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면역력이 쉽게 저하할 수 있죠. 실내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탓에 각종 바이러스도 빨리 퍼지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소화 기관 장애, 급성 비염, 탈모에 대해 알아봅니다. 면역력 저하 증상 첫번째, 배탈이 자주 난다 바이러스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공기를 흡입할 때, 혹은 피부 접촉이 일어날 때 신체에 침입, 소화기관까지 이르는데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장의 항균 기능이 떨어져 대장, 소장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죠. 이로 인해 복통과 설사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설사가 오래 지속되면 탈수 증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 증상 두번째, 급성 비염(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난다 급성 비염은 후각 기관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콧물, 재채기 등이 심해지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심해질 경우 눈 주위 피부가 가렵고 눈이 충혈되며, 후각이 무뎌지는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동반합니다. 급성 비염은 자칫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 빠르게 내원해 치료할 것을 권합니다. 면역력 저하 증상 세번째,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급격히 빠진다 면역력이 지나치게 저하하면 면역 세포가 두피의 모낭 세포를 외부 자극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모낭 세포는 자체 면역 체계를 면역력을 갖추고 있어 체내 면역계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데요. 하지만 면역 체계에 교란이 발생하면, 면역 세포는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모낭 세포까지 공격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 높이는 방법은? 면역력은 비위생적인 환경, 영양 결핍,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하는 겨울에는 손을 자주 씻고, 손을 씻은 후에도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비비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물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면역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수면 하고, 주기적인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2-02 17:45:06[파이낸셜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부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지침을 내놨다. CDC는 26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지침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일부 면역력 저하자들은 4번째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후 맞을 수 있으며 투여량은 3차의 절반이다. CDC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지난 21일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 샷을 공식 승인한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 시설 거주자, 50세 이상 중증 위험자가 대상이다. 투여 용량은 1·2차의 절반이다. 단일 접종인 얀센 백신은 1차 접종 후 2개월 이상 지난 모든 18세 이상 접종자에게 적용된다. 얀센 백신이 mRNA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0-27 10:17:10[파이낸셜뉴스] 겨울이 가고 포근한 날씨의 봄이 찾아왔다. 봄 환절기는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시기이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몸이 적응하면서 피로감을 느끼고 면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면역력 저하는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감기가 환절기에 잘 걸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특히 구강에서 나타나는 신체 신호 중 하나가 입안에 물집이 잡히거나 점막이 허는 구내염이다. 실제로 환절기에 입안이 허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다. 흔히 '입병이 생겼다'고 말하며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 속 불편감을 호소한다. 구내염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각각의 대처법과 예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환절기 발생하기 쉬운 구내염에 대해 알아보자. ■ 봄철 생기기 쉬운 구내염, 영유아는 영양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구내염은 구강에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우리의 구강은 외부 자극이나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점막 세포로 구성돼 있다. 구강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외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에 감염돼 구내염이 발생한다. 특히 봄철 건조한 공기는 입안을 마르게 하고 침 분비를 감소시키는데, 구강이 건조해지면 구내염이 쉽게 생긴다. 구내염에 걸리면 다양한 모양, 크기의 염증이 생기고 발열,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염증으로 인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생긴 부위를 칫솔질하기 힘들어 입냄새와 충치가 생기기 쉽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영유아가 구내염이 생긴 경우 통증으로 제대로 먹지 못해 탈수 현상이나 영양결핍, 체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내염 원인·증상도 다양…입 속에 하얀 구멍 생겼다면 음주·흡연 피해야 구내염은 증상에 따라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 구내염, 칸디다증 등으로 구분된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아프타성 구내염은 구강 점막에 1cm 미만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발생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은 염증 부위를 자극해 피하는 것이 좋다. 헤르페스 구내염은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해 숨어 있다가 몸의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피부·구강으로 발현된다. 입술, 입천장 등에 2~3mm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난다.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물집을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칸디다증은 혓바닥에 눈이 쌓인 듯 흰 이물질이 생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년층에 주로 나타나는데, 혀의 흰 물질을 칫솔로 닦아내면 출혈과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수분 섭취로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대부분 2~3주 내로 자연 치료되지만 헤르페스 구내염, 칸디다증은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수분 부족이 구내염 유발할 수 있어…바나나·딸기 과일 섭취가 도움 구내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구강이 건조해져 침이 마르면 입 속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을 비롯해 과일 섭취로 입안의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 부족도 구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B가 풍부한 바나나, 배,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키위 등을 섭취하면 좋다. 구강 위생을 위해 사용하는 구강청결제를 너무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구강청결제에 있는 박테리아 제거 성분이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제거해 구강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구강청결제는 자기 전을 포함한 하루 2회 10~15ml 정도의 용량을 약 1분 동안 가글하는 것이 좋다. 구강청결제 대신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구내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구강 청결이 필수이다. 세균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구내염 주위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며 "통증이 있더라도 양치질을 꼼꼼히 해주고, 염증이 같은 자리에서 계속 발생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26 14:47:04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돼 다른 질환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남지선·김정혜 교수팀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NK(자연살해)세포 활성도를 측정해 제 2형 당뇨병(성인형 당뇨병) 환자의 면역력 저하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상 혈당군 13명, 당뇨 전단계 15명, 2형 당뇨병 환자 21명의 혈액 속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당뇨 환자의 NK 세포 활성도는 768.01로 정상 혈당군( 2435.31)과 당뇨 전단계 군(2396.08)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상 혈당군과 당뇨 전단계 군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과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이 작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2형 당뇨병이 대부분(90% 이상)을 차지한다. 만성적인 혈관 손상으로 인해 심뇌혈관, 신장, 망막, 말초 신경 등에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면역 체계의 교란 또한 합병증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는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면역력이 얼마나 저하돼 있는지를 수치로 처음 확인한 것이다. 안철우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나 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이나 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질환들이 동반되기 쉽다"며 "당뇨병 환자의 면역력 감소가 당뇨 망막병증, 신장질환, 죽상경화증을 통한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환자의 면역력을 높인다면 향후 당뇨병의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연구저널(Journal of Diabetes Investig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4-22 16:07:05겨울의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곧 다가올 봄철의 미세먼지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미세먼지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건강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미세먼지는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이다. 일반 먼지나 황사에 비해 입자가 굉장히 작아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유입될 수 있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카드뮴, 납, 비소 등 유해 중금속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폐질환은 물론, 체내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심혈관, 피부, 안구 질환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미세먼지 독성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토양에 서식하는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미세먼지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력을 개선해 미세먼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준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봄철 우리 몸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미세먼지만이 아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이 적지 않은 요즘, 우리 몸은 감기, 알레르기성 질환, 피부 질환 등이 발생하기 쉽다. 들쭉날쭉한 날씨에 인체가 체온을 비롯해 혈압, 맥박 등의 신체기온을 유지하느라 에너지를 소진하게 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세먼지와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봄철,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활성화됨으로써 면역물질 생성과 에너지 대사가 원활해진다. 바이오일레븐의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는 4500억 마리의 균수를 보장하며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개별인정 받은 제품이다. 개발자 드시모네 교수는 장까지 충분한 유익균이 도달하려면 얼마나 많은 균을 섭취해야 하는지 연구한 끝에 8가지 유익균 4500억 마리를 혼합해 '드시모네 포뮬러'를 개발했다. 8종의 살아 있는 유익균이 이상적으로 배합된 '드시모네 포뮬러'는 세계 특허를 받았으며 200편 이상의 SCI 등재 논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확인 받고 있다. 또한 '드시모네 포뮬러'를 원료로 한 제품들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20여개 국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다. 바이오일레븐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수입해 판매해왔으나 지난해 미국 제품이 기존의 원료와 배합법을 변경하게 되면서 개발자 드시모네 교수와 손잡고 '드시모네'를 론칭했다. 드시모네에는 오리지널 원료와 세계 특허 배합 기술이 변함없이 담겨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03-01 21:44:44지난달 공채를 통과해 중견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 오모 씨(31)는 입사 한 달만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다. 야근은 기본에 직장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고 회식이라도 하는 날엔 퇴근 후 쓰러지듯 잠들었다. 그러다 2주 전 입 주변과 얼굴 한쪽이 살짝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쉬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참았는데 마비 증상이 점차 심해지고 발음도 어눌해 졌다. 고민 끝에 인근 한방병원을 찾았더니 '구안와사(안면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표적인 안면신경장애 질환인 구안와사는 12개 뇌신경 중 7번 얼굴신경의 병적 이상으로 얼굴 한쪽 근육이 마비되고 틀어지는 병증이다. 주로 입 주변 근육에 증상이 나타나 '입 돌아가는 병'으로도 불린다. 발병 원인으로는 대상포진 및 감기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과음, 수면부족, 자가면역반응에 의한 신경염, 안면이 차가워지면서 초래되는 허혈성 염증 등이 꼽힌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면역력 저하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 체온을 기온에 적응시키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럴 경우 면역세포의 생성 및 활성화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져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저하되고 감기바이러스 등에 쉽게 노출된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대표원장은 26일 "한방에서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은 뒤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아 담이나 어혈이 생기고, 이로 인해 얼굴 쪽 경락에 기혈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안면마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며 "아침에 기상했을 때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물을 마실 때 한쪽으로 물이 새거나, 미각이 떨어져 맛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안면마비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진단법으로 눈썹을 올려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으면 안면마비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눈 둘레근이 마비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눈이 꽉 감기지 않고 속눈썹이 보일 수 있다. 중증일 경우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안구가 노출되기도 한다. 입을 '이'하고 벌린 뒤 얼굴 중심선에서 좌우 양쪽이 대칭을 이루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하고 오므렸을 땐 입술 모양이 일그러지지 않는지,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발병 후 초기 1개월 동안의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문병하 원장은 "초기 치료가 미흡하거나 증세가 심각하면 후유증이 올 수 있어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 및 검사를 받은 뒤 치료하는 게 좋다"며 "외관상 회복된 것 같다는 생각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웃을 때 눈이 감기거나, 눈을 깜빡일 때 입이 움직이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모은 통합진료는 안면마비 개선에 도움된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한약 및 양약의 병용요법, 침, 약침, 체질별 컬러테이프요법, 안면수기요법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1~2주간 초기 입원집중치료가 필요하다. 문 원장은 "치료 중엔 아픈 쪽 얼굴을 따뜻하게 하고 바람이 많이 불 땐 마스크를 착용해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며 "마비된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7-04-26 10:07:05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9월과 10월에 가장 많았다. 환절기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등으로 비염을 비롯해 각종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특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유아용품 전문업체 ㈜쁘레베베 정세훈 대표는 “환절기엔 아이를 위해 습도 및 온도를 조절해주고 관련 유아용품을 활용하며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급격한 일교차, 보온용 액세서리로 체온 유지 환절기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체온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다. 일교차가 커지면 대기 중 습도도 함께 감소하면서 건조해져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다. 이에 대비해 아이 주변 환경에 습도를 알맞게 조절해주고, 환기를 자주해 각종 질환의 발병을 먼저 예방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겉옷 등을 챙겨 날씨 변화에 맞춰 체온을 적당히 유지시켜준다. 맨듀카 아기띠 전용 액세서리인 ‘맨듀카 투인원(2in1)’은 내피와 외피를 분리할 수 있어 아이의 체온 조절에 용이하다. 투인원 외피에는 봄, 가을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마이크로듀스포(Micro Dewspo) 소재를 사용해 발수, 방풍 및 미세먼지 차단이 뛰어나다. 내피는 겨울용 의류에 사용되는 폴라플리스(Polar Fleece)로 만들어져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 투인원을 활용해 낮 시간엔 외피로 바람을 막아주고, 기온이 떨어지는 아침 저녁엔 내피를 함께 장착해 아이를 따뜻하게 보호한다. ◆ 면역력 저하, 과일채소 담은 영양간식 섭취 환절기에는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퇴치하는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져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으로 연결되기 쉽다.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손발을 자주 씻겨 청결을 유지시켜주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을 자주 섭취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풀무원 베이비밀의 ‘과일∙채소 퓨레 간식라인’은 첨가물을 넣지 않고 과일과 채소만으로 만든 제품이다. 스팀살균방식으로 제조, 냉장으로 배달돼 제품의 신선함이 살아있으며, 영유아기 퓨레와 유아기 퓨레로 구분돼 있어 아이 월령별로 섭취하기 편리하다. ◆ 건조한 날씨, 피부 보호하는 오가닉 제품 선택 환절기 건조한 날씨에는 몸 속 수분도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특히 성인보다 연약한 아이 피부가 건조해질 시에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져 아토피, 가려움증, 건선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 아이에게 물을 자주 먹이고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오가닉 유아용품을 사용하면 피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생아부터 4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페도라 카시트 C1 오가닉’은 국제 유기 섬유 인증을 획득한 오가닉 코튼으로 아이 피부에 편안함을 준다. 면 재배부터 제조과정까지 화학제품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아토피나 과민성 피부에도 자극이 없다. 열전도율이 높아 아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며, 대전성이 낮아 마찰에 의한 정전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유아용 카시트에 꼭 필요한 후방장착 시스템, 5점식 벨트, 5단계 시트 각도 조절 시스템 등 기본적인 기능에도 충실하다. /jwoong@fnnews.com 이재웅기자
2013-10-25 11:16:23부비강염 증상 때문에 콧속을 소금물로 세척하면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헬스데이뉴스(HealthDay News)는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타운대학병원 소아알레르기면역학 탈랄 느술리교슈 연구팀이 ‘콧속을 소금물로 세척하면 콧속 점막에 포함된 항균물질들이 제거되서 면역저하로 더 많은 감염에 걸릴 수 있다’고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노던웨스트체스터병원의 마이클 버그스틴 박사도 이와 관련 “콧속의 작은 털들이 소금물로 덮혀 있다면 제대로 외부물질에 대해 반응할 수 없다”며 동의했다. 느술리 박사의 연구에서 68명의 환자들이 1년 동안 하루에 최소 2회씩 콧속을 세척한 뒤 1년 동안 세척을 중지했다. 세척을 그만두자 부비강염이 62%나 감소했다고 한다. 느술리 박사는 “콧속 소금물 세척을 하던 사람들은 1년에 평균 8회의 부비강염을 겪었지만, (세척을 그만두자) 평균 3회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면역력이 저하되므로, 심한 염증이 있을 경우에만 소금물 세척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콧속 염증을 치료하는데 있어 소금물 세척의 효능은 아직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지만, 많은 일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요법’이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있다. 뉴욕 레녹스힐병원의 부비강 전문의인 조던 조셉슨 박사는 “소금물 세척은 훌륭한 기법”이라며 “세척으로 감염부위와 함께 약간의 면역세포들이 씻겨나갈 순 있지만, 점막은 곧바로 다시 재생되므로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 인턴기자
2009-11-11 18:48:09주로 20~30대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돋고 은백색의 피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피부 증상이 특징인데, 가렵고 따가운 증상도 괴롭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5일 의료진들은 건선이 환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주기도 한다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여러 합병 질환이 동반되므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기 때문에 평생 관리해야 한다. ■ 건선, 유전과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건선은 유전적인 원인은 물론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들쑥날쑥한 수면시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할 수 있다. 건선은 피부 내의 조절되지 않는 과활성화된 면역반응에 의해 피부를 바깥쪽에서 감싸고 있는 각질형성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한다.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환자의 상당수가 면역 조절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피부 각질 형성 세포의 증식 및 염증 반응이 왜 지속되는지가 중요한데, 염증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건 몸의 면역 체계"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물론 염증이 스스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면역 체계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면역 체계 조절 인자를 포함한 유전자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염증이 지속된다는 것이 가장 최근에 주목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누구나 생기는 건 아니다.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은 건선이 쉽게, 일찍 생긴다고 보면 된다. 이 교수는 "보통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생겨 오래가면서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라며 "반대로 유전자의 영향을 적게 받거나 없는 사람은 주로 40대 이후 늦은 나이에 건선이 생기며 증상도 약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 합병증 부르는 건선, 치료 및 예방법은건선은 확산돼 있는 신체 부위와 체표면적, 병변의 홍반, 두께, 각질 정도를 파악해 중증도를 평가한 뒤 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중증도, 검사 소견을 종합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비교적 경증이고 침범된 체표면적이 넓지 않다면 우선 국소 도포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국소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 얼굴이나 접히는 부위, 성기와 같이 예민한 부위에 건선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 도포제 사용을 고려한다. 중증도가 중등증에서 중증에 해당하고 침범된 체표면적이 넓으면 국소 도포제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광선치료와 전신 경구약제 복용을 고려한다. 광선치료는 광과민증이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중증도가 일정 수준 이상 호전되지 않는다면 건선의 원인인 사이토카인을 차단하는 생물학제제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생물학제제 치료는 치료 전 중증도 대비 90%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윤상웅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대한건선학회 총무이사)는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올바르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을 늦출 수 있다"며 "보습제 사용, 스트레스 관리, 금주 및 금연 등이 건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5 18:18:59유례없던 길었던 폭염이 지난 후 빠르게 찾아 온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부들의 건강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뚝 떨어진 체력에 갑작스런 기온변화, 명절 준비에 갑자기 늘어난 가사 부담과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겹치며 피로가 가중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이때 주부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대표적 면역성 질환인 대상포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28.1%가 50~60대 중년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여성이 50대에 접어들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인 폐경기가 온다. 이때 안면홍조나 두통, 우울, 불안 등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겪으면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대상포진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극심한 피로와 오한 발열 감기 몸살로 오인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를 앓거나 수두 백신을 맞은 뒤 신경절에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활성화 돼 발생한다. 문제는 대상포진 초기증상으로 으슬으슬 몸이 떨리는 오한, 발열이 주로 나타나 감기몸살이나 명절증후군 정도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오한 발열이 시작되고 나서 3~4일 뒤에 수포가 띠 모양으로 무리 지어 나타나거나 가려움증, 또는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즉시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이 나타난 뒤 72시간 골든 타임 이내에 약물·신경치료를 시작해야 대상포진 후 신경통, 뇌수막염, 결막염 등 각종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가장 빈발하는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발진이 다 사라진 뒤에도 잠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돼 큰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배 섭취 면역력 향상 도움 주부와 노약자가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 연휴 동안 면역력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가급적 온 가족이 집안 일을 나누어 가사 부담을 줄이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골격 피로를 풀어야 한다. 일명 '발등치기체조'도 도움이 된다. 아침저녁으로 이부자리에 누워 다리를 모으고 발목을 움직여 박수를 치듯 50회 정도 발 옆을 부딪힌다. 평소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발끝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할 수 있다. 앉은 자세에서도 수시로 발등치기체조를 하면 좋다. 명절 후 귀성 후에는 35~39℃ 정도의 온수에 20분 정도 반신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긴장과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추석과일의 대명사인 배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배는 기관지 염증에 탁월할뿐더러 인버타제(invertase), 옥시다제(oxidase) 같은 효소들이 기름진 음식의 소화를 도와 장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과거 대상포진 병력이 있거나 평소 면역력이 약했던 주부들은 고향집을 다녀온 뒤 하루나 이틀 충분히 시간을 확보해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대상포진 중점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맞는 추석 명절은 주부들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누적되기 쉬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며 "명절을 지내며 나타나는 오한, 발열, 감기기운이 단순 피로누적 때문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자칫 대상포진 증상이 시작되는 신호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상포진은 20~30대 젊은층부터 노약자까지 빠르게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부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전 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효과적으로 대상포진과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대상포진 백신주사를 미리 맞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9-15 14:35:21