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멜라니아는 부재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온 지 108일이 지났지만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단 14일만 머물렀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미 영부인들의 백악관 내 전용공간은 불이 꺼져 어둡기 일쑤고, 멜라니아는 백악관에서 살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멜라니아가 대중이 아는 것보다는 백악관에 더 자주 머문다고 말했지만, 정확히 언제 얼마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지난 1월 20일 남편의 취임식에 참석한 후 며칠간 백악관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 이후에는 교황 장례미사 등 몇몇 행사에만 등장하고 있다. NYT는 '멜라니아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는 백악관에서 민감한 문제 중 하나라고 짚었다. 미 오하이오대 캐서린 젤리슨 교수는 "베스 트루먼 이후로 그렇게 주목받지 못한 영부인을 본 적이 없다. 거의 80년 전의 일이다"라고 평했다. 멜라니아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주로 머무는 마러라고의 단골손님들도 멜라니아를 자주 보지는 못한다고 전해진다. 부부를 잘 아는 지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관계 의혹 폭로를 막으려고 입막음 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한 재판이 부부에게는 특히 힘든 일이었다고 전했다. 부부 사이의 금슬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남편의 재판에도, 이후 본격화된 선거 운동에도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집권 1기 때도 대중 앞에 잘나서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 2기에서도 백악관에 완전히 입주해 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08 17:51:3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의사를 밝혔다. 재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가겠다며 “참석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아직 모른다. 곧 브리핑받을 것"이라며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은지를 묻는 후속 질문에는 "시점(timing)을 봐야 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과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했었지만, 이날 고인에 대해 "그는 좋은 분이셨다", "이렇게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자 애도했으며 미국의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찾게 되면 지난 1월 재집권한 뒤에 첫 외국 방문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날짜는 공표되지 않았으나 통상 선종 후 4~6일 사이에 장례 미사가 열린다고 NPR 등은 보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2 07:22:3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에게 결혼 20주년을 축하하는 공개 메시지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이틀만인 2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과 자신의 X 개인 계정에 20년 전 멜라니아와 결혼식 사진을 올리고 “행복한 20주년 축하합니다, 멜라니아!”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은 2005년 1월 2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베데스다바이더시 성공회 성당에서 열린 둘의 결혼식에서 찍힌 것이다. 당시 부동산 사업가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슬로베니아 출신 1970년생 모델 멜라니아(결혼 전 성 크나우스)와 세 번째로 결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체코 출신의 패션모델인 1949년생 이바나 마리 트럼프(결혼 전 성 젤니치코바)와 1977년에 결혼해 이들은 장남 도널드 주니어,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 등 2남 1녀를 뒀으며, 1990년에 이혼했다. 이어 1963년생인 미국 조지아주 출신 모델 말라 메이플스와의 사이에 딸 티파니를 뒀고, 2개월 후인 1993년 12월에 메이플스와 결혼했다가 1997년 별거에 들어가 1999년에 이혼한 뒤 2005년 멜라니아와 결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공식 X 계정에도 자신과 멜라니아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나의 아름다운 아내이며 우리의 멋진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20년을 기념합니다. 당신은 비범한 아내이며 멋진 어머니입니다. 결혼기념일 축하합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라고 썼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4 07:39:2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시간으로 지난 17일 이후 사흘간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새로운 밈(meme) 코인의 등장 때문이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밈 코인인 오피셜 트럼프(트럼프 코인·$Trump)를 내놨다. 밈 코인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밈과 농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지는 가상자산으로, 도지코인이 대표적이다. 이후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코인을 선보였다. 기대감에 폭등한 트럼프 부부 코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워싱턴 D.C.에서 가상자산 업계가 개최한 당선 축하 행사를 기념해 트럼프 코인을 출시했다. 엑스(옛 트위터)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며 “내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Official Trump Meme)이 여기 있다”는 글도 올렸다. 이틀 뒤 멜라니아 여사 역시 엑스 계정에 “공식 멜라니아 밈이 출시됐다”며 해당 코인의 홈페이지를 안내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트럼프 코인을 출시한 뒤 해당 코인은 24시간 만에 490% 급등하며 순식간에 시가총액 100억 달러를 넘어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멜라니아 코인도 거래 시작과 함께 랠리를 펼치면서 시가총액이 10억 달러를 뛰어 넘었다. 급등의 이유는 명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기간 동안 미국을 세계 가상화페 수도로 만들겠다고 맹세하며 친가상자산 정책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강조한 만큼 그의 코인 출시는 시장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덕분에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당선 이후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약 50% 상승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는 사상 최고가인 10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과 비트코인은 추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기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코인'이나 '가상자산'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트럼프 2기 핵심 정책엔 공공 안전 강화, 에너지 독립 추진, 정부 관료주의 개혁, 미국적 가치 회복 등이 포함돼 있었다. 코인마켓캡에서 한국시간 21일 오후 1시 40분 현재 트럼프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 가까이 폭락한 32.2달러 (약 4만6279원)에 거래 중이다. 멜라니아 코인 역시 3.52달러(약 4629원)로 24시간 전보다 50% 넘게 추락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10만2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코인은 지지자와 유대감 구축용 전문가들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 역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은 정책 발표와 규제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프레스턴 번은 “해당 코인에 반대하는 민사 소송이 향후 14일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9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뒤 “누군가는 돈을 잃을 것이고 누군가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순전히 정치적인 관점에서 밈 코인을 출시한 건 엄청난 자충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코인은 다른 시선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디지털 자산 투자회사 에이씨매트릭의 조 맥켄 최고경영자는 "대형 기관이나 회사가 주식을 매수하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트럼프 코인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형태로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만큼 그의 밈 코인은 커뮤니티 구성원과 끈끈한 연대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성향이 코인에 반영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부터 신발, 시계, 모자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상품을 출시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밈 코인도 이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따라서 트럼프 코인과 멜라니아 코인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데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트럼프 코인 홈페이지도 "대통령의 가상화폐는 투자 기회가 아닌 지지 표현을 의도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고 멜라니아 코인 홈페이지 역시 밈 코인을 '디지털 수집품'으로 정의한 뒤 "투자 기회, 투자 계약 또는 어떤 유형의 증권이 되도록 의도했거나 그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두 코인의 가치를 전통적 기준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멕켄 CEO는 "그 동안 투자자들은 자금을 어디에 할당할지 결정할 때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봤고 통화 거래자들은 무역 흐름과 국내총생산(GDP) 성장 등 경제적 요인을 봤다"며 "밈 코인 가치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평가할 경우 비참하게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1 14:31:05[파이낸셜뉴스] 트럼프 공식 취임을 앞두고 발행된 트럼프 밈코인(유행성 코인) ‘공식 트럼프’($트럼프)이 폭등했다. 이에 트럼프 코인의 생태계 기반이 된 솔라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공식 멜라니아($MELANIA)’를 출시하는 등 광풍이 불고 있다. 20일 오전 7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트럼프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3% 폭등한 53.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코인은 전일에는 약 900% 폭등한 44달러를 기록했었다. 솔라나 역시 같은 시각 24시간 전보다 9.41% 폭등한 2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솔라나는 27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으며, 이날 솔라나의 거래량은 260억달러로 급증해 시총 5위로 올라섰다. 트럼프 코인은 트럼프 공식 취임을 앞두고 지난 17일 발행됐으며, 발행 하루 만에 시총 100억 달러를 돌파, 밈코인 중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창립한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이 여기 있습니다! 승리를 축하할 때입니다!"라고 밝히며 트럼프 코인의 공식 발행을 알렸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코인은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계열사와 새로 설립된 회사인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가 공동으로 발행한 것이다. 발행사는 약 2억 개가 발행됐으며, 향후 3년 동안 추가로 8억 개가 더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코인이 폭등하자 같은 날 오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자신의 X 계정에 "공식 멜라니아 밈(Official Melania Meme)이 출시됐다. 여러분은 '$MELANIA'를 지금 살 수 있다"며 해당 코인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게시하기도 했다. 이 코인은 거래 시작과 함께 매수자들이 몰려들면서 1개당 가격이 금세 8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코인 가격의 급등을 전하는 기사에서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벤처(코인)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이 됐지만, 날로 거세지는 비판과 윤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0 11:14:3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안 살림을 맡았던 1기 집권기와 달리 이번 2기 집권기에는 백악관으로 거처를 완전히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파트타임 영부인’이 될 전망이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해도 멜라니아 트럼프는 필요할 때에만 영부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전통 깨기 첫 출발은 13일 시작됐다. 그는 남편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갖는 첫 만남 자리도 피했다. 대통령 당선자와 당선자 부인이 나란히 백악관을 찾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만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깼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질 바이든 여사의 초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백악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 1기 집권기에도 대통령 부인으로는 이례적인 모습들을 자주 보이며 전통적인 대통령 부인의 행보와 달랐던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작심을 하고 남편과 떨어져 훨씬 더 독자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신의 회고록 출간을 기념해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초조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백악관에 있어 봤다”면서 이미 백악관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백악관에) 들어서면 무엇이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4년을 머무는 동안 백악관에만 머무는 대신 뉴욕시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 등을 오가며 지낼 예정이다. 뉴욕시에는 막내 배런 트럼프가 입학한 뉴욕대가 있다. 소식통들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4년 플로리다에서 친목관계를 만들어냈다면서 트럼프가 취임한 뒤에도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가 뉴욕에서 막내를 돌보는 한편 플로리다 자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다만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대통령 부인 역할을 가장 우선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남편 트럼프는 1기 집권 시절 그랬듯 겨울 주말에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여름 주말에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보낼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자신도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동안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았다. 당시 10살이던 막내 배런이 초등학교를 마치기를 기다리느라 취임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백악관으로 옮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3:17:4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29일(현지시간) "그는 히틀러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폭스TV '폭스앤프렌즈'에 출연해 "사람들이 남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히틀러'나 '나치' 등의 표현을 쓰면서 공격하고 있다. 멜라이나 여사는 "트럼프는 그의 조국을 사랑하며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해 미국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암살 시도와 관련, 멜라니아 여사는 "나는 내가 가는 곳과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매우 신중하게 선택한다"면서 "나는 항상 남편에게 '행운을 빌고 안전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멜리니아 여사는 "암살 시도를 제외하면 이번 선거 운동이 남편이 당선됐던 지난 2016년과 비슷한 분위기다"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사전 투표가 아닌 대선 당일에 남편과 함께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된 유세에 참석해 지원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한편, 자신의 자서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낙태권을 옹호한 것과 관련, 멜라니아 여사는 "세상의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위치인지 몰랐지만, 남편은 우리가 처음 만난 이래 (그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그에게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30 06:01:1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 정치 행사에 참가한 후 수억원의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트럼프 캠프의 최근 재정정보 공개현황을 인용,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4월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정치행사에서 연설료 명목으로 23만7500달러(약 3억1718만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나무집 공화당원들'은 성소수자(LGBTQ+)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모임으로,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4월과 7월 총 두 차례 이 단체 행사에서 연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7월 행사와 관련해서도 연설료를 받았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남편인 트럼프 후보의 선거운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당 단체 행사에는 두 차례 참석했는데,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관련 정치 행사에서 대선 후보 배우자가 참석을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윤리적으로도 의심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이해충돌 여지를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대표인 찰스 모란은 CNN에 자신들은 연설료를 지급한 적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행사에 참석했던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돈을 지급받은 사실을 몰랐으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돈을 받는지는 여사의 자유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4 10:00:0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RNC)를 통해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오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대선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조건(대의원 과반)을 충족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전대에서 '공화당 공식 대선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가 이 자리에서 지원 연설을 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와는 달리 대부분의 정치 행사에 불참해 왔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TV 토론 때도 참석하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CNN은 "트럼프의 측근들은 멜라니아가 남편의 정치적 야망을 지지하고 있으며 아들 배런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3 15:06:2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 판매에 나선다. 남편이 퇴임한 뒤 1년 여만에 첫 공개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측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멜라니아의 비전'이라는 제목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NFT는 프랑스 패션 삽화가인 마르크-앙투안 쿨롱이 그린 멜라니아의 눈을 수채화에 담은것이다. 개당 약 150달러(약 18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멜라니아는 이번 NFT 판매에 대해 "예술에 대한 내 열정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NFT 판매 수익금을 위탁 보호를 받다가 나이가 들어 해당 제도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NFT는 사진, 비디오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소유한 사람을 명시하는 독특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로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소유권이 명확해 진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12-17 08:3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