이 오더라.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이라며 “축구 팬들이면 다 아는 내 성질에 참다 참다 한 말씀 드린 것뿐이다. 내가 그분들께 받은 협박과 비난은 1만번도 넘는다. 그래도 화를 눌렀다. 후보님께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라고 했다. 이천수씨는 “(악플 때문에) 인스타는 안 본 지 오래됐다. 쏟아지는 욕설을 처음엔 열심히 지웠는데 지우다 지쳐서 안 들어가고 안 본다”며 “선거 기간에도 유튜브 ‘리천수’ 영상을 몇 개 찍었는데 (댓글창이) 초토화될까봐 올리지 못하고 있다. 구독자도 엄청 떨어져 나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월드컵 응원할 때는 원팀이 되는 국민이 선거 때는 빨강과 파랑 양날로 갈라지는 게 섬뜩했다”면서 “그래서 후보님한테 물었다. 정치가 원래 이런 거냐고. 그러자 ‘조국 사태’를 겪으며 분열이 더 심해졌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무슨 목적을 갖고 머리 엄청 굴리며 선거판에 나왔다고 조롱하는데, 머리가 있었다면 이런 선택은 안 했을 것”이라며 “정치가 뭔지 알았다면 절대 선택해선 안 될 일이었다”고 했다. 정 '정치 뜻 있냐'는 질문엔 "축구협회도 변화 못시키는데" 일축 그럼에도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분들이 늘어나는 걸 체감했다. 축구로 치면 원희룡 후보는 원정경기를 하러 온 사람인데 정말 열심히 하니까 홈팀 관객도 인정하더라”며 “민주당 성향 주민들 중에도 당과 상관없이 뽑으라면 원희룡을 뽑겠다는 분이 많았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치에도 뜻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축구협회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주제에 정치는 무슨”이라고 일축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13:38:42[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와의 첫 만남 이후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한 여성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이 조언을 했다. 지난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만나고 ‘멘붕’이 왔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제 슬슬 결혼을 하려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뵙고 왔다. 남자친구와 진심 평생 같이 사는 게 그려졌는데 어머니가 그 그림에 나타나니 망설여진다”고 했다. A씨는 “밖에서 남자친구와 셋이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자리를 비우고 어머니와 단둘이 있었을 때 거의 면접을 보듯 이야기하시더라”라고 전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다짜고짜 “너네 결혼 확정이니?”라고 물었다. A씨는 남자친구와 단둘이 확정을 결정했다고 하면 부모님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등 마음이 상할까 걱정돼 “확정은 아니고 가는 단계다. 결혼 생각이 있는데 얼른 뵙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그럼 확정이 아닌 상태에서 날 보고 싶어 했다는 건 ‘시어머니 될 사람을 한 번 시험해 보겠다’ 이런 거냐”라며 날선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이어 “내가 숙제를 내줄게. 앞으로 둘이 10년 뒤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써서 제출을 해라. 기간은 언제까지 줄까? 너네가 결혼이 급하다면 빨리 해오겠지”라면서 “써온 글을 보고 내가 오케이를 할지 말지 결정할게. 처음 본 자리에서부터 오케이를 할 수는 없으니”라고 말했다. A씨는 “어머니는 마지막에 일어나서 나갈 때는 날 슬쩍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고 나가시더라. 나는 너무 쫄고 어벙벙해서 그 자리에서는 그냥 사람 좋은 척 하하 호호하다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왜 나만 평가를 당하는지 모르겠다. 기준 미달인 상태에서 뭘 해야 패스를 해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라면서 “나만 어려운 자리라 생각 안 하고 분명 아들의 결혼할 여자라 하면 좀 더 손님으로 소중히, 어렵게 대해야 하는 게 맞다 생각하는데 결혼 시키기 싫으신 건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날 이후 무거운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런 시어머니가 있는 집안에 시집가는 게 맞는지, 평생 힘들진 않을지 너무 고민된다. 남자친구와는 사이 정말 좋고 진짜 결혼하려 했는데 너무너무 망설여진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예비 시어머니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조상님이 어서 도망가라고 신호를 준 것 같다” “예비 며느리를 알아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숙제를 내주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마음에 안 드는데 아들한테는 티를 안 내는 것 같다” “자기 아들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2 10:26:34[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남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며 수사기관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과 경찰은 평시 기준 가장 강력한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 이 힘의 대상자가 되면 누구든 '멘붕'이 된다"며 "언론은 이에 동조해 대상자를 조롱하고 비방하고 모욕한다. 대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과 언론은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깊은 내상을 입고 죽음을 선택한 자만 나약한 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2020년 1월 추가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2심 결심공판에서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5년, 벌금 1200만원, 6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씨(48)가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이씨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자택에서 대마초·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였다. 이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 2차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차례 경찰에 소환된 이씨는 최근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A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 협박을 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7 16:00:20[파이낸셜뉴스] 정우택 국회부의장(청주 상당·국민의힘·5선)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법리스크로 멘붕(멘탈 붕괴) 상태가 돼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회피한 것이 아니냐"라며 이 대표의 자성을 촉구했다. 정우택 부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일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이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회피했다. 사법리스크로 멘붕 상태가 된 이 대표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사면초가 상황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구속 기소되고 관련자들의 구체적 증언이 이어지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 대표 사퇴론과 친명·비명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민생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할 제 1야당 상황이 암담하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민주당까지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의 100일간 행보에 대해서는 "사법방탄, 거야횡포, 민생외면, 국정태클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부의장은 "민생은 외면하고 이재명 지키기에만 몰두하며 다수의석 횡포로 윤 정부 법안과 정책, 예산을 건건이 발목 잡아왔다"라며 이 대표를 향해 "국민과 역사가 두렵지 않나. 취임 100일을 지나며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정 부의장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사한 노란봉투법을 '강성노조 파업조장법',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을 '화물연대 특혜 영구화법', 방송법 개정안을 '공영방송 장악법'이라고 규정, 거대야당이 입법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2-06 12:13:56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이 리얼한 섬 생활에 '멘붕'을 겪는다. 오는 10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에서 안정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안정환은 패키지여행을 통해 친해진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을 선수촌도에 초대한다. 스튜디오 예능 전문인 세 사람은 "'고생만 하는 거 아냐?'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정환이가 초대하면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설렌 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세 사람은 배에 오른 순간부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망망대해에 배가 멈추는가 하면, 거센 바닷바람에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는 것. 이에 김성주는 "이런 프로그램이 제일 싫다"며 앓는 소리를 낸다. 김용만 또한 "이게 리얼이구나"라며 날 것 그대로인 섬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촌장' 안정환은 "벌써부터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아니나 다를까 세 사람은 안정환을 보자마자 불만을 쏟아내고, 안정환은 이들에게 자연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한다는 후문이다. 패키지여행에 길들여진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은 과연 험난한 무인도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또 오랜만에 뭉친 네 사람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가이드 없이 펼쳐지는 안정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의 리얼 '내손내잡'은 오는 10일 밤 9시 MBC '안다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2022-10-07 13:37:56'내일은 천재' 전현무가 '멘붕 상태'에 빠진다. 오늘(9일) KBS Joy 측이 신규 두뇌 계발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의 1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연기 천재' 김광규, '야구 천재' 김태균, '빙상 천재' 곽윤기, '예능 천재' 이장준이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각 분야의 천재들이 첫 만남을 가진 것. 먼저 김태균은 "사이버 대학교는 사이버, 인터넷을 배우는 곳인가?"라고 엉뚱한 질문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이에 김광규가 설욕전에 나서지만 "원수는 내가 갚는다"라고 순수한 매력을 드러내 충격을 선사한다. 곽윤기도 "밀리니엉(?)"이라며 국대급 찍기 실력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낸다. 막내 이장준마저 "음악의 어머니는 헨델"이라는 설명에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헨델인가?"라고 되물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결국 황당한 표정을 지은 전현무가 "어디까지 설명해 줘야 하는 건가?"라면서 "대박이다. 누가 누구 하나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감탄해 예체능부 4인방이 보여줄 0재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각자의 분야에서는 천재이지만 공부에서는 0재인 예체능부 4인방이 첫 만남에서부터 엄청난 0재력을 뽐냈다"라면서 "앞으로 이들이 전현무와 일타강사들의 지도하에 어떤 공부 천재로 거듭날지 기대해 달라"고 첫 방송의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내일은 천재'는 언론 고시계의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전설적인 이력에 예능감까지 갖춘 전무후무한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와 천재를 꿈꾸는 '예체능부 4인방'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의 두뇌 계발 버라이어티다. 오는 15일 목요일 밤 10시 KBS Joy에서 첫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 '내일은 천재'
2022-09-09 16:27:03강주은의 딸 가비에게 '억' 소리 나는 행운이 찾아올까. 오늘(13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즉석 복권을 두고 벌어지는 강주은과 최민수, 그리고 가비의 좌충우돌 모습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날 가비는 재물운이 넘치는 길몽을 꿨다며 강주은을 복권 가게로 이끈다. 가비의 호언장담에 강주은은 내키지 않는 걸음을 옮겨야 했다. '노력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지론과 함께 한번도 복권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 강주은의 충격은 계속된다. "1등 하는 날"이라며 확신에 찬 가비가 즉석 복권 100장을 구입하려고 하자 일명 '멘붕'에 빠져버리고 만 것. 복권 구매를 두고 두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실랑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어렵사리 구입한 가비의 복권에 진짜 행운이 깃들어 있을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특히 최민수가 "당첨되면 내가 한국을 뜬다"고 호통 치며 복권을 긁었고, 예상치 못한 금액의 등장에 가비는 물론 강주은의 눈까지 번쩍 뜨이게 됐다는 귀띔. 들뜬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방문한 카페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아내 몰래 카페 사장님에게 적립했던 최민수의 빚이 들통 났고, 파란만장한 하루에 강주은은 머리를 감싸 쥐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가비의 꿈이 복권 당첨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숨겨온 빚이 들키고 만 최민수와 강주은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오늘(13일) 오후 10시 40분 KBS2 '갓파더'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이다. 매 방송마다 색다른 에피소드와 웃음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갓파더'
2022-04-13 09: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